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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5 14:06:50
Name 오혜린
Subject 도로주행에 합격하는 요령이 뭐가 있을까요?
오늘 아침에 도로주행 시험을 봤는데 시험시작 10분만에 현저한 운전능력 부족이라는 이유로 실격을 당했습니다. 긴장이 너무 많이 되더라고요, 도로에 나가기전 평행주차 검정을 봤었는데 주차선안에 들어가지 못해서 감점당하고, 도로주행을 나가서도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 코스는 가장 맘에드는 코스가 나왔어서 기분이 좋게 시작하려다가 시험 시작이 되어 초록불로 바뀌어서 앞을보고 출발을 하려는데 어느샌가 어떤 노인분이 건널목을 그냥 막 걸어오는겁니다. 거기서 당황해서 급브레이크 밟아서 시동꺼먹어서 감점 받고, 또 빨간 신호등이 나타나서 멈추려고 하는데 긴장하다보니 급브레이크로 멈추게 되고 정신없이 이러저러 하다보니 코스시작 반정도도 못가서 그냥 실격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나름 배운대로 한다고 했는데 옆에있던 검정관은 무자비로 감점을 날리고서야 점수미달 및 운전능력 부족이라는 이유로 불합격을 시켰습니다. 6시간이 좀 스스로가 짧다고 생각이 듭니다. 추가교육을 받고서라도 충분히 몸에 익은 후에 했어야 했나 봅니다.

필요 이상으로 긴장을 하니 잘 될것도 안되는거 같습니다. 너무나 제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됩니다. 꾸준한 연습만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는 하는데 집에 차도 없고, 주변에 수동차를 가진 사람도 없고, 연수를 받자니 비용도 만만치 않고.. 이래저래 그러네요...

어떠한 말씀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조언과 위로의 말씀도 괜찮고 쪽지로 욕을 해주셔도 됩니다. 확실히 정신차리고 다시한번 잘 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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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5 14:15
수정 아이콘
오토라도 운전연습을 하시면 하는 만큼 도움됩니다.

저도 주행몇번 떨어지고 붙었고 같이 탄 사람중에 '운전능력 부족'으로 떨어지신분 봤는데 다른거 없습니다, 긴장을 너무해서 그런겁니다.

저 같은 경우도 처음떨어질땐 긴장도 별로 안했고 시험장 다와서 아슬아슬하게 떨어졌는데 그걸 좀 챙피하게 생각하고 '꼭 붙어야 된다' 압박감이 생기니까 다음시험 볼 때 안하던 긴장이 더 되니까 더 어처구니 없게 떨어지더라구요.

그렇게 세번쯤 더 보고 결국 붙은 날은 그 전날 술먹고 밤새고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에이 또 떨어지겠지 이런맘으로 편하게 봤는데 아주 쉽게 붙었어요... 옆에 경찰분이 아니 운전 잘하시는데 왜 이렇게 많이 보셨나고....

편하게 생각하시구 몸에 힘을빼세요.
XellOsisM
13/03/15 14:22
수정 아이콘
운전도 결국 연습이 최고입니다. 수동은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어서 더더욱 그렇구요.
너무 긴장하셔서 시야가 좁은게 문제인것 같아요. 잘 모르지만 교차로나 신호등 주변에서는 미리 준비하시는게 좋아요.
파란불이여도 말씀하신 상황이 벌어질수 있기때문에 전방 뿐만 아니라 좌우를 확인하는것도 중요하구요.
아무리 안전운전해도 상대방이 그렇지 않으면 사고가 나는게 운전이라서 내가 조심하는게 더 필요합니다.
브레이크는 콱 밟는게 아니라 꾹 밟는게 중요해요. 콱 밟으면 급브레이크가 되거든요.
여유 있을때만 가속하고 그렇지 않을때는 그냥 발 떼고 속도 조절하는것도 중요합니다.
무조건 합격한다는 생각보다는 안전하게 운전하는것만 생각해보세요. 불합격하는 분들 많아요. 자책하지 마시구요.
안수정
13/03/15 15:05
수정 아이콘
그닥 운동신경이 좋아보시지 않는데
그냥 2종 오토로 시험보시는건 어떤가요?
13/03/15 15:26
수정 아이콘
신호등 바뀌는 타이밍은 똑같습니다.

