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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2 13:37:51
Name sgoodsq289
Subject 역시 저저 전의 최강자 변은종 선수;;
정말 대적할 사람이 없어 보입니다.
(오로지 제 생각입니다.ㅋ just my opinion )

저저 전 최고 운영력의 소유자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어제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 에서.........


홍진호 선수의 입장에서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 변선수의 앞마당 타이밍;;

그걸 기억하십니까? 변은종 선수가 초반에 좀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저글링을 부었을때
해설자 분께서는 저것은 변은종 선수가 너무 자신의 저글링 운영력을 과신하는게 아닌가 했다고 하셨지요;

그런데 보니깐 그 타이밍에 변은종 선수는 멀티를 가져가더라는겁니다.
즉, 그 행위는 시간을 벌기 위함이고, 이미 양선수 모두 스파이어를 올리는 이상 그 시간에 들어올 홍진호 선수의 병력은 그 뒤에 나오는 자신의 저글링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될 것이라는 계산에 의거하여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홍진호 선수가 멀티를 따라가는건 불가피 해보였지요.....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타이밍에 멀티 하나를 더 늘려서 몰래 멀티를 시도 하는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만
이역시도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두번째... 변선수의 뛰어난 흔들기 저글링 선택

중간에 변선수의 저글링과 무탈이 들어왔는데, 저글링 2마리는 본진으로 들어갔다지요;
예전에 이주영 선수가 그랬듯이......
홍진호 선수 역시 드론 피해를 감수하기 위해서 다수의 저글링을 동원하여 그 저글링을 따라들어갔습니다.

잘 보시면 나중에 앞마당쪽에 있던 그 다수저글링은 어택땅 이 되어 있는 듯 했고, 결국 그 난입에서 주.....가 되었던건 그 흔들기 저글링 이 아닌가 싶네요;

홍진호 선수 입장에서 보면 이역시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이런 계산이었겠지요
앞마당에 무탈이 많고, 앞마당 쪽의 저글링 숫자는 그리 많지 않으므로 이 저글링이 앞마당을 파괴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맞는 계산이었지만 이런 변은종 선수의 플레이는 홍 선수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게임 중에 또 변은종 선수의 무탈 2마리 정도가 나중에 살아남아서 (홍선수의 무탈은 다 죽고) 홍선수의 앞마당쪽을 툭툭 건드린 적이 있었는데
결국 뒤이어 나오는 무탈에 결국 죽고 말았는데.....
이건 변은종 선수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번째... 변은종 선수의 두번째 멀티 타이밍

이건 제가 생각하는 변은종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 랄까요.....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절대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변선수......

이게 제가 갖고 있는 변은종 선수의 이미지인데요. (대 플토전 제외;;;; -_-;)

여튼 그런 흔들기와 여러 접전 끝에 약간의 승기를 확보한 변은종 선수는
멀티를 시도합니다.

이 타이밍에 홍진호 선수 역시 멀티를 시도합니다만 이미 약간 기운 이상 그 멀티 시도는 따라가기에 급급한것이었지요. 물론 첫번째 시도는 드론을 변은종 선수의 무탈에 잃고 맙니다.

이제 홍진호 선수는 급해집니다. 일단 그 멀티는 깨야하지요.
이 시점에 나온 홍선수의 흔들기는 상당히 좋은 판단으로 보여집니다만
그 멀티를 깨면서 자신은 멀티 1개를 더 가져가면서 이제 그 승기를 다시 잡아보겠다는 생각을 한 듯 한데
(이 역시도 좋은 판단인 듯 합니다.)
그러나 멀티를 뜨는건 잘 된듯 한데 그 앞마당을 깨려고 저글링을 너무 많이 낭비 했지요.

이런 낭비를 초래하게 하고.......
(이시점에서 변은종 선수의 계산은 다음과 같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멀티를 시도 하자. 현재 나에게 기울었으므로 이정도의 여유는 있다.
1. 만약 멀티를 따라서 간다면 역시 나의 뒤를 쫓는 것이므로 계속 나에게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2. 만약 멀티를 깨려한다면 여기에 병력을 나도 붓되 막는 쪽이므로 내가 유리하며,
상대가 지금 멀티를 시도했든 안했든 그렇게 소진시킨 후에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자.
이 상황에서는 나의 멀티가 돌아가든 안돌아가든 거기에는 미련이 없다.

이게 아닌가 싶어요)

결국 2번째 상황이 되었고, 여기서 병력을 소진하게 된 홍선수에게 변은종 선수는 시간을 더 주지 않고 그냥 밀고 들어가서 쥐쥐 를 받아냅니다.



정말 대단하다고생각해요.


아무리 봐도 홍선수의 판단도 괜찮았거든요;;;



음 예전에 홍진호 선수를 어지간히 응원하던 시절이 있었어서
어제 두 선수의 경기에서 누구를 응원할지 참;; 고민했었답니다 ㅎ

팀 중에서는 케이티에프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것은 홍진호 박정석 조용호 선수 때문이고.....
그 다음으로는 삼성을 좋아하는데 이는 변은종 선수 때문이거든요;

개인 중에서는 현재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변은종 선수 입니다.

