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23 02:25:36
Name 스코
Subject [잡담]메가웹 후기..
12시가 넘었으니.. 어제군요..

어제.. 바로어제.. 전 메가웹에 다녀왔슴니다..

다녀와서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슴니다..

저는 메가웹을 그리 자주가지않죠.. 그이유는 앉자서 볼려면 일찍부터 가서

자리를 잡아야하죠.. 제가 별로 기다리는걸 좋아하지않는 편이기때문이죠 ^^;

오늘은 특별히 김동수선수에 경기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역시나 제가 늦게 나와서인지

메가웹안에서 보기는 영틀려서 밖에나와서 봤죠..

여기저기 프로게이머들이 많이보이더군요...

최인규,서지훈,조용호,박경락,박용욱,박외식,서지수,박정석,강도경,장진남,프레드릭선수 등등에 많은선수들이 있더군요.. 서지수선수 실제로봤는데 매우예쁘더군요..

MBC에서 하는 줌인게임천국인가 하는 프로그램에 진행을맡고있는 최은지님도 봤는데

정말 아름다우시더군요... 쿨럭 ;;

여기저기보니 모두 연인이더군요.. 전혼자왔는데 ;; 외로운마음을 제쳐두고

경기를 관람하기 시작했슴니다..

1경기 이윤열 vs 베르트랑.

정말 이윤열선수가 천재라는 느낌밖에안드는 경기였슴니다..

2경기가 빅게임이었는데.. 이경기에서 상당히 마음이 상했죠..
김동수 vs 임요환....

저는 개인적으로 계란(테란)유저인데다.. 임요환선수에 플레이를 나름대로 배워볼려고하지만

프로게이머로는 김동수선수를 가장좋아하죠..

일단 경기내용은 정말 대단했죠.. 김동수선수에 반봉토스(사실 김동수선수가 쓴전략은..
아직 별로알려지지않았지만 존재한지는 어느정도됀 전략이죠)

임요환선수에 막고막고 나가는 드랍쉽.. 경기자체는 상당히 재밌다.. 라는 생각뿐이안들었슴니다...

비록 김동수선수가 졌다는게 저에겐 매우큰 아쉬움이긴 하지만요..

그러나 제가 오늘 메가웹에 다녀와서 기분이 상했던이유는 감기가 어느알수없는분에게

옮았다는것도 있지만.. 한국 프로게임계에 편파적인 모습과 팬들에 한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에 서포터즈 의식이 아직은 너무나도 부족하다는걸 절실하게느끼게  심지어

화까지 나게하는 일이었슴니다..

제가경기를 관람하는도중 제근처에는 아리따운 여자분들이 많아서 상당히 기뻣담니다 ;;

그러나 그분들이 모두 임요환선수에 팬이었는지.. 경기가 시작되서 오고가는 말을 어쩔수없이 듣게되엇는데요..

그내용은 경기에대한 얘기를하기보다는 임선수에 외모를 칭찬하는내용이컸죠..

그리고 주위에서 "이거 임요환선수가 지는거아닌가?" 라는 우려에말씀이들려올때

제주위에 계시던분들은 일제히 임요환선수가 잘하기를 빈다기보단

뭐야 저선수 아 짜증나 등 양선수에 얼굴이 화면에비칠때 임요환선수가 나오면 멋있다는둥

김동수선수는 깡패(?)같이 생겼다는둥.. 좀 보기좋지않은모습이었죠..

거의 김동수선수에 이름을 모르는듯이 저선수 저선수 혹은 baby라는 친근감이있는

말을해주며 김동수선수를 비난하는 말이많았슴니다...

과연 프로게이머가 잘생겼다는 말을 좋아할까요 게임을 잘한다는 말을 좋아할까요?

그리고 끄끝내 임요환선수가 위기를 모면하고 김동수선수에 GG를 받아내자..

기도하면서 경기를 보았던 저의 마음은 무너져버렸죠..

옆에서들리는말은 역시 김동수선수 따위는 임요환오라버니를 이길수없다는.. 정말로 화를나게하는 임요환선수에 팬들에 말이오고갔슴니다..

그리고 일제히 임요환선수에 경기가끝났다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우르르르 몰려나가는

모습을 보았죠...

물론 모든 임요환선수팬들이 이렇다는 것은아니지만.. 저이외에도 상당히 많은분들이

공감하실거라고 믿슴니다...

삼성동 메가웹에 자주가시는분이나 여의도 겜비씨에 자주가시는 분들을 자주 보셨을 광경이라고 생각함니다...

제가 여기서 드리고싶은말씀은.. 소수에 몰상식한 팬들이

알아야할점은.. 물론 임요환선수나 자신이좋아하는선수 모두 뛰어난선수고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시는건 당연하지만.. 상대방 선수를 좋아하는 팬도

바로옆에있을수도있다는 말이죠.. 상대편 선수도 얼마나 준비를 많이해왔을텐데..

설령 듣지못하더라도 단지 이유없이 자신이 좋아하는선수를 상대로 좋은모습을 보여준다고

비난하는것은.. 정말 옳지않다고 생각함니다...

우리모두가 이런것을 고치고 정말 제데로된 서포터즈문화를 설립한다면 우리에

프로게임계가 더욱더 발전할수있다는 작은 기대감을 갖게됨니다..

P.S1:엄재경 샤방방 질리아스 12봄클랜일동? -_-a 음 뭉녈님이셧나요??

P.S2:경기끝나고 동수선수를 따라가 오늘경기.. 너무아쉬웠네요.. 라고했을때

재밌으셧나요?라고물어봐서.. 제가 아? 예 재밌었슴니다.. 라고 대답하자..

재밋었으면 됏죠 라는 담담한 말을하는 동수선수에 뒷모습이 안타깝게만 느껴지더군요..

남은 2경기 모두 이기시길 ~_~

P.S3:에고고 메가웹에 있는 수많은 연인들이 너무나 부러운날이었슴니다 ㅡ.ㅜ;;

솔로생활 25년 어서 벗어나고싶네요..오늘 날씨도추웟는데 애인이없어서인지.. 옆구리가

더더욱 쓸쓸하네요..

