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30 23:26:42
Name 밍구니
Subject 전상욱vs송병구 선수의 경기 보셨나요?
이 경기를 시청후에.. 아 어떻게 이기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송병구 선수 정말 너무나도 잘했습니다.

초반 투질럿 러쉬가 허무하게 막힌 것을 빼면

나무랄때 없는 플레이를 한것 같았는데.. 결국 지게 됩니다.

초반 투질럿 러쉬 실패이후 마인 역대박으로 분위기를 비슷하게 만들었고

이후 투질럿 리버 드랍으로 벌쳐컨트롤에 신경을 쓰고 있던 전상욱선수에게

꽤나 큰 일꾼 타격을 입히고.. 이후 전상욱선수가 미네랄 확장 먹으면서

전진 하려던 찰나에 본진 3다크 드랍.. 이 드랍으로 시간을 벌면서

트리플이 무난하게 돌아가게 되죠..여기까지만 보고 든 생각은 토스 분위기 좋은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서쪽 지역을 장악하면서 멀티를 늘려감에도 부족함이 없었고..

그러는 와중에 꾸준히 견제플레이.. 역시 괜찮았습니다.

이후 아비터가 나올때까지 모인 지상병력으로 소모전까지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여기까지는 해설위원들의 말처럼 아비터 모이고 있는데.. 아비터 이후 러쉬로

승부를 낼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3기의 마나가 풀로찬 아비터가 탱크 한부대 정도를 얼리고 그동안 모아둔

지상병력으로 쭈욱 들어갈 당시만 봤을때도 아! 천하의 전상욱이 무너지는 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너무나 쉽게 막혀버린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이전투에서 질럿의 비율이 많이 아쉽기는 했지만..

아비터를 그정도 보유한 토스라면 드라군 비율을 높이는건 당연하다 라고 생각도 들기에

송병구선수가 크게 실수한 전투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 상황만 봤을때도 아직은 송병구선수가 유리한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전투 이후에 송병구선수는 당황한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직 어리고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서 일까요?

이후 케리어로 체제전환 하는 타이밍도 괜찮았는데..

인터셉터 업그레이드를 안하는 큰 실수를 저지른것 같더군요

그 와중에 조금씩 전진하면서 멀티 하나씩 챙기는 전상욱선수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스를 잡는 방법을 확실히 아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 꾸준히 자원을 소비한 토스의 상황과 완전한 수비형 테란을 보여준 전상욱선수

의 보유자원량은 차이가 날수 밖에 없었고.. 이는 곧 테란의 승리를 부르게 됩니다.

정말 날이 가면 갈수록 단단해지고 성장하는게 보이는 전상욱선수..

예전 GO시절에 토스전이 강력하기는 했지만.. 힘을 위주로 해서 그런지

의외로 견제를 잘하는 선수에게 약점을 보이기도 했었죠..

당시 잘나가던 토스들에게 모두 앞서있던 전상욱선수지만

유독 김성제선수에게 약한것을 보면.. 견제에 대해서는 내성이 좀 부족한듯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 경기들을 보면 견제? 난 그런거 신경안써 라는 분위기

인것 같더군요^^;

GO시절에는 가장 전략적인 선수인 강민선수와

가장 무난한 운영의 달인인 이재훈선수가 연습 파트너였다면

T1에 와서는 초반 극악견제 힘싸움의 대가 박용욱선수와

견제의 결정판 김성제 선수와의 시너지 효과가 이선수를

토스전에 멀해도 이기기 힘들게 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GO시절 약점이라 지적받았던 대 저그전도

T1에 들어간 이후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컴이라는 발언으로

저그유저들은 경악에 차게 만들고...

대테란전 역시 스스로 약하다고 말하지만.. 테테전 잘하기로 소문난 선수들에

비해서 그리 밀리지 않는 경기력..

정말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선수의 뒤를 이을 강력한 후계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신한은행배 스타리그와 차기 MSL에서의 전상욱선수의

우승 가능성을 점쳐보고 싶네요^^

경기를 보며 게임센스에 반하고 급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짓는 팬인 저를 기쁘게 해주세요^^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난언제나..
05/11/30 23:29
수정 아이콘
충분히 우승할수 있죠!! 이병민 선수 이기고 우승하세요
사탕한봉지
05/11/30 23:32
수정 아이콘
우승하기 위해선 먼저 백작님을 이겨야 한다는....쿨럭...^^*
05/11/30 23:41
수정 아이콘
플토가 우글우글한 담 시즌에선 충분히 우승 가능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스테시스 필드로 탱크 한두부대 얼렸음에도 밀리지 않았을때 송병구 선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SkyKiller
05/11/30 23:43
수정 아이콘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컴

