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3/22 15:57:39
Name 타테이아
Subject [일반] EBS 대선주자 여론조사 및 각 대선주자들의 교육정책
http://news.ebs.co.kr/ebsnews/allView/10654804/N
http://news.ebs.co.kr/ebsnews/allView/10654805/N

[EBS 대선 여론조사]
조사의뢰 : EBS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지역.대상.크기 :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조사 기간 : 2017년 3월 18일 ~ 3월 19일
조사 방법 : 유무선 RDD 전화
표본 선정 방법 : 지역 성.연령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응답률 : 14.1%
가중치 부여방식: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2017년 2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 오차 :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흥미롭게도 EBS에서 대선 여론조사를 했네요. 업체도 제대로 선정해서 말이죠.

대선주자 지지도
문재인 29.3 안희정 16.5 안철수 9.9 이재명 7.8 홍준표 6.3 심상정 2.0 유승민 1.4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3.3 자유한국당 11.1 국민의당 11.1 정의당 5.0 바른정당 4.7

교육정책을 가장 잘 추진할 것 같은 후보
안철수 21.8 안희정 15.3 문재인 13.2 이재명 9.7 홍준표 4.2 심상정 3.2 유승민 2.8

육아와 보육정책을 가장 잘 추친할 것 같은 후보
문재인 15.8 이재명 14.4 안희정 13.5 안철수 9.1 심상정 7.5 홍준표 4.6

대선주자지지도나 정당지지도는 다른 여론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정책측면에서는 좀 흥미로운 점도 엿보이네요.
교육정책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상당히 높은 지지를 얻었는데
이쪽은 학제개편 등을 강조했던 점, 교수로 재직했던 점 등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육아와 보육정책에서는 상대적으로 심상정 상임대표가 높은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여성이라는 점이 강하게 작용한 듯 보입니다.

오늘 문재인 전 대표가 교육정책을 발표하면서 대부분 대선주자들의 교육정책들도 나왔습니다.
대체적인 방향은 공교육 정상화, 기회의 균등, 교육의 분권화 이런 정도로 추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 실시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의 일반고 단계적 전환
입시전형 단순화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수능전형), 수시비중 축소, 대학입시에서 기회균등전형 확대
지역국립대 육성, 공영형 사립대, 블라인드 채용
초등학교 기초학력보장제, 중학교 절대평가제 실시 및 자유학기제 확대, 고등학교 고교학점제 실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국가교육회의 설치, 초중등교육의 시도교육청 이관, 자치기구 제도화, 모든 학교의 혁신학교

대체적으로 진보교육감들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교육정책 같습니다. 물론 수시비중 축소 등은 약간 결이 다르긴 합니다만
시도교육청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 혁신학교를 모든 학교로 확대, 자치기구 제도화 등은 진보교육감들이 실시하는 교육정책과
거의 일맥상통합니다. 특히 이재정 교육감이 있는 경기도 교육청의 정책과 닮은 점이 많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이재정 교육감이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했던 인물이기도 하니 그쪽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겠죠.
또한 김상곤 전 교육감이 문캠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 역시 그런 쪽의 정책을 만드는데 유리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국가교육미래위원회(가칭) 설치, 시도교육청 권한 확대
입시제도 간소화(학생부 종합전형 축소)

사실 안희정 지사의 교육정책은 확실히 구체성은 떨어져보입니다.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해봤지만 교육정책 자체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떨어집니다. 이는 EBS에서도 지적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입시제도 간소화를 내세우면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축소를 내걸었지만 이 역시 구체성이 떨어지는 편이죠.

<안철수 전 대표>
교육부 폐지,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
초중등 대학교육을 창의교육으로 전환
학제개편(2-5-5-2), 보통교육과 입시교육 분리(직업학교와 진로탐색학교), 평생교육 강화
수능의 자격고사화

다른 것보다도 안철수 전 대표의 교육공약은 학제개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자그마한 세부사항에 중점을 둔 정책이었다면 안철수 전 대표는 큰 그림에 중점을 둔 정책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입시제도에 있어서도 보통교육과 입시교육을 분리해서 입시 자체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 2-5-5-2 학제개편에서 대학교 가기 전 2년의 기간을 직업학교와 진로탐색학교로 두었는데 이게 보통교육과 입시교육의 분리
이렇게 보면 될 것 같네요.

<이재명 시장>
고교무상교육
자사고 특목고 폐지
시도교육청 권한 확대
사립학교법 재정
국공립대 네트워크,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진보진영에서 주장하는 교육정책을 그대로 박아놓은 느낌입니다.
다만 교육정책에 있어서의 혁신성이나 참신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보네요. 이미 많이 나오던 이야기였기에 생긴 점이겠죠.

