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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4/13 13:29:24
Name Tea
Subject 임요환 선수.. 조금만 덜 엽기적으로 했다면..

어제 플레이를 보면서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점은 굳이 서플라이로 입구를 막고 배럭을 밖으로 날렸다는 점인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 이재훈 선수는 당연히 수상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겠죠..
차라리 정상적으로 배럭 한 개로는 입구를 막고 다른 한 개를 본진 안에 지어서 정찰당할 가능성이 없게 해서 스스로 구상한 타이밍에 러쉬를 갔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배럭이 그 위치에 있을 때 러쉬 거리가 좀 더 짧아지는건 사실일거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뻔히 정찰당할 수도 있는 위치에 배럭을 놓아둘 필요까지는 있었을까요..
임요환 선수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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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날고싶다
02/04/13 13:45
수정 아이콘
음..전 그게 배럭 패스트의 타이밍을 숨기기 위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만;;(거의 8배럭 9서플 정도 인듯했는데..그리고 언덕 서플..) 그리고 그 위치를 평소때 프토 유저들은 정찰을 잘 안하는데 그걸 다 본 재훈님도 대단하더군요..^^ 연습때 그런 전략을 한 번도 안당해본걸로 아는데..-.,-;
발업질럿
어제 아셈메가웹스테이션 가서 3경기까진 직접 봤었습니다(오른쪽 구석에서 플토 유저들 빌드 훔쳐봤었져^^)
물론 임요환 대 이재훈 경기도 이재훈 선수 쪽 구석에서 그의 빌드와 부대지정 등을 보기 위해 그 쪽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계화면과 테란쪽 상황은 전혀 몰랐지만은
임요환 선수는 분명히 그에게 유리한 상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임요환 선수는 마린 메딕을 약간만 더 모아서 플토의 뒷마당 쪽으로 우회해 들어가 봤음 하는 아쉬움도 들더군요...글케 해서 프로브들만 일점사해서 잡아줬으면 이겼을텐데.....
김동문
02/04/13 13:59
수정 아이콘
제 갠적으론 임요환 선수 너무 전략에만 치중하나 싶네요.임요환 선수 너무 요즘엔 전략에 집착한 나머지 쉽고 편한길을 마다하고 너무 새로운 전략에 집착하는거 같네요.물론 엄재경씨 말대로 마+메러시 타이밍도 좋았고 쓸만한거였습니다.그걸 막은 이재훈선수가 진자 괴물이죠.하지만 정석인 메카닉 테란도 이 맵에서 플토한테 유리하면 유리하지 절대 불리 하지는 않습니다.그런데 그걸 외면하다니..임요환선수 중앙 힘쌈보단 게릴라나 전략전술로 뜬 선숩니다.예전에 그 스타일이 먹혔지만 요즘엔 다들 그걸 예상하고 막으니깐 또 다른 새로운 먼가에 너무 집착하지 않나 싶네요.임요환 선수 요즘엔 거의 정석으로 하는걸 못 봤네요.정석의 바탕을 두지 않는 기발한 전략은 결국은 모래성일 수 밖에 없다는것을 빨리 알아야 할텐데..
지나던길
프로게이머들의 게임을 보면, 그 선수의 성향이 녹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 성향은 쉽게 바뀔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구요. 임요환 선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자유분방함이 내면에 가득한 선수로 보입니다. 그런 그의 게임 스타일이 게릴라 전술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전술로 나타난다고 보구요...맵에 따라 필요에 의해서라면 모를까,
정석을 위주로 게임을 할 선수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정석이 아닌 게임 스타일로
다른 선수보다 더 높은 승률 올리며 황제의 자리에 올라섰는데, 굳이 남들처럼 정석 플레이를 해야 하는
까닭이 있나 하는 생각입니다. 임요환 선수 전략전술이 처음 시도할 때는 무모한 듯 보였지만,
결국 그것을 갈고 발전시키면 좋은 정석이 된다는 것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고요,
스타에서 더이상 나올 전략이 있을까, 생각이 드는 이 시점에서 아직 이런 전략전술도 있구나,
또 한번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불멸의저그
사실 임요환님은 잘 했습니다. 그런 상대에게 그런 맵에서 가장 최상의 전술을 갖고 나왔다고 봅니다. 이재훈선수 어딘가에 배럭이나 짓고 있겠거니하고 의심은 했겠지만, 그래두 빌드를 보면 순진한 드래군 옵저버체재였습니다.
더구나 드래군 한마리는 임요환님 의도대로 입구나 두드리고 있었구요. 프로브 정찰에 성공했다고는 하나 사실 늦은 감이 있는 정찰이였습니다. 간신히 거이 완성 다 된 로보틱스 취소하고 게이트로 갔지만, 모른 상황이였습니다.
정말 성공했더라면 스타경기의 한 획을 긋는 멋진 전술, 전략이 선보인 경기가 될 뻔했습니다. 초초초패스트 마린 메딕 러쉬... SCV도 생산도 안 하면서 필요한 가스만 캐면서 하는 마린메딕러쉬..
이재훈선수이니까 막아냈다고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떤 프로토스유저가 이런 정찰 상황에서 그 타이밍에 그런 러쉬거리에서 오는 마린메딕러쉬를 막아낼수 있을까요?
드디어 일을 냈습니다. 냈어요.. 이재훈선수. 화이팅~~
그러나 저러나 왜 제가 이렇게 힘이 없지요? 테란의 황제의 패배가 아무래도 오늘 컨디션에 영향이 있는 듯 하네요. 참..나.. 내가 누굴 응원하는지 이거 원..
이재운
역시 이재훈 선수
프로토스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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