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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9 03:16:27
Name 고형석
Subject [스포 포함 다수] 자유의 날개 스토리 전개를 어떻게 보시나요?

최소사양 안 됨에도 어떻게 어떻게 싱글을 계속 깨고 있습니다. : ) 음, 이 글에 스포 많이 포함 될 듯 하네요.

자유의 날개 미션을 깨다보면 스타 1 오리지날 테란 미션이 떠오릅니다. 레이너가 주인공이고, 종족들 간의 커다란 세계관보다는 레이너라는 인물 하나에 집중했죠. 그리고 결국 대국적으로 생각하면 죽어 마땅한 -_-! ( 뭐 사실 인간화됐다지만 제라툴의 말에 따르면, 그리고 케리건이라는 인물의 무게감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중요하겠죠 ) 케리건을 레이너의 소원대로 인간화시켰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닮았죠. 결국 멩스크는 여전히 자기의 권좌에 앉아 있고, 제라툴이 용 쓰는 거랑은 별개로 프로토스 쪽 스토리는 제대로 진행 안 됐으며, 듀란은 찾을 수도 없죠. 테란 미션은 사실상 레이너 미션이라고 봐야되겠고, 이제 군단의 심장과 공허의 유산. 여기서 스토리가 크게 확장되겠죠 ( 스타 1 오리지날에서 저그 미션 가자 갑자기 스케일이 커진 것처럼요 )

뭐 저로서는 이런 스토리 라인에 관심이 더 가네요. '-') 자, 자유의 날개 스토리 전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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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빛
10/07/29 04:12
수정 아이콘
스타크레프트2 자유의 날개를 하며, 왠지 모르게 창세기전 3 파트 1, 2가 생각나더군요.
악역이었던 캐리건이 운명을 바꿀 열쇠의 역할을 지녔다는 점에서 창세기전 3에서 악역이었던 베라모드의 이미지가 떠올랐네요.

무엇보다도 시스템적으로도 옛날 창세기전 3 파트 1, 2에서 사용하려다 결국 실패했던 선택형 미션 진행 방식까지....

스토리는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상 이전 테란은 멸망했고, 지구에 있는 테란 세력이 등장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테란 세력 중 비중있던 레이너의 용병단 이야기... 참 재미있더군요.

이제 군단의 심장에서는 본격적으로 혼종 세력이 등장하겠군요. 저그, 프로토스 진형에서도 테란처럼 멀티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다양한 유닛이 등장할 것 같아 볼거리도 기대되고~~
10/07/29 07:00
수정 아이콘
우선 캐리건이 인간화되었다고 해도, 캐리건에게 우호적인건 레이너와 제라툴 그리고 제라툴을 믿는 프로토스 뿐이죠. 아마도 군단의 심장은 캐리건이 주인공이라면 지도자를 잃어 와해된 저그 무리를 다시 규합하려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초월체처럼 자아를 가진 몇몇 저그가 생겨나지 않을까 싶고요. (예를 들면 혼종들) 테란은 맹스크와 반맹스크 간의 내전이 이어질 듯 싶고, 프로토스도 제라툴의 말(캐리건을 지켜야 멸망을 막을 수 있다.)을 믿는 쪽과 믿지 않는 쪽끼리 내전을 벌이지 않을까 싶어요.

정리하면 군단의 심장에선 캐리건이 레이너와 제라툴에게 자신이 혼종 또는 어둠의 목소리를 막을 비책이란 걸 알고 다시 칼날 여왕이 되어서 저그 무리를 통솔하는게 주 내용일 듯 싶고, 프로토스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은 거신처럼 앞으로 재앙을 막기 위해서 프로토스가 무언가 봉인된 병기를 찾는다는 그런 내용이 아닐까 싶네요. 결국 중요한 것은 맹스크가 언제 망하느냐 정도? 뭐 스토리에 재미를 주면 오히려 레이너가 몰락하거나 죽는 쪽도 괜찮을 것 같긴 하네요.

아 참, 또 생각난건 비밀 임무에서 나오는 걸로 봐서 맹스크도 혼종에 대해서 아는 것 같은데 혹시나 맹스크가 혼종(어둠의 목소리)와 한 패가 되는게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이걸로 예전처럼 저그를 조종하려 들지도 모르고요.
김연우
10/07/29 07:36
수정 아이콘
조금 딴 이야기일 수 있는데,
제라툴편 찬란한 최후였던가요? 프로토스 멸종하는 미션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모인 병력이라던가 수비 지형, 화려한 영웅 면모 보면서 '이 조합이 어떻게 망하지?'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밀리다니.

전체적으로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내가 진짜 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확실히 현지화가 완벽하니까 감정 이입이 잘되는거 같아요. 차르 침공에서 느껴지는 긴장감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제일 궁금한게
저그쪽 미션 브리핑은 어떻게 될까-_-

현재 함교&연구실&휴게실&무기고 등등으로 다이나믹하게 표현되던 브리핑 단계가, 프로토스 정도는 어떻게 표현 될거 같은데
저그쪽은 어떻게 표현될지 감이 안잡히네요.

휴게실가면 이제 퇴역하고 술집을 차린 디파일러가 '저글링 구이 하나 드시겠소?'라고 하려나.
Summerlight
10/07/29 08:47
수정 아이콘
스타1 같은 경우는 메인 플롯만 짚고 넘어가기에도 바쁜 느낌이 있었는데, 이런 점에서 게임 하나를 통째로 테란에 쏟아 부은 선택은 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모로 분위기가 가벼워지기도 했고, 여유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다만 서브 플롯들에 좀 힘을 주다 보니 정작 메인 스토리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좀 뜬금 없다? 싶은 점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모든 미션이 스타1 같이 묵직했으면 좀 피곤했을 것 같았습니다.

그나저나 타이커스는 좀 아쉽습니다. 캐릭터 자체는 꽤 괜찮은 것 같았는데 결국 죽어버렸네요. 인트로 영상 같은걸 보면 이미 기획 단계부터 이런 역할을 맡을 캐릭터 같았지만...
Summerlight
10/07/29 08:52
수정 아이콘
저그나 프로토스 메타 게임은 테란과 크게 다를 것이라고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저그는 캐리건과 군단을 성장시키는 RPG 비슷한 모델로 갈 것 같다고 했던 듯. 엔딩 역시 이를 대비한 포석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캐리건은 사기 유닛이니 너프를 시켜야 ...
라이디스
10/07/29 13:23
수정 아이콘
케리건이 세레브레이트들을 다 죽였다고 했던거 같은데,
그럼 브루드워 때 저그쪽 플레이어였던 세레브레이트도 죽었겠죠?;
그럼 누가 캐리건을 테란의 손에서 구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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