<유승민 의원>
초중고생 자녀 1인당 수당 10만원 지급
초등학교 하교시간 4시 단일화, 7시 30분까지 방과 후 교실 활성화
자사고와 외고 폐지, 영어교육의 공교육 기능 강화
대학입시 법제화

유승민 의원의 정책은 큰 그림이 많이 보이지 않는게 단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체적으로 국가에서 하기보다는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해야 하는 일도 있어보이고...
대학입시 법제화도 약간 위험한 정책 같습니다. 과연 대학입시제도가 법제화 시킬 사안인지도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교육 전면폐지
정시비중 60% 확대, 학생부전형 20~30%, 사회전형 10~20%
예체능·어학·코딩 및 프로그램 교육을 위한 초·중등 교사 채용 대폭 확대

남경필 지사의 정책은 사교육 전면폐지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교육의 범위와 사회적 처벌수위를 정해서 사교육 전면폐지를 위해 사교육 김영란법의 제정을 하겠다는 것이 중심입니다.
물론 이게 실제 현장에서 가능할련지는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EBS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위의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공약과 관련한 심층기획취재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번 참고하셔서 보실만한 것 같습니다.
http://news.ebs.co.kr/ebsnews/menu1/newsAllList?newsFldDetlCd=focus

어찌 되었든 이번 대선을 계기로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교육은 사실 변화의 타이밍을 많이 놓쳤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선은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교육을 담당해왔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그 패러다임의 변화를 누가 어찌 이끌어 나갈 것인지...
이쪽 업계에 종사해야 하는 제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시절이 되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fewillchange
17/03/22 16:05
수정 아이콘
누가 되던 입시제도를 정비 잘해서 대치동 프리미엄 좀 잡아줬으면 합니다.
17/03/22 17:18
수정 아이콘
교육정책은 안철수가 가장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입니다.
자사고 특목고 폐지를 주장하는 후보가 많은 게 좀 이해가 안되고요.
문재인의 블라인드채용 주장에는 한숨이 나옵니다.
실현가능만 하면 남경필의 사교육 전면폐지가 가장 좋아보이는데 어떻게 할거냐는 의문이 듭니다.
17/03/22 17:19
수정 아이콘
공통되게 특목고를 없애자는 입장이네요. 글쎄요, 뛰어난 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은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일반고 나온 입장에서 자사고나 외고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친구들 보면 정말 부럽던데 과연 입시 위주로 돌아가는 일반계고를 바꿀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홍승식
17/03/22 17:38
수정 아이콘
특목고가 목적에 맞지 않게 운용되고 있는게 문제지 그걸 폐지할 필요가 있나요.
외고 나와서 의대 가겠다는 학생을 막자는 건 동의하지만 4차혁명 시대에 획일적인 only 일반고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살려야한다
17/03/22 17:42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여론조사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불굴의토스
17/03/22 19:27
수정 아이콘
교육정책관련이라 그런가...ebs 여론조사는 생소하긴 하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7/03/23 08:59
수정 아이콘
민주자본주의국가에서 사교육 폐지라니 ;;;;;;;;;;;;;;;;;

차라리 입시를 폐지하거나, 공부 안해도 취업할 수 있는 직종의 임금을 올려서 사교육의 가치를 떨어뜨리는게 맞는거지 ;;; 남경필 미쳤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082 [일반] 외부자들에 나온 안희정을 보고 [33] Jun9115385 17/03/23 5385
2081 [일반] 국민의당 경선 현장투표 일정과 장소가 공개되었습니다. [22] 어리버리4444 17/03/23 4444
2080 [일반] 굽시니스트의 만화 '안빈낙도' [3] 마징가Z4122 17/03/23 4122
2078 [일반] 이재명 시장측도 터지고 있습니다. [54] 세인8530 17/03/23 8530
2077 [일반] 개헌 결선투표제는 어떨까요? [28] lolicon3099 17/03/23 3099
2076 [일반] 최성"약속 어기면 광주토론 폭탄발언하겠다" + 오늘자 리얼미터 [32] Lv38378 17/03/23 8378
2075 [일반] 김진태 “세월호 인양 반대? 지금은 아냐…세월호 7시간, 검찰 수사 대상 안 돼” [28] ZeroOne4838 17/03/23 4838
2073 [일반] 술자리 정치이야기 [88] 켈로그김5615 17/03/23 5615
2072 [일반] 이재명 측 "경선 유출, 조직적이고 의지적…근거있다" [48] 덴드로븀6008 17/03/23 6008
2071 [일반] 자한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개헌안이 확정되었습니다. [137] 아이오아이9290 17/03/22 9290
2070 [일반] MBC "문재인, 공영방송 장악 시도 중단하고 비방 사과하라" [68] ZeroOne8246 17/03/22 8246
2069 [일반]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자유한국당 탈당... 더불어민주당 입당 [40] Davi4ever7697 17/03/22 7697
2068 [일반] 민주당 부산 경선 현장 투표서 문재인 압승 [61] 트와이스 나연9633 17/03/22 9633
2067 [일반] 유승민 세월호 인양 입장문.jpg [54] 군디츠마라7082 17/03/22 7082
2066 [일반] 정유라가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4] galaxy3236 17/03/22 3236
2065 [일반] 문재인 후보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57] 홍승식6828 17/03/22 6828
2064 [일반] 문재인 아들이 아버지 위해 급하게 만들어준 선거 영상 [93] ZeroOne7169 17/03/22 7169
2063 [일반] [유머] 반크나이트 [4] 인간흑인대머리남캐2734 17/03/22 2734
2062 [일반] pgr21에서 정책토론회를 연 다음 각 정당의 유력대선후보들에게 질의회신을 해보면 어떨까요? [15] 도깽이2086 17/03/22 2086
2061 [일반] 문재인을 키운 8할은... [23] 로빈5993 17/03/22 5993
2059 [일반] 더불어 민주당 경선 투표하고 왔습니다. [17] 라라 안티포바3862 17/03/22 3862
2058 [일반] EBS 대선주자 여론조사 및 각 대선주자들의 교육정책 [7] 타테이아3338 17/03/22 3338
2057 [일반] 불펜투수 안희정 [11] 유유히3738 17/03/22 37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