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8/02/04 18:42:40
Name 워크초짜
Subject ChoJJa's War3 League History : '6. Final,Dolguk,DayFly,Check...'
6. Final,Dolguk,DayFly,Check...


1) 돌아온 낭만 오크

시드까지 반납하고 확장팩 리그에 불참을 했던 이중헌은 팬들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고 양대 방송사에서 열린 워3리그 본선에 진출을 한다.
최약체 종족으로 떨어진 오크를 과연 그가 구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은 이중헌 한 명에게 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당시의 분위기는 그랬다.


[언제나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존재 낭만 오크 이중헌 선수]

손오공배 온게임넷 워크래프트3 2차리그를 살펴보자.

온게임넷에서 진행되었던 이번 리그는 예선에서 말썽이 발생했었다.
온게임넷은 블리자드가 주관하는 WWI 워3부문에 출전할 선수를 뽑기위해서 10명만을 본선 무대에 올린 뒤 상위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출전권을 주는 방식을 선택했었다.
그런데 10명의 선수의 종족을 살펴보니 휴먼과 오크는 아무도 없었다.
사실 이대로 진행되었어도 절차상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약간의 잡음만 있을 뿐,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바로 스폰서 손오공과의 의견 충돌이었다.

다음 글은 당시 온게임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일부를 발췌한 부분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6일에 열렸던 워III 2차리그 예선 결과 오크와 휴먼이 모두 탈락하고 나이트엘프와 언데드 종족만이 차기 리그를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수많은 게임팬 여러분들과 리그의 후원사인 손오공이 문제를 제기하였고 또한 온게임넷이 예선맵 선택과 관련해
각 종족이 고르게 본선에 올라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미흡했던 것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결국 재예선은 시작되었고 처음에 진출한 10명은 따로 경기를 진행해서 WWI에 참가할 2명의 선수를 뽑았고, 결국 강서우,이재박 2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어찌됐든 재예선은 시작되었고 1명의 휴먼과 1명의 오크를 제외하고는 언데드와 나이트 엘프 게이머들이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휴먼은 Robelldo[GhosT]를 사용하는 한동현이었고 오크는 모두가 올라오기를 염원했던 DayFly[FrienZ] 이중헌으로 결정이 났었다.

16강 당시 가장 주목을 받은 조는 강서우,김동현,하대길,이중헌이 속한 B조였다.
강서우,김동현,이중헌이 2승 1패로 재경기를 벌이게 되었는데...


[좌측이 강서우 선수, 우측이 김동현 선수]

이중헌 VS 강서우 : 이중헌 승리 (B조 1경기)
김동현 VS 이중헌 : 김동현 승리 (B조 4경기)
강서우 VS 김동현 : 강서우 승리 (B조 5경기)

김동현 VS 강서우 : 김동현 승리 (재경기 B조 1경기)
이중헌 VS 김동현 : 이중헌 승리 (재경기 B조 2경기)
강서우 VS 이중헌 : 강서우 승리 (재경기 B조 3경기)

강서우 VS 김동현 : 강서우 승리 (재경기 B조 4경기)
김동현 VS 이중헌 : 김동현 승리 (재경기 B조 5경기)
이중헌 VS 강서우 : 이중헌 승리 (재경기 B조 6경기)

강서우 VS 김동현 : 강서우 승리 (재경기 B조 7경기)
김동현 VS 이중헌 : 김동현 승리 (재경기 B조 8경기)
이중헌 VS 강서우 : 이중헌 승리 (재경기 B조 9경기)

강서우 VS 김동현 : 강서우 승리 (재경기 B조 10경기)
김동현 VS 이중헌 : 김동현 승리 (재경기 B조 11경기)
이중헌 VS 강서우 : 이중헌 승리 (재경기 B조 12경기)

이중헌 VS 김동현 : 이중헌 승리 (재경기 B조 13경기)
강서우 VS 이중헌 : 강서우 승리 (재경기 B조 14경기)
강서우 VS 김동현 : 강서우 승리 (재경기 B조 15경기)

이렇게 치열한 재경기 끝에 강서우,이중헌이 8강에 진출하게 되었었다.
(참고로 이 3명은 프라임리그3 16강에서도 같은 조에 속해있었다.)

아마 모든 리그를 통틀어서도 이렇게 재경기를 치열하게 펼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과거 KPGA 위너스 챔피언쉽에서 홍진호,강도경,김정민 선수가 엄청난 재경기를 펼친 것이 기억이 나긴 합니다만...)

참고로 프라임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온게임넷에서도 판타지 열풍을 벌이려고 했었던 장재호는 당시 자신의 천적(?)인 노재욱,장용석에게 패배하면서 1승2패로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8강에서 1위를 차지한 '이중헌 VS 이형주'와 2위를 차지한 '천정희 VS 김승엽'의 경기가 벌여졌었고, 결국 결승에는 이중헌과 이형주의 경기로 이어졌다.