P.S4:쿨럭쿨럭.. 오늘 메가웹갔다가 감기옮았네요 ㅠ_ㅠ 요번감기 심하다는데 ㅡ.ㅜ;

여러분들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랄랄라
02/11/23 02:31
수정 아이콘
공감되네요
베베베
02/11/23 02:32
수정 아이콘
역시 동수님이네요 재밌으셨으면 됐다는 말이 가슴에 와닫는군요. 게임을 즐기는 동수님 이번 마지막 리그 꼭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Nowhappy
02/11/23 02:43
수정 아이콘
이런 때에 할 말은 아닌듯 하지만
제가 직접 가서 봤을때는 기타 다른 분들 팬들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를 응원하는 아리따운 여자분들(?) 역시 비슷한 대사를 말씀 하시고요.(물론 아리따운 분들이 다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_-; 직접 봤냐고 물으신다면 직접 봤다-고 대답하겠습니다.)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 경기 끝나면 나가시는 팬분들도 역시 많구요..
그런데 왜 유독 pgr에는 '임요환의 팬들은 이렇다'라는 식으로 일부 팬들의 행동을 '임요환의 팬들'이라 규정지어 기분 나쁘다-고 글을 쓰시는지...
단지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 많아서 그런 것인가요.
아니면 저처럼 다른 팬들을 본적이 없어서 그런 것인가요.
다른 게시판이나 다른 곳에서는 임요환 선수를 단순히 응원만 해도 임빠라고 비난받습니다.
pgr에서만큼은 '임요환의 팬 이러지 좀 마라' 라고 꼭 집어 한소리 듣는 것은 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단지 '임선수의 외모만 칭송하다 사라지는' 사람들이 pgr에 올일도 없는데 말이죠..
이건 꼭 고등학교 때 야간 자율학습 빠진 학생들이 모두 도망간 후에 남은 학생 틈에 앉아 선생님께 한소리 듣는 기분이네요.
도망간 사람을 향해 하는 질책을 왜 남아있는 사람이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soulmate
02/11/23 02:47
수정 아이콘
서포터 문화에 대한 얘기엔 공감을 하면서도 임테란의 팬...임테란의 여성팬이란 얘기엔 어쩔 수없이 가슴이 덜컥 내려앉네요........
굳이 변명을 하자면...오늘 메가웹에 가서든 집에서든 그 경기를 보며 응원한 많은 임테란의 팬들이 동수님과의 경기를 두번 보기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하며 감탄하고 있고, 누구보다도 동수님의 은퇴를 아쉬워한다는 사실입니다.... 저 또한 오늘 그런 의미에서 경기를 보러 현장에 갔었구요.. 섭섭한 마음 푸셨으면 합니다..
02/11/23 02:54
수정 아이콘
문장 하나하나, 글자 하나하나를 꼬집는다면 모르겠지만, 대체적인 내용은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의 임요환 팬들에게 불평을 하시는 글은 절대로 아닌 듯 하군요. 어떤 선수를 응원하던지 간에 좋은 응원문화를 확립하자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글을 쓰신 분이 하필 오늘 이런 경험을 하셔서 '임요환 선수의 극소수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팬'을 꼬집으신것 같구요. 뭐 견해가 다를 수도 있는 것이지만, 야자시간에 도망간 학생들 때문에 남아있는 학생들에게 한소리하시는 글을 아닌 것 같군요. 좋게좋게 넘어가면 얼마나 좋습니까. 더군다나 '스코'님이나 'Nowhappy'님이나 기본적으로 좋은 스타 관전문화가 성립되기를 바라시는 분들이실텐데요;;;
Triple_H[WWe]
02/11/23 02:55
수정 아이콘
아마 대다수의 분들은 위에 처럼 이런 몰지각한, 그리고 생각없는 행동은 하지 않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소수의 비양심적인 사람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이 피해 입는 것... 이제는 근절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팬이든 아니든 간에 매번 마다 좋은 경기 펼치기 위해서 밤낮없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을 선수들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이런 행위는 근절되야 하지 않나 봅니다...
02/11/23 02:56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임요환선수에 팬들만을 콕찝어서 이야기한것은 나우해피님이나 임요환선수 팬들에게 상당히 기분이나쁠수있을거 저도 충분히암니다.. 물론 저도 임요환선수 팬중에하나죠..
저도 다른팬들이 편파적으로 자기가좋아하는선수를 응원하는모습 많이봤음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번에쓴글은 메가웹후기.. 즉 오늘있었던일을 쓴것이죠.. 그리고 임요환선수팬들은 이글을보면서 왜 우리들만 가지고 이러냐? 다른선수 팬들도이런데! 라는 말은 제귀엔 어린아이가 시험40점을맞아놓고 엄마 35점맞은아이들도 있어요.. 라는 변명정도로 밖에들리지않슴니다.. 저이외에도 많은분들이 임요환선수 팬들을 콕찝고 임요환팬 이러지좀 마라 라고 한소리를하는건 다이유가있어서라고 생각함니다..
무조건 보며 화내기보단 고칠려고 하는것도 방법중에 하나라면 하나라고 믿고있슴니다.. 좀더 낳은 서포터즈 문화가 정착하길바라며.....
02/11/23 02:58
수정 아이콘
어.오.~ - -;;;
레몬홍차
02/11/23 03:01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이 비슷한 글이 올라왔었죠.. 지방에 있는 탓에 스타리그 관전은 한번도 못해봤지만.. 정말 그런 사람들 보면 속상하겠다.. 라는 생각은 했어요.. 좋아하는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게임자체도 진정으로 즐기고 온다면 거기까지 가서 관전한 시간이 아깝지는 않을텐데요..
조금 안타깝네요..
soccerism
02/11/23 03:05
수정 아이콘
'어오~' ㅋㅋ 저도 '어오~'네요-_-
Nowhappy
02/11/23 03:05
수정 아이콘
왜 '임요환 팬인 우리만 가지고 이러냐!'라는 의미로 투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그 소수 '몰지각한 팬들'이 이 pgr에 올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왜 그러냐-라고 말한 것이었죠.
그분들이 알고 고치시면 좋겠지요. 하지만 그분들이 과연 여기와서 저 글을 보고 '아, 우리 정말 잘못했구나'라고 생각하실까요?
괜히 잘 구경하던 사람들만 가슴이 뜨끔할 뿐이지요. 다시 말하지만 저 글이 이 pgr에 있는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적어도 관전 문화정도는 제대로 알고 계실텐데요.
02/11/23 03:10
수정 아이콘
그저 잡담이었고 그저 다시한번 좋은문화정착을위해 힘을써야겟다라는 인식을 pgr분들께주고싶었을뿐임니다..이글이 여기있을이유가없다고생각하시는분들이 더계시면 바로 지워버리겠슴니다..
랄랄라
02/11/23 03:14
수정 아이콘
좋게 좋게 해결하세요..
쩝 다들 한 발작씩 물러나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해주기를...
Index of Life
02/11/23 03:1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 이런 소리를 듣는 건 일단은 수가 많아서이겠지요. 그 많은 수 중에서 매니아라고 해도 좋을 수가 대다수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매스컴을 탄 횟수가 더 많다보니 외모만 보고. 찾아노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구요.(아니 오히려 그쪽이 많을 것 같군요.) 하지만 그것은 비단 임요환선수 팬.들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팬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포터즈. 개념의 팬들이 임요환 선수에게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람들... 단적인 예로, 오늘만 해도 임요환 선수 경기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싸인을 받기 위해 우르르 몰려나갔었고, 홍진호 선수 경기가 끝나고 4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메가웹을 빠져 나갔습니다. 그렇게 적은 수도 아니었는데 3경기때까지 자리를 메우고 있던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썰렁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요. 그것은 일부 유명한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게이머, 게임에 관심을 두고 봐야하지만 일단은 그렇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_-; 그리고 사족입니다만. 관전 문화에 대한 말들이 피쥐알내에서만 오고가서는 지금 상황을 절대 개선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rich-hair
02/11/23 04:06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팬들이 메가웹에서 공중파 방송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들끼리 좋아서 하는
이야기를 엿듣고 와서는 마치 그것이 메가웹 현장중계였던 거 마냥 울분을 토하시는 모습은
마치 HOT팬들이 홈피에다 GOD팬들이 드림콘서트 장에서 우리 강타오빠를 욕했다는 사실로
GOD팬들을 가요계에서 어처구니 없는 팬들로 몰아세우는 행동과 많이 틀리지는 않아 보입니다.

