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4/24 01:37:07
Name intothestars
Subject 불멸의 이순신 재밌게 보고 계시나요?(수정)
제가 처음 불멸의 이순신을 보기 시작한게 28회 정도였었습니다. 그때가 아마 이순신 장군이 조산보 만호로써 녹둔도를 지키고 있을때쯤이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편도 안빠지고 꼬박챙겨봤습니다. 제가 신방과 전공이고 사극을 좋아하는데다가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보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었길래 과연 어떻게 그려낼까 궁금해하면서 봤었죠. 오늘은 뒷부분밖에 못봤네요. 내일 12시가 넘으면 VOD로 챙겨봐야겠네요.

PGR에도 재밌게 보고 계시는분들 있겠죠? 지금까지 불멸의 이순신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이 드라마 스케일은 큰데 드라마 일관성이라던가 사실성이 좀 떨어지고 작위적인 구성이 많은게 흠입니다. 예전에 재밌게 본 용의 눈물이나 태조 왕건, 허준, 대장금에 비하면 그 완성도가 너무 떨어지네요

오늘만 해도 그렇습니다. 일본군 저격병들이 나오는데... 무슨 조총의 사정거리가 요즘 총들 수준입니까? 그 거리에서 어떻게 저격을 할 수 있습니까? 조총의 사정거리는 대략 50 - 70M정도 입니다. 그리고 설상 조총으로 저격이 가능한 거리라 쳐도 그 치밀한 이순신 장군이 육지에서의 공격을 전혀 생각못했을까요? 분명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군선을 항해시켰을것입니다.

일본군이 조총 쏘는 것도 마음에 안듭니다. 무슨 조총이 K-2같습니다. 장전도 안하고 총알이 그냥 나가네요. 조총은 장전시간이 요즘 총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인데도 말이죠

그밖에 사소하지만 일본군이 백성들을 도륙할때... 과연 조총으로 도륙했을까요? 그들의 총알이나 화약이 무한정 있는것도 아닌데 당연히 전쟁때 써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칼로 배는 것만으로 충분하고 멀리 도망가는 사람이나 조총으로 쏘게 했으면 좀 더 사실적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나 더 생각났는데 전쟁 초기에 원균의 배가 바다를 나아가다가 일본군의 기습에 당합니다. 근데... 그 기습이라는 것이 배에 숨어있다가 다가오니까 바로 조총을 갈기더라구요. 아니 원균이 바보입니까? 앞에 정체모를 군선이 떠 있는데 그냥 다가가다니요...

2. 이런 사소한 것들 말고도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뭔가 이상합니다. 특히 원균같은 경우에는 조일전쟁 전에는 명장이었는데 전쟁 터지고 나니까 완전 정신병자비슷하게 그려지고 있네요. 임금인 '선조'도 폐인에 정신병자로 그려집니다. 아마 '불멸'을 기초로 하여 시나리오가 진행되다가 시청자들의 항의가 워낙 거세서 시나리오을 '불멸'과는 좀 다르게 그리다보니까 이런 일관성이 깨지는게 보이는데요.

애초에 원작을 '불멸'로 정한게 잘못입니다. 조일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은 몇개 있는데 왜 하필 논란이 많은 불멸로 정했는지 의문이구요. 제가 불멸을 다 읽어봤는데 그냥 소설 자체로 보면 재미있습니다만 역사 왜곡, 특히 원균뛰워주기는 정말 눈뜨고 못봐줄 정도였습니다.

이제 일관성을 찾는 것은 무리이네요. 지금의 설정이라도 앞으로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3. 임천수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는 드라마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때 그렇게 필요한 인물도 아닙니다. 드라마가 이순신 장군을 중심으로 조일전쟁이 터지고 끝나고를 그리고 있는데 그 큰 흐름에 임천수가 낄 자리는 없습니다.(혹시 항간의 소문대로 막판에 거북선을 탈취하는 건 아니겠죠?) 근데 그는 꽤 중요한 배역으로 등장하네요. 그의 역할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단지 조선시대의 악덕상인의 모습을 비춰주는 것으로는 그 비중이 너무 크네요.

4. 오성 이항복과 한음 이덕형은 당시 붕당에 가입하지 않은 정치인이었는데 이들이 처음 등장할때 한음은 동인, 오성은 서인으로 나와서 황당했습니다. 이덕형은 나중에 류성룡의 남인에 속하게 되긴 하지만 그것은 조일전쟁이 끝나고 난 다음부터입니다.

5. 전쟁전 신립이 수군폐지를 주장했는데 이것이 역사에는 없는 사실이라고 많은 사람이 불멸의 이순신 게시판에서 그러더라구요. 근데 제가 최근에 읽은 '임진왜란은 조선이 이긴 전쟁이었다'라는 책을 보니 신립이 수군폐지를 주장했다고 나오네요. 이것은 역사적 사실인가 봅니다.

6. 말도많았던 거북선 침몰사건에 대해서... 치밀한 이순신 장군이 임금께 보고까지한 귀선의 성능을 미리 테스트도 안해보고 공개했을까라는 의문부터 시작해서 거의 억지설정이었습니다. 시간대도 엉망이었구요. 원균이 경상우수사로 부임한 것은 조일전쟁 발발 1개월전이었습니다. 귀선이 침몰한건 원균이 우수사로 임명된 후이구요. 그렇다면 그전에 몇개월동안 만든 귀선이 침몰되고 다시 만드는데 1개월도 안걸렸다는 말이 됩니다. 전라좌수영의 배만드는 솜씨도 세계최강이었나 보네요..ㅡ.ㅡ

작가가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몰랐던것도 아니고 알았다면 좀 더 신경써서 시나리오가 나왔으면 덜 욕먹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7. 신립은 북방에 있으면서 여진을 토벌하면서부터 이미 조선최고의 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명장을 선조가 몰랐을리가 없지요. 근데 드라마에서는 윤두수가 신립과 원균을 선조에게 추천하는 것으로 나오네요..ㅡ.ㅡ

8. 옥포해전 끝나고 또 이순신 장군이 간의대부로 승진하고 그러면서 전라좌수영에 큰 잔치가 벌어지는데.. 솔직히 좀 그렇습니다. 조선 대부분의 백성들이 일본군 칼에 쓰러지고 코와 귀가 잘려나가는데 잔치라니요..ㅡ.ㅡ 물론 군인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잔치라고 생가하지만 도가 지나치네요. 그곳의 분위기는 과연 전쟁중인지를 느낄수도 없네요. 얼마전 이해찬 총리가 산불때 골프쳤다고 문제되고 노무현 대통령이 태풍이 왔을때 뮤지컬봤다고 난리 났었는것을 생각한다면 또한 드라마 속에서 이순신 장군이 백성들의 아픔들을 슬퍼하는 장면들을 볼때 과연 그런 잔치를 허용했을지 의심이 듭니다.

9. (수정하면서 올림) 갑자기 생각난 것인데요. 역시 연출에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순신과 원균의 불화를 도도가 알게 된 계기가 간자를 통해서인데요. 웃긴게 간자는 '이순신과 원균이 대립하고 있다'라는 조선군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군사적 기밀을 조선 장수들의 귀를 통해서 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당시 이순신 장군은 간자를 조심하라고 군령을 내린 상태인데 그 밑의 장수들은 술마시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얘기하네요. 사람이니 그럴수는 있지만 솔직히 어거지같습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연출이 불가능했을까요? 차라리 경상우수군의 탈영병을 잡아서 그를 통해 알아내는게 훨씬 자연스러워보입니다.

