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쓰던 날빌성 9 BSB를 선 보급창 후에 병영을 늘리는 형태로 무난하게 바꿨습니다.
이렇게 하니 초반에 날로 먹는 경우는 줄었지만, 후반 가서 뒷심 부족으로 지는 경우가 줄었습니다.


테테전의 경우는 패스트 사신이 무섭기 때문에 정찰을 일찍 보내고 병영을 사령부 주변에 짓는 것이 좋습니다. 패스트 사신인 것이 확인되면 해병 2기만 생산한 뒤에 자원 주변에 벙커를 2개 지어서 넣어둡니다. 그리고 병영에 바로 애드온 붙여서 불곰 생산 체제를 갖추면 일꾼 거의 안 잃고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찰 안 되면 바로 GG...

그 외에 상대가 벙커도 안 짓고 테크를 탄다 싶으면 그냥 운영싸움으로 끌고 가면 됩니다. 지상은 초반에는 해병-탱크 조합으로, 공중은 바이킹, 밤까마귀 순으로 뽑아서 밴시 대비하면 됩니다. 물론 상대가 테크를 타는데 너무 배를 짼다 싶으면 탱크 없이 바로 뚫어도 됩니다.


저그전의 경우는 상대가 십중팔구 맹독충을 뽑더군요. 그런데 병영으로 입구를 막으면 뚫기 힘듭니다. 병영의 체력이 엄청나서 맹독충이 13방을 박아야 부술 수 있거든요. 물론 생 병영으로는 가운데 틈이 있기 때문에 애드온과 벙커로 막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놓고 병력 생산은 최소화하면서 테크 타면 되겠습니다.

물론 상대가 빠른 안마당이면 일꾼 몇 기 동원해서 치즈러쉬를 가면 좋겠지만, 아직 그런 상대는 이 빌드 쓰기 시작한 후로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토스전에도 이 빌드가 잘 먹히는 듯 합니다. 일단 병영으로 입구를 좁혀놓고 해병 꾸준히 생산하면서 해병-탱크로 가면 됩니다. (병영을 사령부 주변에 지었다가 하드코어에 좀 휘둘렸습니다..;;) 해병이 많기 때문에 2관문 1로봇공학까지는 순수 힘싸움으로 상대가 가능합니다. 물론 상대가 3관문 이상 올리면 밤까마귀 이후에 밴쉬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이 빌드로 플토 3번 만나서 다 이겼네요. 상대 실력은 딱 제 수준입니다. 한 분과 연속으로 붙었다는 것이 흠이긴 합니다만....


스타2게더를 보다가 병력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는 말에 이렇게 해 보니 첫 성과가 좋습니다. 앞으로 이 빌드로 계속해서 높은 승률이 나온다면 빌드를 최적화한 다음에 리플레이까지 같이 첨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