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11/02 09:44:32
Name 김연우
Subject 플테전 게임 양상이 불만입니다

스타2의 종족전은 동족전 셋, 그리고 테저전, 저프전, 플테전이 있습니다.
이중 테저전/테프전/테테전을 경험하고 있으며, 나머지 종족전은 경기로 보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플테전 게임 양상이 제일 불만입니다. 플레이하기에 재미가 없거든요.



다른 종족전의 경우, 밀고 당기는 식의 싸움이 이제는 좀 납니다.
저그 같은 경우, '점막'의 존재 때문에, 점막 밖에서는 테란/토스가 우세하고, 점막 내에서는 저그가 우세한 식으로 밀고당기고 하는데,
테플전의 경우 딱히 그런거 없이 교전에서 승리한쪽이 난입하면 그대로 경기 끝나버리거나, 날빌, 이 둘이 주류입니다.



제 생각에 원인은 역장과 불곰입니다.
역장 없이는 전투자극제/충격탄 업된 불곰이 깡패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불곰의 무빙샷이 깡패지요. 바로 이 불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역장입니다. 역장으로 불곰의 무빙샷을 봉쇄하면 되려 프로토스가 압승을 거둡니다.

문제는 불곰의 사정거리가 6으로 꽤나 길다는 점이지요. 따라서 좁은 지형이 아니면 역장도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정상적인 중앙 힘싸움이 잘 안일어납니다. 프로토스는 4차관으로 아예 상대방 진영의 좁은 지형에서 싸우거나, 철저한 수비를 통해 병력을 모아야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기동이 자유로운 테란이 주도권을 가진 상태에서, 서로 병력을 모으다가 한방 꽝 부딪히고, 여기서 승자가 이기는 식의 싸움이 많습니다.

이런 식의 싸움이 아니면 날빌대전이지요. 해불에 뚫리거나, 공허에 뚫리거나, 다크에 털리거나, 벤시에 털리거나, 리페토르에 뚫리거나.




그나마 플테전이 재밌어지는 경우는 고위기사 뜬 후네요.
일단 고위기사가 뜬 후에는 테란이 마구 들이박습니다. 고위기사가 쌓이고나면 테란이 방법이 없거든요. 소수대 소수싸움으로 몰고 가는게 제일입니다.

그래서 테란은 마구 들이박고, 그걸 사이오닉 폭풍으로 막는 경기 양상이 나옵니다. 거한 한방 싸움으로 GG를 받아내는 대신, 수정탑에서 부적업 고위기사 소환하여 스톰 날리며 막고, 다시 역공가면 테란이 충원 병력으로 막고, 이런 식으로 밀고 당기는 컨트롤 싸움은 참 재밌거든요.

팀인비 3,4위전, 3경기 마카vs보람병풍서니가 그랬고, 그래서 꽤 재미납니다.
http://ch.gomtv.com/430/28091/388083



하지만 이런식의 싸움보다는 토스가 거신을 모으느냐, 그전에 테란이 끝내느냐의 싸움이 대부분이고 이 싸움이 전 너무 재미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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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사랑해요
10/11/02 09:44
수정 아이콘
저그하세요 크크크
전 레더점수 400점 떨궜지만 저그가 재미 있습니다.
10/11/02 10:19
수정 아이콘
전 플테전 괜찮은데요

프로토스는 대 테란전 빌드가 우주관문 로봇공학 템테크 등등 기본적으로 다양합니다

현재 프로토스들이 대 테란전 광자포와 질럿컨트롤 쓰는법등이 많이 발전안해서 그렇지

벤쉬같은경우도 로봇공학 없이도 심시티잘하면 광자포로 충분히 쉽게 막을수있어요 광자포 디텍시야가 장난아니가 넓어서
질럿같은 경우도 역장친후 달라붙어서 적에게 질럿이 쓸데없이 녹는경우가 많은 상황 이구요

불곰 무빙샷문제도 거신나오면 그런짓 못하죠 고스트 나온후론 역장치기 힘드니 고스트 나온후 거신이필요함

그후 거신+템이면 거의 무적인게 템플러가 바이킹도 사폭으로 녹이니까

개인적으로 전 플테전이 가장 재미있더라구요
10/11/02 10:24
수정 아이콘
글에 매우 동감합니다.
테플전 한타쌈이 붙으면 거기서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불곰의 충격탄때문에 토스는 한타에서 밀려도 도망갈 수가 없고,
마찬가지로 역장과 기본이속의 차이때문에 테란 역시 한타에서 밀리면 도망가기가 힘듭니다.

