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4/09 17:09:30
Name Cz4Sherrice
Subject 프토가 볼때 저그전 테란전 차이 그리고 암울한 테란?
테란전은 옵저버로 건물하고 병력구성 진출타이밍 보고 맞춰가면 되는데,
저그전은 옵저버로 뭐하는지 보고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이 다르군요.

테란이 토스전이 어렵다고 하는 제일 큰 원인중 하나는 어쩌면 불곰이 아니었을까요.
초반유닛중 사기라 불리울만큼 강력한 파워를 자랑했고 실제로 패치전까진 관문유닛으론 명함도 못내밀었죠.
하지만 너무 뛰어난 유닛이기때문에 불곰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었죠.
불곰이 너프됨으로서 토스전이 더 암울해졌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지금까지의 테란의 토스전 양상에 있어서 사기소리를 듣던 불곰이었으나,
제 경험으로 그 불곰위주의 바이오닉을 상대로 진경기보다는 이긴경기가 훨씬 많았습니다.

이번패치에 블리자드가 어떤 의도를 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패치전에도 토스전서 어차피 높은 승률을 담보하지 못했던 불곰이 너프된것이 과연 하향이라고만 할수 있을까 싶군요.
승률안나오던  불곰 너프되든지 말든지, 탱크와 토르의 생산시간이 늘어난게 오히려 더 반가울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그전에서는 불곰의 너프보다는 바퀴와 히드라의 너프가 훨씬 크기에 저그전에서 만큼은 상대적인 상향이죠.

건방진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암울하다고 손을 놓고 있는 것보다는
몇판 지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서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결국엔 자기 실력으로 돌아올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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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9 17:33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는 이번 베타 테스트 중에서는 강하고 약하고에 따라서 패치를 한다기 보다는 'dog나 cow나 다 쓰느냐' 아니냐의 '활용도'에 의거해서 패치를 한 후에 추이를 조금 지켜보는식으로 패치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밸런스라는게 워낙에 이리저리 얽혀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일단 불곰 활용도를 줄이고 전차랑 토르 활용도를 높혀보고, 그래도 테란 전적이 안좋다 싶으면 그때서야 다른것들을 건드리겠죠.
10/04/09 17:50
수정 아이콘
근데 현실이 불곰아니면 답이없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나온게 항공테란, 근데 그것도 불사조의 재발견(아닌재발견) 으로 쉽게 막히게되었죠..

항공테란? 요즘 우습게 맞습니다. 바이킹숫자보다 한두기 많이 뽑아주면 바이킹이 필패인데 속도느린 벤시 쫒아가서 갉아먹고, 토스는 남는자원으로 추적자로 병력구성하고 멀티처묵하면서 무난히 거신+파수기+광전사+추적자 조합..
스타매니아
10/04/09 21:55
수정 아이콘
밴쉬 토르조합이라.............말은쉽죠..........에휴.......테란유저로써 그냥 답답할뿐입니다 토스전....
OpenProcessToken
10/04/09 22:03
수정 아이콘
밴쉬 토르조합......................................
정말로 지게차가 가스도 캘수 있다면....가능할지도
10/04/09 22:25
수정 아이콘
원래도 불곰으로 졌는데, 그나마 있던 불곰마저 앗아갔으니 징징대는 거 아닐까요.
지금 순위권에 테란이 있긴 하나요?
네오크로우
10/04/09 23:43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저 같은 입장에서 1불곰 푸쉬로 시작하는 이유는 로봇공학소에서 불멸자를 강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어쨌든
불멸자는 고스트로 냠냠 되기때문에 불곰이 1,2,3 이후 두번째 병영포함 5~6기 까지 가면 관측선 뽑을 개스까지 쥐어짜서 입구 막을
파수기 불멸자를 모으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1불곰 타이밍에 들어가질 못하는거 아니까 참 넉넉하게 운영이 되더군요 토스분들은...

그러니 거신을 모은다거나 편하게 분광기 불멸자 슈팅한다거나 자기 원하는 방향을 딱 잡기 편하죠. 솔직히 8배럭 사신은 제가 컨이 나빠서
인지 일꾼 좀 잡았다 한들 그다지 재미를 못보게 되네요. 후속타 불곰이 튀어나가질 못해서..흑흑...

