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16 13:48:08
Name matlab
Subject 어제 경기 후기(하수 결정전 3게임)
리플은 집에 저장한 관계로 어제의 경기 4경기를 후기로 올리겠습니다.(리플은 나중에)
첫번째 경기 응삼님과 사이버님과의 경기는 12시 응삼님 프토,2시 사이버님 테란이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응삼님의 러쉬 "sal sal plz~~~" 조금 있다가 집안에 들어온 scv를 발견하고는
"na ga ju se yo~~" 이를 쉽게 알아채지 못한 사이버님 약간 혼란이 오는 듯, 짓고 있던
두번째 팩토리를 취소시키는 엽기적인 전략을 전개, 여기서 fake의 의미를 다시 한번
따져 봅니다. 고수들의 세계에서는 상대의 정찰이 와야만 fake라는 것을 쓰며, 하수들의
경기에서는 상대의 정찰이 오건 말건 스스로 여러번 fake를 구사하며 오직 옵으로 참여한
사람들만이 그들의 fake를 알아챈다는 -_-;;
입구 뚤릴뻔한 위기의 순간 탱크가 나오고, 탱크의 시즈모드를 하는데, 위치가 드라군의
사정거리 안 이었습니다. 그러나 드라군은 시즈탱크를 보면 무조건 튀어야 한다는 신념의
소유자 응삼님은 시즈 탱크 1대를 보고 드라군 철수 (그 와중에 1마리 다이~~~)
그러나 우리의 응삼님은 조용히 리버를 준비하고.. 2시 본진 윗쪽에 떨어진 리버 2마리,
입구를 방어하던 사이버님은 황급히 탱크를 올리는데, 셔틀은 리버를 떨어뜨린 다음에는
반드시 본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명령체계가 있었는지 리버 두마리 떨어뜨리고는
곧장 집으로... 기어다니던 리버들은 탱크의 포화에 산화~~~
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사이버님의 우주 방어에 진출이 늦어지는 틈을 이용해서 8시 멀티를
활성화시키는 응삼님 이후 진출하는 사이버님과의 일전에 드라군을 세로로 놓여있던
탱크에 일직선으로 돌격하다가 다 잃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지만..
너무 탱크에 집착한 사이버님에게 질럿약간을 섞어주시는 노련미를 보이면서 완승...

역시 3등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관록을 보여주신 응삼님...

2번째 경기
응삼님과 사이버님의 경기를 옵을 하면서 유심히 관찰하던 Z님.. 드디어 2위 자리를
노리는 사이버님과의 경기를 들어갑니다.
12시저그 Z님, 6시 테란 사이버님, 안마당도 뛰지 않고 빠른 레어를 올리는 Z님, 바로
이 순간에 마메 1부대가 저지하던 저글링 몇마리를 잡고 전진, 바로 이 때 딱 두마리의
러커가 나왔으니, 역시 z님의 타이밍은 죽~~~인다 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예상을 깨고 사이버님의 마린 액션은 마치 이게 후로게이머의 경기를
연상시키는 놀라운 일어선 러커 일점사 후 뒤로 후퇴.. 를 반복하십니다..
이제 두마리의 러커는 거의 hp가 많이 닳아있어 스캔만 된다면 죽기 일보전...
이 때 사이버님의 본진을 보니 스캔이 안 달려 있는 .... 헉스...
그다음 러커 일부와 저글링의 6시 돌진에 12시에 갇혀 있던 마메가 방금 싸우던 러커를
잊고 있었는지 그 위를 지나다가 몰살,,.
저희는 여기서 Z님의 우세를 점쳤습니다만.. 하수들의 경기는 이렇게 한번 잡은 우세를
결코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는 Z님. 2시 멀티를 하면서 서서히 자원을 모으고는
있었지만 사이버님의 본 부대가 2시를 공격하러 갔을때 모든 돈을 성큰에 투자하시는  Z님
그러나 탱크를 이용해서 천천히 들어가는 테란에게 성큰은 너무나 약한 그대~~~
그리고 사이버님은 2시로 진출하기 바로 직전에 사베로 8시와 2시를 정찰하는 대담성을
보이시기도.. 바로 근처에 Z님의 스컬지가 있었기에 그 대담성에 우리 옵들은 환성을~~
2시 밀리고 12시 언덕위에 러커 1마리와 성큰5~7개를 건설하시는 우리의 Z님 그러면서
11시 섬에 살포시 떨어지는 드론 한 마리..
사이버님은 천천히 12시 본진으로 올라와서 Z님의 모든 건물을 해 치우시고는 아직
엘리가 안된 상대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있었고, Z님은 11시 섬에서 레어를 올리고
있던 이 순간, 어느 분의 gg선언에 갑자기 사이버님 gg를 치시고 퇴장~~~ 하는 엽기적인
상황이 발생.. Z님의 패배가 순간 승리로 돌변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시는 Z님.
그래서 본 옵들이 다시 꼬셔서 두분의 재경기를 추진하는 바, 3번째 경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3경기 2시 z님, 6시 사이버님
안마당을 뛰면서 부자될께여라고 하시는  z님, 첨부터 2바락으로 차근 차근 마메를 모으는
사이버님.. 2시 안마당을 2대의 탱크와 1부대 가량의 마메로 조이기를 성공하고, 성큰을
다 정리하자 안마당으로 진격하는 사이버님, 이 때 Z님의 놀라운 전술이 등장하는데..
일명 "저글링 신공" 약 2부대 이상의 저글링으로 마메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탱크 2대를
휘리릭 잡아버리고, 상대 본진으로 가서 그냥 판이 끝나버립니다..
하수 결정전 사상 비교적 짧은 경기 시간이 걸린 경기중의 하나로
역시 하수들은 컨트롤을 해주는 사이에는 절대로 유닛을 안 뽑는 원칙을 철저히 지킨
상징적인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유닛은 싸움이나 드랍 같은거 안할때만
뽑는다.. 라는 원칙을... -_-;;

