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vividvoyage님이 게임 리포트 게시판에 올려주신걸 제가 수정한겁니다.
빠진 남은경기 승패 집어넣고 합계와 공헌도 부분 삭제했습니다. 원본은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newvod&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keyword=1R&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198
로 가면 보실수 있습니다.)
<팬택앤큐리텔>
테란 10승 7패 59% 70%
저그 1승 2패 33% 13%
플토 4패 0% 17%
개인 11승 13패 46%
팀플 11승 9패 55%
개인전에이스 : 이병민(4승1패)
팀플에이스 : 안석열(10승6패)
MVP : 이병민(개인 4승1패 팀플 6승3패 종합 10승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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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가 시작할때만해도 팬택앤큐리텔은 SK,KTF와 3강에 꼽히며 아무도 팬택앤
큐리텔이 플레이오프에 떨어질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스토브리그동안 나도현,
안석열선수의 영입등 의욕적인 투자와 기존 이윤열, 이병민선수의 건재는 팬택앤큐리텔
을 우승후보로 꼽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하네요.
역시 팬택앤큐리텔의 이번 라운드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이번 라운드 내내 시끄러웠던
팀내 분위기 때문이겠죠. 이재항선수의 엔트리제외와 그에 따른 이재항, 서기수, 심소명
선수의 팀이탈등 팬택앤큐리텔의 분위기는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팬택앤큐리텔이 6위에 쳐진 가장 큰 이유일 껍니다.
팬택앤큐리텔의 가장 큰 문제는 11개팀들중 개인전 밸런스가 가장 최악인 팀중 하나라는
겁니다, 적어도 다른 팀들이 두종족만큼은 출전률이 20%를 넘는 반면에 팬택앤큐리텔은
테란만 출전률이 70%이고 저그, 플토는 10%대입니다. 이는 팬택앤큐리텔이 지나치게
테란 중심적으로 플레이를 했고 이는 다른팀에게 쉽게 엔트리를 들키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가위 바위 보를 적절히 낼수있던 SK나 적어도 가위 바위는 제대로 낸 타팀에
비해 오로지 가위만 낸 팬택앤큐리텔은 개인전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힘들죠.
각종족이 서로 밸런스를 맞추는건 그저 한 종족만의 문제가아닌 종족끼리 서로 영향을
끼치며 상승효과를 주는 문제입니다. 이점에서 팬택앤큐리텔은 종족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실패하고 그로 인해 개인전 부진을 가져왔습니다.
밸런스가 붕괴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팬택앤큐리텔의 저그라인을 지탱하던 이재항선수
의 엔트리제외 때문입니다. 팬택앤큐리텔의 색깔은 테란, 저그라인이 확실하다라는것에
있었고 그 중심에는 이윤열, 이병민 그리고 이재항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이재항선수는 송호창감독에 의해 발탁되지 못했고 결국 이재항
선수는 팀을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때문에 팬택앤큐리텔은 확실한 저그개인전 카드를
상실해버렸고 저그는 3번 출전해서 1승 2패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습니다.
플토라인은 안기효, 손영훈 두선수가 담당했지만 두선수다 2패에 그쳐 0승 4패로 마감
했습니다. 11개팀중 플토가 1승도 못거둔건 팬택앤큐리텔 밖에 없고 확실히 팬택앤큐리텔은 플토라인의 보완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이런 총체적인 난국에서도 그나마 테란라인은 제몫을 하며 역시 테란 강팀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10승 7패 59%의 승률로 다승 1위, 승률 3위에 오르며 SK와 더불어
테란 양강을 확실히 구축했습니다. 에이스는 이병민선수 4승 1패로 팬택앤큐리텔의 테란
라인을 잘 이끌어주었습니다. 이윤열선수는 3승 3패로 자신의 명성에 비하면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만 팀플에서 좀더 활약했네요. 김상우 선수도 2승으로 뒤를 받치고
한가지 아쉬운건 새로 들어온 나도현선수가 1승 3패로 부진했다는 점입니다. 나도현선수
가 예전의 미스터리한 포스를 되찾는다면 이윤열, 이병민, 나도현의 팬택앤큐리텔 테란
라인은 임요환, 최연성, 전상욱의 SK 테란라인에 결코 뒤지지 않는 라인을 형성할수 있을
겁니다.
팀플에선 팀플의 최강 심소명선수가 팀을 이탈하는등 문제가 있었지만 그대로 무난히
잘 지탱되었습니다. 여기엔 심소명선수를 대신해 팬택앤큐리텔의 팀플을 이끈 이적생
안석열선수의 공이 크겠죠. 10승 6패로 심소명선수의 빈자리를 확실히 메꾸며 팬택앤
큐리텔의 팀플을 책임집니다. 이병민, 이윤열 투테란이 6승 3패, 5승 2패로 안석열선수
와 호흡을 맞춰 활약했습니다. 특히 이병민선수는 개인전에서도 4승 1패 팀전에서도 6승
3패로 맹활약하며 팬택앤큐리텔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온게임넷에서도
준우승을 하고 요즘 이병민선수의 포스는 정말 덜덜덜입니다. 더이상 무관심을 받을
이유는 없을 것 같군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팬택앤큐리텔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팀밸런스를 찾는것입니다. 70%
라는 높은 출전률을 가지는 테란라인은 그만큼 타팀에게 쉽게 읽힐수 있는 약점이 될것이
분명합니다. 이재항이 빠진 저그 개인전라인의 복구가 시급하며 플토라인도 안기효,
손영훈 두선수의 분전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어쩌면 KTF의 테란라인, 저그라인의 문제
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되는군요.
팬택앤큐리텔은 강팀이지만 너무 지나치게 테란 일변도로 강한 강팀입니다. 한쪽만이
강한 강팀은 바로 그게 약점이 될수있고 아킬레스건이 될수 있습니다. 밸런스가 뛰어난
SK, GO의 예처럼 송호창감독은 테란에게만 너무 집중적인 부담을 주지않고 저그, 플토
개인전 카드를 육성하고 키우는 노력을 해야 팬택앤큐리텔은 진정한 강팀으로 성장할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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