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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9 06:45:41
Name 배짱저그
Subject [기타] 불붙은 오심논란
우선 극적인 무승부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벌써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서 아쉽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 역시 오늘 우리 선수들의 선전에 뜨거운 응원을 보낸 한 사람으로서 밑에서 시작된 논쟁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미국에 있는 관계로 abc를 통해 오늘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그 문제의 헤딩골이 나왔을때  이운재 선수의 선방을 보면서 속으로 '아차' 싶었지만 abc 해설을 담당하던 해설자 바로 오심이라고 짚어내더군요. 프랑스 측에서 항의해야 맞는 상황이라고..전반 끝난후에도 사실은 지금 2:0이라고...이게 지금 한국이 약소국이라 이런 차원이 아닙니다.. 오심은 오심이죠.

어쨌든 반복되는 리플레이를 보면서 저도 '들어갔네' 하면서도 어차피 심판도 인간이고 오심도 언제나 나올 수 있는것.."휴..다행이다.." 이런 심정으로 넘어갔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다행히 무승부로 승부는 끝났죠.

근데 여기 게시판에 들어와 보니까 여러분들의 너무 감정적인 반응에 다소 놀랐습니다.
밑에 어떤 분이 오심판정 얘기를 꺼내자 마자..반응들이
" 왜 벌써 태클이냐.. 왜 그냥 즐기지를 못하냐... 왜 우리 선수들은 이기던 비기던 욕하냐..."

제가 보기엔 지금 우리 선수들 욕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믿기엔 모두가 박지성선수의 극적인 동점골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들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투혼으로 승점 1점을 얻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죠.

그러나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분명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고 우리는 수혜자의 입장인 것이죠. 그러나 아시다시피 판정번복은 없고 우리는 그걸 '인정'하고 우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되는것입니다.

