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11 19:39:49
Name 설탕가루인형
Subject 갑자기 떠오른....빼빼로 데이.
설탕이 중학교2학년때 쯤이던가?그때쯤부터 빼빼로데이라는게 실용화(?)
됐던것 같습니다.모회사의 상술이던 아니던 커플에겐 기대를,솔로들에겐
염장을-_-;;지르는 날이 또하나 늘어난거죠.
아무튼,중학교땐,공학이긴 했지만 합반이 아니라 아는여자아이들도 없고,
이런저런 이유로 허무하게 지낸 날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1학년때인가요?
어느날과 같이 통학을 하고 있는 설탕의 뒤에서 들리는 작은목소리...
"저..저기요..설탕오빠-_-;;"
잘못 들은줄 알았습니다.뒤돌아봤을때 아는 얼굴이 없었거든요.
다시한번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어느 앳된소녀(!)하나가 저에게
꽃다발모양의 뺴빼로를 주는것이었습니다.
어..어..하는 사이에 소녀는 재빨리 사라져버렸고 교문앞의 생활지도 선생님께서
한심하다는듯이 바라보고 있을따름이었습니다.
학교에선 난리가 나고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며 다들 놀려댔죠.
그렇게 한바탕 해프닝이 있은후 1년,역시 같은날 저는 같은 날 학교에서
친구들의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제가 다니던 M고등학교는M여고와M외고-_-;;
Y여중과 같이 있는데 맞은편 여중건물에서 제이름이 크게 들리지 않겠습니까?
"설탕오빠 나와요~"
나가서 받은건 직접 만들었다는 빼빼로모양의 케익이었습니다.
어떻게 제이름을 알았냐는 질문에 아침에 같이오는 친구에게 물어봤다더군요.
설탕의 하얀피부-_-;;;;가 눈에 띄어서 따라다녔다고요.제이름을 친구들과 함께
외쳐서 선생님께 혼났다면서요.
그뒤론 그아이을 볼수없었습니다.
지금쯤 고등학생이 됐을텐데....왜 그때 이름이라도 물어보지 않았는지......
갑자기 떠오른 작은 추억하나였습니다.
항상 즐겜하세요~(글쓴 의도가 뭐였지....=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파이더마인
02/11/11 19:54
수정 아이콘
부럽군요..
이카루스테란
02/11/11 19:59
수정 아이콘
염장지르는 글이군요..ㅠ.ㅠ;; 참고로 전 지금까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등 한번도 받아본적도 준적도 없는 사람입니다...에궁...언제 한번 받아보려나..
02/11/11 20:06
수정 아이콘
빼빼로 데이가 머죠? -_-?
먼지 모르지만.. 정말 염장 지르는..ㅠㅠ
장가 가고싶다....ㅇ ㅔㅎ ㅕ~~;;
후니...
02/11/11 20:12
수정 아이콘
빼빼로 데이때는 아주 아주 불행한 기억만 있네요.........
ㅠ_ㅠ...


p.s 그러고 보니 좋은 기억이 있었던 데이가 있었는지.. ( _ _);;
11월 11일, 작대기가 네 개라서 서로 빼빼로 주고받는 날... 이죠.
어찌 보면 억지 혹은 상술 같기도 하지만, 서로간에 마음 표현하기가 좀 쑥스러울 때 그런 구실로 빼빼로라도 주고받을 수 있으면 뭐, 좋은 거 아닐까 싶습니다. ^^;;;
그나저나 저도 빼빼로 데이 때는 반 전체 아이들한테 다 하나씩 돌리는 거 아니면 못 먹어본 기억이... ㅠㅠ
기다림...그리
02/11/11 20:27
수정 아이콘
저와 연관이 있는 데이라곤 블루 데이밖에 없습니다 앤없는사람은
청산가리먹고 죽는날이라죠 ^^
02/11/11 20:32
수정 아이콘
저와 연관있는 날은 블랙데이.. ;(-_- )
무지무지 기대됩니다. ( -_-);
폐인대마왕
02/11/11 20:33
수정 아이콘
기다림님 블랙데이도 있잖아염... 대학교3학년때이던가? 그때 학교동호회모임 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배고파서 중국집가서 탕수육과 짜장면을 시켜먹었었는데... (그때 같이간 사람이 2학년후배남1, 1학년후배여2 전철역가던 멤버들...) 근데 웃긴건 거의 다 먹을때쯤 그날이 블랙데이란걸 알았음... -_- (넷다 솔로... 켁...)
박정석테란김
02/11/11 20:37
수정 아이콘
저는 어느 날이 어느 데인지 잊고 살려고 노력합니다만...-_-;;
오늘 우리반에서 누군지 몰라도 빼빼로 나누어 먹는 걸 보니..-_-;;;
02/11/11 20:54
수정 아이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1.11

