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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9 02:39
여자친구는 최애그룹은 아니더라도 2~3순위 정도로 부담없이 응원하는 팬들이 많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 안타까워요. 이번 해체소식은 그만큼 뜬금없고 무례하고 당황스러운 소식이네요.
21/05/19 02:41
여자친구 칼군무는 급이 달랐죠. '오늘부터 우리는'이 아직 그리 크게 뜨지 못 했을 때 무대를 보며 와 얘들은 다르다 생각했는데 결국 빛을 보더군요. 그 뒤 한동안 이것저것 많이 감상하다 최근엔 잘 보고 듣지 않았는데 해체라니 아쉬워요.
21/05/19 03:19
자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 첫 콘서트를 돌려보고 왔는데,
뭐랄까.. 어떤 역경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기와 노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많은 이들에게 몸소 그런 기적과 희망을 전해주었던 친구들 이었습니다. 그 기적같은 여정에 함께 응원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친구들에게 우리가 받은 감동과 사랑 그 이상으로 더욱 빛나고 밝은 미래가 다가오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21/05/19 06:12
러블리너스로 이적 전에 버디였고, 오늘부터 우리는 이랑 시간을 달려서를 몇날 몇일 돌려 듣곤 했었는데 꽤나 충격적이네요.
참 머라 말하기 힘든 상황이에요
21/05/19 07:50
밤으로 다시 재상한가를 쳤을 때, 드디어 다른 스타일로 몸에 맞는 옷을 찾았구나 했는데,
냉정하게 보면 그게 마지막 불꽃이었네요 대중성에 기반했지만, 팬덤도 약하진 않은데 이리 허망하게 해체 발표라니 아쉽습니다
21/05/19 08:24
여레마트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그룹이었죠.
특히 아름다웠던 2016년 시간을 달려서와 너그리고나 로 음방 1위 29회라는 기록도 세웠고 우후죽순처럼 생기던 여돌판에서 여자친구만의 확고한 위치를 고수해왔고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실력, 그리고 구설수도 거의 없는 대단한 그룹인데 이렇게 느닷없이 해체한다는게 참 어이가 없네요. 중소기획사의 기적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소스뮤직인데 이렇게 용두사미식으로 나오면 앞으로 나올 그룹들도 안좋은 시선을 받을텐데요.... 그냥 하이라이트처럼 다른데서 뭉쳐서 계속 활동했으면 좋겠네요.
21/05/19 10:20
시간을 달려서보다 저는 너그리고나가 제일 좋았어요 여름휴가 때 라식수술하고 이어폰으로 듣던 음악이라 추억돋기도 하네요. . 여러모로 좋은 그룹이었는데 끝이 이리 허망하다니 안타깝네요
21/05/19 11:59
본문에 꽈당무대가 커뮤에서 많은 화제를 일으켰지만 사실 여자친구가 본격적으로 커뮤에서 회자된건 오늘부터 우리는 엠카 컴백무대 직캠이었을겁니다. 그 무대도 Wa님이 찍은 직캠이었던거같은데 당시 컴백무대를 평소에 하는 CJ 스튜디오가 아닌 잠실실내체육관인가에서 진행해서 팬직캠이 있었을겁니다. 이 무대 직캠을 보면 칼같이 맞는 군무에 여자친구에 대해 당시 생소하던 타팬이 대부분인 관객들이 퍼포먼스에 웅성이며 환호성이 커지는 걸 볼수 있었습니다. 이 무대가 나왔을때 케이팝 얼리어답터(?)들은 이 팀 노래도 좋고 춤도 잘한다며 그때부터 알음알음 커뮤에서 언급되었었죠. 제 기억에 오우 활동하면서 음원순위도 멜론 중상위권에 있었다가 꽈당사건 이후로 최상까지 치고 올라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일부 사람들이 여자친구가 저 사건으로 뜬거다라면서 폄훼하곤하는데 저사건은 그냥 하나의 계기가 된것뿐이고 단순히 여자친구가 저런 모습을 보여서 주목받았다기 보단 이미 좋은 노래와 무대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주목도를 올려서 이르게 성공했을뿐 기본적으로 뜨기위한 모든 준비가 되었던 팀이었기 때문이었죠. 데뷔동기지만 최근에 뜬 오마이걸이 성공을 위한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상태에서 퀸덤으로 방점을 찍은것과 마찬가지로요. 여튼 당시 3세대 교체기 초반에 2.5세대 탑중 하나인 에이핑크가 당시에도 여전히 먹히던 청순컨셉의 시대에 그 뒤를 있는 파워청순이라는 컨셉으로 학교 3부작이라는 제 개인적으로 역대급이라고 생각하는 트릴로지로 중소의 기적을 일궈낼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청순이라는게 사실 연차가 찰수록 오래하기 어려운 컨셉이기도하고 팬덤의 확장을 위해서는 필히 변화를 동반해야하는데 너그리고나 성공이후 선택한 핑거팁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게 되면서 이때부터 음원성적에 기복이 생기게 되었죠. 혹자는 이게 최악의 선택이었다고는 하는데 저는 여전히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후 밤에서 반등하기도 했고 또 성적적으로 아쉬운 소리를 듣기도 하다가 회사가 빅히트에 인수되고 방시혁 프로듀싱을 받으면서 반등을 노렸는데 드라마틱한 변화를 만들지 못한게 더이상 아티스트로서 성과적 확장을 일궈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재계약에 큰 영향을 미친게 아닐까싶은 생각도 들곤하네요.. 돌이켜보면 데뷔당시에도 그렇고 처음부터 저렇게 무대를 잘할수 있기위해서는 정말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고 멤버들이 생니를 뽑아서라도 쉬고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할정도로 혹사로 만들어진 성과라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신생기획사의 걸그룹으로서 성공을 위한 유일한 길이 아니었을까싶은 생각에 안타까워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큰 성과를 만들어냈는데 성공했을때의 방식과 시장 트렌드의 변화가 달라지는 바람에 지금의 결과를 맞은게 아닐까싶은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여자친구가 무에서 유를 창조할정도로 성공할수 있었던건 멤버들의 피나는 노력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 빠르게만 달려왔을지도 모르겠는데 이제는 각자 하고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1/05/19 13:35
여자친구 최근 곡들은 거의 못들어봤었는데... 지금 들어보니까 안맞는 옷을 입는 듯한 느낌이네요. 라비린스 이후로는 다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물론 기존 노래들이 점점 자기 복제에 진부하다는 비판을 받은거로 기억해서 바꾼거겠지만 좀 더 그룹명에 가까운 발랄한 느낌을 살리는 쪽이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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