이런 의견조차 단지 소수의견이라는 이유로 혹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이유로(왜 찬물인지도 모르겠지만) 마녀 사냥하듯이 몰아붙이는 모습은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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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19 06:46
수정 아이콘
저도 보면서 그생각했습니다.. -_- 오심 맞죠;;
Mr.쿠우의 절규
06/06/19 06:47
수정 아이콘
우리 선수들은 잘 했고, 그건 오심이죠. 따로따로.
06/06/19 06:48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보면서 오심인 것 같긴 했는데..
중요한 건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것!!!
meekchild
06/06/19 06:48
수정 아이콘
이제 우리 스위스를 분석합시다...
06/06/19 06:49
수정 아이콘
오심은 맞습니다
하지만 까려면 오심한 심판을 까세요
국가 욕하지 말고
루나파파
06/06/19 06:49
수정 아이콘
네. .우리 선수들은 잘 했고, 오심도 맞지요.
인정할 건 인정하면서, 단지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하렵니다.
06/06/19 06:49
수정 아이콘
저도 냉정하게 오심이 있었냐라는 것을 얘기하려 하는 것이나 그런것을 인정하는 것이 한국의 승리를 폄하하게 되거나 우리가 승리를 즐기는데 방해가 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란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니까요. 애초에 오심논란을 불붙인 글이 "오심의 덕을 톡톡히 본 한국"이런 표현으로 사람들을 좀 발끈하게 만든 측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지난번 공돌리기의 경우를 보았을때, 처음 글이 "그거 오심 아니었나요?" 이런 조심스러운 글이었다고 해서 글쓴분께서 우려하던식의 반발이 나오지 않았으리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하네요. 그래도 서로서로 좀더 너그럽게 읽어주었으면 좋았을걸 생각합니다.
배짱저그
06/06/19 06:50
수정 아이콘
Adada// 지금 국가 욕하는 사람은 없죠..그렇다고 우리 입장에서 심판을 욕할 필요도 없구요..
호바우빙요
06/06/19 06:50
수정 아이콘
진짜 골포스트에서 각도 정확히재고 찍은 사진없으면 오심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요?
비타민C
06/06/19 06:50
수정 아이콘
그게 오심이든 아니든 문제는 인정하는 시점입니다.
경기 끝난지 1시간도 안됐는데...
남들 다 좋아하고 있을때 누군가 '야 그거 동점 아냐. 2:1로 우리가 진거야.' 하고 떠들고 다녀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서미니
06/06/19 06:52
수정 아이콘
그 중계하던 분도 심판 아니 프랑스 선수보다 확실하게 보지는 못했겠죠
프랑스선수나 코치진에서도 항의를 하지 않은 일인데
왜 우리가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지
에어하트
06/06/19 06:52
수정 아이콘
근데 그전에 휘슬분거 아니었나요? 뭐.....http님 말씀대로 표현의 차이겠죠. 이글을 볼땐 아 오심이었나봐~~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정말 한끗차이로 울컥했거든요.
06/06/19 06:53
수정 아이콘
심판 깔 이유가 없죠. 오히려 감사하면 했지. -_-V
플루토리제
06/06/19 06:53
수정 아이콘
카메라는 그렇게까지 믿을 물건은 못됩니다.. 오심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전문가들이 가리겠죠 뭐; 아직 정해진 것 하나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불붙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카이레스
06/06/19 06:54
수정 아이콘
오심이 맞기야 하죠. 하지만 오심덕분에 이겼다고 비꼬는듯한 말 한마디만 던지고 한국선수들의 투혼, 노력에 대해서 한마디 말도 없는 것이 밑에 리플들의 원인인 것 같습니다...밑의 글에서 처음 오심을 말씀하신 분의 댓글을 보니 상당히 불쾌해지더군요.
오심을 인정안하고 무조건 우리가 잘했다고 옹호하는 것도 문제지만 충분히 좋게 말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자체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오심인 것도 맞고 우리선수들 참 잘해줬습니다. 감동 ㅠ_ㅠ
FoolAround
06/06/19 06:55
수정 아이콘
오심은 언제나있어왔던거였고 우리대표팀이운이좋았다고밖엔.
06/06/19 06:56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올라와서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이 얘긴 이 글에서만 했으면 어떨까 싶은데 벌써 위에 글이 또 하나 올라왔네요.
06/06/19 06:59
수정 아이콘
오심도 경기의 일부입니다.
라인 넘으면 빨간불 들어오는 공을 쓰자는게 왜 아직도 논란이고 또 쓰이지 않는것일까요??
아직 축구 자체를 즐기는 팬들이 더 많기 때문이죠....
플루토리제
06/06/19 07:01
수정 아이콘
▲아까 골에 대해 인정이 안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항의를 하는 것은 어떠한가.

-그런 상황이 생길때마다 매번 항의를 한다면 끝도 없을 것이다.

인터뷰가 이미 떴네요.. 뭐 프랑스 감독이 넘어가겠다고 합니다?;;
06/06/19 07:02
수정 아이콘
논쟁이 불거질 것 같아서 인터넷 한 스위스전까지는 끊어야 할 듯...-_);
산넘어배추
06/06/19 07:03
수정 아이콘
참... 친선경기도 아닌 월드컵에서.. 이기는 상황에서 볼 돌리는 것도 욕하고...
이제 상대방 선수들, 감독, 심판 선심 한명도 이의제기 하지도 않은 골도 스스로 지적해가며 오심이었다고 하고...

"송양지인"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네요.
스스로 비난받을까 두려워서인지 아니면 엄청난 결벽증때문인지..

모든 경기의 판정은 심판에게 있습니다. 오심이 됐던 명판결이됐던 그것도 경기의 일부이고...
여태 월드컵을 통해서 단 한번이라도 그런 일이 없던 월드컵은 없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넘아들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골이었다고 확신했으면 그리 쉽게 넘어가는 넘들 아닙니다.

