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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19 05:48:58
Name Zard
Subject [진짜잡담]자드가 어렸을 때 이야기....에필로그


안녕..요즘 피지알의 잡담황제인지 잠담황제인지 구별이 안가고 있는 자-_-드다...


잠이 안와서 멀뚱멀뚱~ 하늘만 쳐다보다가..


외전을 그냥 쓰도록 하겠다..







자드 : 나 이뽀 ?


        후훗후훗................*^^*





여러분 : 대꾸하기도 귀찮다...이제...  -_-a





자드 : 글을 쓰지 말까 보다..-_-+(빠직~)





여러분 : 살려주세요.......plz........ㅠ_ㅠ










요번의 추천곡은 무엇일까 ? +_+




이수영의 "스치듯 안녕"








좋아 ? 후훗후훗...............*^^*












여러분이 화장실로 x하러 가기전에 재빨리 시작................;;;;;;









본좌는 2000년 3월 15일에 정확하게 사회로 돌아왔다...


물론 부대에서 내보내준건 14일이지만..


그 날 후임병들이 아스팔트위에서 헹가레 쳐줄때의 아찔함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_-*





본좌가 평소에 애들을 좀 괴롭혀 주어서..


하늘로 던져놓고 안 받을까바 심히 두려웠다...-_-;;;;;;;;;;;;;;;






사회로 돌아왔으니..



당 연 히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그 필살의...........소개팅 러시를 시작했다............^0^*






학교 가서 후배한테 부탁하고..


친구한테 부탁하고..


채팅으로 벙개하고..
(앗 이런 본좌의 이미지에 안맞는..-_-;;;;;;;;;;;;)


하여간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소개팅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명의 숙녀분을 알게 되었다...



나름대로 이쁘장하고..-_-a

나름대로 성격도 괜찮고..-_-a



그 당시에는 상당히 괜찮았던 걸로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심히 후회된다......-_-;;;;;;;;;;;;;;;;;;;;;;;)





개구리가 날아가는 파리를 낼름 혀로 집어먹듯이..


낼름 작업을 시작했다...-_-vV






그녀와 몇 번 만나면서..


그녀가 자전거를 못탄다는 사실을 알게된 자드..-_-a




재빨리 정말정말정말 오랜만에..


본좌의 필살기인 길바닥에 머리 굴리기 쇼쇼쇼쇼(?)를 보여주며..

(오랜만에 굴리니 잘 안돌아가더군...-_-;;;;;;;;;;;;;;;;;)




자전거 타러 그녀와 함께 여의도공원으로 갔다..





그녀와 자전거를 타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녀가 자전거를 못타는 관계로..


본좌 혼자 신나게..


눈오는 날 기쁨에 겨워 밖에 뛰쳐나온..강아지 마냥..


헤헤~거리며 지치지도 않고..자전거를 타고..


논스톱으로 여의도 공원을 3바퀴 돌았다..







여러분 : 호오.....체력은 좋네요 자드님 ? ^^a




자드 : 군대 갔다오면 다 이렇게 된다..-_-;;;;;;;;;;;;;;;;;;;










공원을 마구마구 돌다가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_-;;;;;;;;;;;;



그래서 그녀에게 당시 본좌의 최신형 핸드폰인..


일명 : 깍두기를 멋지게 들고..^^v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당시 본좌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반응



앞서가는 사람인가봐...^^;;;





자드 : 후훗후훗....(뒤를 돌아보며..환상미소를 지으며..)


       앞서가는 일은 즐거운 일이거든요........*^^*







xx콜 폴더..-_-vV









여러분 : 머냣 말이닷....!!!!!........-_-+





자드 : 자드의 어렸을 때 이야기 두번째 보시면 "스타나라"님이 달은 댓글이 있어요..


         저한테 머라 그러지 마세요....-_-+(빠직~)






마왕자드 : 아 이거 써먹으려고 무쟈게 생각했는데..오늘에서야 써먹네..-_-vV



           음훼훼훼훼훼훼훼훼훼훼훼.....................










그녀가 내가 있는 곳으로 온다고 하길래..


음료수나 사줄 생각에 가게로 천천히 걸어갔다..


음료수를 사고..


돌아서는 찰라..


어떤 남자가 하는 말이 자연스럽게 내 귀에 들려왔다..






어떤 남자 : xx 야 포카리스웨트 먹을꺼지 ?


xx : 응..........








누군가(?)가 마니 생각하던 이름이었다..


고개를 돌리고 싶었지만...


그냥 걸어갔다..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졌다고 생각되서..


다시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놀랍게도...............내 앞에 그녀와 똑같이 생긴 여자가 서있었다...............



자드 : 내 눈이 잘못된 거 아닌가 ?





그냥 가만히 그녀를 지켜보다가...


그냥 뒤돌아섰다...........





여러분 : 머냐 아는척을 해야 될꺼아냐 확인을 하던가..-_-;;;




자드 : -_-




여러분 : 헛...진지한 분위기다..-_-;;;;;;;;;;;;;;;











나도 그러고 싶었다....


근데 지금 와서 아는척 한다고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


그리고 그녀라는 확신도 없지 않은가 ?






그냥 가만히 난 그 두 명을 관찰했다....





그러는 동안....



당시 내 옆에 있던 현재의 그녀가 나에게로 다가왔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그냥 웃으며 돌아서게된 자드.......








현재의 나의 그녀와 지하철을 타고 가며..





