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18 01:38:16
Name hardcore_z
Subject [잡담]이상하네요~^^
요~밑에 있는 신유하님의 노래에 관한 글과 댓글들을 보면서 댓글을 달다보니 갑자기 생

각난건데요~그러니까 음..원래 흔히 하는말로 사랑에 빠지게 되면 감수성이 예민해진다~

감상적이게 된다~감정이 풍부해진다 등등 그런말 들이 있잖아요,전 그러한 것들과 음악

이(듣는것이나 부르는것 모두요)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그러니 윗말들에 따

르면 사랑에 빠지면 음악과 더 밀접해져야 하지않나 라는 생각을 하는데요.전 아닌거 같

네요~^^전 어디가도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정도라 자부하는 음악매니아 였었는데요(좋아

하는 장르가 대중적인 노래라서 매니아라고 하긴 좀 그럴수도 있겠네요^^)암튼 하루의 공

부할때나 수업시간 운동할때 등 정말 힘든 상황이 아니면 거의 항상 노래를 들으면서 살았

거든요.거의 이틀에 한번씩은 꼭 오락실 노래방에라도 가서 목소리에 이상이 올때까지 노

래를 부르기도 했고요^^그래서 누군가가 노래에 관한 얘기를 하면 거의 대부분은 모르는

게 없었고 얘기의 중심에 자리를 차지하곤 했었는데요.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거든요~

특별히 더 바쁘거나 시간이 없는건 아닌데도요.노래를 잘 듣지도 않고 부르는건 가끔 친구

들이랑 술마시고 노래방 갈때 외에는 없는거 같네요.그래서 조금전에 신유하님의 글을 보

다가 댓글에 적힌 제가 모르는 노래들을 찾아서 들으면서 언제부터 이런건가 생각을 해봤

는데요~근데 이상하게도 애인이랑 사귀기 시작하면서 부턴거 같네요~^^우연히 그렇게

된건지 그때부터 노래도 마니 듣지 않고 부르러 가지도 않고 있네요~이건 어떻게 된건가

요~?^^제가 이상한건가요?감수성,감정과 음악에 관련에 대한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아니

면 제가 글을 시작할때 적은 흔히들 하는말이 잘못된건가요?정말 이상하네요~^^여러분들

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아!참고로 저랑 애인은 장거리 연애를 하는 관계

로 1~2주에 한번씩 보는 정도입니다.사귀는걸로 인해 특별히 시간이 없거나 하는것은 전

혀 없습니다.물론 애인을 엄청 사랑하는건 당연하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안전제일
03/09/18 01:53
수정 아이콘
아마 관심의 문제가 아닐까요?^^
그전에 취미생활...음악에 쏟았던 관심까지 모두다 애인분에게 쏟고 계신것 같은걸요.
사랑에 빠지면 감수성이 예민해 지지만 관심은 한곳으로 쏠리게 마련이니까요.^^
hardcore_z
03/09/18 01:59
수정 아이콘
^^혹시 음악이랑 담배랑 관련이 있는걸까요?^^(퍽!)여자친구랑 사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금연을 했거든요^^그러고보니 벌써 금연한지 9개월째네요~^^축하해주세요~^^(왠 딴소리...;;)
하늘하늘
03/09/18 02:11
수정 아이콘
하드코어님에게 주는 여자친구의 마지막 선물이되어버렸네요. 추카와 위로를 동시에....
hardcore_z
03/09/18 02:26
수정 아이콘
참 정말 할려던 얘기를 빼먹었네요~그저 음악을 별로 듣지 않고 부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예전의 그 감흥을...감동을 느끼질 못하네요~그래서 제가 감수성,감정 얘기를 꺼낸 거예요~원래 저의 기준으론 지금의 전 감정이 메말라 있는거란(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라는건 아닙니다~저에 대한 저 자신만의 기준이지요~^^) 생각이 들어서요~^^;
hardcore_z
03/09/18 02:33
수정 아이콘
좀전에 예전에 즐겨듣던 노래를 찾아서 듣다가 예전에 감흥이 느껴지는 첫곡을 찾았습니다^^체리필터의 '내안의 폐허에 닿아'입니다^^정말 좋네요~이 감흥~왜 이걸 잃어버리고 살았었는지..
03/09/18 09:30
수정 아이콘
음.. 제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사랑에 빠졌을 때의 감정은 음악에서 느끼는 감흥을 가볍게 눌러버릴 정도의 위력이더군요.
저도 여자에게 집중했을 때는 음악 별로 듣지 않게 됐었거든요.
뭐..대단한 건 아니지만 저도 음악매니아 소리 들었었는데 말이죠.
오히려 음악이 더욱 절절하게 다가올 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입니다. 정말 그전에는 코웃음을 치며 무시했던 노래들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는..
하드코어님께서 이별을 경험해 보시면(그런 일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만..정말이에요^^) 예전보다 음악과 더욱 밀접해지게 될 겁니다.
하드코어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랑보다는 이별이 음악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hardcore_z
03/09/18 11:57
수정 아이콘
rogue19님//사실 저도 거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그런거라면 지금이 훨씬 좋네요^^;;
하토르-라디
03/09/18 16:06
수정 아이콘
하드코어_z님의 금연 성공 (9개월이나~)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음악매니아인 남자친구가 예전만큼 노래를 많이 부르거나 노래연습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고 느끼는 터라 하드코어님의 글이 남얘기 같지 않네요. 그렇게 노래부르는 걸 좋아하던 사람인걸 제가 알고있으니, 혹시 나때문에 덜 하게 되나 싶어서 일부러 노래연습하도록, 노래불러주라고 듣겠다고 부추기고 있죠....