잘 아시잖나요?
산넘어배추
06/06/19 07:06
수정 아이콘
저도 그 게 골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차감독님이 설하실때 그 부분에서 침묵을 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한마디도 안하시더군요.
오심논란이 있긴 하겠습니다만... 과연 그게 우리가 우리 선수들을 비난하거나 오늘 승부에 오점이 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06/06/19 07: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우리나라 선수가 대놓고 "운재 선수 팔이 안쪽에 있었고 골도 들어갔으므로 이건 골이에요! 왜 프랑스에게 점수 안 줘요!"이럴 리는 없겠죠...-_-; 경기는 선수들과 코칭진들이 만들며 그곳과 이곳의 응원단 들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인터넷 소란은 전혀 도움 안 되지요.
06/06/19 07:11
수정 아이콘
여기서 오심이라고 한다고 해서 골이 인정될 리도 없는데
뭘 그리 과민반응이신지.. 우리 선수들이 못했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져야한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경기 중에 오심이 있었다고 말하는 걸 가지고 결벽증이라느니 뭐라느니..

오심도 경기의 일부입니다. 어차피 오늘 경기는 끝났으니 결과는 바뀌지 않는거고, 이런저런 말 할 수 있는거죠.
그냥 결과를 즐기고 경기내용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오심에 대해선 쉬쉬하고 있어!' '오심에 대해선 무조건 잠잠해야해!'
이럴 필요가 있나요? 박지성과 앙리의 골이나 막판 이운재의 선방을 얘기하듯 오심 역시 경기 내용의 일부로 얘기될 수 있는겁니다.
GrandBleU
06/06/19 07:13
수정 아이콘
오심이면 어떻습니까.
니뿡도 오심으로 골 넣었는데요 뭐
그 때 프랑스 벤치에서도 항의 안하고 가만있던데 왜 우리만 이러는지..
06/06/19 07:14
수정 아이콘
진작에 한 사람이 "오심의 덕을 톡톡히 본 한국"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도발한게 문제였죠.
문제제기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지만 다들 기뻐하는 상화에서 그렇게 시니컬하게 표현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왕 그런 문제를 제기하려면 다들 응원하고 기뻐하고 있는 글에 리플로 달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새로 글을 썼어야 했죠.
덕분에 감정 싸움에 더 격해지지 않았습니까.
06/06/19 07:17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일본 오심 때도 골 들어가자마자 넷상에선 오심이라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우리나라 오심 때만 잠잠해야 할 이유는 없죠.
어차피 경기는 끝났고, 아니 경기 중에 잘못됐다고 생각하더라도 판정은 안바뀝니다. 과민반응하는 건 접어둡시다.
그리고 오심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 말이 뭐 어때서요? 승점 쌓는데 도움이 되면 그만이죠.
오심도 판정의 일부라는데 선수들도 열심히 뛰고 운까지 따라주니 얼마나 좋습니까.
Planetarium
06/06/19 09:03
수정 아이콘
휘슬은 공 막고 난 다음에 불었습니다. 다시 본 결과 이운재가 어떻게 쳐내고 공이 튕겨 나갔는데 그걸 뒤에서 앙리였는지 공을 쳐서 넣으려고 하다가 이호에게 파울이 들어간거죠.
자루스
06/06/19 09:28
수정 아이콘
차범근 해설위원 해설을 못하시더라구요. 하하...
저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하하하
06/06/19 10:44
수정 아이콘
골라인 안쪽 바닥에 닿아야 골 아닌가요?
06/06/19 11:00
수정 아이콘
골라인 안쪽만 넘어가도 골입니다...축구에서는..

농구에서는 아웃라인 바닥에 닿아야 아웃이지만.
은경이에게
06/06/19 12:46
수정 아이콘
오심아님니다 피파홈피에 올라왔네요.
06/06/19 14:10
수정 아이콘
농구에서는 라인 크로스는 아웃이지만, 축구는 라인 크로스는 세잎입니다. 완전히 넘어가야 아웃입니다...
마찬가지로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야 골입니다..공이 위치상 라인과 1mm라도 겹쳐있으면 노골입니다...
이운재 선수 위치상 골인듯 보입니다만, 골포스트 위쪽이나 측면에서 정확히 잡은게 아니기 때문에 심판 판정에 골이다 아니다를 확실하게 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쨌건 우리 입장에서 잘된 결과이고, 심판의 명백한 오심이라고도 절대 할 수 없습니다...이 상황을 당연히 즐겨야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06/06/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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