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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11 15:28:12
Name 덕대
Subject 다시 보고싶은 홍콩영화들..
제가 느와르쪽은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을 제외하고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무협쪽은 좀 질리고(황비홍은 그나마 좀 봤던듯)
도박에 관한건 더더욱 싫어했던 지라 홍콩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다시 보고 싶은 몇가지의 작품들이 있으니..


1. 가을날의 동화
종초홍과 주윤발 주연. 얼마전 임창정 지난번 뮤비를 보다가
(마지막 장면을 보니 완벽한 표절이더군요. -_-;; 화면 배치까지..)
그리움에 가득차게되는.. 그 털털했던 주윤발의 연기력..
비디오 방에서도 좀 찾기 힘들죠. -_-;;

2. 화기소림
오천련과 주윤발의 화기소림.. 소림사 이야기라 하기엔 난-_-감.
초능력자와 cia요원의 이야기. 여지껏 보아온 중국영화중 단연 최고라고 말할수있죠.
주제곡 두개가 사람의 심금을 울리게 만드는..
등려군의 주제가와 야니의 Reflect of Passions..
특히 숲을 날라-_-댕길때의 그 영상과 음악의 환상의 조화.
평범하지만 뭉클한 스토리와 주연 두사람의 연기력.. 크흐~

3. 양축
당시 완전 초짜신인이었던..
오기륭과 양채니의 황금콤비를 탄생시킨 서극의 눈이 빛났던..
홍콩판 로미오와 줄리엣. 솔직히 국내 정서엔 이게 더 가슴에 와 닿을지도-_-;;
서극이 처음으로 로맨스영화를 만든게 맞나 싶을정도의 엄청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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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11 16:00
수정 아이콘
영웅본색2는 저의 가슴속에 여전히 로망으로 남아있죠...
청개구리
02/11/11 16:02
수정 아이콘
저두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군요. 잔잔하면서 슬픈 홍콩영화 몇개 더 추천할게요.
유금세월, 천장지구 시리즈, 열혈남아 . 써놓고 보니 천장지구 하구 열혈남아는 잔잔하진 않군요. ^^
설명을 하고싶지만 주인공 이름에 약해요.
위니워니
02/11/11 16:3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영웅본색 시리즈를 보기 위해 고등학교 아간 자율 학습을 빼먹고 보러 간 기억이 나네요.
1편에서 뱃머리를 돌려서 형제를 구하러 가던 주윤발의 모습, 마치 잠시 후에 자신이 죽을 걸 미리 알고 있는 듯...
아마 제 청소년기에서 영웅본색이라는 영화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꿈일 듯하네요.
거기다 하나 더 추가하면 천녀유혼시리즈도 있네요.
고등학교 때 뭇 청소년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왕조현...
저희 학교에서는 한 반 60명 중에 거의 대부분이 왕조현 사진을 책받침으로 썼다는...
그 시절이 그립군요. ㅠ.ㅠ
02/11/11 16:53
수정 아이콘
중국영화 중에서 '첨밀밀'을 빼놓을수가 있을까요?
멜로물을 보면서 그렇게 가슴졸이고, 그리고 안타까웠던, 눈물을 흘렸던 영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영화 장면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군요...^^
02/11/11 17:26
수정 아이콘
저두 첨미밀 한표..
수요일
02/11/11 17:30
수정 아이콘
전 종횡사해가 생각나는군요..
주윤발, 장국영, 종초홍 그리고 자주 볼수있는 조연까지 TV에서 설날,추석 특집으로 방송하곤 하지만 볼때마다 재밌습니다.
02/11/11 17:41
수정 아이콘
오기륭.. ^^ 양채니 ^^ 의 팬입니다.. 두 사람이 주연한 영화중에 혹시..
"화월가기"를 아시는 분 계십니까..?? ^^ 여자친구와 "양축"을 보고 너무 많이 울었던 탓에..
이 두 사람이 나오는 영화느 절대로 보지 말자고 맹세해 놓고..
다시 집어든 영화.. 화월가기.. ^^
두 사람의 콤비가 이렇게 웃길 수도 있구나.. 하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홍콩판 백투더퓨쳐 + 고스트.. 라과 할까요..?? ^^
아마.. 비디오 대여점..어느 구석을 뒤지면 나올지도 모르죠.. ^^
다음에 시간이 되면.. 영화 소개를 써 보겠습니다.. ^^
02/11/11 17:55
수정 아이콘
아. 화월가기... 양축에 너무나 감명을 받고 보았습니다. 홍콩판 백투더퓨처+고스트.. 정확한 표현입니다! ^^ 하지만 좀 엉성한 면이 없지않아서 다시 보고싶은 생각은 없지만요.. 오기륭 양채니 콤비 홍콩투캅스2에도 나옵니다. 물론 좀 제목이 구려서 보진 않았지만 말이죠.