pgr 가족분들 앞으로 뻬빼로 배달 왔습니다. ^^
02/11/11 20:58
수정 아이콘
오늘 여자친구한테서 뺴뺴로 받았습니다 -_-부럽죠 하하 -_-v자랑이예요
김현주
02/11/11 21:10
수정 아이콘
오늘 저도 빼빼로 하나 받았죠. 숙제 제대로 안 해 놓은 제자놈이 뇌물성으로 준...--;;
02/11/11 21:21
수정 아이콘
바로 10분전..동생이 가져온 선물박스에서 빼낸 빼빼로를 뺏어 먹었습니다..맛나더군요..-_;;
붉은구름
02/11/11 21:58
수정 아이콘
저기..혹시 서울시 강서구 발산동에 위치한 M고에 다니세요?-_-;;
여고 외고 남고 여중이 있는곳은..그곳밖에 없는데..-_-
아 참고로 저는 현재 M고에 재학중입니다.-_-v;;
▥웨하스
02/11/11 22:03
수정 아이콘
하하^^ 저는 오늘 빼빼로 8개 받았습니다.
친구들과.... 교환한 빼빼로이지..요......ㅠ_ㅠ
동성끼리 주고 받음 3년내내 재수가 없다든데..
그래도 받고 싶은 마음에.. 서로 교환했답니다^^*
▥웨하스
02/11/11 22:04
수정 아이콘
pgr식구분들 빼빼로 대신
▥웨하스 드시고.. ●쪼꼬파이도 드세요^^;;
02/11/11 22:36
수정 아이콘
예전 여친과 사귈때 이야기지요...

같이 재수했던 그때 수능이 끝나고 학원은 우리들의 놀이터(?)로 전락하고...때를 맞춰 빼빼로데이에 여친이 빨간통 빼빼로(원조 빼빼로였죠^^)를 한박스-_-를 사오더군요...

뭐 이런 우악스러운 애가 다 있어라고 경악하던 나를 뒤집어 지게 한 한마디..."이거 다 먹어...니가 먹는 양만큼 나를 사랑한다는 증거니까....--;;;;;;"

그 날 전 죽는줄 알았습니다-_-

지금은 헤어진지 오래지만 그 친구가 다시 생각이 나는군요...
(도대체 나도 무슨 의도로 쓴거지...ㅡㅡ)
설탕가루인형
02/11/11 23:07
수정 아이콘
물의-_-;를 일으켜 죄송합니다;;이럴의도는 아니었는데..;;;
아참,붉은구름님 제 후배군요.^^;;
차이코프스키
02/11/12 13:32
수정 아이콘
M외고진학에 실패했다는 아픔이..벌써 오래전이야기넹..^^;
설탕가루인형
02/11/12 15:51
수정 아이콘
;;-_-;;사실 M고와M여고는M외고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열등감때문인지,정말 그들이 재수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미소천사
02/11/12 16:53
수정 아이콘
전 5개 받았어요!~!^^고1인데 우리도 남녀합반이 아니네여.ㅠㅠ;
붉은구름
02/11/12 17:19
수정 아이콘
저도 M외고진학에 실패한 아픔이 있습니다만..-_-;
아무래도 그쪽에 소위 말하는 '강남'자제분들이 꽤 포함되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이듭니당..-.,-;
02/11/12 17:41
수정 아이콘
어제가 빼빼로 데이여서...

맨날 함께 가는 하수 매트랩은


저녁에 빼빼로를 사가지고




집사람에게 선물 했당

집사람 감동 받았나보당... 아침반찬 갯수가 늘었당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153 테란이 플토를 상대하기에 가장 좋은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요..? [19] TheJupiter1828 02/11/12 1828
8152 [잡설]흠..요즘 테란 너무많네여 [8] 71031899 02/11/12 1899
8151 오늘 테테전했는데.... [2] TheJupiter1341 02/11/12 1341
8150 재밌는 게임세상_게임의 황제들은 뭐가 있을까요 [23] 신촌졸라맨2033 02/11/12 2033
8145 연습이 황제를 만든다..... [3] 홍수남3048 02/11/11 3048
8143 [잡담] 나의 일생의 최고의 rock음악 [46] 아브라카다브2501 02/11/11 2501
8142 갑자기 떠오른....빼빼로 데이. [23] 설탕가루인형1678 02/11/11 1678
8141 묵향지기가 추천하는좋은사이트^^ [11] 묵향지기2054 02/11/11 2054
8140 혹시 이번 수능 1등급 ( 예상 330+ ) 이고 문과 계열 진학 예정이신분 [5] 마이질럿2183 02/11/11 2183
8138 다시 보고싶은 홍콩영화들.. [28] 덕대2557 02/11/11 2557
8137 멋진선수.멋진경기. [6] 설탕가루인형1774 02/11/11 1774
8135 요환님이 매니저를 구했네요~ [5] 정재열3233 02/11/11 3233
8134 스타크래프트 게시판은.. [2] 돈두1822 02/11/11 1822
8133 진열장에 놓인 베틀체스트 씨디를 보며 [8] 1631 02/11/11 1631
8132 [잡담]낭만고양이가 흘러나올때... [6] Dabeeforever2041 02/11/11 2041
8131 게임 아나운서와 해설자는 너무 희귀하나? [9] 미믹1899 02/11/11 1899
8130 오늘 야구를 봤더랬습니다~~~^^ [5] 실비아스1326 02/11/11 1326
8129 어떻게하면 고수가 될수있을까요? [5] 유나1509 02/11/11 1509
8128 쓸쓸하다.... [6] 김동휘1343 02/11/10 1343
8127 아시는 분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5] 오미자1371 02/11/10 1371
8126 묵향지기 님의 글을보고 생각한점.. [1] oops-_-1392 02/11/10 1392
8125 아~~ 아무래두 오늘 잠을 자기에는 무리같군요.. [7] 알바구해요1439 02/11/10 1439
8123 청소년 게임음악회...(사진) [6] 고로록⌒⌒1806 02/11/10 180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