3번째 경기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관계로 여기서 어제의 경기 후기를 마칩니다.
집에 가서 리플 보고.. 다시 확인은 하겠지만.(여기는 학교라서 어제 리플들이 없어여^^)
어제 경기를 보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 하수의 fake는 상대의 정찰과는 상관없이 본인의 의지대로 행해지며 오직 옵만이
하수의 fake를 인정해 준다.

2. 하수들은 절대로 교전중이나 게릴라 (드롭,... 정찰중)중에는 생산건물에서 유닛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

3. 때로는 사베같은 디텍팅 기능이 되는 유닛이 상대의 멀티 체크를 위해 쓰이기도 한다.
그래야 버로우 된 상대의 유닛을 확인 할 수 있기에..

4. 마지막으로 항상 빠른 러시 타이밍을 가진다.
"me chobo salsal plz~~~"  , "na ga ju se yo~~~"  ^_^;;

이상 언제나 함께 가는 하수 matlab이었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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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삼이
02/09/16 14:04
수정 아이콘
z님과 수많은 경기를 해봤지만 어제처럼 럴커나오는건 첨봤습니다.
최하수가 되기위해 피나는 삽질연습을 하신듯합니다.

하수들의 게임을 옵할때는 성급한 또는 일반화된 예측은 항상 빗나간다는걸 염두에 두셔야 할껍니다.
항상 최선을 다 하는 게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임요환씨 우리 같이 스타계를 이끌어 나갑시다.-_-+
Elecviva
02/09/16 14:08
수정 아이콘
아하하하..
마지막 패러디가 압권!!
02/09/16 14:30
수정 아이콘
경기 후기를 보니 힘이 나는군요. 이제 최 하수는 제가 될게 분명합니다 :)
StarC-ForeveR
02/09/16 14:37
수정 아이콘
흐미~~ 드뎌 적수를 만난듯..... 오랜 방황의 끝이 아마도 피쥐알이 될듯하네요 ^^ 힘들겠지만 최고삽질의 대가 는 절대 양보할 수 엄씀다..^^
icarus-guy[pgr]
02/09/16 14:50
수정 아이콘
ㅎㅎ 오늘 배넷들어가서 최하수의 진수를 한번 맛보여 드려야겠군요 -_-;;
모두 기대하세요 ^^*
Michinmania
02/09/16 14:56
수정 아이콘
3차전의 후기입니다..
12시 Z님 저그 vs 2시 사이버님 테란
위치가 결정되고 옵하시는 matlab89님, zztfilms님, 그리고 저는 테란의 우세를 점쳤습니다만...
Z님의 7드론에 이른 저글링 러쉬.. 사이버님 정석 2배럭체제..
배럭에서 막 생산된 마린 1기가 랠리로 인하여 언덕입구로 향하다가
폭풍처럼 밀려오는 저글링에게 죽으면서 급격히 Z님에게 전세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첫 저글링 러쉬를 SCV와 2마린으로 어케어케 막아냈으나 계속되는 Z님의 폭풍러쉬에 사이버님 Gg!!

3차전의 교훈..
"2시테란이 12시 저그한테 무조건 유리한건 아니다.. 더군다나 하수들의 대결에선 오히려 불리한거 같다.. 쿨럭"
02/09/16 15:10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요즘 배넷에서 엽기적인 빌드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Z입니다.
저의 엄청난 엽기에 많은 분들께서 경악을 금치 못하시더군요.
앞으로도 저희와 같은 많은 초보분들이 부담 가지시지 말고 채녈로 오셨음합니다.
하지만, 최하수 랭킹전에 도전하실려면 많은 어려움이 있으실 겁니다...ㅋㅋ
조만간, 새로 짜여질 최하수 랭킹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언제나 좋은 글을 써주시는 매트랩님께 감사드립니다.
02/09/16 15:29
수정 아이콘
또 다시 인사드립니다.
요즘 하수라 지칭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제안을 한가지 하고자 합니다.
그 제안은 다름이 아니오라...
일명....(두둥~~~). 하수 스타리그!
자신을 하수라 지칭하시는 분들과 함께.
pgr21- 클랜 축하 기념으로....하수의 랭킹을 다시 정하고자 건의합니다.
많은 하수분들의 의견을 부탁드리며.......
No.2 Z배상....
icarus-guy[pgr]
02/09/16 15:32
수정 아이콘
Z 님 하수 스타리그하면 방송타나요? -_-;;
02/09/16 16:42
수정 아이콘
저든 누구든 하게 될거지만 보통 일요일을 기점으로 하수 랭킹을 새로
업뎃해서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하수라 지칭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엄격한 등급에 의거 차례대로 하위 랭커들과 차례로 지시고 내려와야
게임의 자격을 갖게 되며, 하수들은 팀플시 아군을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할 예정입니다(제맘대로 입니다만^^;)
Elecviva
02/09/16 18:26
수정 아이콘
^^; 매틀랩님 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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