지금까지 불만에 대해서 좀 적어봤는데요.. 현 작가와 연출한테는 미안하지만 350억의 예산과 이순신이라는 드라마틱하고 한국인의 영원한 성웅으로 남은 인물의 일대기를 이렇게밖에 표현안된다는게 아쉽습니다. 좀 더 배태랑 작가와 PD가 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연기가 너무 훌륭해세요... 과연 한산대첩과 명랑대첩이 어떻게 그려질지도 궁금하구요. 앞으로는 극의 완성도가 좀 더 갖추어졌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간의강
05/04/24 01:49
수정 아이콘
몇번 보다보니 그저 어이가 없더군요. 차라리 저렇게 이상하게 만들거였다면 저 돈으로 해신이나 멋있게 꾸미고,(해신 싸울 때마다 배 한두척씩만 나오는게 너무 애처로웠습니다.) 이순신과 임진왜란 이야기는 나중에 좀 더 제대로 만들어서 국민적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Connection Out
05/04/24 01:57
수정 아이콘
새롭게 시도되는 인간 이순신을 그려내기 때문에 낯선 것이 아닐까요? 군사정권 시절 완전 무결한 성웅 이순신에서 인간 이순신을 그려내다 보니 역사적인 Fact를 바꿔놓기도 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따지고보면 허준이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역사드라마치고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휘말리지 않았던 경우가 드물었죠.
OnePageMemories
05/04/24 02:00
수정 아이콘
사실 허준도 재미만큼은 최고였으나 허구가 심하긴했죠.
자갈치
05/04/24 02:04
수정 아이콘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장보고, 대장금 같은 경우에는 우리에게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으니까 자기 멋대로 써도 된다고 하지만은 이순신 같은경우에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알려져 있는 인물인데 말도 안되는 스토리를 써버리면 나중에 아이들에게 잘못된 사실을 알려주는게 아니냐고 하십니다.. 그런데 장보고가 우리에게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나요?? 옛날기록에도 없었나??
자갈치
05/04/24 02:07
수정 아이콘
잘못된 역사사실 또 있는데요 이것도 교수님이 가르쳐주신건데 전라좌수군에 김완인가요?? 맞나요??? 전라도 사투리 쓰는 사람 말입니다.
김완이라는 사람은 원래 경상도 사람입니다. 아주 오랫동안요. 그런데 갑자기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 사투리를 그렇게 능숙하게 할 수 있었냐고 하더군요..
김민우
05/04/24 02:13
수정 아이콘
역사왜곡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_-

허준 등 기타 역사드라마와의 차이를 들라면 허준 등은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주요 인물들을 '띄워준 감'이 있는 반면, 불멸의 이순신은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주요 인물을 '깎아내리고 있다' 라는 측면이 있겠네요. 그리고 장수로써 능력이 미흡한, 엄청난 죄를 저지른 인물의 경우 오히려 띄워주고 있으니...참 난감한 드라마입니다. 왜 원작을 처음부터 논란이 거셌던 '불멸'로 정했을까요. 솔직히 시청률 올리기 위해서 일부러 논란이 거센 작품을 선정했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자갈치
05/04/24 02:18
수정 아이콘
정말 원균 정신병자로 만들어버리더라구요.. 그리고 또 잘못된 역사사실이라면 이순신이 어디라고 하나요? 거기서 무릎꿇고 수군폐지반대한다고 선조에게 말했을 때 선조가 칼을 직접 들어서 죽일려고 했는데
사실 왕이 다른 사람에게 시켰으면 시켰지 자신이 직접 죽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05/04/24 02:23
수정 아이콘
불멸의 이순신과 다른 역사드라마의 차이라면... 위엣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순신장군의 경우는 기록이 확실하게 남아 있다는 거죠. 난중일기와 조선왕조실록 등에.. 반면 허준, 장보고, 대장금등은 역사서에 한줄처리(대장금)돼 있거나 기록이 허술하기 때문에 작가의 상상력이 크게 반영돼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거구요.
저그ZerG
05/04/24 02:24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께서 원균 띄워주기라고 하셨는데 원균은 예전에 집필하던식의 인물이 맞고 지금 집필하는 인물상이 잘못된게 맞습니다.

실제로 원균은 젊은 장수들만 따지면 S급 장수였고 모든 장수를 다 따져도 최소한 A급은 되는 장수였습니다.

그에 비해 이순신은 젊을 때 대접을 별로 못 받았어요. 솔직히 이순신 장군 성격에(원리원칙 따지는 성격... 상관이 그러는것도 아니고 부하가 상관한테 원리원칙 따져대면 어느 상관이 좋아하겠습니까? 더군다나 그 부패한 시대에...) 평가를 잘 받았을리가 없죠. 젊었을 때 평가로 하면 C급정도?

원균은 선조가 왕의 자격이 없음(사람이 용렬했죠)을 비판하다가 보니, 도매금으로 엮여서 같이 저평가받은거구요, 실제로 원균은 훌륭한 장수 맞습니다. (물론 그 훌륭하다는게 어느 정도 한계선이 있지만 - 이순신 장군처럼 시대를 뛰어넘는 장군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일본한테 크게 졌지만 - 나름대로 뛰어난 장수였습니다)
김민우
05/04/24 02:32
수정 아이콘
원균이 뛰어나다니요? 장수가 평소 때의 기개라던가, 용맹으로 평가받습니까? 원균이 A급 이상이라고 보시다니 상당히 의아하네요...

원균은 조일전쟁에서 제대로 된 승리를 전혀 거두지 못한데다가, 이순신 장군이 열심히 육성해놓은 조선 수군마저 전부 말아먹어 버렸습니다. 장수는 공적으로 평가받습니다. 전쟁에서 대패하는건, 때에 따라서 목이 달아나는 엄청난 죄지요. 자신 뿐만이 아니라 장병들의 목숨까지 전부 날려버리니까요.

원균은 지금 저평가 되는 걸로도 모자라는 수준입니다.
05/04/24 02:35
수정 아이콘
DC역사겔러리에서는 원균 위에 김민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조선수군을 그냥 일본에게 갖다준 이유 하나만으로도 엄청 까이던데 -_;;
SpaceCowboy
05/04/24 03:45
수정 아이콘
오늘도 글을 읽다 보니 불멸이라는 드라마의 묘한 '매력'에 대해 쓰신 글이 있어서, 저도 그동안 많이 느껴왔던지라 불멸의 어정쩡한 '매력'에 대해 잠깐 얘기해 볼까 합니다.


<'신화'가 아닌 '삶'에 대한 이야기>

우선 그동안 오,육십퍼센트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라고 불렸던 사극들을 보면 거의 두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용의 눈물', '왕과비', '태조왕건'처럼 현시대로 치면 재벌가나 정치계의 권력자라고 할 수 있는 고위층의 인물들이 '절대권력'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내용과 '허준', '대장금'의 경우처럼 천한 출신이라는 '신분의 벽'을 자신의 타고난 능력과 뼈를 깍는 '노력'으로 뛰어넘고 자신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지위에 도달한 인물들을 그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왕을 중심으로 한 사극이든,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다룬 사극이든간에 중심 내용은 자신의 꿈을 향해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딛고 달려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즉, 영웅담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사극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물론 시청률에 한해서입니다.)성공신화의 주인공을 통해 현실에서 숱한 좌절을 겪으면서도 결국은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일반시청자들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불어,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과의 싸움에서 주인공은 늘 지극히 정당한 방법으로 이김으로써 역시 현실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선'이 '악'을 물리치는 것을 보여주어 사람들의 맺혔던 속을 풀어주는 점도 있겠지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평범한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신화'와 같은 이야기들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이러한 성공요소를 불멸에 대입해 본다면, 장군은 '조선백성을 지키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무수한 역경을 이겨내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일념을 이루는 마지막 댓가로 '지존의 자리'가 아닌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셔야했다는 점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공에 대한 카타르시스는 드라마에서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한회 한회 엔딩자막이 올라갈때마다 한편으로는 '분노'가 또 한편으로는 '슬픔'이 더욱 밀려옵니다.

두번째, 선악의 대결구도에서도 사극이라고는 하나 비교적 기록이 적어 드라마적 상상력을 많이 가미한 허준이나 대장금에 비해 조선왕조실록과 장군의 치밀함에 의한 난중일기라는 역사적 사료에 갇혀버린 '불멸'에서는 무조건 장군이 '원균'이나 '선조'를 이겼다고 표현 할 수도 없습니다.
물론 주적인 '왜군'을 이겼다는 점에서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만 이런 면에서 보면 통쾌하게 왜놈들 부수는 장면만 보고 싶다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불멸의 이순신'을 우리는 장군께서 이루어내신 신화라 부르고 있지만, 사실은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장군 뿐만 아니라 전쟁통에 잔인하게 죽어가는 백성들의 모습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는 그야말로 민초들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드라마라 할수 있겠지요. 이런 점 때문에 불멸의 이순신은 어쩌면 오, 육십퍼센트의 높은 시청률은 올릴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마음대로 되지않는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데, 드라마에서까지 고달픈 현실을 자꾸만 끄집어내니 강렬한 성공스토리를 원하시는 분들은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점 때문에 저는 불멸을 외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꼬질꼬질 때국물 흐르는 옷을 입고 담벼락밑에 앉은 피난민들을 보며, 총알이 난무하는 배위에서 겁에 질려 갑판 밑으로 숨어버린 병사의 모습 속에서 성공 신화의 주인공들처럼 진한 화장으로 꾸미지 않은 그들의 진실 된 삶의 모습 때문에 저는 불멸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삶의 진실됨이 불멸의 첫번째 매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빠진 듯한 어정쩡한 이야기>

불멸을 보다보면 가끔은 이야기 전개가 참 느리다, 답답하다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장면전환도 뚝뚝 끊기면서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또 토, 일 이틀 방영분에 한개의 에피소드가 깔끔하게 들어가 있지도 않고, 하나의 얘기를 몇회에 걸쳐서 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의 성격 또한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할때도 있지요. 녹도만호 정운의 이야기만 보더라도 차라리 한두회에 걸쳐서 장군과 폭발적으로 대립하다가 극적인 사건을 통해 사람이 한순간에 백팔십도 바뀌어 장군이라면 목숨까지 바치는 사람이 되었더라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멸에서는 어쩌면 더 쉽게 보이는 이야기전개 방식을 택하지 않고 한 때는 장군의 사람이 된 듯하다가, 자기 욕심을 채울 기회가 오자 거기에 또 휘말리는 정운의 모습을 몇회에 걸쳐 보여줍니다.