가만히 생각을 해보았다...





오랜만에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니...





그녀는 그 남자에게...






나와 만날 때 나에게만 보여주었던..






눈부신 그녀의 미소를 보여주고 있었다..











만화 "바람의 검심" 마지막 편을 기억하는가 ?


거기서 주인공의 아내였던 여자..


주인공에게는 웃어준다.............


하지만 동생에게는 웃어주지 않는다..............










난 그녀의 환한 미소를 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제는 내가 아니라 다른 남자에게 보여주는 것이지만...............







내가 본 그 여자가 그녀가 아닐수도 있지만.........











난 그녀의 미소를 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젠 정말 끝이다....


더 이상 할 얘기도 없다....


기대했었는데 실망스럽다고 ?


어쩌겠는가............^^;;;;;








그 동안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가볍게 글을 썼지만....



한 동안 잊어버렸던 그녀를 다시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된거 같아서....










너무 좋다..............













From 그녀에게 아직 하지 못한 말이 많은 자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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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02/09/19 06:34
수정 아이콘
남자란.. 그렇죠.. 자드님 글을 읽으니 저도 옛 그녀가 생각이 나는군요
02/09/19 08:01
수정 아이콘
저도 옛날의 그녀가 될뻔하 지금의 여친과 잘 사귀고 있답니다..
종교는 없지만 자꾸 인연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자드님과 옛날 그분과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나 봅니다..
GL forever....
마치강물처럼
02/09/19 09:06
수정 아이콘
쿨럭..
남자는 첫사랑을 죽을때 까지 기억하고 떠 올린다고 하죠..
영선님 부군께서도 아마도 그럴겁니다 ㅡ.ㅡ;;(괜히 부부싸움 만드는거 아닌가?)
그렇지만 뭐 좋은 추억이죠. 저도 지금 여자친구랑 7년째 이지만, 1년 조금 안되게 사귀다 헤어진 첫사랑이 아직도 생각난답니다 ^^;;
02/09/19 09:14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네요~
사랑이야기 가득한 피지알~~~
즐거운 추석 되세요^^
여러분들도 즐거운 추석~
Michinmania
02/09/19 09:32
수정 아이콘
세상은 참으로 넓으면서도 좁은거 같네요...
하필이면 그날, 그시간. 그 넓은 여의도 공원, 그 매점앞에서 만날줄은...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는 '마치강물처럼'님의 말씀에 동감이 팍팍~~~!!
그냥 아무 감정도 없는데 가끔씩 생각나더라구요..왜그런지..쿨럭..
여자들은 안그런가??

낼부터 추석연휴네요..
귀향길 무사히 잘 다녀오시구요..
저처럼 아무데도(?) 안가시는 분들은 밤에 피지알 채널에서 뵙죠....^^
3일간~~~ 놀아보자구요!!
02/09/19 09:41
수정 아이콘
다들 그러죠
남자와 여자가 사귀면서 남자는 여자에게 그 마음의 반만 보여주고
여자는 남자에게 모든걸 다 보여준다고
하지만 헤어지면 남자는 남아있던 반을 마저 줘버리고 돌아서지만
여자는 보여줬던 모든 것을 다 거둬버린다고..
이 승환의 '너의 기억'이란 노래가 있지요 그 노래가 생각나는 건 왜인지..


넌 지금 어지서 살아가고 있니
나의 사랑 행복하게있니

나의 눈물 덮어 버린채 친구는
답답한듯이 항상 얘길 하지

그만 잊어버려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하지만 가끔 니 생각이 떠오를 때면
하루종일 난 아무것도할수가 없는걸

아깝지 않니 나눠왔던 그 시간들이
무심하게 세월속으로 묻혀가는것이

넌 가끔 내 생각 하며살고있니
나의 사랑 슬프지는 않니

지나버린 그 시간들이 조금만
날 이해해줘 남잔 첫사랑을 잊지 못한데
나도 잊는걸 이제 포기해 버렸어

그래도 어느 누구를 만난대도
나의 모든걸 줄순없어 너의 자리가 아직 남아있는데

기쁘지않니이세상에 널잊지못해
이렇게도 아파하는사람이 있다는것이
02/09/19 10:44
수정 아이콘
리플을 잘 달지 않고, 눈팅만 일년 넘게 하고 있는 중인데,
자드님의 글과 matlab님의 리플을 보고....
마음 한구석이 싸하게 아려오네요,

날 이해해줘 남잔 첫 사랑을 잊지 못한데....
나도 잊는걸 이제 포기해 버렸어.....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가사이군요,
몇 년전, 몇날 몇일동안 하루 종일 그 노래를 듣고 있던 기억이 나네요 ^^
아울러, 이승환의 천일동안도.....
icarus-guy[pgr]
02/09/19 11:52
수정 아이콘
ㅎ 자드님 ㅡㅡ; 그 숙녀분에게 마음이 있었던 모양이시죠 ^^
자전거 말고 오토바이었으면 ㅎㅎ
후니...
02/09/19 11:57
수정 아이콘
자드님..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_ _)
응삼이
02/09/19 12:29
수정 아이콘
다음번은 어떤 작업이야기를 들려주실지 예고편을 주신다면 급히
돌을 준비하는 수고를 아낄수 있는데 아쉽네요.

지나간 여자를 먼 훗날 우연히 멀리서 지켜보는 마음 저도 알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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