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20 09:56:25
Name Fanatic[Jin]
Subject 군대에서의 사고...군 자체의 모순은 아닐까요
전 다음달 말에 군대갑니다...친구들이 반 이상 전역한 이 시점에;;
그래서 이번사건이 더더욱 와닫는군요-_-

아직 한달이나 남았기에 죽을정도로 싫지는 않지만 군대는 정말 가기 싫은게 사실입니다-_-

"남자면 갔다와야 한다" "다녀오면 사람된다"

이런말은 군대 다녀온 사람들의 변명이라고 생각됩니다. 군대 안간 사람들에 대한 피해의식(??)뭐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직장이 보장된 상태에서 2년이면 외제차가 한대죠-_-

물론 진짜 사람되서 온 사람도 있겠지만...나이 먹어가고 세상에 눈떠가는 나이가 되면 남자던 여자던 사람이 되어가지요...

이상한 서두 덕분에 제목이랑 본문이랑 어긋났네요...

어젠가요? 큰 사고가 났죠

"군대에서 은폐 하는 것이 있다" "죽인놈이 싸이코다" "죽은놈들 잘 죽었다-_-"(이건 좀 믾이 오바스러운 거 같습니다) 이런 말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네요.

군에서 난 사고이니 만큼 진실이 밝혀질리가 없겠죠. 하지만 이런 사고가 왜 나는 걸까요.

줄었다고는 하지만 군에서의 구타...성폭행...인권모독(제 친구가 얘기하기를 부모욕이 정말 참기 힘들다고 하더군요...때려서 그 친구 영창 잠깐 다녀왔습니다-_-)

이런게 왜 존재하는 걸까요??군기??군기??정말 군기떄문에 부모욕까지 하는건가요??

제 생각에는 자신들이 당해서 인게 아닐까요??...아니라면 할말 없습니다-_-

물론 후임들이 무개념한건 사실일겁니다...선임들이 보기에는 심하게...그렇다고 해도 꼭 그정도까지 해야되나요??

예전보다 좋아졌다는건 사실일겁니다. 하지만 군대의 본질이 뭔가요??

사람만들기??1년간 ㅈ뺑이에 나머지 1년 ㅈ뺑이 갈구기??
당했으니까 나도 한다??

남자들이 왜 강제로 군에 끌려 가나요??그건 국방의 의무 때문입니다.

선임들의 꼬봉을 하러 가는게 아니고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내가 태어난 나라 내가 지켜야하는 나라인 이 나라를 지키러 가는게 아닐까요??

나라에 돈이 없어서 그러는 것이 겠지만...좀더 체계적이고 제대로된 훈련을 2년동안 시켜주고 유사시에도 완벽한 대처가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이건 뭐 1년동안은 죽어라고 꼬봉짓 하고 갈굼받고 맞고...나머지 1년을 그걸 똑같이 가해하니...

제 생각에 전쟁이 나면 병장쯤 되는 사람들은 막 숨고 도망가지 않을까 싶은데-_-실제로 열심인건 일병 이병들이고...

과연 우리 군의 경쟁력이 있나요??(이건 전역하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이상하고 과격한 사람 많습니다...일본문화 영향인지는 모르지만-_-

만약 이번 사건이 조작되지 않은 진짜 사건이라면 앞으로 더 대형사고가 날것은 당연하지 않을까요?

뭐 문제 해결하자 이런 글은 아닙니다. 저희가 군대를 바꿀수도 없는거고-_-

                         -끝-  허하죠 후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토스희망봉사
05/06/20 10:03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군대라는 곳도 고등학교 같으 곳과 같습니다. 남고 같은곳 말이죠 오직 남자들만 모여 있는데다가 생활 자체가 거칠고 일과가 힘들기 때문에 언제 건들어도 폭발 할것 같은 정신 상태가 계속 유지 됩니다. 긴장이라고 하지만 그리 좋은것은 아니죠 군대라는 곳은 이상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전혀 별것 아닌일인데 갑자기 죽일놈이 되서 중대나 소대 전체가 그 사람을 집중 다단계 갈굼을 하기도 하고 훈련을 나갈때도 그냥 나가는게 아니라 분위기가 형성 됩니다. 우리는 군인이다 하는 분위기 이런 분위기에 전체가 휩쓸리면 개인은 보이지 않고 오직 낙오자로만 보일 뿐입니다. 달리 설명할 길이 없지만, 군대에서는 분위기에 한번 휩쓸리면 소수의 희생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악플러X
05/06/20 10:07
수정 아이콘
=_= 뭐 국민 의식 수준은 인터넷의 발달과 민주주의의 발달 교육의 발달로 하늘을 찌르는데 모병제도 아니고 징병제를 하니 문제가 안생길 수가 없죠. 전 똥방위라 말하기 웃기지만, 우리 군 충분히 경쟁력 있습니다. 야비군 훈련 받는거 구경 해봤는데, 완전 건달들 모아 논거 같지만 현역 병이 매뉴얼 대로 할때 야비군들은 그냥 대충 후딱 요령껏 다 해버리지요. 그게 짬밥의 무서움 일까나?
총알이 모자라.
05/06/20 10:12
수정 아이콘
군대는 전쟁을 준비하는 단체입니다. 전쟁은 패배해서는 안되는 것이구요. 그렇기에 전쟁에 대비하는 정신자세를 요구합니다. 그게 군기죠. 군기가 없는 군대는 밥만 축내는 집단일뿐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스스로 군기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갈굼 같은거 안당합니다. 그리고 혹시 당하더라도 자기 후임들한테 그런짓 안합니다. 꼭 고문관 같은 녀석들이 나중에 후임들 갈구더라구요. 스스로 난 2년간 군인이다. 라고 생각하면 어려울 일 하나 없습니다. 마음가짐이 가장 큽니다.
바포메트
05/06/20 10:20
수정 아이콘
군대? 다좋습니다 고참같은것만 없어지면말이죠 =ㅅ=
글루미선데이
05/06/20 10:20
수정 아이콘
스스로 좋아서 입대한 사람이 몇퍼센트나 될련지...
자발적이지도 않고 그래서 어떤 강한 책임감도 없고 무슨 구체적인 보상도 없고
(완전히 책임감이 없다거나 의욕상실이란건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강한 군기나 전쟁자세까지 바란다면...
사고 밖에 안나지 않을까요?