솔직히 이런 점들은 제작진들의 미숙함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제 짧은 소견으로는 제작진들의 미숙함이라기 보다는 불멸을 타 사극과는 다르게 이끌고 가려는 제작진들의 노력이라고 보여집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불멸은 신화보다는 장군과 백성들의 삶에 바탕을 둔 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장군께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휘하 장수들을 휘어잡는 것으로 그려진다면, 재미는 더 있겠지만 갖가지 감정과 함께 한 세월이 뒤섞여 만들어진 애정과 미움으로 버무려진 끈끈한 '정'은 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어로는 번역되지 않는 '정'이라는 단어, 불멸의 두번째 매력은 바로 이 정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여타 사극에서 강조하여 왔던 주인공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아닌 나도 모르는 사이 드라마속 인물들이 마치 한동네에 사는 가까운 이웃처럼 느껴지는 그 정때문에 어느 순간은 저도 모르게 좌수영의 식구가 되어 전라좌수영 한켠에서 주먹밥을 만들고 있어야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때문에 식구들과 함께 있을 때보다는 떨어져 있을 때 더욱 그리운 것처럼 본방을 볼때보다는 다음 회를 기다리는 동안 불멸이 더욱 보고 싶고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불멸 수군분들 모두 그러시겠지만 불멸은 재미있기 보다는 아름다운 드라마입니다. '성웅 이순신'이라는 한 사람의 일대기를 진솔하게 그려나가려 애쓰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모든 사소한 잘못들은 덮어 주고 싶을만큼 아름다운 드라마라는 생각을 해 보며 글을 접을까 합니다.


p.s 사족이지만, 불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정말 '배우'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배우분들의 호연이라는 점, 두말 하면 잔소리겠지요.

-네이버 팬까페 '영원불멸 이순신'(http://cafe.naver.com/kbsleesoonshin.cafe)바다나비님 글입니다.-
청수선생
05/04/24 05:59
수정 아이콘
흠.. 제가 이순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작가 이우혁씨의 왜란 종결자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물론 판타지적 소설이지만요.ㅡ,.ㅡ; 그래도 역사에 근거하여 쓴 소설이기 때문에) 이순신은 정말 위대하다는 것 같다구요.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인물들을 또 알게 된 것두 그렇구요. 정운, 이항복, 이덕형(오성과 한음이 이 인물인줄은 이제 알았습니다-_-;), 원균, 신립, 이원익, 류성룡(이 이름이 맞았던가ㅡ,.ㅡ)등 많은 인물을 알았구요. 강효식은 정말 실존 인물인가요?;
05/04/24 07:1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불멸의 이순신 재밌더군요 >0<;;
지나가다말다
05/04/24 07:21
수정 아이콘
전 평범한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요즘 제가 보는 드라마는 가끔 이순신을 보고,
어쩌다가 해신을 보고,
VOD라도 꼭 보는 드라마는 올드 미스 다이어리입니다.
처음엔 불멸의 이순신과 해신을 꼭 보아왔는데,
어느순간 해신에게서 흥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해신의 연출이나 내러티브의 전개가 별 문제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불멸의 이순신은 제가 보고 싶은 드라마인데도,
짜증이 나서 드라마를 보지 않게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극을 좋아하는 편이라,
대장금, 허준, 태조왕건, 용의눈물등의 대부분의 사극을 보았습니다.
더구나 불멸의 이순신과 같은 경우는 지금의 한일관계등으로 인해서,
시청자에게 흥미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가때문인지, 연출때문인지,
최근의 극전개는 오히려 짜증을 주기에 충분한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순신같은 경우 두명의 PD가 연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야외찰영 PD는 이름을 모르겠고, 메인PD가 이성주라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불만인 것이 바로 이성주PD입니다.
최근 3월달에 시청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옥포해전을 앞두고 2주간의 연출은, 성질급한 사람에겐 TV를 부셔버리고 싶을 정도 였을 것입니다.
KBS에서 옥포해전을 광고하고 나서 2주간 다른 내용을 보여준 것을 비롯해서,
짜증나서 TV를 끄고 1~2편 건너 어쩌다 보니 비슷한 내용이 또 방영되고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글쓴분과 같이 임천수의 비중이 그당시 상당히 높았습니다.
당시 국민들은 일본에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시청자가 이순신장군의 승리를 보며 대리만족을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2주간 많은 부분이 같은 민족으로서 일본인에게 여자를 공급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채우는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연출자는 이런 임천수를 당시에 이순신장군의 비중만큼 보여주면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현재 국민은 일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과거의 행동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에 화가 나 있는데, 임천수와 같은 인물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의 어떤 성격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일본이 식민통치를 하면서 한국의 근대화를 도왔다고 하는 주장처럼,
극중 임천수를 부각시킴으로써 한국인이란 종족은 원래 그런 종족이기에, 왜놈의 침략을 받아도 당연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처럼 느낄정도 였습니다.

물론 연출가는 상대적으로 이순신을 돋보이고 싶어서 그리 연출했겠지만, 시대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를 보니 해전과 같은 경우 제작비뿐만 아니라 컴퓨터그래픽등의 문제로 촬영에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상 전쟁씬은 6회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옥포해전을 두고 2주동안 시간이 걸린 것처럼 말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노량해전이 첫회에 방영되었습니다.
연출자가 이런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 옥포해전을 보기 위해서 기다리던 시청자가 쉰내가 날정도로 지저분하게 연출한 것은 변명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순신을 보면서 우리나라 드라마중 최초로 13분간 전회를 재방송해주는 연출기법도 보았습니다. 이순신이 길어야 50분을 방영하는데, 옥포해전 다음 방송분에서 회상씬까지 합치면 20분정도가 이전 방송분이었습니다.

작가가 문제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생각엔 이성주PD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순신장군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라 하는 수 없이 보고있지만,
이번 이순신을 보면서 앞으로 이성주PD가 연출을 맡은 드라마는 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순신에 기대를 너무 크게 가졌기에 실망이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3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정말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는데,
오히려 짜증이 나게 하는 연출을 보면서 제가 좀 흥분한 것 같습니다.

앞으론 좀 스피디한 극전개와 비슷한 내용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연출은 없길 바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_ωφη_
05/04/24 07:26
수정 아이콘
5공화국도 재밌을거 같더군요..어제 1회봤는데..
박정희역활은 전원일기(이름을몰라서..) 그분아니면 독고영재..둘중에하나.. 김종필역도 거의 이정길씨..
서인석씨도 노태우역활인데 꽤닮은거같더군요..
아직 등장은안했지만..
Sulla-Felix
05/04/24 07:38
수정 아이콘
제작진이 미숙한 탓입니다.
아마추어인 시청자들도 잘 아는 사실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태들이 드라마를 이따위로 만든거죠.
눈시울
05/04/24 08:29
수정 아이콘
왜곡이야 어차피 드라마니까.. 하면서 볼 수도 있다지만,
드라마 자체가 너무 축 처지고 구질구질합니다.
전 어제부터 토지 -> 제 5 공화국 보게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전투신 나올 때만 이순신 볼 생각입니다. -_-;;

제 5공화국도 사실 현 정권에서 다루면 뭐 볼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은 합니다만, 주연이 이덕화 씨인데다
이진우, 차광수 씨가 보안사 사람들로 나오길래.. *^^* 배우 하나 기대하고 볼 생각입니다. ;;;;
(근데 홍학표 씨가 장세동 씨라니.. 어느 새 홍학표 씨도 나이가.. ㅠ_ㅠ)
05/04/24 08:30
수정 아이콘
원균이 명장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저평가 받을정도로 무시될 장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명장은 아니지만 용장급은 될꺼라고 생각해요
05/04/24 08:44
수정 아이콘
aSlLeR님// 명장은 아니지만 용장급은 될꺼라고 생각하시는 건 그냥 생각일 뿐입니다.
하지만 실존하는 자료들은 원균이 졸장임을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다는 게 문제이겠죠.
만약 그것을 무시한다면 저 왜구 찌질이들이과 다를바가 무엇이겠습니까?
불멸의 이순신에서의 역사왜곡에대한 역사적 증거에대해서 공부해 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whitebase.pe.kr/pilmyul/
05/04/24 08:48
수정 아이콘
아 또한가지 조금은 쉬움 접근을 위해 동시대를 배경으로한 소설을 읽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김경진님과 윤민혁님 등이 공저하신 [임진왜란]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8권까지 나와있을 겁니다.
Milky_way[K]
05/04/24 08:50
수정 아이콘
불멸의 이순신은 방영 전부터 굉장히 몸살을 앓더니 아직도 그것을 떨쳐내지 못하는 군요.
사실 제작진들이 의도한 픽션을 시청자들이 너무 사실성에 의존해서 보려고 하는 데에도 분명 문제가 있지만,
저 역시 시간의강님 말씀처럼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관한 이야기는 좀 더 사실적이고 멋지게 만들어졌으면 하는 안타까움이있네요..
김민우
05/04/24 09:04
수정 아이콘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장수는 이렇게 네 종류가 있고 순서별로 좋은 장수라고...

