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4/29 08:52:07
Name 어슬렁
Subject 요즘 너무 힘이 듭니다.
매번 pgr에서 눈팅만 했었는데
막상 글을 쓰게 될줄 몰랐습니다

몇일전 저는 실연을 당했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싫어졌다고 그만 만나자고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이해할수없었습니다
우리 겨우 만난지 한달 됐거든요
그래서 이유를 물어보니
친구가 아직 더 좋다는둥
저랑 연락하는게 귀찮아 졌다는둥
그렇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 괜찮다고 이해한다고
그러니 제발 헤어지자는건 하지말자고
계속 매달렸는데
그녀는 한사코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전 정말 그녀를 놓치기 싫어서
계속 매달렸습니다
계속 그러니까 그녀가 말하길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때 저는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옛날부터 알던오빠인데 이번에 제대했다더군요
옛날부터 좋아했더랍니다
그래서 왜 나랑 사귀었냐하니깐
호기심이었다고 합니다



호기심...
아닌데 그땐 분명 나를 좋아했었는데


힘듭니다
화가나요
어찌 할지 모르겠지만 다들 그녀를 잊으라 하더군요
저는 그런걸 싫어하지만 여자한테도 마음 잘 안주지만
마음 주면 쉽게 정리 안되는데..


전 아직도 그녀를 좋아해요
그래서 이번에 군대갔다와서
다시 그녀에게 다가가려구요
물론 잘안될꺼같지만

너무 슬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예스터데이를
05/04/29 09:21
수정 아이콘
한달 ..아직 한 달 입니다..정리하세요...여자분들..봄 바람타면 무섭습니다..저도 몇일전에 실연을 당했습니다..전 공부에게 그녀를 빼겼습니다..그래서 그런지 더 미련이 남죠..차라리 다른 남자가 생겼으면 쉽게 포기했을텐데 말이죠..그리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렇게 쉽게 사람마음 가지고 노는 여자분은..그냥 잊으십시요.
바카스
05/04/29 09:25
수정 아이콘
제 경험과 정말 흡사하군요. 안타까운 마음에 그냥 몇마디 주절대봅니다.

전 투투 날 헤어졌으니깐요.

대게 커플들이 오래가지 못하고 여자에서 먼저 깨어지자고 하는 경우는 몇 가지 있는데요.

1. 남자가 여자에게 너무 마음을 주면 여자는 남자를 쉽게 보고 빨리 식상해 합니다. 이래서 밀고 당기기가 중요한거죠.

2. 여자들이 긴 시간동안 잘 알지도 못한 남자와 사귀게 되는 경우 주위 분위기에 의해서 맺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후 여자는 곰곰히 생각해보죠. 이게 정말 사랑이라는건지. 그래서 대부분 친구로 지내자라고, 깨어지자고 말하는거죠.

3. 어떤 남자분과 사귀기 전에 여자분이 따로 흠모하는 남자가 있었던 경우 입니다. 어슬렁님이 이 경우가 아닌듯 싶은데요. 그 사람을 군대 가기전부터 군 훈련까지 치면 어림잡아 2년인데 그 사람이 군대에서 제대했으면 오죽하겠나요. 거의 2년 동안 짝사랑이었는데 말이죠.


여자는 마음을 한번 정해버리면 정말정말 돌리기 힘듭니다.

여튼 어슬렁님 힘내시구요. 저도 처음에 헤어질 때 그 사람이 아니면 영영 아닐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매달렸지만 그럴 때마다 집착만 늘어가는 저의 추한 모습만 늘어날 뿐이더라구요. 세상에 더 좋은 여자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마음 다시 잡으시구요. 군대 갖다 오시면 여자를 보는 눈이 더 넓어지실 겁니다^^// 그 때 부디 좋은 사람 꼭 만나십시요~
LuCiFer_TErraN
05/04/29 09:2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도 어제 실연당했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정확히 어제가 투투날이었네요..
05/04/29 09:39
수정 아이콘
현재는 헤어지시는 것이 정답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만일 인연이라면 이후에 더 유리한 고지에서 다시 관계가 형성될 것입니다. 지금 현재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안됩니다. 깔끔하게 털어버리십시오.
녹차맛
05/04/29 09:40
수정 아이콘
어슬렁님 마음대로 하시는게 가장 좋을 듯...
잊고 싶으시면 잊고, 잡고 싶으시면 잡으세요..
솔직히 주변에서 헤어지라고 잊으라고 아무리 말해도..
자기 마음이 못 잊으면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정말 좋아한다 싶고..정말 나중에 후회하겠다 싶으면 잡으세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잡으세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야 남에게도 솔직할 수 있는것 같네요..
05/04/29 09:56
수정 아이콘
일단 머리를 식히시고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그 다음에 가장 후회를 덜할 선택을 하시면 될듯하네요
05/04/29 10:00
수정 아이콘
저도... 한 2년정도 쫓아다녔는데..... 이제 20일 뒤면 군입대 합니다. 여전히 제 마음을 받아주지는 않는군요..... 전 바카스 님이 말씀하신 경우중 1,3번 2개에 모두 해당되어서.... 어찌보면 좀 그렇기도 하네요..^^;;
군대가서 모든걸 다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많은걸 잊어버리려고요..
서로 너무 힘들어하지는 말았으면...^^
견습마도사
05/04/29 10:03
수정 아이콘
지나간 버스랑 여자는 정말 잡는게 아닙니다..
네오크로우
05/04/29 10:05
수정 아이콘
마음이 떠나버린것은 그 무엇을 한다 해도 돌이킬 수 없는것이지요..

