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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30 01:04:54
Name 워크초짜
Subject 워3에서 느끼는 오묘한 맛! 레벨업 직전의 패배?!
워크래프트3의 특징 중 하나는 래더 시스템이다.

자신의 실력과 비슷한 유저를 찾아서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대진을 정해주는 방식...

워3 밀리 유저는 열심히 래더를 달리고 달린다...

그리고 마침내 레벨업 직전이 왔다...

앞으로 한 게임만 이기면 레벨업이다...

이 때 부터 체내에서는 알 수 없는 호르몬이 분비 되면서, 손은 덜덜덜 떨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평상시에 잘 되던 보존 스태프도 안 되고...

가고일이 아쳐 치고, 구울이 곰을 때리는 말도 안되는 컨트롤도 발생한다...

그리고 GG를 친다...

아마 이 때의 좌절감은 말로 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을 능가하는 좌절감이 존재하니...

바로 레벨업 직전에 연패의 늪이다.......................................

기껏 연승달려서 레벨업 직전까지 왔더니, 연패로 다시 원점이 된다고 생각해보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지금 이 순간에도 워3 래더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어쩌면 워3 래더의 저주일지도 모르겠다...

분명 워3 래더를 하면서 이 저주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설사 프로라도 겪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ㅡㅡ;;)

모든 워3 밀리 유저의 벽인 레벨업 직전 연패...

우리 모두 그 저주에서 탈출하는 그 날까지 화이팅..............


p.s : 근데 요새 래더에서 질기게도 나이트 엘프만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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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30 01:51
수정 아이콘
40렙에서 저런 고비가 오더군요. 그래서 잠시 워크 접었습니다 -_-;
07/11/30 01:52
수정 아이콘
전 나엘유저인데, 로템*스커치드베이슨*팬텀을 키고하니까 무한 휴먼전의 연속이더군요..
헤나투
07/11/30 02:13
수정 아이콘
연승뒤의 연패는 래더유저의 숙명이죠;; 전 30도 겨우 찍는지라 렙업직전의 급박함은 못느껴봤네요 ㅠ.ㅠ
07/11/30 08:41
수정 아이콘
정말X100 공감합니다.
저는 무려 12연패를 한적도 있어요. 진짜 그때 잠시 접었습니다. 정말 뭘해도 지더군요.
Mr.Children
07/11/30 12:17
수정 아이콘
워크는 이 래더시스템을 좀 바꿔야될거같아요. 정말 승률 50%수렴은 게임을 멀리하게 됩니다 -_-;
초보저그
07/11/30 12:55
수정 아이콘
저주가 아니라 레더가 ell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승하면 자신보다 실력이 월등한 플레이어들을 찾아서 붙여주고, 연패하면 자신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플레이어들을 찾아서 붙여줍니다. 안타깝게도 프로게이머에게는 해당 안됩니다. 연승을 해도 자신보다 월등히 잘하는 플레이어들이 없는 최상위 계층이기 때문입니다. 그외의 모든 플레이어들은 레더를 하면 할 수록 승률이 50%에 수렴하고, 연승 뒤에는 연패가, 연패 뒤에는 연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패가 싫으시면 연승하다가 한 번 지면 그뒤 2-3 경기 정도 패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래더시스템에는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과거 레더 시스템으로 돌아가면 몇 십승 영패 짜리 고수들의 세컨 아이디에 무참하게 발리는 초보자들이 게임을 멀리하게 됩니다.
Ma_Cherie
07/11/30 23:50
수정 아이콘
랩업전의 연패에서 끝나면 좋지만, 랩따까지 이어지는 연패란....좌절감이죠.

근데 참 신기한게 연승하면 몇판하다 그만두게 되는데, 연패하면 이상하게 오기가생겨서 더 많이 하다가 더더욱 연패의 수렁으로

빠져서 한동안 헤어나오기가 힘들지요...ㅠㅠ
Daydreamer
07/12/01 01:1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3연패하면 어떤 경우든지간에 그날은 거기까지만 이라고 정했죠...;;;
07/12/02 17:16
수정 아이콘
7연패정도 하게 되면 지기가 힘들지 않나요? 12연패 12연승 만큼이나 어려운걸 하신거 같네요. 저는 5연패 정도는 밥먹듯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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