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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01 21:13:09
Name 발바리 저글링
Subject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다 좋습니다.
피지알에서 눈팅, 댓글만 달다가 라이트버튼 첨 눌러봅니다.

전 모든 프로게이머를 다 좋아합니다.
오래전부터 스타계를 이끌어온 임요환, 홍진호선수도 좋아하고
젤 좋아하던 홍진호선수가 몇년동안 도전해왔던 우승을
처음 진출한 리그에서 우승해버린 박성준선수도 좋아합니다.
이름이 거론되지못한 많은 선수들... 네임벨류완 상관없이 그저 좋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프로게이머보다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너무나
좋아해서 초고수들의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선수들이 좋고 또한 고마울 뿐입니다.

저녁에 피지알에 들어와 글들을 보며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혹
마음에 상처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글을 남기는 겁니다.

게시판이 시끄럽네요...조용호선수가 경기후 인사하는 것, 그리고
박태민선수가 인사를 받지 않아서 보기안좋다는것등등으로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조용호선수가 인사하는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기후 승패를떠나 인사를 해줬음 좋겠구요.
헌데 시선을 조금만 돌려보면 패배한 선수에겐 좀 난처할 수도 있겠더군요.
지금까진 그냥 무턱대고 보기좋았지만 그럴수도 있단 생각이 첨 들었습니다.
그리고 박태민선수가 인사를 받지 않은건지 못봐서 그런건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좋게 생각해서 못본거겠지라고 생각할 뿐이죠.
한시간여의 난전끝에 아쉽게 패배한 경기였더라면 조금이나마 마음을
추스릴 여유라도 있었겠지만 오늘처럼 순식간에 빌드쌈에서 경기가 끝나고
그리고 그 경기라는게 리그진출이냐를 놓고 벌이는 경기였다면
그 충격이 어마어마 하겠지요. 제가 만약 그자리에서 경기를 했다면
두눈크게 뜨고서도 조용호선수가 왔는지 안왔는지 보지도 못했을것 같습니다.
멍~ 했겠지요.

제발 피지알회원님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아니라서 아쉬운 모습이 보였다고 뭐라하지 마시고
눈에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닐거다라고 다시한번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발 피지알회원님들...
경기후 악수를 청하는게 매너있게 보일수도 있지만 패자의 입장에선
썩 좋지않을수도 있단 생각도 한번 해봅시다...
자신의 생각, 자신의 기준에만 맞춰 바라만 보지 말자구요...



ps - 조용호선수 다음리그에선 당신이 좋아하는 먹이감(???) 플토가 많습니다
좋은성적 거두시길...

ps2 -  박태민선수... 당신의 환상적인 운영을 스타리그에서 보지 못한다니
넘 서운합니다. 오늘일 훌훌 떨쳐버리시고 다시금 수백만 저그유저들에게
저그는 이런거다란 것을 보여주시길...

글 다쓰고 라이트버튼 누르려니 가슴이 덜덜덜 떨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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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트
05/07/01 21:18
수정 아이콘
이제 악수 관련글은 여기서 끝났으면 합니다...
양정민
05/07/01 21:18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 한번으로 각종 추측과... 없던 말들도 나오고 박태민 선수,조용호 선수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아쉽네요. 괜히 사건 한번 터지니까...
그리고 우리 팬들끼리의 사건일수도 있죠. 정작 당사자들은 이렇게 심각하진 않을거 같습니다.물론 박태민선수 5드론의 충격은 좀 있을거 같다는^^:
05/07/01 21:18
수정 아이콘
이기고 나서도 비난당할까봐 그 흔한 세레모니도 못하고 표정관리해야하는 게이머들이 때로는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팬의 이름으로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걸 요구하는건 아닌지, 한번쯤 반성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네요.
빠다빵
05/07/01 21:23
수정 아이콘
유독... e 스포츠에서 많은 것 같습니다...
팬이란 이름으로...
그것이 대단한 면죄부가 되어...
어마어마한 비난의 화살들이...

정말... 저같이 심장 약한 사람이라면...
몇번이고 자살을 결심했을 듯한...

훔... 팬들도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토성님 말씀 심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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