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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0 17:25:15
Name 저 신경쓰여요
File #1 연봉.jpg (86.9 KB), Download : 93
Subject [질문] 국대 감독을 외국인으로 쓰더라도 천문학적 돈이 들진 않겠죠?


얼마 전에 이번 월드컵 진출국들의 감독 연봉 비교를 보니까 물론 카펠로, 호지슨 같은 천문학적 돈을 받는 감독도 있지만

예전에 외국인 감독 얘기만 나오면 언급되었던 수십억짜리 감독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진 않더라구요.

홍명보 감독이 47만 파운드를 받았던데 16강 진출한 그리스 감독이 51만 파운드, 8강 진출한 벨기에 감독도 51만 파운드...

멕시코 감독에 이르러서는 12만 파운드고-_-;;;

물론 나라별로 물가도 다르고 협회가 가용 가능한 예산도 다르니까 이것만으로 단순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홍명보 감독에게 쓴 47만 파운드를 고려하면 괜찮은 외국인 감독 들여오는데 최대 60만 파운드 정도 사용하면 충분히 좋은 인재 구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협회가 빠릿빠릿하게 일을 잘한다면 더 싼값에 효율적인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는 것도 가능할 것 같고...

어쨌든 그 뭐냐, 이런 자료를 보면 이제 외국인 감독 안 데려오는데 연봉 핑계를 대기는 힘들어졌다고 봐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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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남편월콧
14/07/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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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나 남미 감독이 아시아까지 오게 하려면 자기 동네에서 받던 거보다 더 줘야죠. 아니면 히딩크 때처럼 동기부여가 필요한 상황이거나. 이란만 봐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커리어 작살나고 있는 케이로스가 125만 파운드면 뭐...
저 신경쓰여요
14/07/10 17:32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그 점을 생각 못했습니다. 나라별 물가, 협회 예산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었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안심입니까
14/07/10 17:40
수정 아이콘
명성도 높고 기강 빡세게 잡는 감독 데려올거 아니면
한국인보다 크게 나을게 없을 것 같아요.
어중간한 외국인 감독 데려오면 선수들은 말 안듣고 감독은 생소한 문화에 헤메는 상황 백프로 나온다고 생각해요.
저 신경쓰여요
14/07/10 17:4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을 감안할 만한 감독을 데려오려면 윗분 말씀처럼 케이로스한테 주고 있는 돈을 감안하면 60만 파운드 언저리가 아니라 100만 파운드 언저리를 바라봐야 하는데... 확실히 이건 금전적으로 타격이 있을 것 같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바닷내음
14/07/10 17:41
수정 아이콘
왠지 축협의 비리만 없애면 카펠로 연봉을 주고도 남을거 같은...
저 신경쓰여요
14/07/10 17:44
수정 아이콘
뭐...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정리 잘 하고 잘 찾아보면 호주 감독한테 주는 83만 파운드 선에서 괜찮은 감독 데려올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ㅠㅠ
멜라니남편월콧
14/07/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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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즙이형 이전의 그 축협 구조에선 그렇죠. 축협 개혁하겠다고 하는 어떤 양반이 정작 축협에서 해처먹던 시절(...)

사실 예산 놓고 보면 유소년 축구에 돈 안쓰고 A팀에 몰빵하면 카펠로와 스태프들도 데려올 수 야 있긴 하죠. 근데 그러면 안되는거고.
바닷내음
14/07/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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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뒷일 생각안하는 메딕없는 스팀팩이죠 크크
멜라니남편월콧
14/07/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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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만 살고 죽는다(...)
14/07/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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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에서 월드컵도 끝난 이상 지금은 급한게 없으니 예산을 많이 안 쓸것이고,

감독입장에서는 돈도 얼마 안주는데 우리나라에 올 메리트가 딱히 없을테니 잘 안오겠죠.

적당한 감독이 올텐데 그닥 기대는 안됩니다.
14/07/10 18:14
수정 아이콘
외국인 감독의 경우 감독에 들어가는 돈뿐 아니라 그 감독이 데려오는 코치진에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고 하네요(다 외국사람이니)
그래도 지금 상태 보면 돈 좀 들여서라도 명성있는 외국임 감독 데려와 권한을 많이 줘버리는 게 한국축구를 위해서 훨씬 좋은 일이 되겠죠...
14/07/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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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사 감독 안될까요?
Arkhipelag
14/07/10 18:26
수정 아이콘
비엘사는 이미 마르세유로 갔죠.
14/07/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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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습니까?

2002월드컵때 미국 감독이었던 어리나 감독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분 요즘 뭐하시는지 궁금하네요.
Arkhipelag
14/07/10 18:35
수정 아이콘
어리나 감독도 좋은 감독이죠. 지금 MLS에서 LA갤럭시 감독으로 있습니다.
14/07/10 18:40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Arkhipelag
14/07/10 18:29
수정 아이콘
국대 팬덤에서 욕안먹을 정도의 외국인 감독 데려오려면, 코치진에 드는 비용까지 하면 연 150~200억은 잡아야 할 겁니다. 문제는 첫째 그러고도 데리고 오기 힘들다는 거고, 둘째는 저러려면 유소년에 때려박는 연 300여억의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그나마 줄이자면 줄일 데가 여기밖에 없거든요 현재로선) 그렇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14/07/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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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베야가 아무리 존재감이 없기로서니 사베야나 빌모츠 정도의 연봉에도올 감독은 충분할 듯...
14/07/10 22:13
수정 아이콘
축협이 결코 예산이 부족해서 감당못하는게 아닙니다 비싼 감독이면 축협 말 안 듣거든요...
화성거주민
14/07/10 23:29
수정 아이콘
예산 부족이 맞아요. 정몽규 회장이 연 2000억 예산 확보를 계속 이야기 하는 게 괜히 말하는 게 아니죠.
한국 축협보다 예산이 빵빵한 일본축협도 자케로니 급이 한계 였습니다. 02년 월드컵 앞두고 우리나라가 히딩크를 선임할 수 있었던 것도 개최국 어드벤테이지도 있었지만 당시 히딩크의 커리어가 바닥을 뚫던 시기 였던 탓도 있죠. 그래서 세계 축구의 변방을 가는 것은 히딩크에게도 도박이었습니다. 그런 천운이 맞아 떨어져야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급이 되는 감독을 선임할 수 있는게 한국축구의 현실이죠.

애매한 급의 외인 감독은 들인 돈에 비해 효과가 미심쩍은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축협에서 뭐 하기도 전에 시작부터 여론이 민만히 보고 때려댈 수도 있죠.
그리고 축협 예산은 남자 A대표팀 운영비에만 몰빵할 수 없습니다. 막말로 월드컵은 큰 행사긴 한데 축협에서 치러야 할 여러 행사들 가운데 하나기도 하구요. 각 연령별 대표팀이나 여자 축구 대표팀도 축협이 예산 배정해가며 챙겨야 할 대상이죠.
14/07/10 22:25
수정 아이콘
나름 돈 싸들고 돌아다녀도 저기서 탑 클래스 감독은 힘들겠죠...
14/07/11 01: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100억 있어도 프란델리 급 감독이 올지... 코치진 연봉+타지생활에 대한 지원 생각하면
14/07/11 01:46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페케르만 감독이 이끄는 국대를 보고 싶었는데
올리가 없겠죠

이번에 콜롬비아 대박치는거 보고 아쉬웠네요
No52.Bendtner
14/07/11 10:16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정말 귀네슈 감독이 적임자라고 생각하는데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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