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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7 05:05:31
Name 어강됴리
Subject [일반] 민변성명] 대선 후보들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모든 차별/혐오 표현을 멈춰라.
http://minbyun.or.kr/?p=35387

[성 명]
대선 후보들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모든 차별/혐오 표현을 멈춰라.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인권의 바탕은 바로 ‘존엄함’이다. 세계인권선언 제1조는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고 선언하고 있다. 같은 취지로 우리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함을 지키기 위해 세계인권선언과 헌법은 ‘모든’ 사람이 ‘존엄’하고 ‘평등’하다는 인권의 보편성을 천명하고 있다. 보편적 인권의 내용에는 인간이 자신의 젠더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따라 누군가를 자유롭게 사랑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권리가 당연히 포함된다. 따라서 사회의 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이성애자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누리는 이 권리를 성소수자들도 당연히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세계인권선언과 헌법의 정신이다.

그런데 이러한 헌법과 인권을 수호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는 대통령직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전 국민이 시청하는 TV 토론회에서 성소수자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배척하는 차별적인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다. ‘존재’에 대해 ‘찬반’을 논의하는 것은 2차 대전 당시 유대인들의 존재 그 자체를 반대하던 나치들의 행동과 같다. 그리고 부당한 차별의 가장 큰 표징은 바로 존재에 대한 찬/반, 분리/배척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선 후보들의 차별적 발언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어제 토론회에서 대통령 후보들은 “동성애로 인해 국방력이 저해되느냐”, “동성애를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등의 질의응답을 하였는데, 이는 성소수자에 대한 명백한 혐오 표현에 해당한다. 이러한 표현이 아무런 제재 없이 사회에 유통된다는 것은 인권과 헌법 정신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의 미국 사회에서 목격할 수 있는 것처럼 대선 후보들의 이러한 표현이 사회 전반에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과 차별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인간의 존재 그 자체는 찬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젠더 정체성과 성적 지향은 인간의 의식적 행위가 아닌 존재의 문제이고, 국가가 법적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대상도 아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이유 없이 미움받아서도, 차별받아서도 아니 된다. 모든 사람의 존엄과 인권을 수호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는 대선 후보들은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차별 발언을 당장 중단하라. 그리고 이들에게 종전의 과오를 조건 없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 마지막으로 우리 모임은 이들이 말뿐인 사과로 이 사태를 모면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성소수자를 비롯한 이 땅의 모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없앨 수 있도록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데 앞장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17년 4월 26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정 연 순





박주민 의원님
진선미 의원님
이재정 의원님
이종걸 의원님

혹여 하실말씀 없는가 하여 페북을 방문해보니
선거운동 열심히 하시더구만요
정권교체가 시급한지라 발등에 불떨어진 상황은 이해할테니
선거 끝나고나서라도 늦게나마 목소리 내어주시길 바랍니다.








자유한국당 당헌 총칙

제 2 조 (목적) 자유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의 원칙을 바탕으로, 국가존립과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는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대한민국 국토와 주권을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평화통일을 지향한다. 개인,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고 도전정신과 성과가 보상받도록 하면서 경제의 포용성을 높여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조화롭게 추구하며, [소득ㆍ지역ㆍ세대ㆍ이념ㆍ성 등에 의한 격차나 차별을 해소하여 국민통합을 이루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간다.] 앞선 세대의 희생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역사에 자긍심을 가지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가도록 하며, 미래세대에도 지속발전이 가능하도록 재정배분, 자원ㆍ환경개발, 제도개혁을 추진한다. 역사적 경험을 반성적으로 성찰하여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켜 나가며, 새로운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혁신하여 국부를 창출함으로써 국민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간다




홍뭐시기 후보는 토론떄 당헌 당규라도 한번 제대로 읽고 나오셨으면 합니다.

