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도 멀쩡히 살고 있는 이카루스테란입니다-_-

제목을 보고 <지킬박사와 하이드>, <늑대인간>를 생각하진 않으셨겠죠?^^

이제 수많은 빗방울로 점철된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딱 1년 만이죠. 정말 오랜만에는 만나는 가을이네요-_-

스스로 이 나이까지 "가을 타는 짓" 따위는 하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오늘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낙엽도 안떨어졌는데 무슨 소리냐구요?

제가 아이들을 상대하는 관계로(일주일에 한번) 동요(?)를 많이 접하는데 오늘 들은 동요의 가사가 문제였습니다.

-가사부분발췌-
(전략)...싱글싱글싱글 웃어요 벙글벙글벙글 웃어요...(중략)...싱글벙글싱글벙글...(후략)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싱글싱글싱글 웃는 모습을 생각하겠지만 저의 귀에는 single single single 이렇게 들리고 있었습니다ㅜ.ㅜ 그러면서 single or married? 이런 표현까지 생각났죠.(아마 solo는 적합하지 않는 표현이죠?) 정말 어렸을 때는 절대절대 불가능한 상황인데 계속 아이들이 single거리는데 정말 제 자신이 싫어졌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나서 집에 와서 피지알의 글을 읽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밑에 알테어님이 쓰신 글 중에 OSL과 MGL -> MSL에 관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OSL에서 Ongamenet Star League를 생각하겠지만 저는 One-Sided Love를 생각해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흑흑..ㅜ.ㅜ (one-sided love는 짝사랑이란 뜻이죠.)

정말 지금 제 자신에게 놀라고 있습니다. 조금 외롭긴 하지만 심하진 않는데 왜 이럴까? 이거 불치병인가요? 이번 가을을 어떻게 지낼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는군요. 정말 큰일입니다. 어떻게 하죠? 피지알 회원 여러분, 지혜를 모아주세요-_-

p.s.쓰고 나니 더욱 이상하군요. 이런 글까지 쓰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