막말로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인데 무슨 말을 못하겠습니까...
그들이 일부러 스코님이 듣기 싫은 말만 골라서 스코님 앞에서 이야기를 했다면 참
기분나쁜 일이겠습니다만 스코님은 운 나쁘게도 스코님과 다른 팬들의 이야기를 엿들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들을 가리켜 '한국 프로게임계에 편파적인 모습과 한선수를 응원하
는 팬들의 서포터즈 의식이 너무나 부족하다'고 여길만큼 그들의 모습이 한참 잘못된 것입니까?

메가웹까지 직접 찾아가는 열성을 보면 저보다 부지런한 팬임엔 틀림이 없어 보이는군요.
한국 프로게임계의 편파적인 모습이라면 또 그 지긋지긋한 까페회원수를 말씀하시는 건지...?
그 회원수랑 프로게임계의 편파적인 모습이란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비단 한국 프로게임계만의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스타와 팬의 관계라면 어느
분야에서든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항즐이
02/11/23 04:27
수정 아이콘
흠.. 전 이 글을 다르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제가 게임리그를 열심히 찾아다니며 직접 관람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의 일입니다. 모 게이머 까페의 운영진들을 비롯한 이른바 "골수"팬들이 그 선수와 친근하지 않은, 혹은 적대적인 선수에 대해 심한 말을 곧잘 하곤 하더군요. 욕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저 역시 싫어하는 선수도 있고, 그 선수에 대해서 나쁜 말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단, "폐쇄된 공간"에서 말입니다.
그 이야기를 그들에게도 했습니다. 메가웹에서 말입니다.
이제는 그 까페 회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함께 있던 많은 분들 - 즉 스무 분 정도의 그 현장에 있는 한 까페 회원 전원이 스코님이 지적하신 나쁜 매너의 발언과 행동을 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요.

원동력은 "의식있는" 몇 분의 발언입니다. 그때는 "어른"이 몇분 계신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 주만에, 좋은 모습을 갖게 되었죠. 원래 착한 분들이었습니다만. ^^

임요환 선수를 "좀더" 아끼시는 분들은 이 글에 대해서 "안그런 사람도 많다, 임요환 선수의 팬에 대해서, 혹은 임요환에 대해서 너무 지나친 공격은 말라"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인할수 없을 만큼 위대한 황제를 "아주" 아끼시는 분들이라면, 팬 문화를 변화시킬수 있는 무언가를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드랍동의 운영진들도 계시겠지요. 황제의 응원을 나갈때 팬들에게 풍선이나 응원도구를 나눠주시는 것 이외에도, 응원매너에 대한 글 하나 정도를 수십장 복사하여 나눠주시는 것도 가능할듯합니다. 제가 황제의 팬까페 운영진이라면 (어우~ 그런 영광스런 자리라면 +0+) 한번 해봄직도 합니다.

꼭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황제의 팬이라는 자리는 황제가 감당해야 하는 것 이상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하는 자리입니다. HOT팬들이 그 수준에 머무르는 한, 우리는 HOT를 가요계의 팬들과 그 문화를 발전시킨 누군가로 기억할수는 없겠지요. 마찬가지입니다. 황제의 처절한 노력과 눈부신 성공만큼이나, 팬들역시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의식있는 몇몇의 괴로움일지라도요.

같은 이유로, pgr역시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타 팬 대부분(혹은 일부분)이 몰지각한 현실 속에서, 더 좋은 스타크래트 게임 매니아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일을 하고 있지요. 물론 하지 않아도 누가 비난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매니아"로서 그 게임을 위해 제가, 그리고 pgr회원분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바로 이런 것이니까요. ^^ 괴롭고 힘들어도 어느 정도는 그런 소명의식이 작용하는 게 사실입니다.