그 누구도 존재자체를 부정당하지 않는 사회였으면 합니다.
그 누구도 뒤에서 혼자 울지 말았으면 합니다.
갑갑함과 황망함에 잠이 쉬 오지 않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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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물리
17/04/27 06:40
수정 아이콘
요즘 정말 이 문제 때문에 슬퍼요. 이게.. 너무 기본적인 상식적인 요구이거든요. 이성적으로야 "앞으로도
시간이 오래 걸릴 일"이지만 심정적으로는..
선비욜롱
17/04/27 06:45
수정 아이콘
어제 이후로 홍모노가 굉장히 싫어졌습니다. 이전에는 싫어도 드립치면 낄낄거리긴 했는데 지금은 거의 혐오성이 느껴집니다. 자기 당권을 얻기 위해 희생하는 이들이 몇이나 되는지. 그들에게는 이들 소수자의 인권은 단순히 야권의 분열을 획책하기 위한 패로 밖에 안보이겠죠. 쓰레기들입니다.
klemens2
17/04/27 07:03
수정 아이콘
그저 시간이 필요할 뿐, 문재인의 발언이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Dark and Mary(닭한마리)
17/04/27 07:1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Jannaphile
17/04/27 08:34
수정 아이콘
+1
17/04/27 10:13
수정 아이콘
발언들에 따라 분석하자면
'동성혼에 반대한다'는 사과할 말까지는 아니고,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사과보다는 해명이 낫겠죠. 토론 중 정신이 없어서 동성혼과 혼동했다고요.
'동성애를 싫어한다'는 사과를 고려해볼만 할거 같습니다.
말코비치
17/04/27 10:20
수정 아이콘
선거기간 내 사과냐 아니냐는 캠프에서 표계산 잘해서 판단하는 것 이해하지만 당선된다면 이부분은 짚고 넘어가긴 해야됩니다. 동성애 발언 하나로 계속해서 시비걸릴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죠.
지나가는회원1
17/04/27 09:00
수정 아이콘
오히려 처음부터 이렇게 나왔다면 저를 포함한 문재인 지지자들이 조금 더 수용했을거 같아요. 혐오를 증오로 갚는 것은 혐오만도 못한 행동이라 이해할 수 없지만요.
내장형시스템
17/04/27 09:10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등 선출직들은 표를 먹고 사는 존재인데 왜 그리 도를 넘어서까지 까는지 모르겠어요. 표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임명직이나 선출직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저래도 되고, 아니 오히려 저렇게 압박을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차라리 당선이라도 된 후에 저랬으면 이렇게까지 실드치지 않았을겁니다. 소신? 좋죠 그런데 대통령 후보나 국회의원들이 사회적 합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 그들을 위해 대선을 포기하거나 국회의원 뱃지 뗄 리스크까지 져가면서 입법화 해야할까요? 당연히 부당한 행동을 보면 성명을 내거나 목소리를 내야죠. 그런데 어제의 행동과 민변정도가 아닌 여타 극구 반대하는 성명들을 봤을 때, 이런 상황은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의 밥그릇을 던져버리게 하는 이기적인 생각으로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동성애자의 인권 저도 보장해야 한다고 극구 동의합니다. 입법화하는데에는 당연히 표를 던질거구요. 하루빨리 동성애자들의 존재가 세상 속에 오롯이 존재하기를 바라고, 부정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대선후보들 전부 다 생방송으로 국민 앞에 석고대죄했으면 하는 것이 제 심정입니다. 그러나 미국도 그리 오래 걸렸는데 지금 우리나라 사회가 미국처럼 시민의식이 잡혀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동성혼 합법화는 무리이신거 다 알고 계시잖아요?

