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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31 17:41:11
Name 뿡빵뿡빵
Subject [일반] '계란으로 바위치는'에서 계란이 되려는 사나이

이 글은 친 민주당 입장에서 적었습니다.
고려해주시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첫 글이라 규정에 어긋나는 점이 있다면 수정하겠습니다.


계란으로 바위 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불가능에 도전할 때 흔히들 쓰는 비유이고 때로는 어리석다는 이야기로도 통합니다.
그런데 스스로 바위에 부딪히는 계란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경상북도 도지사 후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오중기 후보입니다.

2008년부터 포항에서 국회의원으로 경상북도 도지사로 그는 이제 4번째로 다시 계란이 되려 합니다.

그가 처음 출마한 2008년은 결과로만 보아도 한나라당이 과반을 점유한 압도적인 18대 총선이었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그는 출마한 포항 북구에서 5.79%의 득표밖에 이루지 못했습니다.
누구나 알 수 있듯 처참한 결과였고 그저 민주당에서도 후보가 있구나 정도로 넘어갈 만했습니다.

두 번째 그의 도전은 2014년 6회 전국 지방선거 경상북도 도지사 선거였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경북의 왕 김관용 도지사와의 승부는 눈에 불 보듯 뻔하였습니다만 그는 도전하였고 졌습니다.
14.9%의 득표 1위 김관용 도지사와의 차이 62.8%는 앞으로의 길이 얼마나 남았을지 알 수도 없을 만큼 멀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세 번째 도전을 했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 첫 번째 도전했던 포항 북구가 그의 목적지였습니다.

2016년 총선은 그전부터 지역감정을 없애겠다는 도전하에 노무현 대통령 및 옛 꼬마민주당 출신의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험지 출마를 반복한 결과 대구와 부산 경남에서 민주당의 간판을 달고서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룬 때였습니다.
허나 경북은 이번에도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아직도 바위처럼 단단했고 받아든 그의 성적표는 12.71%의 득표 3위라는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도 도전합니다.
바로 옆 부산 경남이 보여준 결과가 그를 다시 뛰게 합니다.
언젠가는 이곳에서도 민주당의 간판을 달고도 당선이 되는 사람이 나올 것입니다.
이전에는 민주당이라는 이름만 보아도 등을 돌리던 사람들에게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서서 당선이 되는 사람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오중기 후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오늘도 뜁니다.
자신이 그 사람이 아닐지라도
나중 시간이 지나 지역감정이라는 굳게 닫힌 문을 열 사람을 위해서라도
그는 오늘도 계란이 되어 바위에게 다가갑니다.

저는 그 계란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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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앤뀨
18/05/31 17:46
수정 아이콘
선거비 보전도 안될텐데 어디서 감당하는걸까요??
뿡빵뿡빵
18/05/31 17:52
수정 아이콘
빚내서 하는거죠
2016년 총선때 재산 신고가 1억4700만원인데 이번 재산 신고액은 6520만원이네요...
총앤뀨
18/05/31 17:54
수정 아이콘
선거 한번에 평균 3천만원 쓴건가요?? 허미...
타마노코시
18/05/31 18:08
수정 아이콘
더 썼겠죠..
그동안에 비서관 하시면서 강연 다니시면서 후원금 받으시면서 벌어 모아두신 돈을 까먹고 재산 신고액이 줄었으니까요..
경선 과정에서 비하인드 이야기가 나오지만, 저기는 워낙 험지라서 누가 됐든 간에 민주당 입장에서 본다면 짠할 것 같습니다.
PK와 대구도 민주당의 깃발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지난 번에 전국구2를 들으니 경북은 아직 지방광역의원도 배출을 못했다고 하네요.
뿡빵뿡빵
18/05/31 18:35
수정 아이콘
2014 지선 결과보니 경북도의원 선거에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총 1명이었네요.
비례대표 2명외에 당선된 사람이 아닌 선거에 나선 후보가 1명이었습니다.

기초의회 의원은 후보로 출마한 사람이 총 6명 당선은 없습니다.
Lord Be Goja
18/05/31 19:22
수정 아이콘
30년을 목숨걸고 투쟁한 양김은 대통령을 했고 안되는거 알면서 부산에 박은 노전대통령은 나중에 자신의 진정성과 용기를 인정받았고 김부겸의원은 결국 대구를 뚫었고 꼴통집단인 북한에 박은 문대통령은 김정은이 포옹하게 만들었습니다. 꾸준한 사람은 보답받기 마련이죠
Eyelight
18/05/31 19:34
수정 아이콘
님께서 꾸준히 박치기하다가 어쩌다 바위를 깬 사람만 말씀하셔서 그렇죠. 사실 그런 사람이 결국 보답과 인정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바위에 철없이 계속 헤딩하다 결국 뚝배기 깨져서 어딘가로 사라지거나,돌아서서 포기/변절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그렇게 들이받을 수 있는 용기가 놀랍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아마 박살날거고, 몇년/몇십년이 지나도 보답받는다는 보장이 없어도 싸움을 계속할 에너지와 끈기가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봐요.
Been & hive
18/05/31 20:13
수정 아이콘
그러나 박근혜에 꼴아박은 이정현과 전주에 박은 정운천은....
말코비치
18/05/31 19:40
수정 아이콘
이번엔 대구에서는 시장 뿐만 아니라 구청장, 시의원까지 거의 모든 지역에 민주당 후보가 있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몇몇 지역은 경선(!!)이 벌어지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경북은 어떨까요. 구미시장 선거가 접전이라는 기사는 봤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예전과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뿡빵뿡빵
18/05/31 20:06
수정 아이콘
경북지역도 보면 아직 시장 혹은 군수급 후보도 나오지 못한 지역이 꽤 많습니다만 당장 저번 2014년 지선과 비교한다면(2014년 2명 : 2018년 17명) 상전벽해라 해도 될만큼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루긴 했습니다.
부디 이번 선거가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심군
18/05/31 20:07
수정 아이콘
데이터 센트럴 스포일러에 의하면 전지역 후보를 냈다고 하더라고요.
뿡빵뿡빵
18/05/31 20:36
수정 아이콘
후보자 명부에서는 빈 곳이 있던데 제가 잘못봤나보네요.
Been & hive
18/06/01 11:23
수정 아이콘
김천시는 후보를 안낸걸로 압니다
아우구스투스
18/06/01 16:25
수정 아이콘
웅원합니다.
괄하이드
18/06/01 23:02
수정 아이콘
저정도면 다음총선 민주당 비례줄만하다고 봅니다.... 저정도 보여준 사람에게 보상이 주어져야 경상도에도 제대로된 민주당 인재가 도전하고 조금씩 바꿔갈 수 있는거겠죠
황금올리브
18/06/02 15:26
수정 아이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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