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2/04 19:14:28
Name 황무지
Subject 아무래도 이 겨울, 버티기가 어렵군요...
저번 주, 소포를 보낼 일이 있어서
우체국에 갔더랬습니다
등기 속달... 로 할까 하다가 우체국 택배로 보냈는데
아무튼, 그건 중요한 건 아니고...

그 담당 창구의 직원(여)이
우체국을 나오고 나서도,
그날 밤 자려고 누운 자리에서도
이래 저래 귀찮게시리
생각이 나더란 말입니다.
마음에 걸린다고 해야 하나?
참, 귀찮게시리...
빨리 잠드는 데에도 방해가 되고 말이죠...

무슨 이유로 생각이 난 것일까?
냉정하게 말해서 굉장히 이쁘다... 쪽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런 저런 교감이 있어서 서로의 '취향'을 비교할
그런 기회도 당연히 없었고...
그저 목소리에 흔들린 것일까?
직업적인 친절함인 것을 내 모르는 바 아니건만...

아무튼 어제,
또 어딘가로 편지를 부친다는 핑계로
우체국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무슨 실마리를 이용하여 말을 붙일지
그리고,
말을 붙이면 무슨 소리를 할지
그것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일단 후퇴...
저녁, 마칠 때쯤 해서 다시 찾아가서
나오는 문 앞에서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허... 조금 늦는 바람에... 허탕 치는 격이 되었네요

그래서 그냥... 터덜터덜...
pc방... 에 가서
워크래프트도 하고, 스타크래프트도 하고,
디아블로도 오랫만에 하여 바바리안이 81이네 오? 그랜드파더?
그렇게... 몇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잘 잤습니다... 쳇
아마도 심심했나 봅니다.

꼬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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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04 19:22
수정 아이콘
팀플하자고 말하세요...+_+
02/12/04 19:34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_+
제가 가는 우체국에는 다 아줌마들인데;;
이카루스테란
02/12/04 19:34
수정 아이콘
에후...이번 겨울은 또 어떻게 지내나..아니..겨울 보다도 얼마 후면 올 크리스마스가 더 걱정이네요...ㅜ.ㅜ 제발 꼬셔줘...ㅜ.ㅜ
02/12/04 19:35
수정 아이콘
말을 붙이시려면..이렇게 하십시요..
자..우선 가까운 사람 10명을 선정합니다..
그리곤 주소를 알아 봅니다..
그리고 만들어지는 정성과 기원이 가득 담긴 10장의 크리스마스 카드..
한장만 들고 우체국을 가십시요..'우표 주세요' 그리곤 우표 붙인다음 카드를 부치세요..
그러면 말도 붙이고 우표도 붙이고 카드도 부치고..
열번의 반복.........열번 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습니다..
기적의 달 12월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___^
황무지
'친절'을 오해하지 말자, 그러지 말자...
뭔가 그날 내게 이상이 있었을 지도 몰라...
그래, 내가 이상했던 거야...
심심하고 갑갑해서 뭔가 이벤트를 만들고 싶었던 것 '뿐'이야...

이러는 중인데요 -_-
02/12/04 19:53
수정 아이콘
꼬셔줘~ 하기전에 꼬시세요..

3년전 크리스마스 이브때 잘못 꼬셔서 무려 10번을 헤어지고 아직도 전쟁중인...............ㄴ(-_- )ㄱ =3=3=3=3=3
02/12/04 20:03
수정 아이콘
스윽... 웃고 가는.... kid......
올겨울 영하 100도 라도 나는 따뜻할꼬야.. (__)_vV kid 올림..
ps. 겨울 준비 잘 하세요.. ^^ 히히..
불가리
02/12/04 20:33
수정 아이콘
RPM9000님이 추천하신 전술(-_-)을 전개하시고 나서는 그 다음에 또 우체국에 가십시오. 또 카드를 붙이는 겁니다. 물론 받는 곳 주소는 그 우체국이고, 받는 이는 그 여자분 이름을 적으십시오. ^^
지옥천사
02/12/04 20:36
수정 아이콘
불가리님 방법 너무 멋져요^^
그렇군
02/12/04 21:5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쁜 여자분에게는 무쟈게 친절합니다. ( 피씨방 알바 중 )
여자 직원이 친절했다면 아마도 맘에 들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02/12/04 21:55
수정 아이콘
ㅇ ㅏ~~ 그 기분 이해 합니다.. +_+

크...... 싱숭생숭..
02/12/04 22:15
수정 아이콘
헉 그랜드파더 주으셨나요 ㅡㅡ;;
대박이네요 ㅡㅡ;;
(난 왜 관계없는이야기만하지 ㅡㅡ;;)
레몬홍차®
02/12/05 00:27
수정 아이콘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02/12/05 02:52
수정 아이콘
소포 100개를 리어카에 싣고 가서 이렇게 말하세요.
"받아 주실거죠?"
SummiT[RevivaL]
02/12/05 05:19
수정 아이콘
모 방송국에서 황보양이 말해주더군요. 고전적이긴 하지만 자신이 박스
안에 들어가서 장미 천송이를 앉고서 나와서 좋아한다구 말이죠..
님두 님이 소포처럼 변장(?)해서 그 여자분에게 온 소포라고 말하면서.
해보세요.. 고전적이긴 하지만 분명 감동은 확실히..
02/12/05 07:08
수정 아이콘
꼬셔줘.......
꿈속마법☆
02/12/05 09:49
수정 아이콘
나도 꼬셔줘............... ㅠ_ㅠ;;
02/12/05 12:53
수정 아이콘
꼬셔달라는 분은 많은데 꼬시겠다는 분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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