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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22 21:44:49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팀플에서 노 병영 더블 해보신 적 있나요?
제가 스타크래프트2를 처음으로 시작하고 나서, 팀플레이를 할 때에 일부러 미친척(?) 하고 노병영 더블을 했었는데, 처음에는 물론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할 수 밖에 없었던 결과였죠.

노 병영 더블도 해보고, 본진 5병영 온리 해병 플레이도 해보고, 해병 다수에 불곰과 공성전차를 소수 섞어주는 플레이도 다 해봤는데, 노 병영 더블 플레이가 여러가지 시행 착오를 겪은 끝에, 노 병영 더블을 해도 좋은 맵이 있고, 안 좋은 맵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단 같은 팀원끼리의 본진이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맵은 절대로 사절해야 하더군요. 제가 이런 맵에서 뭣도 모르도 노 병영 더블하다가 한방에 훅간적이 있거든요. 그리고 서로간에 본진이 떨어져 있더라도, 팀원들의 본진 입구가 헬프하기 좋도록, 한군데로 모여서 집중되어 있는 맵이거나, 팀들간의 본진이 서로 완전히 붙어있는 맵에서는 좋았습니다. 특히 절멸같은 맵은 좋더군요. 두 팀이 붙어있고 나머지 팀들과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맵은 좀 애매했습니다.

하여튼 노병영 더블을 쓰기에 좋은 맵은 절멸이랑, 절멸과 마찬가지고 팀들간 본진이 서로 완전히 붙어있는 맵에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맵 이름을 모르겠네요;;; 먑 이름을 아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보통 이런 맵들의 경우에는 서로간에 헬프하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제가 과감히 노 병영 더블을 지를 수 있어서 좋더군요. 특히 절멸 말고 다른 맵에서는 몰래 꿀네랄 멀티를 가져가는 것이 꽤 쏠쏠했습니다. 보통 노병영 더블을 하면 당장 초반에는 해병이 다수가 나오지 않아서 위험하지만, 그 타이밍만 넘기면 해병 물량이 무시무시하더군요. 보통은 팀원들간의 본진이 완전히 붙어있는 이런 형태의 맵이 아니면, 저런 노병영 더블 플레이는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난히 하죠. 하지만 팀원들간의 본진이 서로 붙어있는 맵이면 상대팀이 수비적인 입장으로 하는 것이 보통인지라, 이런 심리적인 맹점을 노리고 플레이 한다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팀원들간의 본진이 서로 붙어있는 맵에서 노 병영 더블을 했을 경우에는 승률이 65% ~ 75%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건 아니었지요. 상대방 팀에 저그가 있고 그 저그가 초반부터 저글링으로 찌르고 들어올 경우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더군요. 하지만 이 경우가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할만한 편이었습니다.

보통은 노병영 더블 이후 2병영, 군수공장 반응로 이후 우주공항에 기술실 달고, 클로킹 개발을 하면서 2밴시를 확보하고, 디텍팅을 늦게 보유하는 저그나 프로토스에게 밴시 견제로 일꾼을 잡아주는 플레이가 보통은 잘 먹힌 편이었고, 이후 군수공장 반응로와 우주공항 기술실을 서로 스왑해서, 우주공항에서는 꾸준히 의료선 생산하고, 군수공장에서는 공성 모드 개발하면서 공성전차 확보하면서, 병영을 4개 ~ 6개 더 늘리고, 군수공장 하나 더 늘리고, 2기술 공학실, 1무기고를 올리면서, 바이오닉 공방 1업씩, 메카닉 공1업을 해주는 플레이를 주로 즐겨 썼습니다. 이후에 병력을 꾸준히 늘려먼서 멀티 하나 더 늘리는 플레이를 했었죠.