양팀다 좋은데 마음같아서는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골고루 이겼으면 했지만;;
결과는 의외로 4:0 으로 삼성의 압승이 되어버렸군요;


암튼 어제 승리한 삼성칸 선수들과 변은종 선수 화이팅 이고요......

케이티에프 선수들은 어서 분발해서 지난날의 영광을 다시금 누렸으면 합니다..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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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Marine☆
06/01/12 13:4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변은종선수의 저저전을 보면 소름이...
이상하게 강하지않은것 같으면서도 조용히 강한선수 팀리그때도그렇고
정말 조용히 승수쌓아나가시더군요 승률,다승 덜덜덜
천재여우
06/01/12 13:42
수정 아이콘
지금 삼성에서 가장 믿을 만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변은종선수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제 기분 같아선 SK의 삼테란을 대적함에 있어서 전혀 모자름이 없을 것 같네요. 화이팅~~
진리탐구자
06/01/12 13:44
수정 아이콘
한 1년 전에는 박태민 선수가 저저전 최강이라고 생각했는데(승률도 덜덜덜이었고 결정적으로 승률 1위었던 변은종 선수의 천적이었죠.)
요즘 봐서는 정말 변은종 선수를 막을 분이 없는 듯 싶습니다.
sgoodsq289
06/01/12 13:45
수정 아이콘
으 그래도 t1의 테란진은 무섭습니다;;;
저스트겔겔
06/01/12 13:53
수정 아이콘
플토 중심이지만 한 때 저그 유저였던 모자란 저의 소견으로 보면

변은종 선수의 경기 패턴은 초반에 저글링 운용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교전을 유도하죠. 결과는 두가지로 나뉘는데 이득을 주느냐 아니면 그다지 이득을 못 주냐로 나뉘는데

우선 이득을 주게 된다면 주저앉고 끊임없이 몰아치는 것이 변은종 선수의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저 생각으로는 그다지 이득을 못 볼 때가 더 무서운 선수같습니다.

이득을 별반 못 보면서 뒤로 저글링을 물리는 순간 상대방에서 공격을 유도하는 거죠. 즉 소모전을 유도하는 거죠. 홈그라운드에서 상대방에게 소모전을 유도하면서 타이밍을 뺐겠다는 거죠.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글쓴님이 지적하신대로 멀티 타이밍입니다.
멀티를 늘려서 상대방의 공격 타겟을 정해주고 자신은 그 타이밍을 통해서 빈집 털이나 오히려 상성 좋은 유닛으로 체제 전환을 해서 경기를 끝내버리죠.

이렇게 본다면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초반의 저글링으로 찌르는 변은종 선수에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냐가 가장 관건인거 같은데 수비가 강한 선수 혹은 자원 조절에 능한 선수라면 오히려 변은종 선수가 유도한 소모전을 통해서 변은종 선수에게 피해를 누적시키면서 오히려 타이밍을 버는 것이 그나마 해법인거 같은데 솔직히 테란이 저그 상대할 때 많이 유리하죠 ^^;;

아 허접해라 ㅡㅡ;;; 내가 쓴 리플이지만 정말 허접하네요 ㅋ
애교로 봐주시길 ^^
오즈의맙소사
06/01/12 13:53
수정 아이콘
저그전에서 최강자를 뽑는거는 의미가 없는듯합니다.
예전에 박태민 선수 2004년 저그대저그 18승5패정도였었나 하옇튼 그정도로 압도적이라면 모를까.
물론 현재로선 어디까지나 현재 최근으로선 변은종 선수가 저그전 제일 잘하긴하지만
06/01/12 13:55
수정 아이콘
테란전은 어느 저그도 피하기 어려운 숙명 같지만, 마재윤-최연성의 천적관계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아닌듯하나...삼성이 SKT T1을 상대하기 위해선 개인전카드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송병구는 토스킬러 전상욱을 피해야하고, 알포인트에선 임요환을 눌러야 하고, 변은종의 러시아워2도 최연성을 피해야...그렇다면 팀플에서 가능성을 찾아야 하는데, 철의장막,우산국 공히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라...
sgoodsq289
06/01/12 14:00
수정 아이콘
저스트겔겔 님//
리플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결과는 승기만 잡으면 시간을 벌어서 더 많은 병력으로 압도하던 그냥 계속해서 몰아치던 어느쪽이나 변선수에게 유리한 쪽으로 가게 된다는거죠.
Flyagain
06/01/12 14:02
수정 아이콘
오즈의맙소사//2004년 박태민 선수 저저전 승률이 아마 70~75%정도
였던걸로....기억이 가물가물....플토전은 12승1패였는뎅...
진리탐구자
06/01/12 14:04
수정 아이콘
2004년에 박태민 선수가 아마 75% 였을 겁니다.
테란전이 7할 조금 안되고 플토전은 12승 1패. 덜덜덜. ;;;;
진리탐구자
06/01/12 14:0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방금 변은종 선수의 저저전 검색하고 왔는데 정말 충격적이네요.