그냥 지우세요...
05/04/29 10:47
수정 아이콘
여자에게 고백도 못하고,남에게 빼껴버린 저보다는 낳군요 ^^
힘내시고요; 힘드시겠지만 한달이니 정리하시는게 좋을것 같군요;
더이상 구차한 모습보이면 다음 애정행각에도 문제가 생길수도 있고요(친구들사이에 소문돌수도...) 여자한테 매달리는거 보다 쿨한 모습을 보여주면 오히려 더 좋아할수도...
05/04/29 11:00
수정 아이콘
귓싸대기 한방 날리고 접으세요. 이해한다느니... 행복하라느니... 웃기는 겁니다. 한방 시원하게 날리고 접으세요.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05/04/29 11:03
수정 아이콘
기운내세요.
아마 정말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지요.
잊으려 노력해야한다는것을 우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자들 마음은 잘 안돌아오지요...
꿈꾸는마린
05/04/29 11:18
수정 아이콘
3년을 넘게 사귄 친구 커플의 붕괴를 지켜보면서 제가 느낀바를 말씀드리자면
다들 아시겠지만 간단합니다.

그냥 보내세요. 남자가 잘나면 여자는 따라옵니다.
속물적인게 아니고 이게 현실입니다.
최초에 호감을 가지게 한 요건 설령 그게 호기심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다른 뭔가가 + 요인이 되었던 겁니다.
연애를 할대 제일 중요한것은 이성에게 어떻게 어필해서 어떻게 상대의
마음을 잡아두는가 이죠.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시켜서 호기심을 자극한뒤 서서히 빠지게 만드는것이
작업의 정석이라면..
그 작업의 종점은 계속된 믿음을 주는겁니다.

사랑과 연애라는 것이 순수한 것이기는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중에
완전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불완전한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람의 마음도 같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되더라도 다지기에 따라서는 애정으로 발전할수도 있는거죠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시고 다음에 올 놓치기 싫은 인연을 위해서
자신을 꾸미세요.
여자들이 잘 쓰는 방법중에 하나인데 훗날 우연히 만났을때 '억' 소리
나오게 할만큼 변신하면 복수하는 겁니다.

사랑을 하고서 쓰디쓴 아픔을 맛 본 사람들은 사랑을 하면서
그 순간을 즐기지만 항상 다음을 생각한다는 겁니다.
다음을 생각하면서 현재가 될 미래를 다져간다면 이쁜 사랑 만들어 가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발바리 저글링
05/04/29 11:51
수정 아이콘
작년 8월에 2년넘게 사귄 여친이랑 헤어졌습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그냥 깨끗하게 헤어졌습니다. 그당시엔 붙잡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미련없이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아서 돌아섰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위에적힌 여러 댓글처럼 속물적인것이 아니라 정말 현실적으로 남자에게 뭔가 끌리는게 있다면 여성분들이 자연스레 호감을 갖고 따라올거라고 생각합니다(절대 여성비하적 발언이 아닙니다...)
발바리 저글링
05/04/29 11:55
수정 아이콘
그리고 군대가신다니 드리는 얘깁니다만... 군대 갔다오면 남자들의 이성관이 많이 바뀐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군생활 하는동안 님처럼 짧게 혹은 깊이있는 사랑을 나누지 못하고 단순히 사귀다 온경우 십중팔구는 헤어지더군요(제가 군대에서 본 고참들 24중에 애인있는경우가 15명정도였는데 그중 14명이 고무신 거꾸로 신었고 마지막 한명의 경우 말년되니까 남자쪽에서 차버리더군요 ㅡㅡ;) 이제 군대가실거면 그냥 편한맘으로 군생활 하시고 제대후에 정말 좋은 교제를 하시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칼미남지툐
05/04/29 12:09
수정 아이콘
잘생각해보면

그 여자분과 입대후 헤어진거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군요.

더 생각해보면 그 여자분과 혹여 결혼을 했을지언정....

이제 그여자분을 진심으로 믿을수 있을까요?

