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04 23:58:14
Name XHide
Subject 미친듯이 빨리 흘러간 4박 5일
글솜씨가 없어서 피지알엔 글을 써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지난 10월 31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대를 했습니다.

임요환 선수와 오영종선수의 결승전조차 보지 못하고 떠나게 된것이,

너무나 아쉬웠지만, 모든 아쉬움을 뒤로하고 입대를 했는데,

군대에서 집으로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예전부터 이가 별로 안좋아서 치료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면서,

치과를 드나들긴했었는데, 천만원도 넘게 치료비가 든다는 말에,

군대가기전 알바를 해서 모은돈이 500도 안되던 전 그냥 입대를 하게됐습니다.

근데 군대안에서 실시한 최후의 신체검사에서,

치아저작능력 때문에, 정밀자로 분류되고..;;

논산 육군병원에서 정밀을 한결과,

저작능력때문에 4급판정을 받고 귀가 조치를 받았습니다.

저는 사실 4급을 받을거라곤 생각도 안해봤기때문에,

집으로 갔다가 다시 한두달만에 다시 입대를 할바에는,

투입시 달라며 거의 애원을 했는데요..;;

검사 결과 4급이 나왔다며,

공익을 갈래 아니면 이대로 투입할래 라는 질문에..--ㅋ

공익 간다고 하고 귀가 조치 받았습니다.

4박 5일동안 군인이었다가 다시 민간이이 되니 너무 정신이 없네요.

뭐 다시 재검을 받아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모든게 혼란한 상태입니다.

소원배 스타리그가 내일 결승전이라는데 내일 결승전이나 보면서,

차분히 한번 생각을 해봐야하겠습니다.

오늘 3,4위전을 하는것도 모르고 계속 집에와서 걱정만 했네요.

병무청 재검결과 다시 현역이 나와서 가게되면 얼마나 암울할까 를 계속 생각하고 있는중입니다.

지식인같은데서 검색을 해보아도,

치과는 병역문제와 전혀 관계가 없고, 이가 안좋아서 군대를 안간다는소리는 첨듣는다는둥,

검색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네요-_-;

혹시 피지알 분들중에는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분이 있을까요 ㅡㅋ;



내일 드디어 스타리그 결승전이네요.

못보게 될줄 알았던 결승을 보게되니 기쁨 두배입니다.

물론 걱정은 수십배지만-_-;

황제의 재림도 기대되고, 오영종선수의 우승도 기대가 되네요 가을이다 보니..

두선수 좋은 경기 보여주길 바랍니다~!






p.s 치과는 내과나 다른 과와 달리 눈으로 딱보면 좋구나 나쁘구나를 알수있는데,

재검받을때 그래도 진단서를 떼어가야 할까요..?-_-;

논산병원 군의관은 4급이 확실하다고 했는데 병무청에선 3급현역을 줄 수도 있는지,

제 고민을 해결해주실분 있나요 --ㅋ;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홍승식
05/11/05 00:00
수정 아이콘
잘 되어서 꼭 공익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치과치료도 잘 하시구요.
말없는축제
05/11/05 00:01
수정 아이콘
저희 사촌이 신검떄는 아무런 이상이없다가 입대를 하면 혈압이 높아져서 3번이나 다시 나와야했던..;
유신영
05/11/05 00:02
수정 아이콘
행운아입니다!
돈 많아서 가지 않은 것도 아닌데 마냥 경사죠!

그리고 재검의 경우..
시간이 경과했을 때 호전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하는 것입니다만..
이건 그 가능성이 없네요.