황제의 팬 여러분, 힘내십시오. 당신들은 "황제"의 팬들입니다. 가장 눈부신 자리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그 빛에 몸이 녹을 것을 각오한 목숨건 승부일수도 있습니다. 사랑하세요. 그리고 그만큼 아름다운 일들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ps. 제게 "pgr의 항즐이는 임요환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시는 많은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물론 저는 저와 친한 다른 선수들만큼 황제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의 매니아 중에서 과연 "임요환" 이라는 최상의 전략가를, 최고의 스타를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는, 제게도 우상이었습니다. ^^;
rich-hair
02/11/23 05:11
수정 아이콘
저는 서울우유를 먹지 않습니다.
더 정확히는 안좋아합니다. 어떤 이는 서울우유에 닭똥냄새가 난다고 하면서 멀리하지만
저는 꼬박꼬박 서울우유를 챙겨먹는 친구에게 한번도 닭똥냄새가 난다는 정보를 흘린적이
없지요^^ 저는 해태우유를 좋아하는데 특히 딸기맛에 사족을 못씁니다.
진정한 딸기맛 우유는 해태우유 뿐이라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답니다^^

서울우유만 고집하는 친구는 가게에서 우유를 고를때면 항상 내게 말합니다.
해태우유 딸기맛의 딸기향 첨가량은 과도해서 그 맛이 너무 인위적이다라고..어떨땐 색도
트집을 잡더군요. 너무 예쁘다나 ^^ 그래도 항상 지껀 서울우류를 고르고 제껀 해태우유를
골라 사다주었지요. 지금도 그 친구만 보면 해태우유가 해태우유를 보면 그 친구가 생각납니다.

그 친구는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불만은 가지고 있었지만 언제나 마지막엔
저의 기호를 인정해 주었고 저 역시 그 친구의 맛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5초만에 우유를 털어야 직성이 풀리던 그래서 때론 많이 흘리기도 했던 그 친구의 버릇에
대해서 한번도 가르치려 들지 않았고
그 친구 역시 우유는 항상 빨대를 꽂아 먹던 나의 습관에 딴지를 건 적이 없었지요.
우리는 그냥 각자가 좋아하는 우유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었던것 같습니다.^^

서울우유를 좋아했던 그 친구와 해태우유를 좋아했던 저를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서울우유를 좋아했던 팬들이 있기는 있는 걸까요?
해태우유 딸기맛만을 좋아했던 팬들이 있다면 한번 만나고는 싶군요^^

사람들은 서울우유와 해태우유를 기억하지 저랑 그 친구는 기억하지 않더군요.
다만, 그 친구와 저는 기억할겁니다.
서울우유만을 좋아했던 그녀석과...딸기맛 해태우유만을 좋아했던 그 녀석으로요. ^^


이상 제 허접 취향입니다 ^^
02/11/23 05:18
수정 아이콘
rich-hair님
일단 제가 이글을 쓰게된 이유는 물론 잡담이라서 이래저래 쓴것도잇겠지만.. 저는 일단 임요환선수를 단지 외모 때문에 좋아하는 팬의식은 좀 사라져야 하지않을까? 라는 저의 작은 소망을 실천해보자쓴글임니다.
여성분들이 게임을 못한다는건아니지만 물론 게임에대한 관심과 열정은 평균적으로 남성분들보다 떨어지죠.. 그건 이해함니다.. 그러나 임요환선수에 직업은 어디까지나 프로게이머. 일단 임요환선수를 좋아햇다면 팬이되었다면 적어도 임요환이 하는 직업에대해선 나름대로 알아야하지않을까요? 임선수가 하는직업에대한 관심도없이 다만 임요환 그가 잘생겨서. 라는식에 팬은 솔직히 없어졌으면한다는말이죠. 그가 좋은성적을내자 메스컴을타면서 빈익빈부익부현상처럼 임요환선수에 팬들만 뿔뿔히 늘어낫죠.. 그중무시할수없는 숫자에 여성팬들이 임선수에 외모를 보고
좋아하게됬죠.. 외모를 보고 좋아하게됬다는거로 뭐라할수는없지만 적어도 임요환선수가 좋아졌으면 임요환선수에 직업에대한 관심도 가져야하지않을까요?

전 그것이 편파적이라고생각함니다..
그리고 서포터즈의 문화라는것은 제가 본글에서 언급했듯이
상대편선수에 팬도 바로옆에있을수있으니 상대편선수를 낮추는말을 하지않아야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상대선수도 연습을 많이했고 상대선수서포터즈들도 그들을 응원하고 그가패배하였을때 가슴이 무너져버리니깐요.. 남을위한 최소에 배려가아닐까 하는 생각임니다..
위에서 항즐이님께서 말했듯이 pgr분들은 저에게 임요환선수를 싫어하는군. 이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함니다.. 물론 저는 임요환선수보다 더좋아하는 선수가 몇명있지만.. 테란유저인 저로써 스타크래프트유저인저로써 임요환선수는 제가좋아하는선수 best5안에 든다는것이죠.. 그어떤 테란유저가 임요환선수를 싫어할까요? 최고에 전략가이자 최고에 플레이어 그는 저에게도 우상이었습니다라는 항즐이님에 말같이 저에게도 우상이었습니다.. 제가 소수임요환 골수팬들에게 이렇게말하는건. 저도 임요환선수에 팬입장으로써 다른분들이 임요환선수를 욕되게 하지 않기를 바라기때문이죠.. 제가 글쓴의도를 좀알아주셧으면하는..
그런 마음이 드네요..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
02/11/23 05:24
수정 아이콘
해태우유와 서울우유.. 좋은글이네요.. 친구분과의 우정사이 영원하길빌어요.. 그리고 그런경우는 서로를 배려했을때 바로나올수있는 감동적인.. 장면이죠.. 제가 스타크래프트 매니아들 팬들에게 바라는것은 서로를 배려해주자는것임니다.. 배려.. 최소한에 배려.. 그것이 제가바라는것임니다......
Dark당 따까치로
02/11/23 09:35
수정 아이콘
어제 임테란과 가림토 선수의 경기가 너무 강렬하여.. 그 여운이 아침까지 남아서 아침부터
이곳에 들어와서 글들을 보구 있는데..