2년간 강제로 군인으로 살아야한다라고 생각해버리는 사람이
억지로 끼워맞춰져 있다면 또 다른 사고도 금방 나올거 같습니다
05/06/20 10:23
수정 아이콘
부모욕까지 한다고요? 그건 또 금시초문이네요. 사람이 정말 못참는 몇가지중 하나를...
총알이 모자라.
05/06/20 10:24
수정 아이콘
흠..그리고 고참 욕하던 사람들이 가장 욕먹는 고참이 되죠...
문영호
05/06/20 10:26
수정 아이콘
고참이 없어지면 그게 계급제가 없어지는 거나 마찬가지죠..계급제 없는 군대가 군대입니까???
terran_no1
05/06/20 10:26
수정 아이콘
이 지구상 어디에 상하관계 없이 모두가 평등한 집단이 있습니까.
군대에 고참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지내자는 생각은 말도 안되죠.
05/06/20 10:28
수정 아이콘
군기와 쓸데없는 갈굼&괴롭힘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 둘을 같게 생각하는것이야말로 큰 착각이 아닐수 없죠.
잇힝~!
05/06/20 10:32
수정 아이콘
정말 허한 생각^^;;;
바알키리
05/06/20 10:35
수정 아이콘
군대 자체의 모순이다라고 생각하기엔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군대안에서의 사고가 많을까요? 군밖의 사고가 많을까요?
인구 비율로 따져봐도 군대안에서의 사고가 더 많을것이라곤 생각이 안되는데 통계가 없다보니 잘모르겠네요. 군대밖의 사고가 더 많다고 해서 그사회 자체의 모순때문이라고 보긴 어렵죠.
Zakk Wylde
05/06/20 10:53
수정 아이콘
병장들도 이등병 일병 다 보냈죠..
실제로 전쟁나면 젤 잘 싸우는건 상병 병장입니다.
아직 군대도 안 갔다오신분이 군대의 모순을 말씀하시는것도 모순같은데요
군대 격어보지 않으시니 잘 모르실텐데..
05/06/20 10:5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내무반에서 총 쏘고 수류탄 던졌으면.... 더군다나 밤인데.. 소리가 엄청났을텐데요...취사장으로 이동중이던 중위를 발견 했다라....이해가 안되는건 저뿐?;;;
05/06/20 11:00
수정 아이콘
군대다녀와야 사람된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군대갖다와도 정신 못차리고 오히려 더 개가 되서 나오는 인간도 있더군요.-_-..뭐, 군대가서 사회생활에 도움되는거 많이 배우긴 합니다. 그게 진정한 전우애,동료의식,희생정신 이런 고결한 게 아니고 아랫사람 갈구기,잔대가리 굴리기,가라(거짓)장부 작성,윗사람 눈치보기,동일 계급 간의 묘한 힘겨루기(병장짬 되면 호봉수보다는 개인의 파워죠),각종 사건 발생시 효율적 대처(보급물자 모자르면 다른부대에서 빌려오고, 산에 파뭍은 탄약 꺼내오고...허위장부 작성은 기본-_-),일 이등병때는 나는 개다 멍멍, 개에게 인권은 없다 라고 생각하고 생활하는게 낫더군요. -_-...간부들은 간부들대로 군 납 업체랑 싸바싸바 희안한 물건이 군납으로 들어오고, 수송부가서 지차에 기름넣고,위 사람에게 깨지면 군기잡는다는 명목으로 사병들 굴리고...아무튼 사회에선 별거 아닌거 가지고 별 희안한 일이 다 생기죠.
회색의 겐달프
05/06/20 11:04
수정 아이콘
총소리에 수류탄 소리가 엄청나게 들리는데, 바로 그 장소로 간다는 것이 더 말이 안되죠. 아무리 훈련 받은 사람이라고 해도, 정상적이면, 혼자서 절대로 그런 장소로 갈 수 있지 않습니다.
Zakk Wylde
05/06/20 11:04
수정 아이콘
이상한부대가 많군요..-_ -ㅋ
저는 그런것들 안 배웠는데..
잘못한거 없는데 고참 눈치 왜 보고 허위작성은 왜 필요한건지..
바알키리
05/06/20 11:06
수정 아이콘
위에 적은것들 사회에선 더 많이 일어나죠......
쥬뗌므~
05/06/20 11:06
수정 아이콘
지금 쓰신 글을 저장해두었다가
상병 휴가 나올때 다시한번 보세요. 낮뜨거우실거에요
네오크로우
05/06/20 11:39
수정 아이콘
아무리 뭐라 해도.. 짬빱 -_- 은 무시 못합니다. 전쟁이 난다 한들 가장 빠릿빠릿한건 상병,병장, 그리고 부사관들입니다....;
Butterfly
05/06/20 11:49
수정 아이콘
자살하는거 보면 거의 육군들이고..사건나는것도 보면 거의 육군이고
왜그런걸까요...
FTossLove
05/06/20 11:5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육군수가 제일 많으니까 그렇죠.
자살은 육해공 가리지 않습니다.
랩퍼친구똥퍼
05/06/20 12:01
수정 아이콘
평소 범행 암시발언 수차례했다
김 일병, 잦은 욕설과 질책에 불만 품어 … 이틀전 범행 결심
GP 총기난사사건을 일으킨 김동민 일병은 사전에 선임병들을 살해할 것을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 합동조사단(단장 박철수 준장)은 20일 사고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김 일병이 사고 이틀 전인 17일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과 욕설 등 인격모욕을 당한데 앙심을 품고 이들을 살해할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일병은 사고 전날 오후 3시경 농구 경기를 하다 고참인 신 모 상병으로부터 “일병 달았으면 군생활 다 끝나는 거냐? XX 새기야” 등 욕설을 들었고 오후 5시경에는 취사장 청소시 또 다시 심한 욕을 들은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특히 김 일병이 평소 “죽이고 싶다”는 등 불만을 표시해 왔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병사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김 일병은 GP투입후 3~5차례나 “수류탄 까고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고 말했으나 푸념이나 장난으로 판단하여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한 김 일병은 전입시부터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동료간 화합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조사단을 밝혔다.

육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병영저변에 내무부조리 잔존 △계급에 의한 하급자 인격 무시 등 인권존중 풍토 미정착 △현역복무 부적합 병사 처리 부실 △상황발생시 지휘계통 혼란 △GP근무기강 문란및 과학화 부진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유재건)는 윤광웅 장관을 출석시켜 총기사건의 재발방지대책을 추궁했다.