공익 좋은 겁니다!
걱정은 그만하시고, 남들보다 편하게 하는 생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해주시기를!!
05/11/05 00:09
수정 아이콘
네네 감사합니다. 근데 병무청에서는 한명이라도 더 군대를 보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라고 하니까..ㅜ;걱정이 자꾸 되네요 -_-;
닥터페퍼
05/11/05 00:10
수정 아이콘
병무청에 진단서와 사유서가 없을시 재검을 안해줍니다-_-;; 치과가셔서 진단서 끊고 사유서 비슷한거 작성하셔야 재검해줍니다. 그리고 한번 재검하면 6개월동안은 할 수 없으니 유의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닥터페퍼
05/11/05 00:1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군의관이 4급이라면 4급 거의 확실한겁니다^^;; 군의관들은 병명에 따라 판정을 하는 가이드북-_-같은거 갖고 있는데, 그에 따라 판정하는것이므로 여기와 저기가 달라진다는 것은 있기 힘든일일꺼에요^^
05/11/05 00:14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ㅜㅜ;귀가조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받은 귀가조치는 한달안에 재검통지서가 알아서 날라온다고 하네요.
The xian
05/11/05 00:33
수정 아이콘
진단서 반드시 떼어 가야 하고요. 도대체 누가 치과와 병역이 관계가 없는다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풍치때문에 귀가조치된 뒤에 공익가신 분도 봤었습니다.-_-;;
05/11/05 00:33
수정 아이콘
음.. 오히려 --;; 일이 꼬이신것 같은데요.
일단 병무청 지정병원에서 병사용 진단서 끊어야 하구요. 병무청에서 재검을 받으셔야합니다.
문제는.. 재검을 받는다 하더라도 한번에 4급이 나오긴 힘들겁니다.
지속적인 치료로서 저작능력의 향상이 가능한 상태라면 7급 재신체검사 대상자 판정을 받을겁니다.
일반적으로 완치가 가능한 질병은 곧바로 4급이나 5급을 주는일이 없거든요. 치료 받은후에 재검받으라고 7급을 줍니다.
고혈압 등... 현대의학으로도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 아니라면 말이죠
05/11/05 00:37
수정 아이콘
흠.. 저가 치과관련으로 4급 받았었습니다.(부정교합이었죠.. 물론 저를 봤었던 징병담당의가 좀 너그러운 편이어서 받은 것도 있었지만..)
병무청 지정병원에 가셔서 제대로 검사를 받으시고 병사용 진단서는 반드시 떼시길,..
그리고 병무청에서는 한명이라도 더 군대를 보내려고 노력하진 않습니다. 일정비율을 맞추려고 노력하죠..(한 80%~85%선 정도를 현역으로 보내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까지 현역을 간 비율이 어느정도인가에 따라 너그러워지기도, 엄해지기도 하죠.(물론 규정범위 내에서 말이죠.)
어쨌든 너무 걱정마시고 병무청에 한번 전화로라도 물어보세요.
군대 가야 하는 사람이 안가는 것도 범죄지만 안 가야 할 사람 보내는 것도 똑같은 잘못입니다.
05/11/05 00:38
수정 아이콘
...제 병은 완치가 가능한 성격의 질병은 아니었던 모양이군요.
한번 귀가조치를 당해봐서 느낀 것이지만...두려웠었습니다. 솔직히.
05/11/05 00:39
수정 아이콘
헙..;;재검은 안되는데, 빨리 병역의무를 다하고나서 학교도 다녀야하고..;닥터페퍼님 말씀에 의하면 한번 재검이 나오면 6개월안에 재검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너무 일이 꼬이는데..아..;;군의관님은 다른거 신경쓰지말고 공부 열심히 해라고까지 말씀해 주셨는데 ㅜㅜ;;
오야붕
05/11/05 00:51
수정 아이콘
한번 들어갔다가 나왔으니 다시는 가기 싫으시겠네요.^^
05/11/05 00:52
수정 아이콘
논산병원 군의관이 아주 정확하게 판단을 내렸다면 병무청에서 재검을 받으셔도 4급을 받으실 겁니다. 4급을 받을만한 상태이시면 무조건 4급 줍니다. 걱정 마시길 ~
★가츠처럼★
05/11/05 00:53
수정 아이콘