더 조은 여자친구 생기실껍니다
자스민
05/04/29 13:38
수정 아이콘
아직 젊은 나이시니까 더 잘맞는 인연을 다시 찾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헤어져 본 적 많기에 지금 당장의 어슬렁님 심리상태가 가히 상상이 가구요. .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조언을 해드려도 마음이 쉬이 평안해지시진 않겠지만요. 그 여자분이 돌아오신다 해도 .. 한번 깨진 그릇은 조각조각 모아다 붙여도 새기 마련입니다.. 어슬렁님도 다시는 예전처럼 그분을 사랑할 수 없을겁니다.. 또 언제 상처를 줄지 몰라.. 하면서 마음의 벽을 쌓게 되실거예요. 그것보다는 이렇게 그 여자분이 단칼(!)에 잘라서 어슬렁님에게 못박아 놓은게.. 나중에 두어달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조금 마음이 안정되셨을때는 더 잘된 일이구나- 싶으실 겁니다^^

제 친구녀석도 일터에서 동료 아가씨 하나를 3달 쫓아다닌 끝에 사귀었었는데요.. 투투 되기도 전에 싸우고 여자분이 차버려서 헤어졌다가.. 여자분이 한 3일만에 다시 돌아왔는데.. 결국 50일 못채우고 헤어지더라구요... 물론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행복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일단 한쪽의 마음이 식어서 헤어지는 경우엔 다시 만나도 행복할 수 없답니다.. 어슬렁님..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좀더 좋은 인연을 향해 눈을 돌리세요. 세상의 반은 여자입니다 :D
심장마비
05/04/29 22:01
수정 아이콘
읽어보니깐 그 여자분이 애초에 님을 좋아해서 사귄게 아닌가봅니다.
맘 접으세요 깔끔하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단말도 사실이 아닐지 몰라요
그냥 님을 떼어놓기 위한것일지도..
정말 좋아하는걸지도 모르지만요
제가 너무 냉정하게 말씀드리는걸지 모르지만,
그냥 여자입장에서 그럴거같다는 직감이 듭니다.
힘든거 아는데, 적당히 힘들어하시고 추스리세요..
그 여자분 돌아올거같지않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642 강민선수에게 너무 뭐라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24] 히또끼리6327 05/04/30 6327 0
12641 한승엽의 뒷심부족 [19] 벙커구석마린4898 05/04/30 4898 0
12640 방금 듀얼이 끝났네요^^;; 경기결과와 에필로그(2위징크스)에 대한 잡담 [6] KuTaR조군4021 05/04/30 4021 0
12639 날라.. 이제는 부활이 불가능한 것일까??? [75] 저그맵을 꿈꾸6123 05/04/30 6123 0
12638 팀리그에서의 최연성을 보고 싶다. [31] 청보랏빛 영혼5965 05/04/30 5965 0
12636 갠소리) 운전 하시는 분들, 조심합시다 .. [28] SuoooO5264 05/04/30 5264 0
12635 주간 PGR 리뷰 - 2005/04/23 ~ 2005/04/29 [8] 아케미5286 05/04/30 5286 0
12634 갑자기 막막 합니다... [14] 타쿠비3684 05/04/30 3684 0
12633 일본인 중국인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59] Timeless4462 05/04/30 4462 0
12632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6회] [5] Port4046 05/04/30 4046 0
12629 손노리란 게임제작사를 아시는지요. [45] Keldorn5177 05/04/29 5177 0
12628 댄서의 순정을 봤습니다(내용이 있을수 있습니다) [21] Gidday4938 05/04/29 4938 0
12627 슬레이어스 박서! [34] 공공의마사지6559 05/04/29 6559 0
12624 방금 끝난 손영훈 대 변은종 선수 경기 (스포일러) [13] 이재석5191 05/04/29 5191 0
12623 스타 삼국지 <13> - 천도 [18] SEIJI7124 05/04/29 7124 0
12622 이거참..벌써 2달이 되었나보네요.. [15] 로이3718 05/04/29 3718 0
12621 안녕하세요…온게임넷 PR팀 윤인호입니다. [27] 윤인호6933 05/04/29 6933 0
12620 게임리그의 방식의 대안 [4] 총알이 모자라.3684 05/04/29 3684 0
12619 요즘 빠져나오지 못하는 중독의노래 ㅠㅠ [17] 윈즈5317 05/04/29 5317 0
12618 아내 [19] 여미4860 05/04/29 4860 0
12617 요즘 너무 힘이 듭니다. [18] 어슬렁3878 05/04/29 3878 0
12614 우와..(오늘경기 스포일러 한가득) [72] 초록나무그늘9271 05/04/28 9271 0
12613 정말 유명했던 작가 자매 - 브론테 자매와 그들의 불행한 인생 [12] KuTaR조군4142 05/04/28 414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