한나라당은 주적철폐 등 국가안보정책 혼선이 군에 혼란을 주고, 군 기강 해이로 이어졌다며 현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현 정부의 안보정책이 참화를 불렸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군 기강 이해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안보청문회 개최를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인권보장 등 군문화의 전면 개선이 시급하다며 신세대에 맞는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만약 군에 이러한 욕설과 괴롭힘이 없었다면 자살부터해서 이런 김일병사건까지 발생하지 않았을꺼라 생각함.
분명 거기에 참지 못하고 불만을 터뜨린 김일병에게 심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lotte_giants
05/06/20 12:15
수정 아이콘
왠지 군대가 점점 소설을 써나간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지..
발바리 저글링
05/06/20 12:19
수정 아이콘
남들 다 하는것 나라도 못할게 뭐 있나란 마음으로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군대... 죽도록 힘든곳도 아닙니다. 전 군대에서의 사고들을 보면 제일먼저
사고친 당사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요즘 젊은이들 온실속의 화초처럼
너무 연약하게 자라서 그런거라고 봅니다. 군대에 여름 캠핑 가는것도 아니고
자신의 인내심도 좀 기르고 힘들게 생활도 하면서 오히려 부모님에대한
감사의 마음도 갖고... 이렇게 좋게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생활하면 선후임병들이
알아서 존중해줍니다. 제가 근무할때 한녀석이 꼭 그런녀석이 있었는데
자대 오자마자 목소리도 크게하고, 고참들이 노래,춤같은거 시키면 잘 못해도
열심히 하고, 소대내 일거리 생기면 알아서 솔선수범하고... 보기엔 사회에서
좀 놀다온 녀석같이 보였는데 제 기억으로 제가 전역할때까지 단체로 욕먹을때
빼곤 그녀석 혼자 욕먹는걸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고참들도 열심히 한다고
일부러 그녀석 더 챙겨줬죠. 제가 전역 며칠 앞두고 그녀석 생일이었는데
부대내 인원이 모자라 그녀석이 근무를 서야할 상황이었습니다. 보통 전역 앞두고선
근무를 안서는데 생일이라고 제가 대신 야간근무를 서줬죠. 다른녀석이었으면
아마도 생일이든 뭐든 놔뒀을텐데요...
군대는 정말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긍정적으로 뭐든 배워나가겠단 마음요..
견습마도사
05/06/20 12:20
수정 아이콘
헐 정말 군대 안다녀오신 분들은
군대에 대한 단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학교안다녀본 사람이 학교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직장에 다녀보지 않은 사람이 직장에 대해 단정적으로 이야기해봤자
학생과 직장인의 공감을 얻을수 없으며
그 실체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Ms. Anscombe
05/06/20 12:25
수정 아이콘
발바리 저글링 님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여기저기에 글 쓸 때마다 강조하는 것이지만, 말의 차원은 구분해주어야겠죠. 개인에게 '이렇게 하는 게 낫다'고 권유하는 것과 '이것의 책임은 그렇게 하지 못한 그에게 있다'고 평가하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발바리 저글링 님이 말씀하신 '그런녀석'처럼 지낸다면 아무 문제 없겠고, 그런 차원에서 다른 사람에게 '그런녀석'처럼 생활하는 게 좋다고 말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런녀석'과 같이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비난이 되거나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다 참는 데 왜 못 참느냐라는 논리와 같습니다. 물론, 무덤덤하게 다 견뎌내고 참아내면 '좋겠지만', 모두가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를 참아야 할만한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겠죠.(예컨대, 손가락을 자르는 벌을 주더라도 '긍정적으로 보려고만 한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 참아내려면 참아낼 수도 있죠. 그리고 그걸 견뎌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나약하다'라고 비난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Ms. Anscombe
05/06/20 12:31
수정 아이콘
견습마도사 님의 말을 따른다면, 일부의 군 경험을 통해 포괄적인 군에 대해 단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 실체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는 아니겠죠. 군에 대해 부분적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군 전반에 대해 포괄적 진술이 아닌 단지 자신이 경험한 부분에 대한 기술만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군 경험이 없는 사람(경험이라기 보다는 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미국 사회를 '경험'한 사람이 미국 사회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은 아닌 것과 같죠. 여기에는 경험하지 않음이 준거가 아니라 얼마나 아느냐가 준거입니다. 경험이 없는 사람이 더 적게 안다는 경향성이 존재할 뿐입니다)은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부분에 대해서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카탈리
05/06/20 12:44
수정 아이콘
경험이 없기에 현실감 없는 소리하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요??
_ωφη_
05/06/20 12:59
수정 아이콘
확실히 경험하신분과 안그러신분의 댓글의 차이는 보입니다. 어제 그런글을썻다가 어떤분이 쪽찌까지 보내셧더군요..나중에 보니 그분 탈퇴하셨더군요.. 군대를 가보신다음에 상병 병장입장이 되본다음에 이사건을 보신다면 어느정도 생각이 좀 바뀌실거라고 생각됩니다만..물론 김일병이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수도 있게지만..참을인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결국 그는 못참고 가장 최악의 선택을 해버린 꼴이죠..
참고 견디고 제대하고나면 군대에서의일은 정말 별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게죠. 졸업후의 사회에서 일을본다면.. 저는99 1월군번이고 물론 GOP나GP근무는 아니였기때문에 공포탄을 가지고 경계근무를 나갔었고 슈루탄은 훈련소때 던져보고 군생활내내 다뤄본적이 없죠.. GP나GOP근무경우 실제탄으로 근무를 서니까 고참들도 그런 상황을 알기때문에 후임들을 많이 힘들게 할거같다는 생각은 안하는데요. 김일병이 그런사고를 저지를만큼 그렇게 심하게 갈궜다고 생각되지도않고 그렇게 정말 힘들게 하지도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김일병의 나약함과 성격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됩니다.
하스바리
05/06/20 13:02
수정 아이콘
한번 가보시면 일이병 일할때
병장들 말년에 쉬쉬~ 거리면서 놀아도
일생기면 일사불란하게 무슨 일을 해야할지 딱딱 압니다.
2년간의 경험이 누적되어서 그렇게 되는것이죠.
경쟁력문제는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윗님 말씀대로 나중에 상병휴가 나왔을 때 이글 다시 읽어보세요.
고참들 없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가지고 군대가신다니 그게 더 걱정입니다.
05/06/20 13:11
수정 아이콘
딱 한마디 심하게 하면요 고참들 없으면 좋겠다
이런생각하시는분 그냥 군대가지마세요
그리고 이 글 쓰신분
<이런말은 군대 다녀온 사람들의 변명이라고 생각됩니다. 군대 안간 사람들에 대한 피해의식(??)뭐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이런말씀 참 모같네요 뚫린 입이라고 막말하지마세요
저도 지금 막말하지만 진짜 어이 없어요
그리고 군대에 이런것만 있는것은 아니지요
전우애도 있는곳이 군대라는걸 잊지말아주세요
제발 뚫린입이라고 함부로 말하지맙시다.
05/06/20 13:14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집단보다는 다녀온 집단의 시각이 더 사실성과 설득력이 있다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성부를 정점으로 한 군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가진 집단이나, 군에 대한 혐오감과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는 일부 미필자분들의 견해를 통해서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저는 견습마도사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견습마도사님 본인께서 단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그 코멘트가 딴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상하군요.
Ms. Anscombe
05/06/20 13:20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경험 여부는 글의 이해를 돕는데는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글의 평가와는 (거의) 무관합니다. 간단한 예를 생각하면 됩니다.

