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22 00:27:03
Name 마치강물처럼
Subject (잡담)이젠 좀 편안해 지렵니다..
언제부터인가 pgr은 내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네요..(아마도 8-9개월쯤...)

6개월간을 눈팅만 하던 그때가 참 좋았습니다.

얼마전에 용기를 내어 가입을 하고,(사실 가입을 못했다는 편이 맞을지도..) 또 한참을 망설이다 글을 하나둘씩 적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많고, 모든 면에서 해박함을 가지신 분들의 글을 보면서, 과연 내가 여기에 글을 써도 될까하는 망설임과, 내가 글을 쓰면 누가 봐줄까 하는 설레임이 교차했었죠.

그래서 다 쓴 글을 차마 올리지 못하고 했던 그 때가 참 좋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집착이 되더군요. 진짜 내 생각은 표현하지 못하고, 남들을 의식해서 포장하게 되더군요.

어떻게 봐줄까? 이렇게 쓰면 안되겠지? 이렇게 쓰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읽어줄까?

참으로 우스운 제 자신이었지만, 헤어나기가 힘들었습니다.

어제 하루는 일부러 pgr에 접속을 안 했습니다.

좀 편안해 지려구요..

여러분들이 남긴 글들을 보면서, 또 흐뭇하게 미소지었습니다.

역시 이렇게 편안해 져야지 미소지을수 있는 곳이더군요..

한동안은 이렇게 여러분들이 쓰신 글들을 읽으며 보내렵니다.

제 자신이 스스로 편안해질때 까지는요.

어줍잖은 이야기를 또 주절주절 늘어놨네요..

수해때문에 가슴은 아프지만 그래도 항상 푸근한 추석명절이네요..

pgr 식구 여러분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고 계시죠?

항상 보름달처럼 둥글고, 밝고, 행복하시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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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2 00:47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용..
글을 잘쓰시지만.. 못쓰는 저로썬..
02/09/22 01:40
수정 아이콘
헛 이건 마치 귀차니즘의 새로운 변명형 버전으로 들리는군요. 그럼 연재는 어떻게 되는 것이란 말입니까??? -_-;
그러나...... 저도 느끼는 것이기에 푹 쉬시는 것도 좋을거란 생각도 드는군요. 하지만 금방 글을 쓰시겠지요. 이게 중독성이 꽤 강하거든요 -_-;
좋은 주말 되시길~
케이군
02/09/22 03:47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막 자려고 했는데, 좋은 글이 있어서 읽고 가게 되었네요.
피지알사이트... 상당히 중독성이 강하지만, 앞으론 자주 못올것 같답니다. 채널도 역시 그렇고요. 너무나 아쉽지만, 하고 있는 일에 아무래도 시간을 더 투자해야 될것 같아서요.
주말에나 시간이 날듯 하지만, 주말중독이 되어선 안되겠죠? ^^;
p/s: 강물님도 즐겁고 편안한 추석되시기 바랍니다. (연재는 천천히 해주셔도 됩니다 ^^;)
아트 블래키
02/09/22 04:03
수정 아이콘
매년 오는 명절 추석처럼.....
중독성강한 pgr21로 이내 돌아오실거져?
오실땐 마음은 가볍게 두손은 무겁게...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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