솔직히 임테란 팬으로서 또 유쾌하지 못한 것을 제일 먼저 보게 되었네요..

의도는 중간중간 댓글들 읽으면서 어느정도 이해 할 수는 있지만, 기분이 나빠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전체적인 팬 문화가 바꼈으면 해서 임테란의 팬을 꼬집어서 넌 잘 못되었다라.... 먼저 그 사
람들 취향.. 정말 취향일 뿐인데.. 그걸 무슨 캠페인 하듯이 해서 바꿔야 하는 것인가요? 예
를 들어 공개된 자리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며 시끄럽게 떠든다... 이거.. 남들이 지적
해서라도 가르칠 필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것도.. 전 방법이.. 그 자리에서 그 사
람에게 그건 잘못되었다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또 다수의 임테란의 팬이
보는 자리에서.. 어디 갔더니 임테란 팬 정말 매너없이 떠들더라.. 임테란 팬 다 그런거 같
다.. 정말 고쳤으면 좋겠다.... 어느 쪽이 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떠든 사람
이 게시판 들어와서 보고.. 아, 내가 잘못했었구나 할까요?

또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이유가... 내가 보기에.. 단지 외모로 좋아하는거 같더라... 뭐가 문
제죠? 그리고 정말 그 사람들 외모만 갖고 좋아 할까요? 외모만 따진다면.. 임테란 절대로
외모만으로 팬들 확보할만한 외모 아니라 생각합니다. 외모가 큰 역할을 하는 연예인들...
요즘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들과 견주어서 임테란의 단지 외모에 혹
한 팬들이 많다고 하시는 겁니까? 모 임테란의 외모를 칭찬하는 거 같아서.. 한편으론 기쁘
기도 하지만요.. 그러나 외모가 한 factor는 될 수 있겠지만.. 그 외모에 혹해서.. 경기구경
직접가시는 분들.. 선수들 외모가 이뻐서 그 시간 투자하고.. 그렇게까지 열성일진 잘 모르
겠지만.. 유독 임테란 팬이 아니라 하더라도.. 거기까지간 분들... 전 일단은 그들의 열성의
사기에.. 단지 외모가 그네들을 그곳까지 이끌었다곤 생각하기 힘듭니다... 다만 몇몇분들
에게 외모 또한 큰 factor가 될 수는 있겠지요.. 설사 외모만으로 그 선수를 좋아한다고 해
서.. 이렇게 게시판에서 누!구!팬!!!이! 어!!쩌!!고!!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식의 approach는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몽이 의도라면 과연 효과
가?.... 저 같은 사람은 기분만 나빠지는... 그 이상은 절대로 아니네요.. -_-..

아오~~ 어제의 감동 다 희석 되 뿌렀씀다.. -_-...