같은코스를 2번정도 돌아보고, 신호동 바뀌는 타이밍을 파악하면 브레이크를 세게 밟을 일이 없습니다.(이쯤에서 바뀌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살살 가다 서면 됩니다.)
jamiroquai
13/03/15 15:32
수정 아이콘
면허 따고 수동으로 운전할 거 아니면 그냥 마음 편하게 오토로 따세요~ 저도 수동따고 5년째 오토몰고 다닙니다.
라리사리켈메v
13/03/15 15:50
수정 아이콘
타고난 센스가 없으면 연습이나 잦은 보조좌석 동승이 답입니다.
보조좌석 쪽에서 꾸준이 이미지 트레이닝 하셔도 충분해요.
The)UnderTaker
13/03/15 15:59
수정 아이콘
도로주행도 경험이 답입니다
Tychus Findlay
13/03/15 16:21
수정 아이콘
도로 돌아다니는 느낌을 가지시면뭐 ,,
Manchester United
13/03/15 17:29
수정 아이콘
이미지트레이닝 하세요.

그리고 버스타셔서 버스기사분의 발놀림을 잘보세요.


마지막으로 천천히가세요. 빨리갈 필요없으니까요.
13/03/15 19:38
수정 아이콘
도로주행의 경우 코스빨이나 시간운도 많이 작용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저희 동네에서 보는 시험이다보니 머릿속 네비를 돌릴 수 있는 정도로 교통상황에 훤해서 한결 편했고요.

최대한 도로가 한산할 때 시험보시고, 학원벽에 붙어 있는 도로주행 코스 한 번 보시고 어렵겠다 싶으면 다른 곳에서 응시하는 것도 방법이죠.

저도 운동신경 제로(자전거를 20대 중반에 배웠고 스케이트 스키 이런 거 아예 못탑니다) 에 평행주차도 제대로 못했지만 그래도 합격했습니다.
곱창순대
13/03/16 00:34
수정 아이콘
분명 같은시간 같은장소에서 교육받고 도로위에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주행 출발한지 5분도 안되어 범퍼랑 휀더를 박살내고 돌아오는 응시자가 있는가 하면
저처럼 도로주행 시험 내내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옆에 앉은 경찰관 아저씨와 화기애애하게 농담따먹기를 하며 시험 붙은 사람도 있습니다.

요지는, 무슨 일이든지 개인차라는게 있는거니까 본인의 기능 숙련도가 좀 떨어진다고 생각되셔도 너무 답답해 하실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모자란 부분은 추가교육으로 보충하면 되는 거니까요. 긴장 푸시고 다시 도전하세요.

금전과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실수도 있지만, 그 기초가 안된 상태로 도로위에 올라왔다가 와장창 사고내면 그게 더 골치가 아프겠지요?

팁을 드리자면

1. 1종보통 응시중이신 것 같은데 절대 2종수동으로 바꾸지는 마세요.
트럭보다 힘이 없어서 액셀 조작도 더 번거롭고 클러치 깊이도 애매해서 시동도 더 잘 꺼집니다.
경사 심한 언덕신호 걸리면 헬게이트 펼쳐지구요.

2. 왼발과 오른손이 따로 의식하지 않아도 기계적으로 움직일때까지 클러치 조작과 기어 변속을 빈번하게 하세요.
익숙해져서 기어따위 신경 안써도 되는 상황이 오면 주변 도로상황을 살필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팁이라면 평지에선 가능한한 고단기어 (4단이 한계. 시험에는 제한속도가 있어요) 로 달릴 수 있게 2-3-4 단을 빠르게 올려주시구요, 언덕을 만난다면 달려오던 4단 그대로 엑셀 밟아가며 올라갈 생각 마시고, 속도가 좀 더뎌진다는 느낌이 오는 순간 차분하게 힘이 좋은 2단을 넣고 언덕을 올라갑니다. 차에서 굉음이 난다 싶으면 다시 3단, 4단 순서로 착착 기어변속 하세요. 제 바로 앞 응시생은 실기 내내 최대 3단기어로만 다니다 감점먹고 탈락 했습니다.

모두들 제일 두려워하는 언덕 출발이 결국 클러치 조작때문이란걸 생각해보면, 변속은 잦을수록 좋습니다. 면허 꼭 따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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