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04 00:29:18
Name homy
Subject 이제 공중파로 가자. (I)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  

오래전에 운영진 분들이랑 정일훈씨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프로게임에 대한 열의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저와는 프로 게임의 방향에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로 했습니다.
일훈님은 워크와 다른 게임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셨고 저는 스타를 제쳐놓고 가는것은 안됀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한것 같습니다. ^^

외국의 추세는 스타를 제외한 다른 게임들이 대세인듯 합니다.
하지만 그건 노는 게임에 한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방송과 스포츠로의 가능성은 스타를 아직 따라올수 있는 게임이 없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다른 게임을 제쳐 두고 가자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현재 스타로 인해서 이루어진 많은것들은 정말 많은이의 땀과 많은 팬들의 성원으로 이루어 진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나라만의 고유 문화이고 세계적으로도 선진(?) 문화 입니다.
이것을 놔두고 다른것을 이용해자는것은 작은 게임판을 계속 유지하는데는 효과가 있겠지만 더 큰것을 놓치기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 게임 자체는 외국산 이지만 그것을 발전시키고 정립시킨것은 우리이고 이루 선수이고, 우리 방송입니다.
우리의 게임 방송과 스포츠로의 틀은 미식축구나 바둑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처음 시작을 누가 했던간에 그것을 우리것으로 만들어서 우리는 최고가 되었습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우리 문화의 힘입니다.
해외에서도 프로게이머들의 위상은 우리생각 외로 상당하다고 합니다.
방송도 마찮가지고요
( 그때 이야기 나누던 중국에서의 방송이 이제 현실화 되고 있네요. ^^ )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일정 정도 기초를 다진 스타크를 주로한 프로게임은 멈추임 없이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게임의 프로게임으로의 생존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아이들 장난이라는 고정관념은 깊고 넖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념을 극복하려면 강력한 힘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게임으로는 그걸 이루어 낼수 없습니다. ( 앞으로 1~2년 이내에는 말이죠. )
스타는 그힘을 가지고 있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누군가가 사막을 건너면 거기엔 길이 생깁니다.
길을 건널수 있게 힘을 실어 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가진 물이 있다면 그들에게 건네 주어서 저쪽 끝으로 보내야 한다는 겁니다.  
팬들의 열띤응원과 마니아들의 좋은 지적으로 끝쪽에 가까와 지고 있습니다.

게임에 하향 패치라는게 있습니다.
특정 케릭이 너무 강하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강한 넘을 약하게 합니다.

프로게임은 하향패치 해서는 안됩니다.
눈을 높이 들지 않으면 지금의 스타를 통해 이루어진 프로게임도 한순간에 무너질수 있습니다.

게임 전문 채널을 3개나 가지고 있는 우리입니다.
이제 공중파로 가기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힘을 모아서 말이죠.  

우물안에서 싸우지 말고 공중파로 갑시다.

9시 뉴스 다음에 나오는 스포츠 뉴스를 보면 해외 스포츠로 수백명모인 이색 스포츠를 소개 하는 장면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저는 저 시간에 게임 결승 소식을 선수들의 동향을 볼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립니다.
2~3만명이 모인 소식을 전하지 않는 것은 뉴스 또한 고정관념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 몇번 나오긴 했죠. ^^ )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공중파에서 E-Sport 를 보실수 있을겁니다.
애들 장난이 아닌 스포츠로, 입사지원서에 쓸수 있는 취미생활로 되는 날이 올꺼란겁니다.

그날이 올때까지 게이머, 관계자 , 팬여러분 모두 화이팅 ^^

다음엔 공중파로 가기 위한 걸림돌에 대해 아는데 까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훈박사
05/02/04 00:33
수정 아이콘
늘 상상만했던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는 건가요? 와...
05/02/04 00:34
수정 아이콘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요즘 스타크레프트에 인기가 예전만 못하게 느껴지는대

저만 이렇게 느끼는건지
05/02/04 00:4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힘을 좀더 모아야죠. ^^
예전만 못하다기 보단 집중됐던 불꽃이 넓게 퍼진 결과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모든 사람이 서포터일 필요는 없잖아요. ^^
그걸 재미있는 스포츠로 인정하는한 말이죠.
05/02/04 00:44
수정 아이콘
어떤 해설가가 야구는 100년도 넘는 역사를 가졌지만 아직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라고 한말이 기억나는데 그사람을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프로게임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죠^^
난폭토끼
05/02/04 00:57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그것을 '대체' 하기보단 '보완' 할 수 있는 게임의 부흥또한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분류는 방송의 특성상 '실시간 전략게임' 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것이구요,

그렇기에 완성도 높은 게임인 워크래프트3-프로즌 쓰론 이 앞장서야 한다고 봅니다.
05/02/04 01:06
수정 아이콘
요즘도 인기 여전히 버닝중이라고 생각되는데요 -_~
Daydreamer
05/02/04 01:2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전엔 스포츠로 보는 인식이 중요하다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여건상 힘들다 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05/02/04 01:22
수정 아이콘
dd//님 저도 옛날에 비해 게임때 나오는 함성소리나 이번 스키장투어 실패(?)로 인해서 그런 느낌이 들지만, 지금도 점점 확장되고는 있죠 -_-;