[출처는 이중헌 선수 팬카페이다.]

자신이 출전한 모든 리그에서 결승전에 진출했던 이중헌...

그러나 그는 같은 팀원이자 클랜원인 이형주에게 패배의 맛을 보고 온게임넷 3번의 출전과 3번의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참고로 이형주는 워3 리그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고도 이중헌을 이긴 역적(?)이 되어 버려서 그의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오죽 그랬으면 모 인터뷰에서 또 다시 역적이 되고 싶지 않다는 말까지...)


[...]


출전 선수 : 한동현(휴먼),이중헌(오크),최원일,김도형,유승연,노재욱,강서우,천정희(이상 언데드),장용석,이형주,김승엽,김동현,장재호,김대호,이재박,하대길(이상 나이트 엘프)

1~4 순위 : 1위 - 이형주, 2위 - 이중헌, 3위 - 천정희, 4위 - 김승엽

더욱 자세한 결과를 알고 싶으시면 클릭하세요!



2) 뒤바뀐 운명 - Moon and Swain

손오공배 MBC게임 프라임리그3의 본선 진출자가 공개되면서 팬들은 기대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유독 MBC게임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김대호, 휴먼킹 전지윤, 돌아온 낭만 오크 이중헌, 언데드 전략가 이진섭 등의 올드(?) 게이머와 김대호의 제자로 알려진 래더 1위 장용석, CTB2에서 모습을 보였던 박재신, 지난 시즌 아쉽게 탈락한  김태인 등의 영(?) 게이머가 대립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던 것이다.
물론 시드를 받은 장재호,천정희,임효진에게 거는 기대치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어린이 당시(?)의 장용석 선수]

그리고 시작된 꿈과 감동을 주는 프라임리그3...

김대호,전지윤,이중헌,이진섭,임효진 등의 올드(?) 게이머가 탈락하는 가운데, 박세룡,오창정,김태인 휴먼 3인방이 8강에 모두 진출하면서 또 한 번의 휴먼 황금기를 만들 계기가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었다.

결국 4강에는 장재호,장용석,박세룡,김태인 4명이 올라갔고, 결승에서는 '장재호 VS 박세룡'이라는 매치업이 만들어졌다.


[결승전에서 만난 두 선수]

운명이라고 해야 할까?

같은 또래이면서도 한 명은 Dogulk이라는 아이디로 팀의 돌격대장으로 CTB에서 활약했지만, 다른 한 명은 Final이라는 아이디로 1번의 출전에서 패배한 느낌을 계속 가질 수 밖에 없었다.


[Pooh의 CTB 2연패의 주역인 박세룡 선수와 보이지 않았던 장재호 선수]

그러나 우승의 맛을 먼저 본 것은 패배의 맛을 계속 봤던 그였다...


[우승의 맛을 먼저 본 것은 장재호 선수였다]

챔피언으로 박세룡을 맞이한 장재호와 도전자로서 장재호를 맞이한 박세룡...

결국 치열한 접전 끝에 박세룡이 3:2의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뒤에 다루겠지만 CTB3에서 장재호가 속한 LasT는 손오공 프렌즈와 패자조 결승전에서 대결을 벌였지만 패배를 했고, 팬들은 장재호가 반드시 넘어야 할 과거의 동료들이라고 말했었다.

참고로 이번 프라임리그3에서 단 한 경기로 팬들의 마음을 잡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May[SAINT] 김동현이었다.
2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강서우와의 오뎃사에서 펼친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워든 블링크 쇼는 지금봐도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참고로 온게임넷에서도 그의 워든 블링크는 그칠줄 몰랐다]


출전 선수 : 박세룡,전지윤,오창정,김태인(이상 휴먼),이중헌,김홍재(이상 오크),천정희,강서우,김동문,이진섭(이상 언데드),장재호,임효진,김대호,장용석,박재신,김동현(이상 나이트 엘프)

1~4 순위 : 1위 - 박세룡, 2위 - 장재호, 3위 - 장용석, 4위 - 김태인

더욱 자세한 결과를 알고 싶으시면 클릭하세요!



[프라임리그3 크리티컬 스트라이크 모음]

Next Column : 끝까지 빛을 잃지 않은 남자 EvenStar


1.워크래프트3 방송 리그의 시작!