부작용도 있습니다.... 노래를 너무 잘하는 사람이라 계속 듣다 보니 좋긴 좋은데, 이번엔 제가 그토록 좋아하던 '노래부르기'를 안하게 되더군요...... 이런 딜레마...-_-
hardcore_z
03/09/18 17:03
수정 아이콘
저는 제 여자친구가 음악에 별 관심이 없는것도 한몫하는거 같네요^^자신이 노래부르는건 끔찍하게 생각하고(저도 예저에 그랬죠 잘 못할때^^전 엄청나게 노력해서 지금의 수준에 다다랐습니다^^지금도 썩 잘하는건 아니지만요^^;)음악을 듣는것도 별로 즐기진 않더군요 가끔 저한테 불러달라곤 하지만 그것도 노래방가서가 아닌 그냥 생으로나 전화기상으로 ㅡ.ㅡ;;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034 부산 날씨가 심상치 않다..... [16] 기다린다2525 03/09/18 2525
13033 [정보]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체육대회 ^^ [12] 항즐이3670 03/09/18 3670
13032 The Marine 그의 부진의 끝은? [25] kobi4493 03/09/18 4493
13031 만약에 엄재경님이 이런 글을 쓰셨다면...! [37] 세츠나4973 03/09/18 4973
13030 내일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1주차 날씨... [9] 태상노군2220 03/09/18 2220
13029 안녕하세요 이준호입니다. [19] 이준호3590 03/09/18 3590
13027 허걱! 민방위 교육용 VOD의 배경음악이... [43] acepoker3105 03/09/18 3105
13026 겜비씨 팀리그 방식 제안. [11] 信主NISSI2326 03/09/18 2326
13025 [잡담]강아지의 공원출입 금지 [48] 엉망진창4470 03/09/18 4470
13024 about SilentControl - 기억을 쫒아서 - [17] clonrainbow3028 03/09/18 3028
13023 Real Sociedad vs 올림피아코스 [9] 플토중심테란2074 03/09/18 2074
13022 [잡담]이상하네요~^^ [9] hardcore_z1934 03/09/18 1934
13019 지구의 공기가 5분간 없어진다? [11] 마린스3492 03/09/17 3492
13018 이번 mbc game 팀리그 결승전 [5] 초보랜덤2842 03/09/17 2842
13017 플토vs저그전에서의 전략...(저의 허황된 생각..) [15] I ♡ ★Craft2385 03/09/17 2385
13016 [진짜잡담]자드의 xxx님한테 들은 이야기....-_- [115] Zard5433 03/09/17 5433
13015 왕좌의 추억 [1] 양창식2229 03/09/17 2229
13013 친구라는게 이거밖에 안되는겁니까? 상담전문 카운셀러좀 부탁드립니다.. [21] SummiT[RevivaL]2715 03/09/17 2715
13011 [쿠;;쿨럭; 잡-_-담] 추천 노래...라기 보다는 요즘 듣는 노래들. [43] 신유하2779 03/09/17 2779
13008 여러분은 '한류 열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4] 물빛노을4873 03/09/17 4873
13007 오래간만에 서점을 가보니... [9] yutou2615 03/09/17 2615
13006 프로게이머 김성제 선수의 키보드~ [45] 세츠나7378 03/09/17 7378
13005 스타리거 8강 탈락자들의 순위를 가려보기. [6] 왕성준3658 03/09/17 365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