피에쑤.. 화난 아바타 얼굴을 붙이려구 했는데..-_-.. 전에는 댓글에도 html code 먹었었는
데.. 없애셨나보네요.. 그림으로 붙여야 하는데... -_-..
02/11/23 10:00
수정 아이콘
이 세상은 관심없는 사람에겐 늘 놀랍고 색다른 사건과 이벤트가 있는 곳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늘 똑같은 사건과 이벤트가 있는 곳이죠. 이 글을 쓰신 분은 오랫만의 관심을 표명한 것이고 댓글을 다신 분들을 지겹게 그 관심을 가져왔던 것의 차이일 뿐이죠. 항즐이님 말대로 누군가는 고양이의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하겠죠. 그만큼 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겠지만요. 스코님의 글은 틀린 내용이 한가지라도 없습니다. 그게 더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지금까지도 많은 글들에서 스코님이 쓰신 향기를 맡은 저는 이제 그 향기에 취해서 그 향기가 어떤 향기였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솔로몬 왕이 왕자 시절에 했다는 명구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라는 글을 되새기면서 여러분도 즐 PgR 하시길 빕니다.
02/11/23 10:07
수정 아이콘
이곳보단 온게임넷 게시판에 올리셨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 글이군요
02/11/23 10:14
수정 아이콘
왜 그자리에선 아무 말씀 없으셨을까요..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면 그자리에서 과감하게 그 팬들을 나무라십시오. 바로옆에 그 김동수선수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식으로 말들을 하면 되느냐고말이져. 그게 두렵다면 이런곳에서 팬들의 문화를 바꿔야한다느니 하는것은 단지 정작봐야될사람은 보지 않는.. 허공에의 메아리라고나 할까요. (그런 게이머의 외모만보고 게임자체를 좋아하지않는 팬이라면 여기 안옵니다.-_-)
02/11/23 10:15
수정 아이콘
일단 Dark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함니다...
저의 글때문에 어제의 감동이 다 희석되버렸다니.. 그저 죄송할따름임니다.. 수없이 몰려오는 이글에대한 쪽지에때문에 오늘이글을쓴시각부터 지금 까지 잠도못자고있는 상태임니다.. 그만큼 전 나름대로 제글에 책임을 질려고하는 것이죠.. 요즘세상에 누가 옳다 누가 그르다. 라는걸 논할려면 절대 끝이없을거같다는 저의 생각임니다... 그저.. dark님께 제가 바라는건 제가쓴글과 모든 댓글들은.. 단지 저의생각일뿐임니다..
무조건.. 틀렸다라고 봐주시기보단.. 저렇게생각하는사람들이있으니..
나부터 앞장서서바꾸자라는 생각을할수도있는분을 내심기대하는게 이글에 의도일수도있습니다.. 서태지와아이들에 교실이데아라는 노래가사중에 왜바꾸지않고 남이 바꾸기만을 바라고만있을까....
이노랫말이 저의상태를 말해주고있는듯함니다.. 저나름대로도 바꿀려고노력을하지만 내심 어느분하나가 나와서 팬들에 서포터즈 의식을 이끌어나간다면... 하는 바램이있을뿐.... 지금 여러분들께 질문을 던짐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누가 나타나서 바꾸길 원하심니까 자신이 바꾸길원하심니까? 라고..
02/11/23 10:16
수정 아이콘
다음부터는 그런일이있으면 pgr님들께서 말하신것처럼.. 저도 발벗고나서서 제가 앞장서서 그런말을하도록.. 하겠슴니다.. 이미지나간일.. 이미엎질러진물.. 현재로써는 어쩔수가없네요..
Siriuslee
02/11/23 11:0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서 임요환선수의 팬들이(저도 임요환선수의 팬입니다. 그가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주기에..) 기분이 나쁘시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해력'이라든지 '독해력' 부족으로 보입니다. 이 글을 문장 그대로 보고 그대로 생각하는 분들이겠죠;;(물론 요환선수 팬들이 봤을때 언짢은 현상이지만요)
조금더 '평정심'을 가지고(참 참고로 이해력이나 독해력이 없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이 글을 쓴 의도가 무엇인가를 생각해줬으면 하네요(임요환 팬들을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닙니다. 그저 조금더 나은 관전문화를 가지자는 내용일뿐.. 위에 언급한 내용은 일예일뿐 입니다.)
이상스럽게도 요즘에는 예전 Pgr의 논쟁과 성격이 다른 논쟁이 많이 잃어나네요;;
icarus-guy
02/11/23 11:16
수정 아이콘
아 이제 해태우유(딸기맛) 먹어야겠다 -0-
농도가 짙은게 좋앙 ^^ ㅡㅡ; 어우~
02/11/23 11:17
수정 아이콘
스코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pgr에서 이런 류의 글을 자주 읽게 되는 것 같아 임요환선수의 팬 중 한 사람으로 조금 가슴이 아픕니다.
저의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글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저 역시 임요환선수의 팬으로서 이런 글들을 모두 웃으면서 볼 수는 없지요.
임요환선수는 이례적으로 유난히 팬이 많습니다.
18만이라는 팬카페 수가 모두 스타 매니아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제가 아는 몇 몇 사람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이 임요환선수의 외모"에 이끌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동기가 어떻게 되었던지 이것을 기회로 좀 더 바람직하게 팬문화가 이루어졌으면합니다.
아무리 그네들이 임요환선수의 외모에 끌렸고, 외모에 밖에 관심이 없다하더라도 임요환선수를 잘 알기 위해서는 스타"는 제외할 수 없는 필수 요소이지요.
지금은 매너가 부족하고 타선수를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네들이 임요환선수를 좋아한다면 스타에 대해 배우고 다른 선수들 역시 알게 되며 조금은 성숙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네들을 성숙하고 매너있게 이끌기 위해서는 스코님같은 사람이 조금 힘들더라도 행동으로 하는 부분이 있어야겠지요.
저도 항상 입다물고 있는 팬으로서 조금은 머쓱해지네요.
02/11/23 11:26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일단.. 스코님이 쓰신글은 이곳 피지알에 어울리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가 겜비시 방청을 갔을때는..
똑같은 일이..그곳에 오신 이윤열 선수 팬들에게. 최인규 선수 팬들에서 일어 났습니다.
이건 특정 팬클럽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이에 대한 배려의 문제입니다.
잘생겨서 좋아하는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게임 잘해서 좋아하는거나 다를께 없습니다. ( 취향이니까요. ^^ )
하지만 관전문화에 관해서라면..
옆사람에 대한 배려는 절대 적이라는 겁니다.
시끄러운 잡담.. 상대선수 험담.. 게임중 이동. 등.
조금의 미안한 기색없이 저질러 지는 그런 행동이 문제지요..

임테란 팬들이 자주 대상에 오르는 것은 누구나 알다시피 사람이 많기 때문이지요.
단지 그것때문이지 임테란 팬이 더 나쁘다.. 그런건 절대 아니라구 생각합니다.

중요한것으..
특정 팬에 관해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있을때의 옆사람에 대한 배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 예절 문제지요. ^^

좋은 하루 되세요.
02/11/23 11:26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잘 읽고 갑니다..^^
카오스
02/11/23 11:29
수정 아이콘
예전..91년인가요...

오빠부대란 말이 생겨날 시점.. 팬 문화가 정착될 무렵. 그중심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그룹이 있었습니다.

그들로 인하여 가요계에는 지각 변동이라 할만큼 많은 변화를 일으켰었

지요.

그의 팬들은 질서정연한 태도와 조직적인 활동으로 팬문화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팬들은 10년이 훌쩍 지난지금에도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 이후 hot와 젝키가 나올무렵.,, 광팬이란 말이 생겼습니다.

상대팬들간에 싸우는 경우도 있었고 제가 봐도 눈살 찌뿌릴 정도로

행동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죠..

이들 팬들의 큰 차이는 예전 서태지의 팬들은 자각이 있었다고 할까여.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서태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생각이 많이

지배했었습니다.

더 시끄럽게 하고 싶고 앞에 가서 보고 싶어도 팬인 우리가 이런 행동을

하면 서태지가 욕먹는다... 하는생각이 많이 깔려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나중에 소위 광팬들은 그런것에 상관없이 자신의 욕구만을

채우려고 했었지요....

참 좋은 댓글도 많았었고 공감가는 글도 많았습니다...

다크님 말씀대로 외모를 보고 좋아하지 말라는 법 있습니까?

임요환 이란 프로게이머. 혹은 임요환이란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좋아할수 있습니다.

메가웹에서 임선수의 외모만을 칭찬하고 다른 선수들을 비방하고...

그들은 게임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임선수 팬이겠지요..

그런분들을 상대로 올바른 게임 서포터즈는 이루워 지지 않겠지요.

그리고 항즐이님의 말씀..황제의 팬들.. 참 부담가는 말이군요..

물론 임선수의 팬인 저로서도 글을 보니 많이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팬들에게 그런것으 강요할수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항즐이님의 말씀이 강요하거나 그런글은 아니고 어떻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글이 었지만요.