예컨대, A 문제에 대해 어떤 사람이 B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그가 A에 대한 경험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모릅니다.(물론, 실제로는 둘 중 하나겠죠) 자, 그렇다면 그의 글이 타당한지, 부당한지, 카탈리 님이 지적하신 바, 현실감이 있는지, 없는지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같은 말에 대해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타당하거나 현실적이라고 평가하고, 경험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타당하지 않거나 현실적이라고 평가하는 것, 일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될 것입니다.(군대 경험이 있는 사람의 말을 더 신뢰하는 것은, 그의 말이 좀 더 정확하리라는 '기대' 때문이지, 실제로 그의 말이 더 정확해서가 아닙니다. 그의 말의 정확성은 그의 경험 여부와는 무관하죠)
견습마도사
05/06/20 13:21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경험의 유무 보다 얼마나 아느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군대에 대한 의견을 내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경험한 예비역 혹은 현역군인보다 훨씬 군대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낮으며
또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얼마나 단편적이며
(모든일은 복합적인 이유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죠.)
그들이 군대에 대해 전해들은 지식의 경로는 얼마나 신뢰할만 하며
그리고 다른 경험에 비추어 유추하는 군대 란 곳이 얼마나 유추하기 힘든 곳인가를 생각해 볼때
그들의 탁상공론을 보면 전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좋습니다. 마음껏 이야기 해도 좋습니다.
혹 마음껏 단정지으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가지만 그들에게 묻겠습니다.
군대에 대해 얼마나 알고자 했고,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얼마나 군대의 시스템에 대해 고민했기에 그런 글을 쓰는건지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군대에 관한 글을 그것에 관한 어느정도 지식이 쌓인 군대에 관한 지식인들을 상대로
논쟁을 펼치기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 묻고싶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이미
write 버튼을 가볍게 눌러 버린것입니다.
Ms. Anscombe
05/06/20 13:24
수정 아이콘
흐흐, '딴지'라 함은 저를 말씀하신 건가요.(어투의 단정적임과 말에 대한 평가는 별개입니다.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표현 차원에 놓여 있습니다. 나는 '1+1 = 1이라고 생각해'나 '1+1=1이야'나 둘 다 틀린 말이죠. 다만 듣는 이가 받는 느낌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견습마도사 님의 의견에 '반대'하는 글을 쓴 것 같지는 않은데요. 다만, 견습마도사 님의 말에 따르면, 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만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오직 자신의 (하지 않은)경험에 대해서만 이야기 할 수 없겠죠. 물론, 견습마도사 님의 전제를 받아들일지, 아닐지는 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닙니다.(단순히 논리적 귀결을 지적했을 뿐이죠)
형광등™
05/06/20 13:25
수정 아이콘
Sinder님/ 막말하지 말자고 하면서 본인이 막말을 하시면... 그게 설득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바알키리
05/06/20 13:28
수정 아이콘
모든 사건을 일반적으로 보면 그 당사자에게 제일 많은 문제가 있어서임은 당연한 생각입니다. 군대에서나 사회에서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왜 사회에서의 살인사건이나, 다른 폭력사건에서는 왜 그 사회자체에서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군대에서의 사건에는 군대 내부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까요?
견습마도사
05/06/20 13:31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딴지라고 생각 안하구 리플 달구 있었는데..
님말씀을 들어보니 딴지 같네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진의를 잘 아시면서
단순히 논리적 흐름만을 지적하는 리플은
딴지의 성향이 크죠..

그리고 덧붙히자면 전 단정적인 이야기를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하지 않은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한것이 아니구요,

어째든..제가 정말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충분히 알아차리셨다고 생각합니다.
05/06/20 13:32
수정 아이콘
하하하...간만에 로긴하는데...
이글보니.웃음만 나오네요....
직접 다녀오셔야 되겠네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대로 이글을 읽어보세요
Ms. Anscombe
05/06/20 13:37
수정 아이콘
견습마도사 님 // "얼마나 아느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신다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답답함'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은 괜찮지만, '답답함'이 근거가 되어 글을 쓰는 것 또한 "write 버튼을 가볍게 눌러 버린 것(띄어쓰기 : 인용자)'이라는 것입니다.

자신과 대화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건(경험을 했건 안 했건), 어떤 말을 할 것이고, 우리는 그 말이 타당하지, 타당하지 않은지를 평가하면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혹은 최소한)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특수한 부류의 사람들(예컨대 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서, 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경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체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군대에 관한 글을 그것에 관한 어느정도 지식이 쌓인 군대에 관한 지식인들을 상대로
논쟁을 펼치기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 의문이 생겨날 수도 있겠죠. 그 답답함에 "군대에 대한 단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물론, 견습마도사 님의 말이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금 극단적으로 '경험도 없으면서 뭘 안다고 말하느냐' 식의 논리에 대해 말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말이 타당하지 않다면, 견습마도사 님의말대로, 어떤 부분을 잘못 알고 있는지, 어떤 부분이 현실감이 없는지, 어떤 점에서 지식이 부족한가를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여기에 '경험 있느냐'는 끼어들 여지가 없습니다.(답답함은 하나의 느낌이고, 가져도 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주장의 근거는 될 수 없죠 - '나 답답해'라는 주장이 아닌 한)

한 마디로 정리하면, 마음 속의 답답함이야 어찌되었든, 우리가 말을 하면서 따질 수 있는 것은 "경험의 유무 보다 얼마나 아느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전부입니다. 물론, 특정 부류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죠. 그것에 대해서는, 예컨대, '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군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여기에서 '군 경험이 없는 사람은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도출되지는 않습니다.(아, 하나의 '바람의 표출'일 수도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 제가 지나치게 표현적인 부분을 깎는 것 같군요. 그렇지만 표현에 대해서 가급적 '대단히 조심'하는 것 또한 "write 버튼을" 무겁게 누르는 태도라고 봅니다)
Ms. Anscombe
05/06/20 13:43
수정 아이콘
견습마도사 님 // 흠흠, 앞 글에 짧게 언급해 놓았지만, 단순히 견습마도사 님에 대해서만이 아닌 '경험 여부'를 문제시하는 태도 전반에 대해 이야기한 것입니다. 저는 어떤 의견에 대해 말하더라도 '단지 그 의견 하나'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딴지라고 봅니다. 견습마도사 님의 말씀과 포괄적으로 비슷한 논리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견습마도사 님의 논리의 허점을 들추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님의 글을 보고, 그와 유사한(극단적인) 논리에 '대해' 말한 것이죠. 제가 쓴 글 부분에 "물론, 견습마도사 님의 말이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금 극단적으로 '경험도 없으면서 뭘 안다고 말하느냐' 식의 논리에 대해 말한 것입니다"라는 부분이 그것이죠. 제가 지적한 논리와 견습마도사 님의 논리를 분명히 구분하지 않고 혼용해서 썼다면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한 가지 덧붙이면, 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하지 않은 경험에 대해 말할 수 없습니다)
견습마도사
05/06/20 13:52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만약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는데 대단한 지식과 준비로 맞서는 분이 계셨는데
제가 거기다 대고 군대다녀오지 않았으면 단정짓지 말라고 이야기 했다면
님의 지적은 꼭 필요한 지적이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니기에 꼭 이런 상황에서 지적했어야 하느냐 라는 생각 충분히
들수 있죠..본 경우에는 제가 아닌 다른 분들께서 그런생각을 하신듯합니다.
어짜피 군대 경험이 없으나 준비를 많이 하신분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니까요

좋습니다..