이번 대선토론의 동성결혼에 대한 진선미 의원의 인터뷰입니다.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7/04/26/story_n_16252390.html
Multivitamin
17/04/27 09:24
수정 아이콘
이정도 비판은 할 수 있고 곰곰히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왜 아직 동성혼 법제화 얘기를 못 꺼내는 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Android
17/04/27 09:42
수정 아이콘
[모든 혐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라, 제가 그것은 못내겠다고 했습니다.]
모든 혐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못내겠다고 한 심상정에게도 꼭 저런 성명을 내줬으면 좋겠네요.
17/04/27 10:02
수정 아이콘
콕 찍어 심상정의 당내 발언을 문제 삼기엔 체급이 너무 다릅니다. 이번 대선에서 심상정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유권자도 어차피 모르는 발언이구요. 민낯이 드러나면 정의당은 정말 처참하게 비난받을 당이니 지금 정도의 규모에서 진보 의제나 선도하는 데서 역할을 멈추는 게 만인을 위해서 최선이라 봅니다. 내로남불과 불통, 독선에 질려 탈당한 전 정의당원
iAndroid
17/04/27 10:08
수정 아이콘
자신과 무관한 분야에는 혐오건 어쩌건 신경 안쓰는 심상정을 혐오에 민감한 사람들이 지지하는 걸 보니 그냥 웃겨서 한번 언급해 봤습니다.
17/04/27 10:10
수정 아이콘
울고 떼쓰면 예산 사용 내역 공개 안해도 되는 정당이죠.
잘못이 있으면 바로잡고 가야지 자기 편이면 대충 뭉개면서 넘어가고,
남 일에는 원칙 들이대는 거 보는게 너무 짜증납니다.
비례표 준 과거의 저에게 가서 정신차리라고 한 소리 해주고 싶네요..
17/04/27 09:57
수정 아이콘
민변의 입장이 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필요한 말을 딱 필요한만큼 했네요. 역시 믿고 보는 민변. 이런 정론을 펴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우리 사회가 더 살기 좋아질 거라고 봅니다. 정치인은 냉철한 실용주의자기 되어야 하지만 끊임없이 정론의 세례를 받아야 폭주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난 1번 콘크리트)
17/04/27 11:13
수정 아이콘
마음은 아프지만 맞는 말을 하네요.
17/04/27 11:18
수정 아이콘
존재 자체에 대해 찬반을 논한다는게 말이 안되는 일이죠. 그런 면에서 홍후보는 진정 밑낯을 보여주었습니다.
마도사의 길
17/04/27 11:40
수정 아이콘
이게 정론이라면 어째서 이 내용을 부정하는 집단이 있을까요. 이 내용이 정론이라면 기독교는왜 부정하는지 이야기 들어볼필요가 있겠네요
어떤 논지를 전개할지 궁금하네요
17/04/27 12:40
수정 아이콘
기독교발 혐오와 차별에는 보편타당성 있는 논리 없음, 이것은 팩트입니다.
17/04/27 11:46
수정 아이콘
진보 진영에서 (비판적이건 아니건) 지지를 받아온 정당과 그 정당의 압도적 1위 대선후보가, 진보적 의제에서 표를 잃는 발언을 해도, 진보진영은 알아서 그 후보에게 피해가 최소화되게 비판을 해야 하죠. 甲의 나라 대한민국 답습니다
17/04/27 12:44
수정 아이콘
마음껏 비판하셔도 좋습니다. 당연한 권리니까요.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고 후보자에 대한 위협적 행위는 없어야 합니다. 지금의 과도한 반발은 잘못된 행위에 대한 반작용임을 아셔야 합니다.
17/04/27 13:09
수정 아이콘
물리적 피해는 없도록 비판을 해야죠.
심지어 말이 안통하는 상대도 아닌데.
마도사의 길
17/04/27 14:28
수정 아이콘
만약 소수자들이 글을 써서 대자보나 어디 홈페이지 게시판에 문재인 사과해라 이런식으로 글썼어도 지금 같은 분위기일까요? 아니라고 봄
도망가지마
17/04/27 12:22
수정 아이콘
진성짓이 아니라 이런 비판과 이슈화는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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