재검이라.. 재검 잘 못나와서 여러번 받게되면 남들 전역할때 예비군 말년차까지 못가는 경우도있습니다. 난감하죠. 나머지는 위엣분들의 중복이니 삼가합니다.
어딘데
05/11/05 01:06
수정 아이콘
닥터페퍼님//꼭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정말 재수 없게 걸리면 훈련소 입소해서 받은 신검에선 군생활 못한다고 집으로 돌려보내고
재검받으러 간 병무청에선 군생활 할 수 있으니까 다시 군대 가라고 하고
다시 훈련소 들어가면 군생활 못하니까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재검에선 군생활 할 수 있으니까 다시 훈련소 가라고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얼마전에 나온 기사에서 저런 패턴을 4번 반복한 B형간염보균자가
4번째 입대 전날 자살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4번이 별거냐 하겠지만 4번이면 거의2년 세월을 아무것도 못하고 허송세월 하는거죠)
05/11/05 01:09
수정 아이콘
아..너무 고민되네요-_-;
그냥 재입대해서 신체검사할때 치과 검사할때 손안들고 그냥지나가면 현역으로 복무할수있는데, 그렇게 해야할지 아..-_-;
그냥 투입됐으면 지금쯤 훈련소에서 훈련받고 있을텐데..아 좋다가도 나쁘다가도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025 돌이켜보면 같은 남자로서 임요환 선수를 다분히 사모했던 것 같습니다. [23] 올드게이머3947 05/11/05 3947 0
18023 미친듯이 빨리 흘러간 4박 5일 [17] XHide4056 05/11/04 4056 0
18022 프로토스의 역사는 내일 다시 쓰여집니다. [24] swflying3890 05/11/04 3890 0
18021 임요환의 가을...... [17] 로베르트3904 05/11/04 3904 0
18020 민감한 그대.. [6] skzl4266 05/11/04 4266 0
18018 [영화 리뷰] 소공녀 39년판,95년판,러시아판 비교 [10] 럭키잭5893 05/11/04 5893 0
18017 결국 T1 대기록 하나 만드네요 (3개시드 싹슬이) 내일도 대기록? [46] 초보랜덤6098 05/11/04 6098 0
18016 스타크래프트에 우편배달부 최연성 선수 [55] 정재완4490 05/11/04 4490 0
18015 박지호 선수 오늘은 좀 의문스러운 경기내용을 보여주네요. [168] 검형7004 05/11/04 7004 0
18013 Zerobell! 무대를 지배하라 [5] Paul3654 05/11/04 3654 0
18012 온게임넷 홍보맨 윤인호입니다! [48] 윤인호6217 05/11/04 6217 0
18011 포스트 임요환은 언제쯤이나 나올까요... [34] 네오크로우4765 05/11/04 4765 0
18009 스타팬으로 만든 투신이여~~ 영원하라!! [18] 최혜경4480 05/11/04 4480 0
18008 안녕하세요 ^^ (스페셜포스) [29] 스머프4613 05/11/04 4613 0
18007 결승전 맵은 누구에게 더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30] 스카이4225 05/11/04 4225 0
18005 문희준군... [57] Nagne5359 05/11/04 5359 0
18002 오영종 선수에겐 정석은 없는가를 삭제하고... [11] 특이한녀석..ㅋ4177 05/11/04 4177 0
18001 진짜 혹은 상상(부제-진짜일까...??아닐까..??) [23] 못된녀석...3930 05/11/03 3930 0
17999 [시드확보전 응원글]달려라스피릿~ 시드확보의 축복이 박지호선수와 함께하길. [23] 4thrace3823 05/11/03 3823 0
17996 이론상 생각해본 815 테란의 플토전 전략하나 [50] 그분4326 05/11/03 4326 0
17995 낡은 드랍쉽의 엔진을 걸어라 [7] 중년의 럴커3657 05/11/03 3657 0
17993 스타실력을 올리기 위해 [17] 필력수생4046 05/11/03 4046 0
17989 이대니얼 감독님, 플러스가 결승에 간답니다... [13] 메카닉저그 혼6102 05/11/03 61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