@ 첨밀밀.. 그걸 왜 생각을 못했을까요..
카오스
02/11/11 18:22
수정 아이콘
홍콩영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영화. 영웅본색..


정말 감동이란것이 이런것이구나.. 라는것을 처음느끼게 해준 영화입

니다..

장국영이 죽는 전화박스신.. 정말 명장면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편에서 주윤발이 머리에 총맞고 죽는 장면도 역시요..

그리고 또한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천장지구...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던것 같습니다.

오천련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히고 코피를 흘리며 오토바이를 타던

유덕화..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그리도 또 하나의 기억에남는 영화는 많은분들도 꼽으셨듯이

첨밀밀입니다.

보고 주체할수 없는 잔잔한 감동에 비디오를 사버렸다는......

아직도 보면 가슴이 메어지는듯한 기분이^^;;

음.. 그밖에도 정전자. 녹정기 . 유리의 성 . 등등도 재미있었는데요

홍콩영화는 웬지 영화보다도 배우들이 더 기억에 많이 남네요..

저 어릴때만 해도 헐리우드 배우들보다도 홍콩배우들이 인기가 더 많던

시절이라... 임청하와 구숙정 사진을 책받침으로 가지도 다닐때가 생각

이 나는군요-_-;;
카오스
02/11/11 18:2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감동적이지는 않았지만 왕가위 감독을 빼놓을수는없겠군요.

아비정전.중경삼림.동사서독등.. 참 특이한 스타일리스트였죠..