1. 머리도 좋고 부지런한 사람 (이순신 장군이 해당되겠죠?)
2. 머리는 좋은데 게으른 사람 (평소때는 게을러도 전시에는 능력발휘)
3. 머리도 나쁘고 게으른 사람 (다른 유능한 부장들이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4. 머리는 나쁘면서 부지런한 사람 (원균이 해당되겠죠. 그나마 원균은 부지런하지도 않았습니다. 게으르면서 의욕만 앞섰죠. 최악의 형태입니다.)

용장도 그 용기를 앞세워서 전쟁에서 이겨줘야 그나마 인정받는 것이지...용기만 있고 무능력한 장수는 없느니만 못합니다.
지구사랑
05/04/24 09:15
수정 아이콘
상사는 네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똑부, 똑게, 멍부, 멍게. 그 중 가장 나쁜 것은 멍게가 아니라 멍부죠.
원균을 용장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긴 하지만
원균의 행적을 자세히 알면 알수록, 도저히 좋게 봐주기 어려운 종류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독 수군) 부산포 공격을 그렇게 주장했는데, 이것은 당시 상관이었던 이순신 통제사를 실각하게 하는데 일조를 합니다.
그러던 원균이 막상 통제사에 임명되자 출동도 안 하고 놀기만 하다 권율에게 곤장을 맞죠.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출전해 이리저리 떠돌며 격군만 혹사시키다
밤 중에 적에게 포위 당해 섬멸당하고 말죠.
제가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가 멋진 해전 끝에 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군대에 갔다 오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경계의 실패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전투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내가 최선을 다해도 질 수도 있지만),
경계에 실패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 뿐입니다.
전장이 저 멀리 일본에 원정을 나간 것도 아닙니다.
바로 우리 나라 안에서, 사방에 같은 백성들이 있는 우리 나라 안에서, 기습을, 그것도 매복도 아니고 그냥 밤 중에 포위를 당한다?
제가 보기엔 한 마디로 그는 적군의 희망이며 아군의 재앙 같은 사람입니다.
今臣戰船 尙有
05/04/24 09:35
수정 아이콘
사실여부를 떠나서,연출자체가 수준이하라 실망입니다.
딱총으로 저격훈련하는 모습이나,제작 초기에 지적되었던,무반동포에 이은 무동력함선.. 민간인살육에 딱총을 이용한다는거..이런것들 어린이
시청자라도,그냥 넘길 수 있을지 참 의아스럽군요.
별 내용없이 질질 회차만 늘이지 않나.'완전실망'중입니다.
원작자체가 엉성하다보니,역사적 사실 이미 포기했지만.
단 한번의 출전으로 조선수군을 궤멸시킨 불멸의 원균..이라고,
휘하장수들 눈물질질짜면서,제 지내고 이딴 모습은 없었으면 하는
마지막 바람...
낭만토스
05/04/24 09:50
수정 아이콘
위에서 원균에 대해 평가를 하고 계시는데, 그걸 보니 프로게이머 평가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로게이머도 승리로 말합니다. 하지만 지더라도 멋진 경기를 팬에게 선사하면 그래도 좋은 평가를 받기 마련이죠. 장수는 실제전투를 하고, 프로게이머는 가상으로 전투를 하지만 비슷한가 보군요.

불멸의 이순신에 대해 말을 해보자면.... 역사적 고증이나 이런것들은 위에서 많은 말이 있으니 생략하겠으나..... 제발 스토리 전개좀 빨리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초반부는 다른 드라마 보느라 안봤지만.... 몇주전에 임진왜란이 시작된다고 해서 정말 기대대는 맘으로 한회도 빼놓지 않고 봤는데.....

너무 스토리 전개가 느린것 아닌가요...

그리고 어제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일본군이 원균은 죽이지 말라고 하는것.... 얼마나 심했으면 일본군까지 살리려고 했을지.. 역사적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드라마 상으로는 참 충격적이었죠
jjangbono
05/04/24 10:3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조일전쟁 이라는 표현은 틀린것 아닌가요
드라마에서 조일전쟁이라고 해서 상당히 문제가 된걸로 아는데...
'임진왜란'이 맞는거 아닌가요

진짜 불멸... 넘 스토리 끄는듯..-_-
Marionette
05/04/24 10:50
수정 아이콘
동시간대에 방영하는 5공화국으로 인해서 불멸의 진행이 빨라지기를 기원합니다.

p.s.I 사천해전에서 이순신장군이 왼쪽어깨에 총상을 입은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23일 방영분을 보니 오른쪽 어깨에 맞았더군요??

p.s.II 도요토미의 입욕신은 정말 이해불능
intothestars
05/04/24 11:34
수정 아이콘
jjangbono// 글쎄요.. 조일전쟁도 맞고 임진왜란도 맞지만 저는 조일전쟁이 더 정확하다구 생각해서 조일전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임진왜란은 말 그대로 임진년에 왜가 일으킨 난이고 조일전쟁은 조선과 일본과의 전쟁이라는 말이죠
개인적으로 임진왜란이라는 표현이 불만입니다. 당시 7년간의 싸움은 국가의 운명을 건 전면전 수준의 전쟁이지 고작 반란이라는 의미의 난의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고 당시 일본은 히데요시에 의한 통일정권이 들어선 엄연한 하나의 국가입니다. 7년간의 전란으로 국토가 황폐화되고 많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당시 일본이라는 나라와 그 국력을 인정안하고 고작 왜라는 오랑캐가 일으킨 난이라고 표현한 조선정부의 오만함이 결국 병자, 갑오년의 청국의 침략을 불러일으켰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요 조일전쟁이라는 표현가지고 친일이니 어쩌니 하는 말은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인생명랑주식
05/04/24 11:55
수정 아이콘
대다수분들의 의견이 불멸의 이순신에 대해서 비판적이지만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물론 위에 분들이 말하신 것 처럼 연출자체에 문제나 허구에 관한 문제
다들 일리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극이란 장르가 역사적사실의 토대로 완성되는 것이지만
그 시대를 살아 보지도 않는 우리가 그 당시를
똑같이 재연 한다는 자체가 타당하지 않는 것이죠.
지금까지 사극들 모두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주기 위해서나
극적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조금씩은 사용해왔고요.
예전의 성웅 이순신이 불굴의 의지와 나라에 대한 충정으로 완결무결한 영웅이였다면
불멸의 이순신은 인간적인 결점도 갖고 있고 일반사람들과 같은
슬플때 눈물 흘리며 고난 속에서 힘겨워 하는
인간주의 얼굴의 이순신을 그리고 또한 개혁주의자로서의
지도자로 무게중심을 잡겠다는 기획자의 의도가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저도 역시 불멸의 이순신에 대해
약간 억지스러운 설정 그리고 느린 진행속도에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완전무결한 영웅 이순신에게서 느끼지 못한 것을
인간주의 얼굴을 한 이순신에게서느낄수 있었고
이순신이 이상형의 모델이었다면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나와 동일시 하는 인물설정이
인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말들에 대해 동의 하는 편입니다.
조일 전쟁이라는 표현이 임진왜란 보다는 맞는 표현이라고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의 입장에서만 보면 임진왜란이 더 좋겠지만요.
낭만토스
05/04/24 11:57
수정 아이콘
사실 불멸의 이순신이 방영된다고 했을때 이렇게 예상했습니다.

어떤상황에서는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완벽한 모습, 신의를 배반하지 않고, 충성을 다하고...