-> 저그유저는 아니지만, 저그유저의 입장에서 뭔가 말을 하려고 생각했으나 말문이 막혔습니다. -_-;
Judas Pain
05/11/30 23:47
수정 아이콘
지고한 테란의 군주들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는건 시간문제로 보이고

어쩌면... 황제-천재-(퍼펙트)-괴물 로 이어지는 테란 왕좌의 계보를 이어나가리란 조심스런 기대를 해봅니다

무섭네요, 인기 만점,실력 만점,가능성 만점 + @스트랄 페이스까지..

이제 필요한건 우승과 적절한 닉네임뿐,
뒷차기지존
05/11/30 23:54
수정 아이콘
한떄 닉네임 메카닉신동 아니었나여??
태양과눈사람
05/12/01 00:09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의 플토전을 보면...
영화 투모로우가 생각납니다... -_-;;
정말.. 플토의 재앙입니다.. ㄱ-
애송이
05/12/01 00:20
수정 아이콘
아비터 대신 캐리어 갔으면 이겼을겁니다.ㅡㅡ
보는내내 아비터도 탱크물량이 어느정도 많이 보유된 상태의 테란한텐 다 얼릴수 없기때문에..한계가 있거든요.

아비터는 수비하고있는 테란한테 공격하라고 쓰는 유닛이 아닙니다.
오히려 공격나오는 테란을 얼려서 싸먹는 역할을 하는거죠.
공격은 캐리어죠.

캐리어가야됩니다.


송병구선수가 너무 안일했어요.
mysunshine
05/12/01 00:22
수정 아이콘
진정한 플토의 재앙 전상욱선수..요번 시즌 기대하겠습니다!
신입생
05/12/01 00:26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와 같은 팀이어서 견제에 대해 더욱 더 강해진게 아닐까요..^^; 타 종족전에서도 보완하셔서 정말 큰 무대에 올라가셨으면 합니다~!
애송이
05/12/01 00:27
수정 아이콘
얼렸을 당시의 비율도 안좋았습니다.
질럿은 한부대가량밖에 안되고 전부 드라군이라뇨.;;

탱크를 다 얼릴수 없고, 대부분 얼렸다고 해도 탱크 여섯~일곱기와 벌쳐 약간은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거기다가 드라군 전부 꼴아박는거 밖에 안되더군요.

그거 실패하고도 해설자분들 송병구선수가 유리하다고 부르짖던데..
전상욱선수가 확실히 이길것 같더군요.

전상욱선수의 플토전 특기중 두번쨰가 자리잡고 안나가다 꼴아박으면 병력차로 밀고나가기 였거든요.



어쨌든 이런말 아무리 해도 전상욱 선수의 플토전은 정말 덜덜덜 입니다.;^^
쥐마왕
05/12/01 01:4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전성기시절 인터뷰에서 기대되는 신인으로는 같은팀의 전상욱,마재윤선수를 호명하면서 전상욱선수에게는 데뷔시절 이윤열같은 느낌을 지울수없다던 인터뷰가 기억나네요.저는 전상욱선수가 지금보다 좀더 일찍 빛을 볼거라 생각했는데 , 아무튼 전상욱선수 대성할거라 생각됩니다.
20th Century Baby
05/12/01 01:49
수정 아이콘
인터뷰보니 '오늘은 셔틀 게릴라를 평소보다 덜 당했다' 라는군요..
평소에 게릴라를 무지 많이 당하나 봅니다.
네버마인
05/12/01 02:07
수정 아이콘
내 선수일 때 이보다 더 든든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타 팀의 선수로 돌아서니 이보다 더 무서운 선수가 없더군요.
전상욱 선수....지금보다 훨씬 더 무럭 무럭 클 선수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오에 있을 때부터 전 그 실력이 무서울 정도였는걸요.
지금 티원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개탄스럽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우리 상욱 선수의 실력이 그리 뛰어난걸요.
제발 지오전에선 되도록 만나지 맙시다......ㅡ.ㅜ
05/12/01 03:21
수정 아이콘
캐리어를 가야되죠
My name is J
05/12/01 08:19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도 전형적인 소년형-전사죠, 우후후후훗!(고로 제취향-이라는......퍼억-)
전반적으로 힘-을 보여주는 요즈음의 게임내용이 무시무시하긴 해요.
그래도 날카로운 과거의 스타일이 더 좋......엉엉-
CoNan_ShinGO
05/12/01 08:21
수정 아이콘
플토로 전상욱선수이길려면 게릴라 밖에는 길이없는건가 ..;
05/12/01 08:30
수정 아이콘
견제인간문화재인 김성제 선수의 셔틀 게릴라에 충분히 단련되어 있으니 이 정도로는 셔틀 게릴라에 별로 안 당했다고 하겠죠? 역시 전상욱 선수를 이길려면 박지호 스타일뿐인가요?
가루비
05/12/01 10:44
수정 아이콘
정말 네버마인님 말씀처럼.
이렇게 우리팀이라는게 이쁠수가 없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이쁜 선수가 들어왔나 싶을 만큼 예쁩니다.
^^ 예전에, 임요환선수와 리그 결정전을 했을때,