요즘은 그냥 아주 예전 방식 본진 2 궤도 사령부 다 제외하고 5배럭에서 꾹꾹 모으고 한방 거하게 붙고 있습니다.
차라리 계속 꼬여서 지는거 보다 이렇게 지면 후련하기도 하더군요. ;;;
이디어트
10/04/10 00:47
수정 아이콘
사기소리를 들은 불곰이 아니라
초반 불곰푸시말고는 답이 없어서 불곰을 쓴거에요..
그러다보니 불곰푸시가 강력하다는걸 알게되었을 뿐이지, 또 이거때문에 테란이 무조건 이긴다. 또 그런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한타할때 테란을 불곰만 쓰는데 불곰위주의 경기는.. 불곰이 그나마 -_-; 정말 그나마-_-; 가격대 성능비가 좋아서 썼을뿐, 마냥 좋아서 쓴게 아닙니다. (어차피 초중반 이후 한타할때는 사실 불곰 충격탄 업 다 되서 별 부담 없습니다.)
불곰대신 토르 탱크 쓰면 더 답없습니다-_-;
(아시다시피 군수공장이.. 사람들이 군수공장 상향 시켜달라하니 정말 군수공장을 상향 시켜버렸죠-_-;;;)
그렇다고 항공테란 하자니 너무 운영이 어렵죠.
사실 어떻게 해도 어렵게 어렵게 해야 겨우 이기긴 마찬가지입니다만..

스타1 같은 경우는 (앞마당 이후) 같은 자원이면 테란이 토스에게 질 일이 잘 없었습니다.
2가스의 위엄에서 뿜어져 나오는 테란의 조합된 병력과 쌓이면 쌓일수록 좋은 테란의 특성상 진다는게 말이 안되죠.
그래서 탱크는 살리고 벌쳐는 주고 하는 식의 메카닉이 완성된거구요.
그래서 토스는 초반 견제 혹은 트리플 넥서스를 가고 테란은 이 초반 견제를 막거나, 트리플 넥서스 타이밍에 찌르길 하죠.
하지만 스타2의 경우 같은 자원이면 테란이 토스를 이기기 너무 어렵습니다.(특히 앞마당 가져가는 시점)
같은 자원이 완성된다는 순간 이미 토스는 후로바 땡기기로 엄청뽑아놨기때문이죠.
(사실 여기서도 좀 아쉬운 점이 있긴 합니다. 테란은 종족특성 기술 세 가지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미네랄 270이냐 인구수를 늘리느냐, 스캔을 하느냐. 사실 인구수 늘리는건 별 문제가 안됩니다. 하지만 스캔을 쓰자니 미네랄이 아쉽고, 미네랄을 쓰자니 스캔이 아쉽습니다. 어느것 하나 손을 들어줄 수 가 없죠. 특히 초중반의 경우엔 말이죠. 토스의 경우 시간증폭으로 후로바냐 병력이냐의 차이만 있을뿐입니다. 저그 토스 모두 병력 혹은 일꾼의 이지선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테란의 경우 얼마든지 커버할 수 있는(심지어 자원량과 관계가 있는 인구수) 인구수에 대한 이지선다가 됩니다.)
이 후로바 땡기기를 막기 위해선 강제적은 유닛 생산이 필요합니다.
스타1 같은 경우엔 벌쳐가 되겠군요.
하지만 스타2는 그게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초반부터 푸시를 했을뿐이죠. 후로바에 시간증폭을 쓰면 답이 없으니깐요.

너무 초중반 이야길 하는데, 이렇게 벌어진 초중반은 결국 중후반으로 이어집니다.

사실 이 중심엔 모두 불멸자가...ㅡ.ㅡ;;;;;;;;;;;;;;;;;;;;;
불멸자가 너무 테란상대로 효율이 좋습니다. 정말 테란입장에서 보면 극악의 효율입니다.
스타1 할때 난 앞마당 겨우 먹은 테란인데, 상대방이 울트라 뜬 정도의 절망감 이라고나 할까요..;;
제발 불멸자 너프좀 해줬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오늘도 징징대다 가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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