그런데 인간적인 고뇌를 하고 있는 이순신의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지더군요.
KuTaR조군
05/04/24 12:01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사실, 사극 중에서도 중간중간에 그런 부분이 많죠. 그런 것은 드라마인 이상 어쩔 수 없다고 밖에...
김민우
05/04/24 12:02
수정 아이콘
글쎄요...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순신 장군에게 인간적인 접근을 하겠다는 시도는 좋습니다. 확실히 색다르게 다가올 수 있지요...

근데 지금 KBS가 하고 있는건 이미 선을 넘어섰다고 봅니다.

이순신 장군의 역경을 그리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멀쩡한 거북선을 침몰시키지 않나...드라마틱한 감흥을 주기 위해 한낱 장군이 임금 앞에 칼을 찬 채로 나가고, 또 그 임금이란 작자는 직접 칼을 빼들고 장군 목을 자르려고 하지를 않나...거기에 한국 역사 상 유례가 없는 참패를 한, 어떻게보면 매국노와 필적할 수준의 못난이 원균은 '용장'으로 띄워주지를 않나.

드라마를 재밌게 하기 위해 어느정도 각색을 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건 정말 도가 지나쳤습니다. 스포츠 찌라X와 다를바가 전혀 없죠.
05/04/24 12:28
수정 아이콘
원균 띄우기라??

지금 불멸의 이순신은 아무리 봐도 원균은 정신병자에 찌질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던데요...

아무리 봐도 원균 띄워주기라는건 좀 억지인듯 싶습니다.
김민우
05/04/24 12:33
수정 아이콘
원균(최재성)(1540 ~ 1597 / 12세-58세)
자는 평중.
직선적인 성품에 선 굵은 불도저형 인물이다.
여진과의 싸움에서 메가톤급 괴력을 발휘하여
종성부사 시절, 육진의 수호신이라는 칭송을 받기도 한다.
당대 최고의 무장인 신립과 이일의 신망을 얻어
무관으로서는 엘리트 코스를 걷는다.
이순신과는 건천동 시절 유년을 함께 보냈으며,
필생의 라이벌로서 왜란이 발발하자 극단적으로 대립하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이순신의 사람됨과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순신이 최고의 지장(智將)이었다면 그는 당대 최고의 맹장(猛將)이었다.

-> KBS 공식 불멸의 이순신 홈에서 퍼온 원균 인물 소개입니다. 띄우기 맞죠. 당대 최고의 맹장이라...-_-
김민우
05/04/24 12:36
수정 아이콘
필생의 라이벌...건천동 시절 유년을 같이 보냈다...(드라마보니까 원균이 이순신에게 무슨 듬직한 형이라도 되는 존재로 나오더군요) 육진의 수호신...

난감.
05/04/24 13: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펙타클한 장면을 원하는지라 좀 특수효과에 신경을 썻으면 하네요.. 고증도 좀 잘하구.. 총소리와 각종 폭파신에서 나오는 음향효과 그것좀 바꿨으면 합니다.. 너무 허접해서.. 전쟁물은 음향에서 50%는 먹고들어가는데.. 화포도 그냥 안에다가 화약만 넣어서 튀기지 말구 진짜 화포처럼 효과를 냈으면 하는데.. 총소리는 참 그 패트리어트총소리가 좋더만..
05/04/24 13:28
수정 아이콘
하지만 원균인물 소개 만큼 원균이 드라마에서 묘사되었는가가 문제인거죠. 최근의 드라마를 안본 분들은 예전 원균묘사와 원균에 관한 인물소개만을 보고 그리고 불멸의 원작 소설만을 보고 원균 띄워주기가 아닌가 의심하나 요즘 불멸의 이순신을 본 사람들은 원균이 제대로 찌질거린다라고 생각할뿐 원균 띄워주기라고는 생각조차 들지 않습니다.

최근 불멸의 이순신에서의 원균의 묘사는 아주 대놓고 원균 씹기인데요.
김민우
05/04/24 13:33
수정 아이콘
그나마도 드라마에 대한 엄청난 비난때문에 이정도로 수정된거죠. 원작 소설을 논란이 엄청났던 김탁환의 <불멸>로 선택했던 것, 거기에 대해 비난이 엄청났는데도 그대로 강행한것, 그리고 드라마를 시작할 때 인물 소개란에 저렇게 써넣었던 것 자체가 이미 제작진이 원균에 대해 어떻게 묘사하려고 했는지 잘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나마 비난이 있었기에 이렇게 된 것 뿐입니다.
intothestars
05/04/24 13:34
수정 아이콘
SEIJI님 / 불멸을 원작으로 했다가 시청자들의 원성속에 스토리를 수정했기 때문이지요. 역사적 허구를 떠나서 드라마의 완성도는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김민우
05/04/24 13:40
수정 아이콘
정말로 역사 속의 평가에 대해 객관적이고 냉정한 자세로 수용하려고 했다면, 원균은 지금 묘사되는 것보다 훨씬 씹혀야 정상입니다. 지금 제작진은 원균이라는 캐릭터를 잠시 혼란하고 있는 인물로 설정한 걸로밖에 생각이 안되는군요. 비난이 그치면 언제 다시 감동적인 죽음으로 묘사할 지 모르죠. 인물 소개에도 그렇게 화려하게 써놨고, 초반부터 아주 호쾌했으나 시대를 잘못 탄 비운의 인물인 마냥 동정적인 시선으로 원균이란 인물을 묘사해놨는데, 설마 그대로 버리겠습니까? 그런걸 생각해 보면 지금 돌아가는 비난도 한참 모자랍니다.
05/04/24 13:43
수정 아이콘
어쨋든 시청자들의 비난에 의해 수정했기에 이제 원균 띄워주기로 드라마를 비판할때는 지났다라는거지요. 지금 원균묘사모습을 가지고도 계속 원균 띄워주기다 하며 비판하는건 이제는 억지라는겁니다.

지금은 불멸의 드라마 구성의 미흡합이나 고증 부족들을 가지고 비판할때지 원균 띄워주기라고 비판할때는 지났다고 봅니다.
05/04/24 13:4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불멸의 이순신이 원균을 미화시킬려고 딱히 역사사료를 바꾸워서 원균의 과를 지우고 공을 만들어주고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이정도는 충분히 드라마로서 할수있는 묘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원균이 실제로 저질렀던 대패등을 멋대로 수정하거나 축소해서는 안되는거죠. 다만 원균의 성격만큼은 드라마가 상상력을 동원해 만들수있는 문제입니다. 원균의 성격을 완전 찌질이나 한심한 졸부로 그리지않고 나름대로 호탕하고 성격있게끔 그린다고 해서 그걸 원균띄워주기나 혹은 역사왜곡으로 문제잡을순 없다는 거죠.

만약 불멸의 이순신이 사료에 엄연히 적혀있는 이순신의 공을 원균에게 주고 한다면 이는 분명한 역사왜곡이되겠지만 지금의 원균에 대한 묘사는 단지 그동안 찌질이에 한심한 졸부로만 그려진 원균에게 나름대로의 개성을 주는 것일뿐 특별히 원균미화나 역사왜곡이라고는 생각되지않습니다.
김민우
05/04/24 13:47
수정 아이콘
드라마를 현재 진행되는 내용만 보고 비판해야 합니까? 시간과 홍보 관계, 기타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여러 화로 나누어서 방영하는 것 뿐이지, 결국 이런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모여서 드라마 전체를 이루는게 아닌가요? 제가 불멸의 이순신에 대해 비판하는 모습은 비단 최근 모습 뿐만이 아닌 전체적인 드라마 자체를 비판하는 것입니다. 현재 원균 띄워주기가 뜸해졌다고 그런걸로 비판할 때는 지났다니요. 난감하네요.
김민우
05/04/24 13:49
수정 아이콘
그 "나름대로의 개성"이 문제입니다. 호탕하게 그리는 것은 좋은데 드라마 곳곳에서 원균을 이순신의 라이벌적인 존재로 끌어올리는 것 자체가, 충분히 원균 미화인겁니다. 드라마 보시면서 곳곳에서 원균을 마치 불운한 명장처럼 묘사하기 위해서 애쓴 흔적을 못느끼셨나요? 그게 원균 미화라고 생각이 안되신다니...참...의아합니다.
05/04/24 13:49
수정 아이콘
드라마를 비판하려면 드라마의 내용을 가지고 비판해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지금 드라마로 봐서 대체 어느 부분에 원균 미화가 있고 역사왜곡을 통한 원균 띄워주기가 있다는 말입니까... 솔직히 제대로 된 팩트가 있어야 비판할수 있는 게 아닙니까...
05/04/24 13:51
수정 아이콘
불운의 명장처럼 묘사한것은 모르겠고 그냥 자기 자존심 세고 성격 괄괄하고 급해서 수군 몽땅 말아먹을 놈처럼 그린것은 잘 알겠네요. 신중하고 사려깊은 이순신과 대비되어 더욱더 원균의 그런 불같은 성격이 안스러워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성격 묘사는 역사왜곡이 아닌 드라마가 할수있는 창작아닙니까. 아무리 원균이 무능한 패장이라 한다고 해서 단순한 찌질이가 아닌 호탕한 성격을 가진 장수로 그리지 못한다는건 좀 그렇습니다.
김민우
05/04/24 13:53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팩트요? 얼마든지 찾아줄테니 기다리세요.