마지막 경기에서 지고, 한동안 땀뻘뻘흘리며
조규남 감독님께서 오시기 전까지 못일어나던 모습을 보고,
뭐랄까요... ' 크게 될거다.. ' 라는 생각이 지워지지가
않았던 선수. 전상욱선수 화이팅입니다!!
05/12/01 10:57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 t1본좌테란의 계보를 이을듯합니다
임요환-최연성-전상욱
전상욱선수가 본좌가 된다면 t1은 덜덜덜이네요;;
테란의 명가인가
05/12/01 12:20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도 너무 잘 했지만,
송병구 선수가 아비터만 믿고 전면 공격을 쏟아부은게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비터 몇기로 팩토리 옆에 리콜했다면 달랐을겁니다.
처음처럼
05/12/01 13:00
수정 아이콘
5시 미네럴 멀티 못밀때부터 전세는 역전.. 초중반의 게릴라는 있었으나 중반이후에는 게릴라 없었음.. 확장력이 부족했음.. 여기서 하나 의문점이 드는데요..왜 토스들은 아비터로 탱크들이 모여있는곳이 리콜하지 않을까요? 드래군으로 몇방맞아주고 적절하게 질럿리콜하면 좋을텐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835 [설문조사] E-스포츠의 세계화 가능성과 노력 [48] yoon_terran3985 05/12/01 3985 0
18834 소프트웨어 상용화에 반대! [103] 마술사얀3944 05/12/01 3944 0
18833 제왕(GO)의 마지막 표효는 가능할까요?? [26] 레인메이커3764 05/12/01 3764 0
18832 프로토스 커세어+지상군 조합은 안되나요 [19] 한인4571 05/12/01 4571 0
18831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30] Gattaca5934 05/12/01 5934 0
18830 일본에서 연재되는 한국인의 일본 만화.쿠로카미(黑神) [26] 루루5932 05/11/30 5932 0
18829 국내 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안들의 시작 [5] NZEND3574 05/11/30 3574 0
18828 전상욱vs송병구 선수의 경기 보셨나요? [22] 밍구니5262 05/11/30 5262 0
18826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43편 [20] unipolar6565 05/11/30 6565 0
18825 少年에 애정을 품다. [8] My name is J3787 05/11/30 3787 0
18824 그랜드 파이널 진출방식에 대해서... [7] 이성혁4071 05/11/30 4071 0
18823 유머게시판에 가야할 글인가.... [20] 퉤퉤우엑우엑3642 05/11/30 3642 0
18822 스타에서 몇가지 궁금증들.. [25] legend4046 05/11/30 4046 0
18821 재미없는 요즘 생각들... [3] Withinae3871 05/11/30 3871 0
18818 떠오르는 에이스저그.. 박찬수 ! [23] 라구요3884 05/11/30 3884 0
18816 지금 송병구 vs 전상욱 경기를 보고있는데요.. [132] 안경쓴질럿6688 05/11/30 6688 0
18815 용서해주세요 [9] Timeless4134 05/11/30 4134 0
18813 본진 2가스와 앞마당이 없는 맵에 대해서 [11] 나르샤_스카이3706 05/11/30 3706 0
18812 [잡담] 군대이야기... [16] 요로리4447 05/11/30 4447 0
18811 [펌] 민노당 정책실장이 ‘PD수첩’ 옹호 댓글 ‘시끌벅적’ [44] 하늘바다3722 05/11/30 3722 0
18810 논쟁문화? 마녀사냥? [39] StaR-SeeKeR3922 05/11/30 3922 0
18807 프로리그에서 팀플비중을 줄였으면 좋겠어요 [85] 밤꿀3838 05/11/30 3838 0
18806 물리적분석(?)으로 WBC대표선수를 한번 뽑아봤습니다. [37] Graceful_Iris3590 05/11/30 35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