하는 재미는 어떨지 몰라도, 보는 재미는 테프전이 테저전이나 저프전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10/11/02 10:54
수정 아이콘
테프에서 테란이 너무 좋은게 많습니다. 토스는 충격탄때문에 병력 진출을 함부로 못하죠. 관측선으로 보다가 멀티먹으면 진격하는정도? 테란은 아직도 너프할 요소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10/11/02 11:04
수정 아이콘
잉전사는 진짜 버프되야 할것같고..... 불곰은 진짜 욕만나오고-_-;; 이래저래 플토는차캤습니다?
개념은?
10/11/02 11:27
수정 아이콘
사실 테저야 말로 한방 갖추는 싸움이라고 생각했엇는데....
어제 이정훈선수가 그런 선입견을 완전히 깨주었네요
10/11/02 11:42
수정 아이콘
사실 테저전 밸런스 논란보다는 테프전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일까요?
우유친구제티
10/11/02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플테전 거신 모으는 플레이가 너무 지겨워서 불멸자 한 두기로 버티고 바로 기사단 테크타서 고기 확보되면 올라가서 수정탑 짓고 싸움겁니다. 거신 불사조 조합 보다는 그냥 앞마당 후에 고기 테크 타서 화끈하게 싸우는 게 져도 스트레스도 덜하고 좋아요.
천마의마녀
10/11/02 11:58
수정 아이콘
고위기사가 쌓인다고 해서 테란이 답없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령의 EMP로 대처 가능하지 않나요.
프로토스가 거신과 고위기사를 쌓일정도로 굴릴때쯤이면 테란도 충분히 유령꽤나 굴릴 수 있을거같은데요.

EMP가 환류보다 좋은점.
1. 사거리가 깁니다.
2. 범위마법이라서 대충찍어도 됩니다.
3. 굳이 고위기사가 맞지 않더라도 이득입니다.

EMP가 사이오닉폭풍보다 좋은점.
1. 역시 사거리가 더 깁니다.
2. 범위도 더 넓습니다.
3. 모든 데미지를 즉시 때려넣기 때문에 피하고 자시고 그런거 없습니다.
10/11/02 12:20
수정 아이콘
말이 나와서 말인데 밀림분지에서 유령 이엠피 활용하는 테란 어떤식으로 상대하세요??
고원을 포기하자니 딱히 길도 없고 돌아가는길은 멀고 위험하기만 하고 멀티도 하나 포기해아되고...
사수하자니 컨트롤이 너무 힘드네요. 테란은 사폭쓰면 그냥 뒤로 빼기만하고... 이엠피는 불시에 날아오면 답이없고.......
어진나라
10/11/02 19:13
수정 아이콘
플테전 양상이 보다 재미있어지려면 테란의 메카닉 상향이 필요합니다. 일단 메카닉 상대로는 역장이 거의 안 먹히고, 테란도 불곰을 섞어봐야 소수니 도망 못 가는 유닛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중후반 가면 테란이 힘에서도 로봇 공학이나 고위 기사 테크의 프로토스에게 꿇리지 않습니다. 대신에 우주 관문 계열에 취약한 편이라 프로토스가 우주관문을 언제 올리는지 수시로 체크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군수공장 계열의 유닛들이 로봇 공학 계열 유닛들과 대등하게 싸워야 하며, 그걸 이뤄주는 방법은 250mm 사거리를 9로 상향 및 250mm를 맞은 유닛도 수송선에 태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사거리만 늘리면 토르가 불멸자나 거신을 다 잡아 먹기 때문에 수송선에 태울 수 있다는 패널티가 필요하죠. 그래도 플토는 거신과 불멸자에 차원분광기까지 뽑아야 하니 현재보다는 로봇 공학 시설의 힘이 약해질 것으로 봅니다. 물론 고위기사는 원래부터 메카닉에 약한 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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