예전 서태지의 팬들처럼.. 게임계도 역시 게임팬 나름대로의 팬의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못한것을 잘못했다고 말하는것은 나쁜일이 아닙니다.

스코님의 글에는 소수의 팬들이란 말이 들어가 있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피지알에 이런글으 쓰고 있을때 어제 메가웹

에서 상대선수 비방하던 사람은 뭐 하고 있을지 상당히 궁금하군요..
뭘 알기는 알아
02/11/23 11:32
수정 아이콘
가슴에 응어리가 깊게 맺혀 있다하더라도 누구와 0.1%라도 관계되어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은 100배 천배로 비난아닌 비난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 사람이 이 글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절대 이 게시판에 글을 남기지
마십시오! 남겼다면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지우십시오 ..
1대 10000으로 싸울 용기가 없다면 자진 삭제가 스코님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로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주장이 무조건
옳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100마디 만마디 해봐야 나아 질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누구와 0.000001%라도 관계된 이야기는 안하는 것이 신상에
이롭습니다. 암만 좋은 말을 가져다 붙여도 한 번 오해는 영원한 오해
이며 한 번 편견은 영원한 편견입니다. 절대 쉽게 고쳐지지 않는
영원 불멸의 편견입니다. 편애이기도 하지요..
02/11/23 11:47
수정 아이콘
"뭘 알기는 알아!"님의 글은 4번을 읽었는데요 무슨말씀인지 모르겠네요?
"자신의 주장이 무조건
옳다고 여기는 사람들" 이란게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건가요 ?
자기도 포함해서..
전 첨에 스코님 협박하는 글인가 해서.. 놀랐답니다. ^^
솔찍이 지금도 무슨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 아~~ 이해도가 넘 떨어져.. ^^ )
좋은 하루 되세요.
카오스
02/11/23 11:54
수정 아이콘
homy님의 이해도가 떨어지는것이 아닌듯...

저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영원불멸의 편견 모지 ?-_-?
뭘 알기는 알아
02/11/23 12:10
수정 아이콘
당해본 사람만이 그 심정을 잘 알 수 있져!! 영원 불멸의 편견이자 편애
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걸 알다면 더 이상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지
말고 빨리 지우라는 뜻입니다.. 항즐이님 조차도 때론 비난에 휩싸이기
도 하는데 스코님의 이번 경험은 참으로 감당하기에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잘 견뎌 내시고 채널에서 만나요.....
yangchijill
02/11/23 12:1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저분의 의도는 그렇게 말해봐야 임테란팬들은 태도가
고쳐지기는 커녕 스코님에게 비난만 쏟아질터이니 그냥 남이 무
얼하건 신경쓰지 말라~ 이말인것같은데요...
바다로
02/11/23 12:1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간에 외모 관련된 이야기가 나와서 좀 그렇긴 하지만,
특별히 Boxer 팬들을 폄하하시는 내용은 아닌듯 합니다.
올바른 응원문화를 만들자는 글 아닌가요?

물론 저도 드랍동 회원입니다 ^^
그렇군
02/11/23 12:30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는 건 일단 넘어가죠. 글 쓰신 분이 자세히 설명해주기
전까지요.

임선수의 외모에 관해서 논하는 건 당연히 이성으로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여성 분들입니다. 신체 건강한 남자분이 임선수 외모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일은 드물고 반대로 여자 선수들*--*외모에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 물론 프로게이머 본연의 임무인 "게임"이 가장 중요하고
외모는 부수적인 요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외모에 관해서 왈거왈부한다고 해서 다른 분들이 비판하거나
금지시킬 이유 또한 없는 게 사실입니다.
잘 생기거나 못 생긴걸로 해서 게임을 이기고 지거나 하는 일을 없습니
다. 프로게이머들이 외모로 인해서 게임 내적인 면에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외모가 프로게이머 본연의
임무인 "게임"을 수행하는 데 전혀 도움을 주지 않으므로, 외모를
칭찬하는 "어떤 팬"들의 모습이 잘잘못을 가릴 성격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외모는 단순히 부수적인 조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잘 생긴 걸로
따지자면 연예인들 따라갈 수 없겠죠. 그리고 잘 생겼다고 해서 프로게
이머계에서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기호는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호에 대해서 왈거왈부할 수는 없죠.

스코님이 처음 쓰신 팬들의 잘못이라면 다른 팬들을 배려하지 않는 언
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팬 의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하기를
바라고요.
02/11/23 12:41
수정 아이콘
아..정말 멋진 경기보고 와서 이런글을 읽으니..
늦게 가서 자리를 잘못 잡았는지 일부의 과격한 김동수님의 팬들틈에서 경기를 본 저로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경기내내 '임요환 진다! 임요환 져라! 임요환 졌네-_-! ' (pgr용어로 걸러서 표현;;)라는 말을 들으면서 경기를 봤는데 그런다고 제가 그 사람들때문에 마음이 상했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저 또한 한 선수의 팬이고 혼자갔기 때문에 조용히-_-봤지 친구들과 함께 같으면 소리치면서 봤을겁니다. 그 팬들 마음도 내 마음과 같을것이고 나 들으라고 한소리도 아닌데 기분상할것도 없지요.

그리고 전에도 했던 말입니다만 팬들이 임테란 뭘보고 좋아하던 그건 그 사람들 자유입니다. '임테란 잘생겼네'라는 말이 그렇게 게임팬들의 가슴을 치는 말입니까? (그것도 임테란 팬들이 자기네들끼리 모여서 한말인데..팬들 눈에는 다~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잘생겨보입니다)

