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5/31 00:13:03
Name 칼스티어
Subject 이제 더이상 WEG사건으로 온게임넷 비난하지 말았으면합니다.
다음글은 디시인사이드 워겔에서 붇옹산님이 쓰신글입니다.

붇옹산님글로인해 온스타넷맹비난분위기로 퍼져있는 워겔의 분위기를 삽시간에 바꾼 정말 좋은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워겔체이니 문체가지고 태클거는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
방송의 공영성 뭐 이런거는 안따졌음 좋겠어.

어짜피 국영방송 아니구 수익을 내기 위한 민영기업이니깐

안그래도 다 나자빠지는 케이블방송국들(PP라고 한다 Program Provider)에 비해서 건실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 방송국이라 그렇지.



옹겜이 그래두 제대로 된 회사인 이유는
이윤을 내고 있는 회사라는 거지.


옹겜은 무조건 방송을 위해선 스폰서가 붙어야 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상파 방송국들은 광고수익으로 먹고 산다. KBS는 시청료도 받지.

근데 시청점유률 보면 아겠지만 케이블방송국은 1% 넘기기도 힘든 현실이야

예를 들어서 우리가 시청률 할때 무슨 드라마가 시청률 20% 넘겼다 어쩌구 하지?

옹겜이 케이블 중에선 시청률 잘 나와서 피크타임 때(스타리그 같은거 할때) 1~2% 정도 내는 걸루 알고 있어

대부분의 케이블방송국들 1% 이하지.


1% 이하의 시청률인 방송국에 횽아라면 광고 하겠어? 안하지?

그래서 내가 알기로 PP들의 광고수익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아

지상파 방송들의 연예물들 편당제작비가 보통 1시간물이 2천5백만원 선이라는 기사를
옛날에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내가 붇옹산 하기 전에 옛날에 트로트쇼 AD 했었거덩(설운도 오빠 나오면 아줌마들 자지러져)

그때 편당 제작비가 300만원 정도였다.

케이블 방송국들의 방송 제작현황은 상당히 열악해

광고비로는 회사 운영하는 건 말도 안되고


그래서 대부분 스폰서를 끼고 방송을 제작하지

예를 들어 스타리그 같으면 에버배~ 라던가 SKY배 라던가...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삼성증권배~ 하듯이 해당기업체로부터 리그를 진행하기위한 모든 금전적 지원을 받고

그리고 방송을 내면서 홍보를 해주는 거지.


스타리그는 첨에야 블리자드 한빛 쪽의 도움을 받았었지만

이제는 스타리그 자체의 인지도 만으로 KTFT 라던가 SKTeletec 라던가

코카콜라라던가 아이옵스라던가... 이런 기업들의 스폰서를 받을 수 있을만큼

상품성있는 리그로 성장한거야.


여기까지 올린 옹겜 스탭 횽아들의 노력이 정말 대단한거지




근데 예를들어서 리니지2 공략~ 뭐 어쩌구 이런 류의 겜들 있잖아

이미 끝난 커프리그나 아트록스 리그 같은거...

이런것들은 겜 자체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서 첨에 겜이 나오면

겜을 유통한 유통사에서 스폰서를 대는 편이야


이런 겜 자체가 일반에 많이 퍼지고, 아예 겜대박이 나면 스타리그처럼

외부스폰서들을 낄 수 있겟지만...

다 망했지.


현황을 보면

옹겜에서 이런식으로 겜을 띄우기 위해서 유통사에서 스폰서를 하든

아니면 스타리그 처럼 겜리그를 통해서 자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폰서를 하든


스폰서가 없이 진행되는 방송은 딱 하나 밖에 없대.


뭐냐.

비디오플러스 던가? 암튼 겜순위 소개하고, 새로나온겜 소개하고 하는거 있지?

그거 빼고 다 스폰서가 있대.



그렇게 스폰서 빠듯하게 꾸리고 하면서도...

옹겜의 피디들 월급 보면 정말 쥐꼬리야.


스폰서 비용자체가 얼마 안되는거쥐


그러면서도 그렇게 멋진 퀄리티의 오프닝 만들어내고 하는거 보면

정말 옹겜쪽 스탭들의 열의가 얼마나 대단한건지...


관련업계에 한동안이라도 잇었던 입장에서 난 참 존경스러워진당



암튼 온스타넷이란 호칭이...

난 좀 그래...


기업 입장에서 스타리그 중심으로 짤 수 밖에 없는거 난 이해해...


옹겜도 스타 이후에 스타까진 아니더라도 옹겜을 대표하는 리그로 키울라고

워크에 신경썼다고 난 생각해.


근데 대중적인 인지도가 안생기는 걸 어떡해

한빛이랑 손오공에서도 한두번 스폰서 해주고(자기네 겜 홍보할라고)

그 담부터는 제대로 스폰서도 못받고...