그리고 부산같이 이미 많이 간 곳의 지방투어는 더이상 성공한다고 보장도 못할 것 같구요...
Sulla-Felix
05/02/04 01:51
수정 아이콘
꼭 공중파로 가야 할까요? 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스포츠 중계는 거대 방송사 보다 전문 방송사위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거긴 공중파가 없으니--;)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제 대부분의 스포츠는 전문 케이블로 옮겨가는 추세인 듯 합니다.( 물론 축구A매치는 제외) 역시 대안은 공중파 보다는 유료관중인듯 합니다. 다만 스포츠 뉴스시간에 게임리그 소식도 올라오면 좋을 듯 하네요.
휘발유
05/02/04 02:00
수정 아이콘
저도 공중파는 굳이 갈 필요도, 갈 수도 없다고 생각하네요
아직 입지가 스타보다 많이 높다고 평가되는 바둑도
바둑채널 두 개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가끔 KBS바둑왕전 같은거 있을때에나 KBS에서 방송해주죠
강짱SoulMate
05/02/04 02:11
수정 아이콘
공중파로 가면 좋기는 한데요.
그렇게 되면 케이블방송 온겜이나 엠겜은 설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케이블방송사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 여기까지 이룩한 공로가 크잖아요.
그냥 지금처럼 케이블방송에서 주관을 하고 공중파에서는 프로그램만 사서 방송하면 좋겠습니다.
안전제일
05/02/04 02:20
수정 아이콘
궁극적으로 공중파로의 진출은 중계를 할 필요성은 없습니다 지금처럼 중계는 케이블에서 리그 소식은 공중파에서 요약하여 알수 있다면(야구도 축구도 모든 경기를 공중파 중계를 해주지 않지만 경기 결과는 알수 있죠.)정말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것이 현재의 게임방송국과 공중파로의 진출이 조화를 이룰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게임 방송국이 지금까지 쌓아온 브렌드와 노하우는 공중파에서 쉽게 얻을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weg의 의미를 '스타를 제외한 게임으로도 리그의 전반적 성공가능성'을 점치는 것에 두었던 사람입니다.
이는 스타를 앞으로 제외하고 weg만의 색을 밝혀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후 weg의 발전 모습에서 '스타크' 에의 의존도를 낮추어 자생력을 갖추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일훈님의 글에서 읽었던 것과 같이 이후 스타크를 다른 방법으로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하여 weg, 그리고 e-sports가 발전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중파로의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겠지요.
(저변확대와 사회적 인식의 변화 그리고 상품성 모두에서 말입니다.)
비롱투유
05/02/04 03:04
수정 아이콘
토요일이나 일요일 낮에 보면 농구경기같은거 많이 중계해 주자나요.
그런식으로 결승전만이라도 공중파에서 볼수 있다면 참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아 이런방송도 있구나.. 라는 것을 상당히 많은 연령대에게 알릴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테고요.
또 모든것이 다 그렇겠지만 e-sport 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간절히 필요하니까요.
아케미
05/02/04 07:57
수정 아이콘
굳이 공중파에서 중계할 필요는 없겠지만(그러기도 어렵겠지만) 스포츠뉴스에서, 스포츠신문에서 게임리그 이야기가 예사로 나오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773 드디어 프로리그 결승입니다.. [11] 라임O렌G3381 05/02/04 3381 0
10772 [그저잡담] 장문의 글을썼는데 로그인문제로 날아갔을때. [17] 애송이3548 05/02/04 3548 0
10771 70년후에 지구에 큰 재앙이 온다면..? [17] 조커3176 05/02/04 3176 0
10770 그냥 KTF 팬 입니다. 주절주절 [16] 청수선생3464 05/02/04 3464 0
10768 [펌]이번 카스 사태에 대한 정일훈 캐스터님의 글입니다. [32] 작은광대5276 05/02/04 5276 0
10767 잊혀지는 것들...... [3] kama3619 05/02/04 3619 0
10766 [亂兎]그분의 큰 뜻이, 드디어 이루어 졌습니다. [31] 난폭토끼4111 05/02/04 4111 0
10765 팀리그에 대해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 [15] 테란유저3429 05/02/04 3429 0
10764 이제 공중파로 가자. (I) [14] homy3405 05/02/04 3405 0
10761 시험이라는것.. [7] 멀더요원3216 05/02/03 3216 0
10760 [초절정잡담] 오랜만에 세중에 갔습니다. [6] for。u”3498 05/02/03 3498 0
10759 내생에 처음 프로게이머를 보고 [26] dd3346 05/02/03 3346 0
10758 규칙... 스타리그 또는 모든대회규칙.. [20] 스머프5305 05/02/03 5305 0
10756 에이스와 중견급 멤버의 조화 [23] relove3511 05/02/03 3511 0
10753 [기사] '사랑의 기적'…스티븐 존슨병 박지훈군 호전 [4] 정석보다강한4707 05/02/03 4707 0
10752 팬들은 안다! 이름하야 'T1 법칙'. [42] 청보랏빛 영혼5309 05/02/03 5309 0
10749 역대 스타리그 사상 다시 보고 싶은 게임들 #2 [10] FURY3698 05/02/03 3698 0
10748 역대 스타리그 사상 다시 보고 싶은 게임들 #1 [49] FURY6526 05/02/02 6526 0
10747 KTF의 팀리그 엔트리에 대한 생각 [55] Kim_toss3694 05/02/03 3694 0
10746 호주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보고.. [15] hyun52805198 05/02/03 5198 0
10745 개별리그 밸런스 Best & Worst 20 - MSL Minor [1] 프렐루드3940 05/02/03 3940 0
10744 개별리그 밸런스 Best & Worst 20 - MSL [2] 프렐루드3766 05/02/03 3766 0
10743 개별리그 밸런스 Best & Worst 20 - 챌린지리그 프렐루드3425 05/02/03 34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