그렇지만 답답함에 글을 남기는 것도 충분히 있을만한 일입니다.
write버튼의 가벼움이란 표현을 다시 돌려주실 필요 없습니다.
만약 a라는 말로 충분히 설득해서 논쟁을 종료 시킬수 있을것 같다면
a라는 말만 하는 것도 경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a보다 더한 b를 요구 한다면
대답해드릴 준비는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다만 제 생각에는
첫 리플로도 충분히 군미필자분들께서 느끼시리라 생각했기에
제가 그만큼만 올린것이죠..

만약 그게 부족하고 좋지 않아보이신다면
그건 제가 제 글을 과신한 탓이지
write버튼을 가볍게 여긴것은 아니란 변명을 하고 싶군요..


이 이상으로 흐름에 벗어난 부분에 대한 가부를 가리는 리플은
가급적 달지 않겠습니다.
정테란
05/06/20 14:15
수정 아이콘
남한테 군대 얘기 주워 들은게 전부인 앞으로 가실 분들~~~~~
그 누가 군대에서 좋았던 추억을 얘기하겠습니까?
저부터도 안좋았던 기억 힘든 었던 기억들 위주로 얘기합니다.
군대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은 별로 얘기하지 않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군대같은 곳에서 뜬금없이 아름다운 추억이라니라고 반문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군대라는 남자들만 모인 곳에서 남자들 특유의 호탕함 그리고 전우애 이런것도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개발질 한다고 욕도 먹지만 딴 소대랑 축구해서 이기면 경사난것처럼 떠들고 초등학생처럼 과자 먹으면서 회식하고 좋아라 할수 있는 경험은 다른 곳에서는 얻기 힘든 추억입니다. 유격같은 힘든 훈련 받으면서 자신의 몸에 흐르는 땀을 느끼고 훈련소에서 뒹굴면서 어머님 은혜 부르면서 눈물 흘리고 가스실에서 죽을듯한 고통을 이겨내면서 새삼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절실히 느껴볼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그래서 군대갔다와야 인간이 된다라고도 하는거죠. 물론 이 기간동안 잃어버리는 것도 많기에 그 시간이 아깝다고 할수 있습니다만 여러분들 어차피 군대 갈 거라면 군대는 좋은 곳이다라고 생각하고 가시는게 여러분 군대 생활에 도움이 되는것이지 주변에서 들은 부정적인 생각들만 머리속에 담아두고 군대가는 것 결국 앞으로 여러분 군생활에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하지만 저보고 타임머신타고 군대시절로 돌아가라면 무조건 노노노입니다. 군시절로 돌아가면 20대 초반의 젊음이 주어져서 좋다고도 할수 있지만 군대는 군대입니다.
군대가 힘든건 고참때문이 아니라 내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항상 그 울타리 안에 갇혀 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유가 있는 듯하지만 결국 감금당한 상태랄까요?
전 군대가 힘든건 오직 그 감금상태(?)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초록나무그늘
05/06/20 14:19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대로 군대갔다오시면 알게될겁니다. 병장? 물론 편하죠. 일이등병들이 다 해주고 알아서 해주니.. 그런데 준비태세 한번 걸려보면? 그것도 완전 FM으로.. 그러면 일이등병들 미친듯이 헤맵니다. H+5까지 완전군장 꾸려야 하는데 일이등병들 허둥대다가 그냥 까라로 다 싸고, 나중에 확인해보면 상병장만 FM으로 완벽히 쌌고, 이등병들 완전군장에서는 별 잡다한 것들이 다 나옵니다.

그리고 폭력은 제외하고, 군기와 갈굼..요 2개는 뗄레야 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청소하는데, 청소를 개판으로 하면 "~ 이병! 청소 제대로 해!" 요렇게 말했어도 이등병이 갈굼으로 듣게되면 갈굼으로 인식 될 수 밖에 없죠.
용잡이
05/06/20 15:19
수정 아이콘
정말 허한생각이네요^^
근데 요새군대에서 과연 군대가셔셔 상병이 되시더라도
이생각이 변할거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정말 군대는 작은것에 큰기쁨을 느낄수 있는곳이고
사회에서와는 다르게 어떤틀속에 가두어져서 갖추어진 틀대로
행동해야 하는곳이지요.
어쩌면 그게가장 힘든것일지도 모릅니다.
머 저는..하도 맞고 갈굼당하느라..
그런건 생각조차 못햇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좋은기억들 많습니다..
정말 줄기차게 맨날 갈구던 고참들이 휴가 나간다고하니
전투화 광(물광낸다고하죠^^)내주고 전투복 칼로 다려주고
어려움이 많은만큼 그만큼 전우애라는것도 있었습니다.
98년도에 군대를 제대한 사람으로써
요새 스타게임계의 로망이 사라진다고들 하죠?
군대에 대한 로망도 거의 사라져 갔다고해도 무방할듯 합니다.
군대는 무슨 보이스카웃이 아닙니다.
전쟁이 터진다고생각해 보십시요..
고참이 왜있어야하냐..
정말 난감할뿐입니다..
Butterfly
05/06/20 15:19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틀립니다..그리고 다 존중해줘야됩니다.
예를들어..가난한사람들에게 만원의 의미랑.. 갑부집사람들에게 만원의
의미가 틀리죠. 또한 가난한사람들이 만원 잃어버린거랑..갑부집 사람들에게 만원잃어버린거랑 또 틀리죠...물론 대다수의 중산층사람들의 만원을 잃어버린거랑은 틀리죠..

저또한 대다수의 사람들의 잘참고 견뎌왔는데, 왜 김일병은 못참느냐.
부모가 나약하게 키웠니..이런거는 좀 안맞는것같습니다..

활발한사람들의 내성적인 성격을 잘 이해못하듯,, 내성적인 사람들도 활발한 성격을 잘이해못합니다..마찬가지로 우리가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열광하는데, 대다수의 어른들은 이해못하죠..아직도 만화나 게임같은것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것만으로 인식하는사람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느끼는 고통도 상대적인것이지요...대다수의 사람들이 군대에서 언어폭력이나 구타를 당해도 잘참앗기 때문에, 소수의 잘적응못하는사람들도 참아야한다. 이런논리는 아닌것같습니다.
이런 소수사람들을 더욱더 관리를 하고 보살펴주고 이래야되는거 아닌가요??

물론 살인은 용서받지 못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전 그 김일병이 느꼇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있을것같습니다....계획적인 범행이였다던데....자대배치후에 쌓여서 쌓여서.
참고 참고 또 참고.. 그것이 한순간에 폭팔하였던것 같습니다.
김일병에게 언어폭력은 신체폭력보다더 더 견디기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우리가 김일병이 되어보지 않는 이상은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의 군대생활 경험에 맞혀서 왈가왈가하는것은 아니라봅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도 정말로 괴로웠을것입니다..하지만 자기혼자 죽기엔 너무억울하고
오델로라는 영화를 보면.....오델로가 자신의 부인을 살해야죠.
자기가 고통스럽고 힘들면...자기혼자 죽으면되지.왜 부인을 죽이냐고.
오델로는 자신의 그 부인의 악마적인 행동에 심판자역할을 하는것이지요.물론 나중에 이아고의 꾸밈에 당한것을 알고 자기도 자살하지만..
몇일전...여중생이 누명으로 인한사건으로 자살했다지요...
그럼 이여중생도 부모님이 곱게 키워서 그런것입니까?