일단 하나 찾았네요. 3화 이순신의 독백 중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원균 장군...이럴 때 장군이 계셨더라면... 장군...(젖어든다)
장군이라면 어떻게 했겠소이까?"

이순신이 원균의 게으름을 탐탁치 않아했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초반부부터 마치 원균이 그의 정신적 의지처라도 되는 마냥 서술해놨죠?
김민우
05/04/24 13:55
수정 아이콘
3화에서 또 하나 찾았네요.

우치적 (이순신에게) 장군, 어찌 이런 나약한 자들의 말을 들으려 하십니까? 원균 장군같은 굳은 의지를 보여주십시오.

이런걸 보고서 원균 미화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요? 더 찾아달라고 요청하시면 찾아드리겠습니다만, 원균에 대한 언급이 처음 등장하는 3화부터, 원균이란 단어가 등장하는 두 대사가 모두 졸장에 불과한 원균을 띄워주는 대사이니 더 찾을 필요도 없겠네요. 거기에 KBS 대본은 복사와 붙여넣기도 안되서 직접 타자로 쳐야하니 죄송하지만 귀찮아서 일단은 그만두겠습니다.

이걸로 충분치 않다면 더 찾아드리죠.
05/04/24 13:59
수정 아이콘
드라마 대본엔 그런 대사가 있기는 있으나 드라마에선 그런 대사로 방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러니 드라마를 직접 봐야 한다는거구요.

그리고 원균 미화라는 말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아 불멸의 이순신은 지금 원균 까대기가 아니냐 할정도로 원균을 찌질스럽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원균을 미화해도 욕먹고 원균을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까대는데도
원균 미화라고 욕을 먹으면 대체 어떻게 하라는겁니까?

솔직히 지금 원균의 묘사는 원균 집안 후손들이 소송이나 하지않을까 생각될정도 입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까지 원균 미화다라고 드라마를 씹을 이유가 있을까요?
05/04/24 14:07
수정 아이콘
불멸이순신 조연출 송현욱님의 글입니다.

원균과의 갈등...

원균은 님의 말씀처럼 이순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물론 왜 하필 원균이냐면...할말은 없지만...

이순신의 백의종군, 삼도수군통제사에 원균, 그리고 칠천량해전, 이어지는 명량해전

등 이순신과 원균은 역사적으로 너무나 드라마틱한 관계입니다.....

극 초반에 원균을 이순신의 친구로 설정한 점은 솔직히 잘된 판단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전개되고 있는 원균과의 갈등은 이순신 대 일반적인 조선의 장수와의 갈등을 원균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투영한 것 뿐입니다...

물론 더 적합한 인물이 있었다면 원균이 아니라 다른 인물이었겠죠...

다만 이순신을 다루는데 없어서는 안될 원균이라는 인물을 이유없이 악인으로

묘사하고 싶지는 않았던 겁니다. 물론 원균은 이순신에 대한 질투에 불탄 나머지

능력도 없으면서 삼도수군통제사를 꿰차고 조선수군을 궤멸시킨 단순한 존재로

묘사할 수도 있습니다...리더로서의 이순신과 원균...세계관과 가치관의 차이가 두 인간을 어떻게 극적으로 바꾸어 가나를 보여주고 싶었던 겁니다...

실수, 실책이라면 역사적으로 너무나 상반된 평가를 받는 두사람을 선택했다는 데 있는 것 같네요..앞으로의 전개는 원균과의 갈등부분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을 겁니다. 사천해전에서 두 인물의 평가는 끝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송현욱님의 또 다른 답변입니다.

글쓴이 : 송현욱
소설 불멸과 칼의 노래를 원작으로 채택한 이유는

이순신에 대한 저작권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였습니다....

두 작품 모두 현재 드라마 이순신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소설 불멸은 역사적 기록이기보다는 소설이기 때문에...

그리고 칼의 노래는 드라마와는 장르가 전혀 다르기도 하고...

어쨌든 원균과 이순신을 초반에 친구로 설정한 점은

제작진도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불멸의 제작진도 예전 원균의 묘사에대해 무리가 많다는걸 인정하고
최근에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원균을 최대한 안좋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드라마를 보고 원균 미화니 원균 띄어주기네
하고 비판한다면
대체 불멸의 이순신 제작진들은 어떻게 해야하는것일까요?

기획의도야 이미 훨씬 예전일이고 중요한건 지금 드라마에서 원균이 어떻게 나오느냐 입니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원균에 대한 묘사를 수정해나가고 있는데 아직도 원균 미화니 하면 그건 이제는 좀 상황에 맞지 않는 비판이 되는거죠
RaiNwith
05/04/24 14:08
수정 아이콘
1회부터 열심히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초반에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유난히 비난하는 분들도 많았고요. 불멸팬들 사이에선 공식홈이 안드로메다로 통합니다. 한회 한회 방송될때마다 꼬투리 잡는 사람이 좀 많았어야....^^; 제작진들이 시청자들 의식해서 드라마에서 원균 상을 바꾼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지금에까지 와서도 이드라마 불멸의 원균이니 뭐니 하면서 씹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첨엔 원균 띄워주려다가 지금 바꿨으니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것두 아니거든요. 어린시절의 친우였지만 세월이 가면서 벽이 생겨버린 사이죠. 요즘은 그냥 찌질한 원균이가 맞습니다.
김민우
05/04/24 14:35
수정 아이콘
정말 드라마 직접 보셨나요?

그렇게 최근 방영분을 운운하시니 비교적 최신꺼인 2월 26일 방영분을 예로 들겠습니다. 아주 확실하게 나와있더군요.

우치적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그렇게 덤비고 항의하고..
한 번은 칼 빼들고 덤빈 적도 있었다.
이영남 (의외라는 듯 본다.)
우치적 그러나 지금의 난.. 적어도 우수사가 죽으러 가라하면
마다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 왠줄 아나?
이영남 (그저 보는데)
우치적 죽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영남 --
우치적 우수사와 함께 전장으로 나아간다면 절대 죽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이 내게는 있어.
이영남 (본다.)

아득한 표정이 되는 우치적.. 이 위로..
(중략)

그 잘난 원균이 칠천량 해전에서 얼마나 많은 병졸들을 개죽음으로 내몰은지는 잘 아실테죠?

그리고 원균에 대해 소위 "까대고" 있는건 최근 묘사입니다. 최근 묘사로 과거에 했던 묘사들까지 전부 사라지는겁니까?

제가 언급한 3화 분의 경우 확실히 방영되지는 않았더군요. 잘못 알고 쓴 점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겁니까? 명색이 3대 방송사, 공영 방송의 성격이 짙은 KBS인데, 그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공식 대본에 저런 부분이 삭제없이 올라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코믹 아닙니까? 정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서 삭제했다면, 대본에 있는 내용도 삭제를 했어야죠.