2004년 전적 : 31승 12패 (72.1%)
2005년 전적 : 22승 9패 (71%)

2년 연속 7할대라니요....덜덜덜
마술사얀
06/01/12 14:14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이 말씀하신 부분중에. 첫번째 저글링 교전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상대의 저글링을 줄이는게 목적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인구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보는데. 변은종 선수는 해처리를 지으면서 미네랄을 모두 소모해버렸고. 오버로드도 뽑고 저글링도 생산하려면 홍진호 선수의 저글링수를 맞출수가 없다고 판단했던것 같습니다. 따라서 오버로드 뽑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저글링을 줄여준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홍진호 선수는 갑작스런 저글링 교전을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오버로드를 꾸준히 확보하느라 미네랄을 이미 소비했기 때문에 결국 저글링은 변은종 선수와 비슷하지만 오버로드 인구수만 훨씬 앞섰을거라 예상해봅니다. 물론 리플레이보면 확인이 되겠지만요.
미오리
06/01/12 14:28
수정 아이콘
전 요즘 변은종선수가 껴있으면 항상 삼성의 0승 패는 예상하지않는답니다.
sgoodsq289
06/01/12 14:29
수정 아이콘
마술사얀 님 //
그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
(저 근데 상대 저글링 줄여 줄라고 했다라고는 저도 생각 안하고요... 저는 시간 벌기 위함이라고 써놨습니다 ^^ㅋ)
06/01/12 14:37
수정 아이콘
저저전의 본좌

사나이는 스트레이트 변은종선수 결승전에서는

최연성,임요환,전상욱 테란잡고 진정한 본좌가 되시길
You.Sin.Young.
06/01/12 14:44
수정 아이콘
싸나이는 스트레이투!!!
Epilogue
06/01/12 14: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변은종선수... 예전 연성선수의 고스트를 생각해보니...ㅠㅠ
연성선수만 피하면 1승할만한 카드라고 생각됩니다... 송병구선수는 전상욱선수를....ㅎ
오윤구
06/01/12 14:5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T1는 무슨 만화에 나오는 최종보스같은 느낌이....덜덜덜
06/01/12 15:05
수정 아이콘
OSL 상위시드 3명, MSL 8명의 최종보스 T1.

물약 만빵으로 채우고 야비쓰면서 공격해야 삼성이 최종보스를 잡을수 있을텐데 말이죠. 과연 T1 보스의 틈은 무엇인가 ?
배틀로얄
06/01/12 15:16
수정 아이콘
변은종 선수의 요즘 플레이에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그래서 경기가 참 재미있어요. 티원과의 혈전 기대할께요^^
Joy_a2cH
06/01/12 15:42
수정 아이콘
참 매력적인 선수이지요... 제가 뼛속까지 홍뽜지만 변은종선수 왜 관심을 못받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게임도 참잘하고 외모에서 풍기는 포스도 꽤나 멋있고. 은근히 좋아하게되는 선수입니다^^
06/01/12 15:56
수정 아이콘
윗분들 뭘 모르시는군효...

언제나 최종보스는 강력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언제나 주인공은 그 말도안되는 적을 물리치기에 영웅이되지요.

하하하

성학승 박용욱선수 만 이기고;; 삼성이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06/01/12 16:14
수정 아이콘
둥이님// 1경기 성학승 2경기 성학승/박용욱 3경기 박용욱 4경기 성학승/박용욱 이라면 대략 난감하네요 ^_^
Rocky_maivia
06/01/12 16:20
수정 아이콘
흠... 그럼 결승무대에서 T1이 내리 3승 가져가면서 삼성을 위기로 몰아넣고
삼성은 절망적인 상황에 포기를 생각할쯤 김가을감독의 각성의 한마디에 모두가 꺼져가던 투지를 다시 불태우면서(새하얗게)
4:3으로 T1를 물리치는 기적의 스코어를 보여주겠군요;

이윤열선수 잡을때 처럼 그 스트레이트 러쉬 볼수있었음 좋겠네요.
06/01/12 16:28
수정 아이콘
헤젤// 그러면......윽;; 어쩔수없군효... T1우승을 바라는수밖에..
원래 그 두선수 팬이였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팀' 으로서 좋아진게 삼성이지만.. 역시 그 두선수가 지는 모습은 보기 싫어요. 후후;;
루로우니
06/01/12 21:06
수정 아이콘
요즘따라 변은종선수 저그전 디게 잘하시던데;;흐미
06/01/12 21:52
수정 아이콘
다들 변은종선수 팬들만 댓글 달으셧나-_- 전 박태민 박성준 선수의 저저가 제일 기대 돼고 먼가 격이 틀린 느낌이 있던데요;;내가 이상한건가
ZergQueen
06/01/12 22:11
수정 아이콘
전 질레트때 부터.. 지금까지도 조용호vs박태민의 저저전이 제일 기대되더군요^^;
조지명식부터 임팩트가 강렬하게 남았나봅니다;
블랙호빵
06/01/13 10:43
수정 아이콘
변은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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