사람마다 느끼는 가치는 다 틀립니다.

전그보다, 고참들에게 말하고싶습니다..
군대에서 제일 챙겨주고 생각해줘야 할사람이 누구인가요?
제일 계급낮고 나이작은 후임병아닌가요?

묻고싶습니다. 병장때도 청소하며 이등병처럼 그렇게 군기잡혀서
군생활하는사람 몇명있겠습니까.

대다수 병장되면..아싸..후임들 다부려먹고,, 자기는 얼굴에 팩하고
티비보고 늦잠자고....다 보상심리 아닙니까? 자기 이등병때
고참들이 그렇게 했으니..자기도 똑같이 그렇게 하지않습니까
보니깐 19일에도 축구중계했다던데..그때 고참들만 쏙 축구중계보고
그러니..그중 상병 한명만이라도.... 같이나와서 근무서고
따뜻한 얘기를 해줬더라면...그런일이 있었을까요..
그 부대 있던 상병모두가 김일병에게.. 아무런 관심도 보살핌도 주지
않았으니 이런사태가 발생한것을 아닐까요..

실예로..자기발밑에 쓰레기있으면서도..그거 줍기 싫어서..저멀리 훈련하고 있는 후임 불러서..자기발밑에 쓰레기 주워라 하는 고참들도 많습니다
그런거 경험하며 후임들이 머라고 느끼겠습니까.당연히 욕나오죠.

물론 아닌사람들도 많습니다.....자신이 병장때 어떻게 군대생활햇나 생각해보세요...자신이 과연 후임들에게 존경받을 행동을 했나 안했나
본보기를 보여줬나 안보여줬나....

군대에서 계급이 힘든거는 후임에게 다시키고..말안들으면 때리고 이러자고 있는거 아니잖습니까....힘든거일수록 고참들이 더 나서서 해야되는거 아닌가요...그런거 보여주면..저절로 알아서 후임들이 도와주고 그럴텐데....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정말 무거운짐을 들고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고있을때.. 도와주고싶은 맘이 저절로 들지 않습니까? 사람들이라면...그런생각이 들게끔 잘하면됩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암튼...살인한것은 용서 받지 못하는것이지요
하지만..너무 김일병에게 전적으로 모든 비판은 잘못된것이라고 보네요
초록나무그늘
05/06/20 15:56
수정 아이콘
저는 김일병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져야 한다고 봅니다.

유영철이 "이 사회가 썩어서, 이 사회가 나를 살인자로 만들었다", "어릴적 불우한 환경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라면, 그걸 감안해서 법을 집행해야 할까요? 엄연히 살인과 강도는 다르다고 봅니다.

김일병이 내성적이고, 심한 구타와 언어폭력이 있었다하더라도, 결국 살인은 살인입니다. 그 살인이라는 죄를 다른 이유로 명분화시킬 수는 없다고봅니다.

분명히 다른 방법이 있었음에도 (예를 들면 대대장이나 연대장급 간부에게 보직이동을 신청한다든지 등등)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쓴 사람입니다.

"그정도의 구타도 못이겨?" "그정도의 갈굼도 못이겨?" 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사건은 그야말로 8명의 큰 희생을 치룬 "살인"이라는 게 가장 큰 핵심이라고 봅니다.
05/06/20 16:07
수정 아이콘
Butterfly님 사람이 아무리 다르더라도 그리고 김일병이 처한 상황을 모르더라도 최소한 김일병같은 행위는 안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그렇기 때문에 김일병에 대한 전적인 비판은 당연한거라 생각됩니다.
05/06/20 16:24
수정 아이콘
군대...정말 다녀와보시면 압니다...
Fanatic[Jin]
05/06/20 16:32
수정 아이콘
Sinder//글 아까쓰고 지금 다시 보는데 댓글이 난감한게 좀 있네요-_-특히 이분...군대가기 싫은거야 부정 안하는 제 감정이고...근데-_-
<이런말은 군대 다녀온 사람들의 변명이라고 생각됩니다. 군대 안간 사람들에 대한 피해의식(??)뭐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딱 요기만 복사해서 막말을 하셨는데-_-남자면 갔다와야 한다 군대 다녀오면 사람된다 전 이부분에 대해 한 말입니다. 군대 안간 남자는 남자가 아니고 군대 안간 대한민국 국민은 사람이 아닌가요-_-
Fanatic[Jin]
05/06/20 16:36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제 생각인데 이번 사건이 만약 왜곡과 은폐가 없는 지금 상태가 진실이라면 김일병이 100% 잘못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군대의 군기를 잡으려는 적절한 구타와 적절한 기합의 효과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군대는 안다녀 왔지만 좀 빡센 수련회만 다녀와서 땀을 뻘뻘 흘리면 뭔가 동기랑 묶여지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제가 말하려는건 도를 지나친 가혹행위나 인권모독에 대한겁니다. 군대가기 싫은 어린놈의 어리광으로 치부하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군대가 너무 좋아서 더 하시는분이라면 이해 하겠습니다-_-저랑 생각이 틀리신분일테니까요 벌컥
바알키리
05/06/20 16:41
수정 아이콘
김일병은 전적으로 비판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엄청난 행동을 해버린것입니다. 그정도로 심한 정신적 고통과 물리적 고통을 받았다면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버티기 힘들었다면 주위에 도움을 청해야죠.
수류탄을 터트리고 총을 쏠 용기가 있었다면, 대대장을 찾아가서 이런저런 사정을 애기할 용기는 왜 내지 못했는지...
그리고 군대 갔다온 사람치고 고참을 살해하겠다는 충동은 누구나가 다 한번쯤은 생각해봤을겁니다. 하지만 그걸 실행에 옮긴 사람은 몇 안되죠.
자제하지 못한 김일병의 잘못은 8명의 생명을 앗아갔고, 수십만의 장병에게 근무기강 확립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것입니다.
05/06/20 16:47
수정 아이콘
군대와 병역의 의무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병역의 의무는 대한민국 모든 남자의 의무입니다. 그걸 면제 받는 사람도 있고 대체복무를 하는 사람도 있고 현역복무를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죠. 군대도 사단마다 예하부대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니 각 사람의 군대에 대한 경험이나 느낌/평가는 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군대란 살인기술을 배우면 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군의 정의에는 충실하지만 실제 군대가 그런 특수부대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행정병/통신병들은 살인 기술에 투철할까요? 모든 군대가 레펠/유격/총검술/태권도/100km행군 다 할까요?