이외에도 다른 부분을 더 원하시면 위에 검형님이 들어가신 사이트, 필멸 들어가셔서 직접 찾아보시던가, 아니면 거기서 전체적으로 원균 미화가 된건지 안된건지, 사례 제시해달라고 글 써보세요. 죄송하지만 대사 그대로 칠려니까 심히 귀찮습니다.
intothestars
05/04/24 14:4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지금의 불멸의 이순신은 원균 띄워주기와는 거리가 먼듯합니다. 요즘의 원균은 정말 미치광이 장군에 불과할 정도니까요. 원균의 감정적인 대응과 이순신 장군의 냉정한 대응이 비교되어서 이순신 장군이 오히려 돋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원균이란 인물에 대한 제 생각은.. 그가 개전초기에 전선을 다 자침시키고 칠천량 해전에서 수군을 몰살시킨것도 사실이고 이순신 장군을 모함한것도 사실이나 그가 개전이전에 경상우수사까지 승진한것은 순전히 자신의 능력때문이었습니다. 낙하산 비슷하게 전라좌수사로 임명된 이순신 장군과는 다르죠. 또한 그가 연합함대의 일원으로써 함께 싸워서 승리에 어느정도 공헌한것도 사실이구요. 그렇다면 원균은 아주 뛰어난 명장은 아니었더라도 찌질이 소리를 들을만큼 무식한 장수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정3품의 수사까지 승진했는것을 보면 그냥 평범한 장수들보다는 좀 더 능력이 있지는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SEIJI님의 말씀처럼 인물의 성격에 대한 묘사는 작가의 상상력에 맡겨야 된다고 보구요. 그가 호탕하고 공격적인 인물로 그려진다고 해서 역사를 왜곡한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전 이순신의 어린시절에서의 원균과의 관계나 육진에서 이일과 신립의 공을 모두 원균의 것으로 만든 것 정도는 비판받아야 할 것들이겠죠.
intothestars
05/04/24 14:49
수정 아이콘
김민우님이 말씀하신 것은 예전의 불멸 방영분에 대한 것이고 SEIJI님의 말씀은 최근의 불멸의 경향에 대한 것이니 두 분의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두 분 모두 약간의 흥분은 가라앉혀주세요
05/04/24 14:49
수정 아이콘
위에 분명히 말했습니다. 시청자들의 항의로 최근 불멸의 이순신의 원균 묘사가 바뀐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예전 묘사에 대한 비판을 가지고 지금의 원균 묘사에까지 써먹는건 정말 말이 안된다는거지요.RaiNwith 님의 말씀이 바로 저의 생각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님이 가지고 오신 그정도만가지고 원균을 엄청나게 띄워주는거나 미화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걸가지고 원균미화라고 한다면 원균은
모든 이가 손가락질하고 욕하고 씹고 그렇게 묘사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부하중에 몇명이 원균을 좋게 생각한다고 묘사하는게 그리도 원균미화일까요? 오히려 그렇게 신뢰를 가졌던 부하들을 개죽음으로 몰아세웠으니 원균이 더 최악의 장수라는게 눈에 보이는데요.

그정도가지고 원균 미화네 원균 띄워주기네 하고 비판한다치면 너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아직은 칠천량 해전이 벌어지기전이고 따라서 부하장수가 자신의 주장에 대해 신뢰를 나타낼수도 있고 그정도 묘사를 할수도 있는겁니다. 우리야 원균이 후에 부하들을 다 사지로 몰아세우고 대패를 한다는걸 알지만
그건 우리들만 아는 사실이구요. 이정도 묘사도 원균 미화네 띄워주기네 하면 참 난감하네요.

다시말하지만 불멸제작진들이 대체 어떻게 해야한단말입니까? 시청자들의 의견받아들여 원균까대도 원균미화라고 욕먹는다면 이건 솔직히 그냥 까기위해 까는거지 어떤 대안을 요구하는 비판은 아니라고 보네요
김민우
05/04/24 15:11
수정 아이콘
대안까지 제가 제시해줘야합니까? 참 많은걸 요구하시네요. 그럼, 통합리그 반대하시는 분들은 마땅한 대안 있어서 비판하신답니까? 대안이 없으면 비판도 못합니까? 불멸 제작진이 자신들이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고 인정하면 모를까, 대부분 인정도 안하고 있는데 그 사실을 확실히 주지시키기 위해 비판이 필요한거지, 대안까지 제시해줘야하나요? 밥 제대로 떠먹으라고, 잘못 떠먹고 있다고 알려준걸로 충분하지 밥까지 떠먹여줘야 합니까?

그리고 2월 26일 방송분이라고 언급했잖습니까. 겨우 2달 차입니다. 불멸의 이순신이 주말 드라마라는걸 감안하면 상당히 최신인데 저게 예전의 예입니까? 그리고 저정도면 미화로 충분하지요. 그럼 원균 깔려면 해설로 "원균. 그는 능력없는 장수였다"라고 말해야 하나요. 그냥 나오는 엑스트라 수준도 아니고, 나름대로 비중있는 인물이 저런 무책임한 발언을 해대면 그게 미화가 아니고 뭡니까?

그리고 제가 계속 비판하고 있는 내용은 드라마 전체입니다. 계속 최근에는 띄워주는 모습이 뜸해졌다고 드라마에 면죄부를 주시려고 하시는데, 예전 모습도 드라마의 분명한 일부입니다. 따라서 불멸의 이순신이 원균에 대해 미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는건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바입니다. 최근 방영된 분에서는 확실히 태도가 달라지긴 했어도, 그걸로 모든게 OK입니까? 역사 왜곡한 내용으로 시청률 끌어올려서, 광고비, 홍보효과 거둔거. 이런거는 다 어떡할껍니까? "아 저희가 원균 장군을 과도하게 띄운감이 있네요. 이제부터는 좀 깎아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걸로 만사 ok인가요?
눈시울
05/04/24 15:21
수정 아이콘
불멸이 원균 띄워주기면 제 5공화국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신으로 만드는 거군요. -_-;;;;
05/04/24 16:16
수정 아이콘
대안이라는게 더이상 원균 띄어주기 그만하라 아니겠습니까
대안이라는게 뭐 거창한게 아닙니다.

그래서 그 대안대로 불멸의 이순신이 원균 찌질하게 묘사했는데 그래도 원균 미화라고 말하면 대체 어찌하냐라고 말하는겁니다.

잘못떠먹고 있다고 해서 잘 떠먹는걸로 바꿨는데 아직까지 잘못떠먹는다고 하니 난감하다라는겁니다.

그리고 부하장수가 자신의 주장에 대해 신뢰를 나타내는게 그게 그리도 미화입니까? 아직 원균이 칠전량 해전에서 부하들 개죽음으로 몰아세우는건 먼 미래의일이고 지금상황에선 부하가 원균에대해 좋은 말을 할수도 있는겁니다. 원균이 능력없다고 해서 부하가 그런말 할수도 없습니까? 원균은 모든 부하들이 다 씹고 욕하고 그래야 합니까? 원균에대해선 어떠한 좋은 말 한마디정도 해주면 안되는건가요? 그거가지고 미화니띄워주기니 하는건 너무 과한 비판입니다. 그걸가지고 원균미화라고 생각하시는 님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보다는 더 숱한 드라마상의 원균의 찌질한 모습을 보고 원균 너무 찌질스럽게 묘사되었라고 생각되는데요.
솔직히 님이 가져오신게 그리도 원균 미화인지도 납득되지 않습니다. 드라마로서 할 수있는 충분한 각색의 범위라고 생각되는데요. 솔직히 님이
가져오신것보다 수십배는 더 많은 원균의 찌질한 행적들을 가져올수가
있습니다. 이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드라마 앞부분을 원균띄워주기라고 비판하시는건 좋은데 막상 원균 열심히 까대는 드라마 뒷부분을 가지고 원균 미화내 하고 비판하시는 건 안되죠.

가령 그동안 물량 안터진 임요환선수에게 물량안터진다고 욕했는데 임요환선수가 그러한 비판을 받아들여 물량을 익혀 나중에 뛰어난 물량을 보여주는데도 예전에 했던 비판 그대로 한다면 그게 옳은겁니까?

과거에 해당되는 비판은 과거에 대해 하는겁니다. 명백히 바뀌어진 현재를 과거에 재단하여 비판하니 비판이 잘 맞지 않는겁니다.

그리고 비판하더라도 불멸이 이순신이 앞으로 어떡해야 그런 비판을 안받게 될는지는 제시하는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김민우님은 그런 제시도 없고 아니 불멸의 이순신이 어떤 짓을 하던 계속 비판하겠다는 자세를 유지하시지 않습니까

불멸의 이순신이 앞으로 어떡해나가야 하나요? 아예 드라마를 중단하고 접어야 하나요? 아니면 앞부분 다시 찍어 다시 방영해야 하나요?

어떠한 대안의 제시도 없이 그냥 비판만하시니 문제인겁니다.
05/04/24 16:23
수정 아이콘
비판엔 원래 대안이나 해결방법이 필요한 것 아닙니까...
전 그렇게 배웠는데 말이죠.
김민우
05/04/24 17:12
수정 아이콘
불멸의 이순신과 임요환 선수를 비교하셨는데, 지금 불멸의 이순신이 보여주는 모습이 과거의 단점을 완벽히 개선하셨다고 보시나요. 아직도 대본과 기획 의도 란은 수정이 안 된 상태입니다. 단지 이제부터는 원균을 까기 시작하겠다고 해서 모든게 해결되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 우선 이 문제는 나중에 말하고...일단 수십 배는 더 많은 원균의 찌질한 행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역사에 맞는 부분이니 SEIJI님이 가져오신다고 해도 별로 달라질 건 없다고 봅니다. 100중 98이 올바른 부분이라도 2가 틀린 부분이면 그것만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겁니다. 원균의 찌질한 행적들을 최근 다루고 있다고해서, 완벽하게 재연하고 있는 건 아니죠? 예를 들어서 아직까지도 최근 방영분에서 종종 "육진의 수호신" 등의 뉘앙스를 풍기는 것도 그렇고, 1월 16일 방영분 (이것도 최근이라고 볼 수 있겠죠) 에서는 유성룡이 원균을 전라좌수사에서 끌어내리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원균은 진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라고 발언을 하죠. 다 역사에는 없는 사실이죠. 아무것도 모르는 시청자들이 보기엔 "원균이 전라좌수사에서 끌어내려진 건 유성룡의 근거 없는 사주 때문이다. 억울한 장수다"라고 생각하기에 딱 좋죠.

