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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5 17:25
결론은 김민재가 킹이다..
전에 최종예선 이란전에서도 김민재한테 털리고 짜증내던 아즈문 모습을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다시 봤으면 좋겠어요.
24/02/05 17:26
축구 보면서 드는 생각인데, 피지컬에 약점이 있는 팀은 상대가 생각보다 그 약점을 파악해서 파고들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지컬 문제는 주로 상대가 중원 생략, 횡패스 대신 롱볼 위주의 축구를 할 때 드러나는데, 이런 축구를 플랜A로 놓고 팀을 운영하는 감독이 과연 얼마나 있냐 하면... 불확실성이 높아도 너무 높은 전략이라,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거둬야 하는 토너먼트 아니면 아무래도 안정적인 빌드업을 택할 수밖에 없지 않나 합니다. 근데 빌드업 맞불 놓으면 일본이 어정쩡한 유럽팀들보다도 훨씬 더 잘하는게 빌드업이다보니 경기 꼬이기 마련이고...
24/02/05 17:32
저 글에서는 피지컬도 너무 단순하게 뭉뚱그려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애초에 몸싸움에 능하면서도 뒷공간 안털릴만한 스피드도 갖춘 센터백부터가 굉장히 희귀하죠. 느려터진 센터백들 뒷공간 털리기 시작하면 몸싸움이고 뭐고 답이 없는데... 여기에 공 좀 찰 줄 아느냐까지 더해버리면 유럽에서도 찾기 힘든 레벨의 선수가 되고요.
24/02/05 17:29
피지컬 좋은 수비수를 안쓰는건지 못쓰는건지를 봐야죠. '김민재 하나 박으면' 이거 우리나라도 과거 몇십년을 뒤져 하나 나올까 말까하는 선수인데 너무 간단히 이야기를 하네요. 심지어 우리는 그 선수 들고 지금 5경기 8실점하는 상황이고만...
24/02/05 17:45
요시다 마야 대체자가 없는게 피지컬로 밀어 붙이는 축구에 당한게 큰거 같아요
국대 말년에는 욕도 많이 먹었는데 장신 수비수로는 아시아에서 저정도 클래스가 거의 없으니..
24/02/05 19:17
친선전에서는 아무래도 에너지레벨이 다르니까.. 라는 이야기가 있긴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굳이 친선전에 롱볼에 거친축구 할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24/02/05 17:36
김민재 들고도 5경기 8실점 하는 황린스만 대체 당신은...
그나저나 일본이 풀백은 좋나 보군요...우린 풀백 생각하면..음...크아악
24/02/05 19:07
못보신 분 들 의 검색귀차니즘을 덜어주기위해
https://pgr21.com./bulpan/13196?page=2&divpage=7&ss=on&sc=on&keyword=%EB%B2%A8%EA%B8%B0%EC%97%90
24/02/05 17:45
반대로 갓민재의 해가 가면 우리나라도 대체불가로 꼬라박만 하게될 예정이라는 거군요. 강인해줘도 한계가 있을테니.. 손황강민있는 지금을 즐기고 강인이나 응원하다 야구나 배구로 넘어가야겠네요
24/02/05 17:57
사실 양박 쌍용 시대도 있었긴 하죠. 근데 쏘니강인씨찬민재.. 확실히 지금이 전성기라고 봐도 되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죠...
24/02/05 18:56
솔직히 야구는 몰라도 (야구는 크보 내 성장할 젊은 선수들 생각하면 작년 WBC가 그나마 거의 바닥이었다 생각합니다 크게 반등하지도 않겠지만)
배구 농구는 거의.....사실상 야구 축구 두 종목에 올인해도 일본 따라잡기 쉽지 않죠
24/02/05 18:08
이거 일본 센터백이랑 우리나라 센터백이랑 장단점이 서로 다른게 키포인트인데, 정승현 김영권 이런 선수들도 피지컬이 약한 센터백은 아니죠. 더더군다나 아시아권 공격수에 피지컬로 털릴 수준은… 대신 일본 센터백들은 빌드업, 패스 이런데 정승현 김영권보다 훨씬 강점이 있구요.
24/02/05 18:51
솔직히 아시안컵에서 하는 거 보면 일본이랑 붙었어도 안 질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욕 먹는 조규성도 일본전에서는 잘 할거 같음.
24/02/05 18:52
민재차이라고하기엔 우리나라 5경기동안 무실점 경기가 단 하나도 없이 8실점이나 했고, 연장없이 90분 기준으로 깔끔한 승리는 첫경기 1승밖에 없어서 좀 민망하죠. 현재까지 결과가 좋아서 망정이지, 진짜 까딱하면 크게 망신당할뻔한 위기가 많았어서.. 일본:바레인전을 풀시청해본 결과 일본이 잘하는 느낌은 확실히 들긴 합니다. (물론 축구는 결과로 말하는거라 맘껏 놀려도 되죠 크크
24/02/05 18:54
대신 우리는 사이드 컷백에 탈탈이라..