엄연히 나라지키러 가지만 실상 후방부대에서는 갈굼 당하러 가는게 맞겠죠. 아니 집단속의 개인으로 조화롭게 살아가기를 배운다고 할까요. [참아라][참아라]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

군대내의 인권? 물론 똥을 먹이거나 그래선 안됩니다. 하지만 군은 사회가 아니고 특수조직인데 과연 어느 정도까지의 자유를 허용해야 하는 것일까요? 무한정 수준을 낮춰주면 민주군대가 되는 것일까요? 과연 신세대 눈높이대로만 맞춰주면 이상적인 군대가 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발뻗고 잘 수 있을까요?

옛날엔 수요일만 전체체육의 날로 놀 수 있었는데 요샌 부대에서 pc로 게임도 하나보네요. 좋아졌네...과거엔 플라스틱 식판에 비누 그대로 묻혀가며 먹었는데 식판도 쇠로 바뀌고 식사의 질도 좋아지고 월급도 올랐고 말입니다.

이번 일은 하극상과도 같은 것입니다. 엄벌에 처해야합니다. 과거보다 얼차려도 적어지고 구타도 줄었는데도 자살자가 늘어나고 이런 사건이 앞으로 계속 생긴다면, 그렇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습니다. 약한 사람은 도태되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정신상태의 군인에게는 나라를 맡길 수 없단 말입니다.

앞으로는 부대 기강을 더 확립하고 fm(필드 메뉴얼)대로 군기가 확립되길 바랍니다.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선 일단 총기만 제대로 관리하면 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총알이 모자라님 댓글처럼 [나는 군인이다]라는 마음자세에 있다고 봅니다. 정신자세 확립이 먼저입니다.
_ωφη_
05/06/20 16:50
수정 아이콘
사실 보면 <군대다녀온사람들이 군대안간 사람들에대한 피해의식>이 있다기보단 <군대를 안간사람들이 군대다녀온사람들한테 피해의식>이 있는거 같네요.. 군대다녀온사람들이 안간사람들한테 피해의식이있을이유가 머가 있나요..?
05/06/20 16:58
수정 아이콘
다녀온 사람이 면제받은 사람들에게서 자신이 버린 2년의 세월을 안타까워하며 피해의식은 있을 수 있겠죠.

이번 일은 전적으로 김일병의 잘못이겠지만, 더 수사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기사 내용을 접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도 사실을 많이 왜곡하고 은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밝혀졌으면 좋겠지만, 밝혀질리가 없다는 생각에 우울하네요.
가을의 남자
05/06/20 17:14
수정 아이콘
피해의식은 충분히 있을수 있습니다. 가령 2년이 아깝긴하죠. 뒤에 물어보는질문은 자기나름의 답을 가정하고 있는 질문이라 기분이 나쁘긴하네요.군대는 겪어봐야 압니다. 우리사회에서 아직 군대비슷한 문화는 많지만 군대의 문화는 없어졌습니다. 그만큼 안좋은 문화고 접했지만 계속하기엔 무리가 있는 문화라는거지요. 그런면에서 주변에서 듣거나 간접적으로 경험했다고생각하는 학교문화는 절대루 군대 문화의 대리체험이 될수없습니다. 그렇기에 여성들이 군대말할때 남성들이 핏대를 세우는거죠. 글쓴이는 좀더 현실적이면서 고민을 하고 질문을 해야할듯합니다.
벨리어스
05/06/20 17:35
수정 아이콘
후...항상 그렇지만,군대 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되버리는군요.
05/06/20 17:38
수정 아이콘
_ωφη_님// 간단하게요 남이 2년 희생해서 자신을 지켜주었을땐 고마운 군인아저씨고 내가 남을 지켜줄때는 더러운군대 이런식으로 보일수도 있다는겁니다. 피해의식 이런거를 넘어서서요..
Lifeiscool
05/06/20 18:56
수정 아이콘
_ωφη_님// <군대다녀온사람들이 군대안간 사람들에대한 피해의식>이없다면...군사잔점 폐지에 동의하시는겁니까?? 자기는 군대갔다왔는데.
군대안간사람하고 사회에서 평등하게 하니깐....복무자들이 군가산점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까..피해의식이 없다면.....군가산점 폐지에 적극 동의하시는거군요. 제가보기엔 군대갔다온사람들 피해의식이 많은것같은데요..그러니..국적포기, 병역비리에 대해 그러죠..피해의식이 없다면
왜난리겠습니까...나는 갔는데 다른사람은 비리로 안가니..그게 피해의식아닙니까?
05/06/20 19:27
수정 아이콘
정말 자기 부모님 형제 지키로가는것이 그렇게도 억울한것일까?
물론 가기 전에는 저도 바보공장 = 군대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댓글달고 이래봐야 어차피 다 군대가는거 괜히 왈가왈부 안하렵니다.
똘똘이리버
05/06/20 22:19
수정 아이콘
일병, 이병이 일 다하고 상병, 병장은 안하는게 불만이다? 2년이란 세월 그런 재미라도 없으면 버티기 힘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소하지만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이 눈앞에 보이기에 그거라도 희망으로 삼고 버티는 거죠..그리고 상병병장이 놀고 먹는 것은 아닙니다. 자잘한 청소같은 것은 안하지만 작업 같은 것은 오히려 더 많이 합니다.
Ms. Anscombe
05/06/20 23:40
수정 아이콘
데모 님 // 쓸데없는 지적인데, 행정병이나 통신병들 또한 좀 더 효율적인 살인에 필요한 특정한 기능들을 배우는 것입니다. 살인 훈련이 단순히 '사람 잘 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협소한 이해죠. 즉, 효율적인 살인을 1차적 목적으로 하는(물론, 근본적 목적은 따로겠지만) 군 집단 내에서 특정한 하나의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이해하시리라 믿지만, 지휘관이 사람 한 명 '직접' 죽이지 않았다고 해서 그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그런 기술이 아닌 '단지 갈굼을 당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면, 그런 전력은 잉여 전력일 뿐이고, 세금 낭비입니다.(그런 의미에서 군 내에서 다양한 활동의 보장 - 일상적 복지 수준의 것들 외에 - 에 주력하는 것은 희극적입니다. 그런 일은 군 외에서 개인들이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려면 기간을 줄이는 것이 합당하겠죠) 군대에 가는 것이 단순히 병력의 현상 유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와 함께 기본적인 군사적 기술의 습득이라는 의의도 갖고 있죠.(후방이라고 해서 훈련을 받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05/06/21 02:15
수정 아이콘
군대라는 것보다는 자신의 인생이라는 것에 좀더 초점을 맞추시길 권합니다.
저 또한 군대 정말 가기 싫었고, 제대한 지금도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지는 전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100% 개인적인 제 생각이며, 남들과 군대 얘기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기분 나쁜 일도 있었고 좋았던 일도 있었지만, 좋건 나쁘건 군에서 있었던 일들을 되새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좀더 솔직한 표현이겠군요.)