내 기억으로 스폰서 받은 마지막 리그가 'HP배'인데...

그것두 내 알기로 김진환 피디가 조낸 고생해서 만들어낸 역작으로 알고 있어

HP배 안되는 줄 알았는데 (방송 연기되고 그랬었지 아마?) 힘들게 됐잖아



옹겜이  언제까지 스타리그의 성공에 안주해... 계속 슷하슷하만 외칠지는 모르지...

그치만 나름대로 옹겜의 사정도 이해해줘야한다구 생각한당.


왜냐면 워크나 여타 겜을 스폰서 해줄라는 회사가 없으니깐


손오공두 스폰서 안할라구 하는 이마당에...


누가 하겠어.



말이 길어졌는데~


암튼 WEG가 옹겜이 아니라

KMTV에서 방송한다구 해두

열심히 봐주자


그럼 또 알아? KMTV에서 워크 카스 중심의 방송채널 하나 또 만들지?



아는 횽아들은 알겠지만


옹겜이

OnMedia 소속으로...

케이블 PP들 중에서는 젤 잘나가는 그룹 소속이다


OCN, Ongamenet, Tooniverse 등

케이블TV에서 시청률 높은것들 대부분 갖고 있는 나름대로 큰 미디어그룹이지

투니버스에서 옹겜에 파생되어 나왔듯

KMTV에서두 WEG를 계기로 방송채널 하나 만들었음 좋겠다.


그걸 전화위복이라 할 수 잇자너


그러니까...


자 우리는 WEG 하면

시청률 높여서...

글고 방송 하면 경기장가서 응원도 많이하고

분위기 띄워주는게 돕는거야.



그렇게 되길 기도하자구


말이 길어졌당. 읽느라 고생했당

-------------------------------------------------------------------------------------------------


저는 온게임넷이 정일훈캐스터님이 모든인생을 걸정도로 정말 어렵고 힘들게 WEG를 버린것에 대해서
온게임넷이 참 원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열악한환경속에서...쥐꼬리만한 월급인데도 전국의 게임팬을 위해서 오프닝까지도 엄청난퀄리티로
만들고...5년동안이나 이렇게 게임리그를 성장시킨 스텝분들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온게임넷사정이 그런데 엠겜은 어떻겠습니까? 제가알기론 MWL을 진행하는 스텝분들이 5명정도밖에 안된다더군요. 그 5명으로 게임리그를 진행해나가는열의...
이렇게 대단할줄을 몰랐습니다.

다시한번 김진환피디님...정일훈캐스터님. 온게임넷에 나오면서까지...끝까지 워3을위해서라면 KMTV에서라도 WEG를 개최하겠다는 열의...정말 눈물나오는군요. 정말 감사하다는말밖엔...
비록 음악전문채널인 KMTV로 옮겼다지만(저희집은 KMTV가 안나옵니다 ㅠㅠ)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싶습니다.
"옛날 관중왕이 되어야했던 유방이 항우에의해 한중에 좌천되었다 할지라도 지형적유리를 이용해서
군사를 훈련시켜서 나중에 천하를 잡은것처럼..."

모든기업들의 목적은 이윤추구가 목적이니. 워3보단 그나마 이익이 되는 스타를 선택할수밖에 없겠죠... 온게임넷의 입장도 이해해주었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칼스티어
05/05/31 00:26
수정 아이콘
게임방송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었을때 온게임넷이 처음으로 스타리그를 활성화시킨것으로만으로도...온게임넷은 e-sport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엠비시게임도 생기게 되었고 그러므로써 다른게임리그도 생기게 되었고...

스타리그가 있음으로써 모든게임리그가 탄생한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지나친생각인가요?
05/05/31 00:28
수정 아이콘
타협을 제대로 못한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정지연
05/05/31 00:33
수정 아이콘
kmtv.. 하필 집에 안나오는 방송에서 해주는 겁니까..--; 엠넷하고 통합한걸로 알고 있는데 나중에라도 엠넷을 통해 방송해줬으면 좋겠습니다.
六道熱火
05/05/31 00:53
수정 아이콘
물론 사업하는 입장에서는 이익이 중요합니다만, '눈앞의 이익' 만이 사업의 모든것은 아닙니다. 박통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이라던가 이병철씨의 반도체 사업등, 그런 것들이 단지 주변 사람들의 말만 듣고 중단했다면 지금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겠지요.
My name is J
05/05/31 01:40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에 달았던 댓글을 옮깁니다. 적어도 팬들은 걱정과 분노 보다는 기대와 격려가 더 먼저였으면합니다.