비록 골드 리거인 골레기이지만, 저런 식의 플레이로 상당히 자주 이겨봤기에 평소에도 즐겨쓰는 편입니다. 4:4 다이아 리거 분들도 한번 미친척(?) 하고 노 병영 더블 빌드를 쓰신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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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밍
10/11/22 21:41
수정 아이콘
노병영더블이 좋은건가요?
초반 미네랄만 배불리 먹으려고 해도
해병으로 정찰끊고 궤도사령부 올려서 지게로봇 쓸 수 있는 원병영더블이 더 낫지 않나요?
레몬카라멜
10/11/22 21:56
수정 아이콘
아마 말씀하신 맵이면 메가톤이 아닐까요?
10/11/22 21:57
수정 아이콘
절멸 메가톤 이런 맵들 말하시는 것 같은데, 원래 그런 맵에선 빠르게 더블가져갑니다.

근데 보통 자기쪽 입구는 막아주는게 좋을텐데요. 그리고 4:4 헬프 좋은 맵에서 올인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4병영 파워 해병 + 차관 + 저글링러쉬오면 지지에요;;
꼰이음표
10/11/22 21:51
수정 아이콘
제가 4:4 무작위 1700다이아 인데 절멸에서 통하긴 통합니다. 그렇지만 자기 실력 때문에 통하는게 아닌 초반에 상대팀의 공격을 소극적으로
할때 통하는 전략이지요. 절멸에서 소극적으로 공격하면 그 팀은 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3명이 이미 팀을 구성했고 4:4게임 진행하는 사람과 겨뤄 본다면 테크 올릴 시간도 없이 초반부터 병력 소수로 함께 공격하면 테크 올린쪽은 무조건 손해를 보는 맵이라서요.

오히려 2씩 붙어 있는 맵에서 상대방이 저그가 없을때 좀 더 활용할 여지가 있을꺼 같은데 욕먹기 싫어서 시도는 거의 안해봤네요.
히비스커스
10/11/22 22:38
수정 아이콘
3:3 에서3병영 더블은 좋더군영
몽키매직
10/11/22 23:10
수정 아이콘
조금만 상위권 가도 맵 불문하고 노배럭 더블 안 통합니다. 고수층으로 갈수록 정찰 타이밍이 빨라지고, 노병영 더블이면 15스포닝 저글링도 못 막습니다. 저그 팀플 대세가 15스포닝 발업 저글링이죠...
10/11/22 23:25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약간 동떨어진 이야기이지만, 맵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3인용 맵에서 시작하자마자 가까운곳에 붙어있는 황금멀티로 사령부 옮겨서 -_- 바이오닉 물량폭발시키는 상대 만나봤습니다. 처음 당해봐서 상대 어딧지 어딧지 하다가 쏟아지는 물량에 밀렸던 기억이 나네요.
청바지
10/11/23 02:44
수정 아이콘
스타1처럼 생각하시면 안되는게, 노병영 더블이 원병영 더블보다 딱히 부유하지 않습니다.
궤도사령부에서 지게로봇 한번이면 병영+궤도업글 비용을 뽑을 수 있다는 점에서 노병영 더블은 스타2에서는 아마 거의 보기 힘든 빌드가 아닌가 하네요.
10/11/23 11:11
수정 아이콘
음...무작위팀에서 노배럭더블시전하는 분을 만나면...
일단 원배럭더블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원배럭더블이라도 해서 초반 자기본진방어라도 확실히 해준다면 상관은 없겠지만
노배럭더블이면 일단 팀플에서 자주나오는 10드론 저글링이라던지, 전진게이트나 포토러쉬 등 전혀 막을 방도가 없어보이네요
10/11/23 16:20
수정 아이콘
2대2, 3대3, 4대4 팀전 모두 다이아인 유저로서... 원배럭 더블이면 몰라도 노배럭 더블이라...
죄송하지만 만약 같은 팀이었다면 속으로 욕부터 했을 겁니다;;
빠르게 앞마당 가고 싶으면 노멀하게 궤도사령부 테크 타면서 정찰부터 하고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 같다 싶을 때
가스 캐는 일꾼 전부 미네랄 돌리면서 앞마당 사령부 가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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