이런글들이 사라지는 방법은 임테란이 프로게이머 관두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임테란팬들을 다른팬들 입맛에 맞게 모두 통제할수는 없으니까요.통제하기에는 숫자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_-?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좀 골고루 아끼고 사랑해줘라..라는 것만큼 실현 불가능한일은 없다고 봅니다. 사람마음을 움직이는게 '머리'는 아니라서..누군들 골고루 좋아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저도 임테란팬이되기 전으로 돌아가서 좀 편안하게 편식안하고 골고루 선수들 경기도 보고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벗어나고 싶어요! (하지만 마음대로 되는일이 아니잖아요;;)
02/11/23 12:42
수정 아이콘
'뭘 알기는 알아'님 의견에 대부분 동감.
그렇군님/ 글에서 말씀하신 모든 분들이 외모를 부수적인 요건이라고 생각했다면 비판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게 맞지요. 하지만 그 선을 넘어서서 외모가 메인이슈가 되었다고 느껴진다면 그거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서 자칫하면 배제의 언어가 튀어나올 가능성도 있거든요. '안 생긴 애들은 나오지좀 마.' 이런식으로. 지금은 은퇴하신 비타민 윤지현님께서 예전에 쓰셨던 글이 생각나는군요. 여성 게이머 모집한다 그래서 지원하러 갔더니 무슨 모델 뽑는 분위기같아서 그냥 온적이 있다고. 가능성이 낮다고도 할 수 있지만 외모를 중시하는 그분들이 모이고 모여서 시장을 움직일수 있을 정도의 규모가 된다면 프로게이머 등단(?) 자체에 외모가 자격요건으로 자리 잡을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건 바라시지 않겠지요?
뭘 알기는 알아
02/11/23 12:44
수정 아이콘
요즘 청소년 중 특히 소녀 팬들의 심리와 말, 행동 방식에 대한 우려는
날이 갈 수록 높아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소녀팬들이 월드컵을
뜨겁게 달구더니 이젠 게임판에까지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네요..
긍정적이고 밝고 좋은 모습들이 많이 있다면 주위 사람들에게도
아주 좋은 인상을 남길텐데 그렇지 않는 모습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요즘 여학생들이 가장 쉽게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히는
말이 "재수 없어"[재섭어]라는 말입니다. 이런 악의적인 말이 소녀팬
들의 입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계속 나온다면 팬 의식의 성숙은
절대 없다고 말 할수도 있겠네요. 아쉽지만 사실입니다.
p.s[요즘 여학생들(초.중.고) 듣기에 매우 거북한 심한 욕설들을
너무도 예사롭게 하더군요.. 그 이쁜 입에서 그런 험한 말을
하다니 놀랍고도 안타까울 따릅입니다. ]
신촌졸라맨
02/11/23 13:37
수정 아이콘
위의 글이 이렇게까지 흥분할 만한 글은 절대 아닌거 같은데요. 이렇게 까지 논쟁이 벌어지는게 정말 놀랍군요. 프로게이머도 공인인 만큼 팬들의 의식도 좀 나아져야 겠지요. 그저 그런 뜻 아닌가요.?
답글 다시는 분들이 너무 반감을 가지시는것 같네요.
신촌졸라맨
02/11/23 13:40
수정 아이콘
위정도의 글이라면 일반언론지면에서는 일상적으로 나오는 논평수준이지요. 김용옥 같은 사람은 텔레비젼에 나와서도 저것보다 훨씬 노골적인 개인감정 섞인 비평을 하곤 하지요. 그래도 충분히 인정되지 않습니까. 타인에 대한 적의어린 비방이 아니라면 이정도의 글은 충분히 용납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뭘 알기는 알아
02/11/23 14:57
수정 아이콘
0.1% 라도 의심가는 부분이 있다면 여지없이 직격탄을 맞습니다..
역시 스코님도 예외는 아니군요,, 가공할 핵 미사일을 여러번 맞은 것
같은데 미사일은 인정 사정이 없습니다. 공격 목표를 향해 정확하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명중 됩니다. 피할 방법은 단 한 가지입니다.
공격 목표가 사라지는 겁니다. 그러면 미사일은 다시 기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공격 목표가 되는것은 그 만큼의 용기도 필요합니다.
내공이 심후하지 못하다면 치명타에 곧 바로 쓰러집니다.
항상 조심해야 할 곳이 이곳 게시판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432 [잡담]메가웹 후기.. [44] 스코3416 02/11/23 3416
8431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동의 스타리그 [7] 랄랄라1963 02/11/23 1963
8429 2년전(더 됐을라나?) vod를 봤습니다 [8] 어딘데1770 02/11/23 1770
8428 홍진호 선수 대단.. [5] 이재석2848 02/11/22 2848
8426 온게임넷 박서 대 가림토*.* [22] antilaw3712 02/11/22 3712
8425 아직도 김동수선수를 보내야된다는게 가슴아픕니다.. [18] 루뚜님2820 02/11/22 2820
8424 김동수 선수 아쉽네요.. 임요환전 후기.. [21] Cozy3497 02/11/22 3497
8423 [잡담] Bus.. [4] kid1314 02/11/22 1314
8420 개인적인, 극히 개인적인 소망. [1] 劍星1259 02/11/22 1259
8419 안녕하십니까~ 신입회원인사합니다~^^;; [5] 당분간백수[열]1424 02/11/22 1424
8417 전용준 vs 정일훈 [3] 하늘이내린이2433 02/11/22 2433
8415 박정석선수에 관한 잡담 [5] 김연우1680 02/11/22 1680
8414 제가..pgr회원여러분들께 감히 말씀드립니다.. [5] RanDom[Tr]1340 02/11/22 1340
8413 서지훈 선수 리플.. [3] 초연1821 02/11/22 1821
8412 [잡담]오랜만인가요.... [15] Zard1509 02/11/22 1509
8411 아..진짜로 매너가 그립네요..ㅡ_ㅡ;; [4] TheJupiter1228 02/11/22 1228
8409 프로게이머 랭킹에서 본 종족별 승률높은 스타일 [10] 초연2402 02/11/22 2402
8408 중국 스타랭킹 사이트(?) [2] 수요일2834 02/11/22 2834
8407 10년 감수 했습니다...휴우.. 이카루스테란1876 02/11/22 1876
8406 전용준 어록. [10] Dabeeforever3467 02/11/22 3467
8405 [펌]어제 올렸던 사진의 기사입니다. [11] drighk2823 02/11/21 2823
8404 [잡담]음악에 미치고 싶습니다. [14] 묵향지기1524 02/11/21 1524
8402 사랑이란... [5] 물빛노을1307 02/11/21 130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