::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2/17 15:22
예전에는 피치를 3등분하는 것으로도 충분했던 축구 전술이, 이젠 5등분이 필요할만큼 세밀화, 고도화 되었다는거겠죠? 그런데 이렇게 축구가 시스템화 되면서, 축구가 본래 갖고있던 야생적인 매력이 줄어가고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뭐.. 단순히 나이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21/02/17 15:42
축구는 탄생 초창기부터 거친 남성미vs 세련됨 대결이였습니다 크크
어쩔 수 없죠. 처음 생길때는 해킹이라고 해서 정강이를 까는걸 기술로 보고 허용할지 아니면 냅둬야할지를 두고 논했을 정도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런 흐름일 것 같스빈다.
21/02/17 15:56
저는 이런 전술적인 측면의 발전은 야생적인 매력은 전혀 해치지 않고 오히려 보는 즐거움만 더해준다고 생각해서요. 사실 저 공간을 이미 노리던 선수나 전술이 있긴 했을겁니다. 하지만 개념이 없이는 이를 알기 힘들었죠. 근데 이제 그걸 가르키는 용어가 대중화 되면서 시청자들도 전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
오히려 VAR같은게 도입되면서 좀 축구가 축구같지 않아지는 느낌은 있죠. 긍정적인 측면은 오심으로 인한 억울한 경기를 잡아주고, 다이빙 같은 얌체짓이 확실히 줄어든 점. 근데 단점은 맥이 툭툭 끊기면서 뭔가 그 45분간의 치열한 생동감이 사라진 느낌이 있더라구요. 골 넣고 VAR 눈치보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선수랑 심판 보면 그냥 답답함. 그리고 VAR 보고도 멍청한 짓 하는 심판들도 여전하고. 기술이 더 발전해서 진짜 다 기계심판으로 바꿔서 초단위로 칼같은 판정이 내려져야됨.
21/02/17 17:15
저는 var은 오히려 긴장감을 주는 장치라고 봅니다. 프리킥 코너킥 스로인 준비로 인해 맥이 끊기는 거랑은 전혀 다르다고 봐요
21/02/17 20:15
전술적인 디테일을 보는 재미가 새로이 생겨났다는 말씀에는 저도 물론 동의합니다.
다만 제가 원래 말씀드리고자 했던 바는, 선수 개개인의 창의성에 의한 플레이보다, 전술적으로 정의된 활동영역이나 역할수행이 우선시되는 흐름이 아쉽다는 의미였습니다.
21/02/17 16:53
많은 용어들이 그냥 음차해서 들어오게 되더군요.
저도 많은 글들 번역하는데 그냥 원용어 그대로 번역하는게 편하더군요 크크 이런 용어 순화작업은 협회차원에서 해야하는데 아무래도 협회도 그쪽은 신경쓰지않는것 같은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