또한 임요환 선수의 물량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이유가, 임요환 선수 물량 터지고 안 터지고는 임요환 선수 개인과 관련된 문제지만, TV 공중파로 방송되는 드라마, 그것도 시청률이 20%를 넘나드는 드라마가 가지는 파급력은 엄청납니다. 지금 원균 한창 깎아내리고 있다고 하셨는데, 지금 이게 그나마 정상에 가까운 거지, 사실 깎아내리는 수준도 안 됩니다. 오히려 과거에 과도하게 띄워준 사실이 있고, 이를 수정하는 어떠한 언급이 없었죠. 불멸의 이순신 보면서 자라나는 애들이 원균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아 원균은 육지에서는 유능한 장수였고, 여진족 토벌에 대대적인 공을 세우며 육진의 수호신으로 등극한 맹장이지만, 해전에서는 찌질대는 졸장부였어." 이정도로 생각하겠죠? 이것부터가 이미 역사 왜곡이 강하게 된 겁니다. 불멸의 이순신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팬 카페 뭐 이런 곳에 가보시면 드라마 보고서 원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금방 아실겁니다. SEIJI님은 아니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반적인 현실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비판에 대해 관념이 저랑 다르신가 보네요. 비판에 대안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안이 있는 비판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대안이 없다고 해서 그것이 비난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안이 없더라도, 대안 도출을 목표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비판론에 대한 얘기를 찾아봐도 대안이 필수라는 언급은 없습니다. 비판은 그 비판으로 인해 무언가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야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대안을 제시해야만 비판이 올바른 건 아니라고 봅니다.

대안을 자꾸 요구하시는데 그나마 제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면, KBS가 진정 양심이 있다면 방송을 접던가, 아니면 수정 방송이라도 하던가, 하다못해 이순신과 원균에 대한 다큐멘터리라도 제대로 찍어서 보내던가 해야죠. 원작 선정부터 시작해서 드라마 초반부터 논쟁이 엄청났는데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하고 그냥 방영을 하더니, 이제 와서 이미 방영되었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하면 어떡합니까? 마치 전두환이 "내가 비자금 거둬간 것은 옛날일이고, 이미 다 써버리든지 해서 29만원 밖에 없으니까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느냐? 그럼 그냥 넘어가자" 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군요. 뭐 이건 친일파의 과거사 규명 문제와도 관계가 있겠네요. 이제 와서 친일파 후손들 재산 전부 뺏을 수도 없고, 과거를 돌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자니 찝찝하죠. 마찬가지 아닙니까? KBS가 진짜로 초반에 역사 왜곡한 걸 인정한다면 최소한 수정 방송이라던가, 다큐멘터리 정도는 내보내줘야 맞는 게 아닌가요? SEIJI님의 논리대로라면 사극의 역사왜곡은 일단 초반엔 되는대로 내보내서 시청률 끌어올리고, 나중엔 역사에 기초해서 충실히 쓰기만 하면 대안도 딱히 없으니 그냥 무난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가요?
05/04/24 19:15
수정 아이콘
생각해봅시다.

협회가 통합리그를 추진한다고 해서 그에 대해 비판이 많습니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통합리그를 하지말라고 하였고 협회는 그 의견을 받아들여 통합리그를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통합리그를 하지말라고 협회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협회잘못입니까? 비판하는 사람들 잘못입니까? 바로 후자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드라마상의 원균의 모습은 제가 아는 대부분은 너무 찌질스럽다고 합니다. 불멸의 이순신 홈페이지나 공식 카페 디시 드라마갤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균 너무 찌질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이제 원균 미화한다라는 말은 온데간데 없네요.
그런데 아직까지 원균 미화한다라고 비판하는건 넌센스라고 봅니다.

애초에 불멸의 이순신 비판하는 사람들이 요구하는 건 원균 미화 중단해라 였습니다. 그래서 제작자들이 그것을 받아들여 원균미화를 하지않고
원균을 까고있습니다. 처음에 요구한것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다큐멘터리 요구나 수정방송은 처음에 있던 요구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새로운 게 생기는 군요.

뭐 새로운 요구를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금의 드라마내용까지 원균 미화를 한다 원균 띄워주기를 한다라고 비판하지말고 처음 드라마내용이 잘못되었으니 드라마 수정방송을 해라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지금의 불멸가지고 아직도 원균 미화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는건 잘못이라는겁니다. 이는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통합리그를 포기한 협회보고
통합리그 왜하냐 라고 비판하는거나 다를바없습니다.
05/04/24 19: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대안이 없는 비판보다 애초에 불멸제작자들이 어떤 짓을 해도 비판하고 욕하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 더 나쁜겁니다.
불멸의 이순신이 원균 미화를 하니 나쁘다며 비판을 해서 그것을 수정하고 고쳤는데도 똑같은걸로 아직까지 계속 비판하는건 비판을 위한 비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봅니다. 김민우님의 수정방송이나 다큐멘터리 요구 모두 충분히 납득가고 충분히 할수있는 요구라고 생각됩니다만 열심히 시청자의견수용해 원균 까대고 있는 불멸제작진들에게 아직도 원균 미화를 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는건 좀 아니다라고 생각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543 MBC게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2차 수정) [44] 데스노트4534 05/04/24 4534 0
12541 MBC game 오프닝의 약간의 개선방안. [17] 샌드위치3529 05/04/24 3529 0
12540 우리는 4강에 올랐으나 주목받지 못하였다. - 4위열전 [22] KuTaR조군6073 05/04/24 6073 0
12539 스타 삼국지 <8> - 십상시의 몰락 [11] SEIJI7152 05/04/24 7152 0
12538 아직도 종족을 못고르고 있습니다.. [19] 꿈꾸는사냥꾼4036 05/04/24 4036 0
12537 온게임넷 오프닝 수혜자와 피해자들 [39] SEIJI9143 05/04/24 9143 0
12535 말 그대로 개념없는 E-Sports 협회는 태도를 수정하라! [24] MaSTeR[MCM]3980 05/04/24 3980 0
12534 문준희..스타리그오프닝에 나온다면... [39] 김호철5823 05/04/24 5823 0
12533 프로리그 통합이 난항이라는 기사가 나왔네요... [55] 칠렐레팔렐레4469 05/04/24 4469 0
12532 프로게임계의 정말정말 아쉬웠던 순간들 - 전반전 [21] KuTaR조군4175 05/04/24 4175 0
12529 5월 3일 개막을 앞둔 SKY 프로리그 2005 전력분석글 [25] 초보랜덤5699 05/04/24 5699 0
12528 일요일 아침부터 기분이 좋네요~ [15] OnePageMemories3941 05/04/24 3941 0
12526 겁쟁이. [11] 뉴[SuhmT]3917 05/04/24 3917 0
12524 불멸의 이순신 재밌게 보고 계시나요?(수정) [63] intothestars5376 05/04/24 5376 0
12523 스타 삼국지 <7> - 첫 좌절 [22] SEIJI6917 05/04/23 6917 0
12522 허..... 강민 선수 언제 다시 날아오르실껀가요? [38] 티티6869 05/04/23 6869 0
12521 "우리도 한빛 스타즈입니다!!" [22] 워크초짜9793 05/04/23 9793 0
12520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홍진호 vs 이윤열. (스포일러) [38] 단류[丹溜]5429 05/04/23 5429 0
12519 명성없다고 사람을 무시해도 되는건가??? [75] Planner6636 05/04/23 6636 0
12518 방금 듀얼토너먼트 2경기가 끝났네요. - 파이어뱃은 양날의 검? [15] KuTaR조군5530 05/04/23 5530 0
12517 도대체 협회가 뭐길래 이렇게 날뛰죠? [31] Has.YellOw5324 05/04/23 5324 0
12516 간단한 HTML 강좌 [14] 그리고3914 05/04/23 3914 0
12513 차두리 2골~ 올 시즌 7골 7어시스트!! [24] 산적4574 05/04/23 457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