여하튼 수많은 위인이 있고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성인들도 있지만, 저는 그들의 삶을 그대로 쫓는 방식의 삶이 인생의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으며, 그대로 살아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부족하고 보편적인 관점에서 잘못된 삶을 살고있다해도 나 자신을 느끼며, 나의 가치관을 분명하게 세우며 쫓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자신을 강하게 믿으며 살수있다면 자신이 걷는 길이 남들의 손가락질을 받아도, 그 자신만(!)의 인생이 무엇 잘못 되었겠습니까?
(후회남을 일을 하지않는, 혹은 그렇다해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겠죠.)

쓸데없는 말이 많았습니다.
제 요점은 Fanatic[Jin]님 자신이 군대라는 것이 탐탁치 않으시다면, Fanatic[Jin]님의 인생에서 군대라는 것에대한 생각의 비중을 낮추시길 권합니다.
물론 의무로서 가야되는 현실에서 제 말이 모순되겠지만, 자신을 충분히 들여다보고 길을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함부로 할 얘기는 아니지만, 전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생각과 그들 자신의 행동이 어느점에서는 제가 말한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양심적 병역거부를 권하거나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그런 선택이 나왔다면, 자신의 생각을 실천할 의지와 후회하지않을 혹은 이겨낼 자신이 있다면, 그렇게 사는 것도 60억 인구 중의 한개인이 선택할수 있는 당연한 인생이 아닌가 합니다.

정리가 안되는군요.--;
군대에 있을 자신에 대한 생각보다, 군에 속해 있지않은(대부분의 인생) Fanatic[Jin]님의 삶을 생각하고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하늘여운
05/06/21 11:00
수정 아이콘
상명하복이 존재 하지 않는 군대는 군대가 아니겠죠.. 저도 후임때(일, 이병) 선임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선임 없으면 힘들겠다는 생각 한적도 많습니다. 그들은 후임보다 하는 일에 있어 능숙하고 또 영외자로부터 사병들을 보호하고 감싸는데 앞장서죠.. 선임되면 내무실에서의 생활은 훨씬 편해지겠죠.. 하지만 자기가 하는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책임과 부담이 가중되죠.. 중요한 일은 선임이 하는게 다 그런 이유 아니겠습니까.. 글 쓰신분 일단 가서 경험해 보세요.. 어떤 부대에 배치 받는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군대 그렇게.. 견디지 못할곳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군대 간 사람들.. 대부분이 무사히 전역하지 않습니까..
곽필근
05/06/21 12:55
수정 아이콘
툭 터놓고 얘기합시다.
전쟁나면 1차적으로 누가 이 나라를 지킵니까?
군인입니다. 그 사람들 없으면 우리네들 사랑하는 부모님, 형제,자매들은 누가 지킵니까?
모병제요? 모병제할만큼 우리나라가 부자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 일 뿐입니다. 그건 이상주의자들의 헛소리일뿐.

군대. 너무 색안경끼고 바라보지 맙시다.
군대가 혹은 군대만이 사람만든다는 식의 말은 저도 믿지 않습니다.
다만, 저도 그랬고 여기 계신분들의 대다수가 그랬거나 앞으로 그러하겠지만, 애인을 남겨두고 와서 겪는 미칠듯한 그리움.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고 육체적으로 구속당해야만 하는 자유의 갈망. 갈굼을 당하고 참아내야만 하는 인내. 무엇보다도 우리의 정말 창창하고 푸르른 젊은 날들은 푸른 개구리복을 입고 지내야만 했던 시절에 대한 아쉬움을 보상받을 길은 피할 수 없다면,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성장해서 나오는 게 최선입니다.
05/06/22 23:48
수정 아이콘
낄낄..
일이병은 고참의 시중이나 들어야 한다는 어줍잖은 생각..

상병장은 드리누워 암것도 안하고 눈치나 슬슬보다가
일 터지면 도망갈거라는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말도안되는 허황된생각..


고참되보세요.
상황걸렸는데 어리버리까는 후임들 보면 울화통 치밀어오르고,
수십번 가르쳐줬는데도 모르고, 핑계대고, 헛소리 하는 애들보면
정말 주먹이 불끈 쥐어집니다.

군대와 구타, 갈굼과 군기 이런것은 떨어질래야 떨어질수 없는 개념입니다.
제가 나쁜 선임이었다는 생각은 결코 안 드는군요.낄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885 저의 영원한 본진. 스갤. [14] EndLEss_MAy4787 05/06/21 4787 0
13884 문희준 어록에 대한 오해? [13] 히로요6869 05/06/21 6869 1
13883 오늘은 이재균감독님의 생일입니다!!! [32] 말없는축제4458 05/06/21 4458 0
13882 All eyes on you.....임요환이기에.... [6] 이제다시4037 05/06/21 4037 0
13881 문희준.. 이젠 욕좀 그만먹을떄 아닐까요? [41] 히꾸임5570 05/06/21 5570 0
13880 군대에서 수양록 써보신분들? [45] 하수태란5397 05/06/20 5397 0
13878 나의 헌팅 스토리 (2탄) [31] OOv4946 05/06/20 4946 0
13877 나는 그대들이 좋아요. [12] 가루비4064 05/06/20 4064 0
13876 군대도 사람사는 곳인거늘... [27] 포비돈 존4310 05/06/20 4310 0
13875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있다. [33] 넨네론도5434 05/06/20 5434 0
13874 폭풍, 그대 나의 눈물을 마시는 새여. [20] lovehis5051 05/06/20 5051 0
13873 상암 월드컵 경기장 관람과 레플리카 이야기.. [20] 김창훈4692 05/06/20 4692 0
13872 나는 임요환 이다. [206] 벙커구석마린8828 05/06/20 8828 0
13871 스타 삼국지 <25> - 우리를 벗어난 소청춘 [17] SEIJI5890 05/06/20 5890 0
13870 여러분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살아게십니까? [21] 핸드레이크5688 05/06/20 5688 0
13869 가지고싶은 마음. 소유욕. [15] 뉴[SuhmT]5040 05/06/20 5040 0
13868 나도 비겁자 였었다. -'나는 비겁자 였었다' 두번째 이야기- [7] FAQ4513 05/06/20 4513 0
13867 우리는 모두 삼자이다... 무엇을 논할것인가? [4] 승리의기쁨이3910 05/06/20 3910 0
13865 나는 비겁자 였었다. [51] 토스희망봉사5603 05/06/20 5603 0
13863 이번 사건의 범인은 다름 아닌 GAME? [50] steady_go!6350 05/06/20 6350 0
13862 용감한 알바 당당한 한국인 -_- [55] 니플5006 05/06/20 5006 0
13860 이제 6개월후 입대할 많은 86년생들에게 고합니다. [31] 땡저그4814 05/06/20 4814 0
13859 군대에서의 사고...군 자체의 모순은 아닐까요 [67] Fanatic[Jin]4592 05/06/20 45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