현재 케이블방송국을 딱 두개로 나두면 온미디어 계열과 cj계열로 나눌수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에서 관여하고 있는 체널을 제외하면요.)
온게임넷-바둑-mtv-투니버스-ocn-온스타일 등으로 이루어진 온게임넷과 m.net-kmtv-home cgv 등으로 이루어진(사실 더있지만.--;)cj미디어가 됩니다.
온미디어그룹의 경우 게임과 바둑 영화 체널등 굉장히 다양한 체널을 소유하고 있습니다만
cj계열은 음악과 영화위주로 된 체널입니다.더군다나 kmtv의 인수로 음악 체널만 두개지요.
그런데 주목해야 할점은 두 그룹의 체널들의 대상 시청자가 거의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음악과 게임체널의 경우에는 10대부터 많아야 30대까지의 남녀를 대상으로 하지요.--;
온게임넷의 시청률이야 케이블 tv쪽에서는 굉장히 괄목할만한 것이고(비록 점유율에서는 만화-영화-드라마 체널 다음입니다만.) cj계열에서 게임에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것 아니겠습니까?
미국의 mtv에서 더이상 음악만을 방송하지 않듯이 이번 weg중계를 통해 kmtv를 종합 오락 체널로 변신시키고 게임쪽까지 손을 내밀어준다면.. 국내 최대 보급률을 자랑하는 cj계열의 힘을 빌어 weg뿐만 아니라 전체 게임계에 굉장히 좋은 일이 있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말이지요.--;

물론 익숙한 온게임넷-에서 볼수 없다는 것은 아쉽기는 합니다만 비단 그것이 인기가 없고 시청률이 떨어지고..이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결정이 weg와 kmtv모두에 이익이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AIR_Carter[15]
05/05/31 07:44
수정 아이콘
허허.. kmtv안나오는데 [...]
뭐 이번일이 전화위복이 되었으면 합니다.
05/05/31 23:27
수정 아이콘
어차피, 온게임넷은 WEG를 방송할 수 있는 시간이 없지 않나요?

월, 화, 수요일이야 프로리그 하고, 목요일엔 스페셜포스 녹화하는걸로 알고 있고, 금요일은 스타리그, 토요일 오후엔 듀얼, 토요일 저녁은 코크플레이배 카트라이더 리그 녹화.......그럼 일요일 하루밖에 없잖아요...... 이윤창출이고 뭐고를 떠나서, 일단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네요..... 엠겜도 마찬가지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87 클래식부터 워3를 즐겨왔던 한 사람... [1] 워크초짜2399 05/05/31 2399
886 이제 더이상 WEG사건으로 온게임넷 비난하지 말았으면합니다. [7] 칼스티어4207 05/05/31 4207
884 [후기] 안드로메다행 열차 [15] 아케미4005 05/05/28 4005
883 [희소식!] 워크래프트 스타 워즈:에피소드 3 - 별들의 빛 (파트 1) [11] 워크초짜2915 05/05/27 2915
882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9) - 칼라,Elakeduck 비욘 오드만. [3] The Siria2773 05/05/26 2773
881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8) - 보라색 튤립, ToD 유안 메를로. [2] The Siria2893 05/05/26 2893
880 MWL 순위결정전 진행 사항 [1] 워크초짜2219 05/05/26 2219
879 안드로장의 핸디캡이 늘어났습니다... [5] 워크초짜3136 05/05/25 3136
877 당신을 안드로메다로 초대합니다 [19] 워크초짜3678 05/05/24 3678
875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7) - 도라지,DiDi8,디미타르 알렉산드로프. [2] The Siria2569 05/05/23 2569
874 WC3L 7차시즌 결승전 소식 (라인업/경기결과) [8] xsdenied3039 05/05/22 3039
873 MW의 소설가 팬텀님의 글 부활했습니다!!! [5] 워크초짜2486 05/05/21 2486
872 WEG 2차시즌 대진표 발표!!! [22] 워크초짜3380 05/05/19 3380
871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6) - 협죽도, Shortround 데니스 찬. [4] The Siria2598 05/05/17 2598
870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5) - 흰색 과꽃, Insomnia 즈드라브코 조르기에프. [4] The Siria2700 05/05/17 2700
869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4) - 미나리아제비,Wizard 매튜 앤더슨 [2] The Siria3161 05/05/16 3161
868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3) - 빨간 앵초, MagicYang 조우천. [1] The Siria2745 05/05/16 2745
866 초허접의 눈으로 본 오늘 워3의 경기.. [14] 잠잘까4569 05/05/13 4569
864 [워3만화]워든이 가면을 쓴 이유?? [1] 워크초짜3617 05/05/13 3617
863 [자작]용감했기에 찬란했던 당신... [2] 워크초짜2465 05/05/12 2465
862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2) - 에리카,zacard,황태민. [3] The Siria2604 05/05/12 2604
860 WEG 2005 시즌2 열여섯 꽃에 대한 테제(1) - 소나무, Moon, 장재호. [7] The Siria3299 05/05/10 3299
859 MW의 살아있는 전설, 오정기!!! [10] 워크초짜4281 05/05/10 428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