아마 일본이랑 붙으면 우리가 약할 수 있는 이유 일 겁니다. 우리 공격이 좋기는 해도 아즈문 같은 선수가 없어요. 근데 우리가 이란 상대로는 또 괜찮아 보였어요.
24/02/05 19:50
김민재를 떠나서 같은 포지션이면 일본은 좀 더 기술적인 선수를 쓰는거죠. 당장 한국에서 김민재 빠졌다고 호주에 피지컬로 탈탈털렸냐 하면 그렇지 않으니까요.
j리그도 뒤져보면 저 선수들만큼 기술적이진 않아도 피지컬한 수비가 되는 선수가 있을겁니다. 전술적으로 그런 선수들을 배제한 리턴값이 월드컵과 a매치 호성적이라면 리스크가 이란전 패배인거.
24/02/05 21:47
스시타카 파훼법이야 옛날부터 있었죠
이번에 이란이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구요 우리나라도 조규성.김민재로 충분히 할 수 있구요 이번에 한일전이 열리길 바랬는데 아쉽긴 하네요
24/02/06 09:03
십여년이 지났는데도 스타일이 크게 바뀌지 않은거같은 느낌이 신기하네요
하긴 한국은 고질적인 문제인 스트라이커가 계속 문제인것도 변함없는것도...
24/02/06 09:27
축알못이라 그런데 피지컬 차이라는게 정확히 어떤건가요?
피지컬이 밀려서 풀백으로 갔다길래 저 일본 선수들이 좀 작은건가 했는데 김민재 선수라던지 다른 유명한 센터백 선수들이랑 프로필상 키 몸무게는 큰 차이가 안나보이더라구요 프로필은 비슷해도 실제 몸싸움에 들어가면 다 떨어져 나간다던지 점프력이 딸려서 헤딩 경합에서 진다던지 그러는건가요?
24/02/06 09:31
중앙에서 뛰는 선수들은 경합능력 및 코어 힘.
측면에서 뛰는 선수들은 지구력과 스피드. 이런 운동능력의 종합치를 피지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같은 경우에는 풀백이 기피 포지션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편이죠. 본문에 나온 일본 선수들은 원래 일본에서 센터백을 보던 선수들 입니다.
24/02/06 11:15
그냥 뭐 일본경기 보시면.... .. .. . 바로 알수 있음..
아시안컵 전까지 친선전 26연승인가 하면서 뭐.. 지들이 아시안컵은 다음 월드컵 4강? 우승?의 연습일뿐 당연히 아시안컵 우승.. 뭐 이난리 치는데.. 막상 아시안컵 토너먼트 가니.. 베트남, 인니, 바레인 한테도 피지컬이 후달리는 모습 보여주고.. 결국 이라크 랑 이란 한테 지면서 8강에서 탈락했잖아요.. 일본 경기 보면, 점유율도 높고 압박 풀어서 전진하고 까지 잘하는데 거기서 끝입니다. 상대편이 몸빵 좋은 센터백 3명 정도 세워놓고 골문앞에 내려앉으면, 할게 환상적인 드리블(손흥민 같은), 아니면 뚝배기(조규성같은), 아니면 환상적인 중거리슛(이강인같은)인데... 피지컬이 안되서 뚝배기 안되고 손흥민같이 뚫는거 안되니까.. .. 걍 중거리슛만 때리는데, 중거리슛도 힘이 안되는지 빠르지 않으니 빽빽한 수비진이 거의다 커트함.. 이라크한테 질때 보면, 점유율도 높고 슈팅도 높고 압도적이었는데, 유효슈팅은 .. 슛들이 골키퍼까지 가지도 못해서 이라크가 더 많았어요.. 더 심각한건 수비인데.. 5경기 모두 .. 베트남/인니 이런애들 중앙공격수 피지컬에도 밀려서 공중볼을 센터백들이 못따냅니다. 이란/이라크 마찬가지.. .. 패스하고 압박풀어내고 볼운반하는거는 일본이 참 잘하는데.. 수비때 공중볼을 못따내니.. 상대편이 내려앉아서 역습하면 .. 막 위기고 상대편 2줄수비, 6백수비.. 이런건 못뚫고 중거리슛이나 뽈뽈 날리다가 망함.. .. 거기에 골리도 피지컬되는애들이 적다고 하더라고요.. 여튼 일본대표팀에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딱넣으면 바로 월컵 4강급 전력될듯..
24/02/06 09:29
한국-센터백, 일본-풀백 공식이죠.
