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가 출시 이후의 스타1 리그 그리고 이스포츠

워3와 스타1은 동종의 게임이 아니었는데도 워3 출시 당시 스타1리그는 사라질 것이란 의견이 만연했었죠. 물론 현 상황에서 되려 워3는 스타에 비해 식어만 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스타2가 출시되고 스타1리그는 어떻게 될까요? 구체적인 경우의 수에 대한 PGR의 생각들이 궁금하네요.

(가) 스타2의 방송리그 운영 및 스타1과의 경합과 운명

1. 스타2 출시 당시까지 진행된 챌린지-듀얼/서바이버 리그의 본선진출자로 구성된 다음 회 스타1 리그를 마지막으로 스타2리그로 대체 된다.(1이 2가 이행속도/전망에 대해 모두 경우를 나누어 놓은 것과 달리 간략하게 이행속도만을 둔 것은, 객관적으로 이쪽 의견을 선택하는 분이 적을 것 같고 현실성도 2에 비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2. 스타1리그를 중심으로 운영하되 스타2의 게임소개 내지 소규모리그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2.1 스타2가 밸런스, 진행 몰입도 등의 측면에서 스타1을 압도할만한 특장점을 지녀 인기를 얻고 점차 스타2리그로 중점이 옮겨간다.

  2.2 스타2의 참신한 점은 돋보이나 스타1 출시 당시의 임팩트보다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폭발적인 인기몰이까지는 이르지 못해 스타2를 종목으로 한 별개의 리그가 어느 기간까지는 존속되나 이후 사라지고 스타1리그는 스타2와의 경합에서 승리, 계속 존속된다.
(비슷한 예 - 워3)

  2.3 스타2는 흥행면에서 참패를 면치 못하고 시범리그 1~2차례를 끝으로 사라진다(비슷한 예 - C&C 제너럴)

(나) 방송리그, 넓게는 이스포츠 전반에 스타2가 미칠 영향

*(나; 알파벳 표시)는 (가; 아라비아 숫자 표시)의 경우의 수에 따라 영향을 받겠죠.

1.

  1-a 스타2의 흥행으로 방송리그에서 스타1은 사라지고
                               스타2리그가 예전 스타1리그의 역할을 수행
                               프로게임계는 스타2리그 실력자 중심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이동
                               아마게임계 역시 스타2로 이동

  1-a' 스타2의 참패로 스타1리그가 공백기간 이후 부활, 스타2 출시라는 변수는 결과적으로 무의미한 것으로 되고 현재의 경향이 지속

2.

  2.1-b 양 리그는 6개월~1년 정도의 존속기간 후(가령 온게임넷 S1리그 본좌 이제동 / MSL S2리그 본좌 장재호) 스타2로 대체됨에 따라 과도기에는 버블 성수기 내지 혼란이 일겠으나 이내 현재의 규모와 비슷한 정도로 복귀

  2.1-b' 양 리그가 비교적 장기간 경합하여 전체적인 외연이 확대. 게임방송의 양적 규모 성장 만이 아닌(가령 프로리그의 주5일제) 질적성장(일정 규모의 다양한 리그 병존) 도모

  2.1-b'' 양 리그가 비교적 장기간 경합하여 전체적인 외연은 확대되나 리그의 혼잡과 게임방송사의 난립 등(가령 동시간 대에 S1프로리그 전기 결승을 중계하는 온게임넷과 MBC게임, S2개인리그 4강전을 중계하는 곰TV, S2프로리그의 PO를 중계하는 제4의 채널) 양적 확대에만 급급하여 전반적인 내실은 오히려 하향.

  2.2-c 2.1-b'와 결과적으로 동일

  2.2-c' 2.1-b''와 결과적으로 동일

  2.3-d 현재의 경향 지속

(다) 현재 경향의 지속

지금까지의 경우의 수의 몇 가지는 결론을 '현재 경향의 지속'으로 두고 넘어왔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경향이 지속된다는 것은 어떠한 방향성을 갖는 걸까요?

  가. 변동은 있겠으나 일반 프로스포츠의 비인기종목을 차차 제쳐가며 하나의 스포츠로 굳건히 자리매김, 장기간의 존속(2015년 이후까지)

  나. 양산형 플레이등을 원인으로 최근 슬슬 거론되는 스타1 자체의 한계에 부딪혀(타 스포츠의 변화와 성장, 선수생명이 점진적이고 느리다는 점과 달리, 스타는 2~3년 전과 비교하여 폭풍과도 같은 급격한 변동이 계속되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스타플레이어의 피지컬에 구애되지 않는 스타의 특성이 한 몫했었으나 결과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양산형 플레이라는 정점의 정석을 얻게되면 모든 프로게이머가 극상향화되어 실수와 같은 조그만 변수에 의해 신예-신예'-신예''로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므로 스타플레이어의 네임밸류의 원천인 본좌재위와 스타성확보가 불가능해짐) 몇년 후 쇠락의 길을 걷게 됨(2010년 전후로 방송사 부도 내지 축소, 가령 온게임넷의 투니버스 하부 게임 소개 프로그램으로의 회귀)

  다. 스타1의 한계가 직면함은 나. 와 같으나, 이내 후속 대작의 출현으로 다른 게임 중심으로 전환에 성공하며 장기간의 존속(2015년 이후)

(가), (나), (다) 세 가지 주제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