우리나라에서도 CF와 영화등에서 많이 써먹었다는-_-;;
02/11/11 19:10
수정 아이콘
영웅본색, 천장지구, 첨밀밀에 한표........그리고 왕조현 책받침에 한표..^___^
02/11/11 19:31
수정 아이콘
주성치 '서유기'에 몰표...^^
물빛노을
02/11/11 19:50
수정 아이콘
전 여명과 서기 주연의 "유리의 성"...Try to remember가 흘렀지요...
그리고 제목은 잘 모르겠는데 주성치가 배꼽 잡게 웃겼던 영화가 있었는데요...명장면은 비장한 장면에서 주성치가 슬로우 모션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알고 보니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상 속도로 걷고 있고 주성치만 천천히 걷고 있더군요^^;;
노란잠수함
02/11/11 20:22
수정 아이콘
마지막건 도성이네요...^^ 주성치의 멋진 슬로우 모션....^^
02/11/11 20:22
수정 아이콘
덕대님.. 혹시 토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화월가기 생각하니.. =,.=)
노란잠수함
02/11/11 20:23
수정 아이콘
홍콩영화제목중에 4글자로 된 영화가 참 많던데...
천장지구, 금옥만당 같은 영화제목은 노자도덕경에 나오는 구절이더군요...^^
김현주
02/11/11 21:08
수정 아이콘
저두 천장지구 시리즈에 한표요...^^
한상연
02/11/11 21:30
수정 아이콘
주성치 서유기~~ 또보고 또봐도 재밌어요~~
RainMaker
02/11/11 21:35
수정 아이콘
전 영웅본색전에 '첩혈쌍웅'을 봤더래지요... 그 영화로인해 주윤발의
영원한 팬이 됬지요. 보신분들이 안계신가??? ㅡㅡ;
BornThug
02/11/11 21:40
수정 아이콘
홍콩영화 아니 우주최강코미디영화 주성치영화
절초자열혈남아 맞나? 이것도 어린시절에 감동이었던거 같은데..
도경짱ㅡ_ㅡγ
02/11/11 22:44
수정 아이콘
주성치나오는 모든영화에 모두 한표씩-_-//
Fortune favors the b
02/11/11 23:54
수정 아이콘
저는 풍운이라는 영화를....진부한 스토리에 엄청난우연들...
전형적인 무협영화지만 ..주인공들의 인간적인면이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02/11/12 01:04
수정 아이콘
영웅본색에 얽힌 추억하나...
고등학교 때 공부만 하느라 (--:: )
워낙 유명했던 영웅본색을 보지 않고 있던 나
어느날 동보극장에서 영웅본색 1편과 2편을 동시 상영한다기에
큰맘먹고 친구 놈과 함께 보러 갔다
그날 극장안은 그야 말로 인산 인해... 좌석이고 통로고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 로 가득했었다
어찌 어찌 겨우 끼어들어가 2층 젤 앞쪽 난간 쪽에 자리 잡고 있던 우린
영화가 시작되고 5분여 후 주윤발의 모습이 화면에 흐르는 순간
우와!! 하는 감탄사와 함께 우루루 몸을 일으키는 여학생들 땜에
하마터면 1층으로 떨어질 뻔 했다 ㅠㅠ
그리곤 주윤발이 나올 때 마다 절규하는 여학생들 땜에
한 장면도 제대로 못보고 그냥 나와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ㅠㅠ
아르푸
02/11/12 02:51
수정 아이콘
주성치의 서유기 선리기연에 15표 그외 주성치 영화에 다 한표씩.
글구 장백지 임현제 주연의 "성원"도 10표.
성원 주제곡 성어심언 정말 좋던데......
02/11/12 12:41
수정 아이콘
천장지구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인가요??^^;;

오늘 한문 수업시간에 천장지구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눈물이 찔끔 하더군요...

하늘과 땅은 영원해 보이지만 언젠가는 다함이 있으나..

그사람과 나의 이별의 한은 끝이 없으니...하는..대충 이런 구절이던데...

천장지구..라는 말...절대 권력을 지닌 사람이 단 하나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했었다라는..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구절이던데..^^;;;

설화(?), 전설 에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주인공은 중국의 당태종과 양귀비라고 하던...

수업시간에 감동받아서 울뻔 했답니다...^^;;;

천장지구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p.s. 저도 주성치 영화에 몰표를!!!
도성도 다시 봐바야 겠네요...홀로 슬로우 모션이라니..후훗..
02/11/12 14:09
수정 아이콘
주성치의 코메디를 이해하지 못하는 저로써는 난감한 주성치 러쉬입니다.ㅠ.ㅠ
02/11/12 15:52
수정 아이콘
이 곳 저 곳 가시면 주성치 특유의 코미디 방식을 알게 되실 거라는...

전 예전부터 주성치 영화는 다 봤었는데...

나중이 되어서야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알게 되어서....

더 좋아한다는~~^^
02/11/12 17:17
수정 아이콘
어제 화기소림과 가을날의 동화를 다시 받아서 보았습니다. 크흐.. 혼자서 또 감동먹고 음악들 받아서 계속 연타로 듣고있습니다.. 양축은 어떻게 구하나..ㅠ.ㅠ

@ kid님.. 두말하면 잔소리죠. -_-;;

@ 주성치는 주변에 가지고있는 사람이 많아서 볼수는 있습니다. 워낙 매니아 층이 있어서.. 주성치는.. 몇개 보았는데 제 스타일이 아녔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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