2. 중반부에 들어선 클래식 리그

3. 굿바이 클래식(上)

4. 굿바이 클래식(下)

5. 확 변했다~! 워크래프트3~!


p.s : 제가 PGR 워게에 남기는 250번째 글이군요... 언제까지 쓸 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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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군™
08/02/04 18:59
수정 아이콘
아아 용석 어린이...
ㅠ_ㅠ
요새 스타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참 묘하기만 합니다아.. ㅠㅠ

프람 리그 3 결승전 참 대박 매치업이었지요.
정말 후덜덜했었습니다.. 흐하...
08/02/04 21:42
수정 아이콘
음.. 참고로
Robelldo[Ghost] 한동현 입니다.
뭐 최근에는 잘 놀고 있다고 하더군요
08/02/04 21:43
수정 아이콘
근데 프로리그쪽 이야기는 빼고 하시나요?
워크초짜
08/02/04 21:56
수정 아이콘
Redis님// 수정했습니다. 프로리그쪽은 나중에 몰아서 할겁니다. 긴 내용을 적어야 해서;;
08/02/05 09:12
수정 아이콘
김동현 선수의 워든블링크쇼를
당시 직접 코엑스에 가서 봤더랬지요..
뒤에서 그저 감탄만...
최종병기그분
08/02/05 10:40
수정 아이콘
전 장재호선수의 경악스런 드라컨을 생방으로 봤다죠.
그저 입만..-_-;;
Ma_Cherie
08/02/05 21:10
수정 아이콘
이중헌 vs 이형주 선수 결승전 이때 워크 프로리그 결승이랑 통합해서 제법 큰 야외무대까지 마련되었는데, 이형주선수와 팬분께는

정말 미안하지만 역적이었지요. 결승전 허무하게 3:0 셧아웃도 그렇지만, 준결승전에서 천정희선수를 이겨버려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낭만오크 이중헌 vs 악마 천정희의 대박결승전 매치를 바라는 워크팬이 정말 많았거든요. 또 여론상 결승전에

나엘이제 지겹다는 분위기도 있었고... 등등 이중헌 vs 천정희선수가 야외결승전에서 매치업 되었다면, 스타에 임요환 vs 홍진호처럼

워3에 좀더 활력을 불어넣지 않았을까하는 결과론적인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사무
08/02/06 12:26
수정 아이콘
메이세인트, 김동현의 은퇴는 지금도 아쉽습니다. 본인말로는 직접듣기로, 군대를 안 갈수도 있었다고,(공익근무를 갔죠) 혹은 공익근무를 하는 동안 게임을 쉰게 너무 크다고 말하던 게 기억이 납니다.
물론, 복귀 후에 정말 죽도록 게임만 하면서 레더2위까지는 금방 찍던 모습을 보면서 놀랐지만, season5, 에서 현역과의 갭이 보이는 전적을 보면서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같은 클랜원이었기에 더 그랬죠.
그런 걸 보면, 스타에서의 박용욱이나 최연성같은 게이머가 은퇴를 결정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박용욱은 아닌가요;)
정말 오래 쉬다오면, 아마추어 고수(프로급)들은 어느 정도 상대가 되거나 이겨도, 프로급과는 차이가 나긴 나나보더라구요.

이형주의 플레이는... 팬분들껜 실례되는 말인 지 몰라도, 그 당시의 기억으론 다른 나이트엘프 플레이어에 비해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크게 임팩트가 없었죠. 오리시절의 임효진의 아트견제나, 확장에서 장재호의 플레이에 비해서, 이형주는 잘 하긴 해도, 그냥 크게 특색없는 보는 이의 입장에서 단조로와보이는 플레이를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아마 워3팬들은 다른 경우의 수를 기대했는 지도 모르는 거였을지도요.
한국인
08/02/12 21:24
수정 아이콘
이형주선수는 워낙 탄탄하게 또한 기본기로 경기를 하는 편이라..날카로운 영웅킬의 천정희선수와.
그저 빛이 났던 이중헌선수, 그리고 그분이 장재호선수에 비하면, 재미라는 측면에서는..흠..
참 그리고 용호쌍박은 정말~~~~~~~~~~~~~~~~~~~~~~~~~~쵝오
08/02/19 02:54
수정 아이콘
사소한 부분이지만 박세룡선수의 아이디는 Dolkyuk[Pooh]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확팩초기 이형주선수는 '항상 무식하게 비마 투워 물량으로 밀어붙여서 끝낸다'고
무식나엘이란 불명예스런 별명도 잠시 붙었었지요.(프렌즈팀 동료가 그렇게 평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PL3 쇼부의 우승에는 바로 전날 CTB결승에서 장재호를 잡아내며 쇼부를 쉬게해주었던 팀동료.
열혈나엘(개인적으로 이 별명이 제일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형주의 활약이 숨어있기도 했지요.
하하하
08/02/20 16:00
수정 아이콘
용호상박의 맞대결~! 언데드 팬임에도 불구하고 최고로 좋아했던 결승 매치업이었읍죠..
JinAS님 // 박세룡선수가 아뒤 Dolguk[pooh]가 맞습니다. 쓰기는 저렇게 쓰고 읽기는 돌격푸 이렇게 읽었죠. 돌국대사로 불려지기도 하고; 한마디로 아이디 만들때 스펠 실수 한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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