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1/04/03 19:30:18
Name 개념은?
Subject 스2 중계를 할때 영어 명칭을 간간히 섞어주면서 사용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오늘 곰tv 임요환vs박성준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특히 이주영 해설을 들으면서 참 해설이 좋다라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기존 스튜디오가 아니라 야외에서 중계를 했고, 또 LG 3D 이던가요? 그거 광고하는 성격도 강해서 관람하시는 분들이 스2 팬도 있었지만 3D 체험을 하고 싶어서 관람하시는 분들도 많았기에, 중계진의 초점이 스2를 처음부터 소개하는 형식으로 해설을 하셨습니다.

특히 이주영해설을 들으면서 초보자들에게 이보다 좋은 해설이 없다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느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영어명칭을 고대로 사용했다는 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만해도 임요환의 드랍쉽, 버로우 등 기존 스2 중계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표현을 사용했었죠. (가끔 실수로 섞긴했지만요)

사실 스2 처음 중계할때 이 의견이 없었던것은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곰tv 쪽에서 토론한끝에 한글화 방향에 맞춰 모든 유닛이름을 한글화된 명칭으로만 부르기 시작했었죠. 거기에 대해 사실 불만이 있는것은 아닙니다만, 오늘 중계를 들으면서 어쩌면 기존 영어이름을 고대로 사용하는 쪽이 오히려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스2 유닛 영어 명칭이라는것이 스1 유닛 명칭과 일치하는 점이 참 많죠.
테란만해도 scv, 커맨드센터,배럭, 팩토리, 마린, 시즈탱크,고스트,배틀르저, 드롭쉽 등 이름이 완전히 같은것도 있고, 약간 다르게 변경된것도 있지만 똑같은 명칭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만약 이 명칭들을 섞어서 불러준다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이 모든건 기존의 시청자들이 아닌 새로운 시청자들을 위해 사용하자는 뜻으로 말하는것입니다. 이미 GSL 을 관람하고 또 스2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한글로 부르던 영어로 부르던 상관이 없죠.

하지만 아직 스2를 접하지 못했거나 새로운 유저들은 스2를 볼때 낯설게만 느껴지는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최초로 GSL 관람할때는 솔직히 너무 어려웠습니다. 분명 비슷해보이는데 이름이 완전히 바껴버려서 저게 내가 알고있던 배럭이 맞나? 마린이 맞나? 라는 생각도 들었었거든요.

여기서 처음보는 사람들은 당연히 낯설은게 아니냐고 되물으실수도 있지만, 스2는 다른게임에 비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어드벤테이지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낯설은건 어쩔수 없는 점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하는 다른게임 비해 스1과 연관하는 점을 많이 찾다보면 분명 더욱더 빨리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주영 해설을 들으면서 기존의 명칭을 한번씩 섞어주는것이 어쩌면 생각보다 효과가 더 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렇다고 전체를 바꾸자는게 아니고 말 그대로 간간히 섞어주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중계처럼 "박성준 선수가 잠복업, 그러니까 버로우 업그레이드를 눌러줬거든요. 임요환선수가 의료선 그러니까 드랍쉽을 사용하고 있어요" 라는 식으로 말이죠. 이주영 해설도 계속 스1 명칭을 언급했던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 마다 임요환선수의 드랍쉽이 날아가고 있어요 라는 식으로 강조를 했었는데 그 점이 스1의 향수도 일으키면서 참 좋았습니다.

GSL 의 인지도는 아직 스1에 비하면 애기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소한 점을 조금만 바꿔줌으로써 새로운 신입 유저들에게 진입장벽을 조금이나마 낮춰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pgr 여려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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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3 19:34
수정 아이콘
용어는 장기적으로 볼 때 통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자꾸 섞어쓰다보면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구요.
하지만 기존 스1 시청자들을 배려한다는 의미에서 가끔 설명조로 섞어 쓰는 건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상대적으로 어려운 영어같은 경우에는 말이죠.
11/04/03 19: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이벤트장의 이벤트 매치여서 나올 수 있는 해설이었을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스1 만 알고 있는 시청자가 방송을 볼 때 용이한 점이 있겠지만 그건 본인이 게임을 모르는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느끼는 어려움이고 이걸 해설로 커버하기 시작한다면 방송이 매우 아마추어틱 해질 겁니다.
방송은 정확한 용어 사용이 우선시되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용어의 혼용이 옳은 방향이라 보이진 않네요.
11/04/03 20:24
수정 아이콘
이제 와서 정규 리그 방송에서 혼용을 하면 낭천님 말대로 아마추어틱해지고 해설은 해설 나름대로 재미가 떨어질겁니다. 바꿔말하면, 언제 까지 혼용을 해야하는 걸까요?
11/04/03 22:1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유닛 명칭 완전 한글화 자체가 있어서는 안되는 실수였다고 봅니다
어쨋든 이미 이렇게 출시 된 것 한글 명칭으로 통일하는게 좋겠죠
빼꼼후다닥
11/04/04 20:42
수정 아이콘
저는 전혀 공감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저는 드랍이니 러쉬니 더블이니 하는 표현도 전부 바뀌었으면 하거든요. 애초에 스타1과 스타2는 별개의 게임입니다. 스타1 시청자들이 스타2 방송을 보려면 스타2를 알아야 하는거지, 해설자들이 맞춰줄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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