실제로 우리가 일본에 털릴때는 양쪽 풀백에게 쥐어터지는 경우가 대다수일 정도니까요. 일본이 축구에 본격적으로 투자했을때 모티브를 잡았던 팀이 브라질 입니다. 당시 브라질 축구는 지금보다 월등히 강했고, 특히 공격라인은 펠레-호마리우-호나우두 등등으로 이어지는 세계구급 선수들을 앞세워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상대를 박살내는 축구였죠. 저게 가능했던 이유는 보통 브라질이 4-4-2를 썼는데, 중원의 경우 다이아몬드 형태였습니다. 저 형태는 3-5-2 같은 중원강화 형태에 한동안 털렸는데, 브라질 만큼은 거의 2-6-2를 연상시킬 정도로 풀백이 엄청나게 전진하면서 외려 역관광을 시켜버렸죠. 카푸-카를로스-마이콩-다비 아우베스등 브라질이 화끈한 공격축구가 가능했던 이유가 저런 공격성이 뛰어난 풀백들의 존재였습니다. 이를 벤치마킹한 일본은, 유망한 유소년들을 뒤로 보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소마-나가토모-우치다-토미야스 등 진정한 탈아시아급 풀백들이 나오게 됐죠. 실제로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후방부터 만들어 오는 축구가 90년대 부터 가능했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기 시작합니다.(아시안컵 4회 우승 등) 하지만, 이러한 풀백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센터백에게 발밑을 강조하게 되다 보니, 풀백의 민첩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센터백들은 다소 도태된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그나마 일본이 성적을 거뒀던 시기에는 툴리오-요시다 같은 몸싸움이 가능한 수비수들이 버텨줬을때고, 이때 일본은 후방 빌드업을 포기하고 텐백 이후 세트피스 득점(2010 남아공), 텐백 이후 재빠른 역습(2022 카타르)등, 특유의 스시타카를 포기했을때 였죠. 거기에 일본특유의 축구 문화가 맞부딪히는 것보다는 패스를 통해 만들어가는 축구에 대한 기본적인 선호가 있다보니, 공격이던, 수비던 간에 피지컬로 상대방과의 경합을 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경시가 있는 것도 피지컬 열세에 한몫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탈 일본 피지컬을 지녔던 혼다 같은 경우 우리나 해외에서 일본의 중심 선수로 봤지만, 정작 같은 시기 일본인들이 선호하던 선수는 카가와 였습니다. 그리고 카가와의 진화판이 될 거라고 생각되는 쿠보가 일본에서 크게 주목받는 이유고요. 한국의 경우, 차범근으로 시작한 독일, 히딩크에서 시작한 네덜란드, 즉 유럽의 강국들을 모티브 삼아 발전 시켜 온 축구이다 보니, 센터백 같은 경우 최영일-김태영-최진철-이정수-곽태휘 등 상대 공격수를 압도할 수 있는 피지컬 좋은 선수들을 파이터형으로 집중 육성해왔고, 홍명보 이후에는 커맨더 형 센터백들도 함께 육성해서 조용형-김영권 등등의 발밑 좋은 선수들도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완성형인 김민재가 등장하죠. 2002 월드컵 4강도 김태영-최진철 같은 파이터들이, 대인 수비가 결코 좋지 않은 리베로 홍명보를 보완해 주면서 철통수비를 구축했던 거니까요. 물론 이 홍명보의 역할은 4백이 정착되면서, 기성용-정우영 등이 등장하며 한칸 앞으로 이동하게되죠. 반면 풀백은 기본적으로 유소년 시기부터 기피됩니다. 레전드 차붐 이후로 재능있는 유소년들은 윙어, 전방 공격수, 센터백 등으로 미리 빠지고 미드필더 여러곳을 거치다 최종적으로 풀백으로 내려오고, 심지어 대학때 까지 전도유망했던 윙어들은 프로에 와서 살아남기 위해서 풀백이나 윙백으로 포변을 합니다. 즉, 어릴때 부터 풀백의 기본적 움직임을 숙달하지 못한채 프로에서 뒤늦게 속성으로 배워 국대까지 가는 선수들이 많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한국축구, K리그는 피지컬이 약하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중앙에 위치하는 선수들은 비비기와 등딱은 필수이고, 그렇지 않다면 지구력이 만땅이어야하고, 측면은 무조건 스피드가 필수입니다. 그 차이죠.
24/02/06 14:04
글을 참 잘쓰시네요
축알못인데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그동안은 일본이 2010전후의 스페인 국대, 바르샤를 따라하는걸로 생각했는데 그 전부터 지향점이 달랐군요.
24/02/06 14:18
일본은 요시다 마야랑 곤다 슈이치 없으니까 예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받던 센터백, 골키퍼문제 다시 나오는 느낌..
우리나라도 김민재 선수 은퇴할때 쯤엔 센터백 문제 다시 엄청 나올거라 봅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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