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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03 09:43:09
Name Ciara.
Subject 그녀가 나를 찼지만.. 난 포기하지 않을래요..여러분의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요..

그녀를 위해 멋진 옷도 사고..
멋진 노래를 선사하기 위해 담배도 끊고..
그녀에게 줄 작지만 제 진심이 담긴 선물을 사고..

그녀를 만났어요.

그녀와 함께 닭갈비를 먹고..
노래방에 가자고 제가 졸라서..
노래방에 갔어요.

열심히 신나게 놀았죠.

그녀는 저에게 오디션 보라고..정말 꼭 보라고..정말 잘 부른다고..
그녀와 어깨동무하며 같이 단둘이 노래방에서 노래도 부르고..
정말 잘 될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 ..사랑투를 부르고 나서 액자 2개를 선물했습니다..

하나는 그녀의 것.
하나는 제 것.

너를 못볼때마다 ,,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며...
그리워하며..행복하게 사귀고싶다고..

하지만 .. 그녀의 대답은..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와서 통화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나 너 정말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녀도 절 좋아한다고 했어요.
근데..
전 너무 미래가 밝고..아직 공익생활이 많이 남았고..
복학하고..사회에 나가려면 멀었다고..

너의 그 노래 잘하고...멋지고 밝은 모습은 나에게 부족하다고..
너랑 나랑 사귀어도..내가 널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괜찮다고해도..자기가 미안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그렇게 통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정말..글썽거리며 얘기했습니다.

너도 날 좋아한다면..
너가 부족해서..나에겐 너가 너무 부족해서..
못사귀는게 말이 되냐고..

전 그녀에게 진솔하게 얘기해달라고 했습니다.난 이러한데 넌 어떠하냐고..
그녀는..다 저를 위한거라는 얘기로 대답을 했습니다..
전 나를 위한다면 날 거부하지 말라고 얘기했지만..

진솔하게 얘기하라는 그 한마디 이후에 들려오는 이야기는..

잔인한 얘기겠지만..난 널 좋은 친구로 생각한다고.
난 남자에게 빠지는게 느리다고.너에게는 도저히 연애감정을 못느끼겠다고..

그런 얘기를 듣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러고 나서..문자로 전..얘기했습니다.
"난 널 포기할 수 없어..진심으로 널 아끼니까."

저 얘기를 전 믿지 않아요..
연애감정을 못느끼겠다는 저 한마디를..믿지않아요.
그녀의 어깨를 잡고 같이 노래부르고.
가는길에..팔짱도 끼우고..
그녀의 시험합격을 저에게 웃으며 문자로 알려줬던 그녀가..

전 그녀를 사랑해요.
그녀도 절 사랑한다고 믿고싶어요.

저게 정말 사실일까요...
이렇게 자꾸 그러면 자신도 힘들다고..
했던 그녀를 잊고..다른 사랑을 찾아야할까요..

9일에 졸업고사가 있는 그녀에게..
시험을 앞으로 챙겨주는게 그녀에겐 부담인가요..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
그만하는게 그녀를 위한 길일까요.

어찌할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의 힘이 필요해요..도와줘요 ..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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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3 09:47
수정 아이콘
담배 끊는 인내라면 사랑도 Ciara님을 향해 웃어줄겁니다. 까짓거 조금 느린 사랑이라면 어떻습니까?
이제는 뛰지말고 기어가시면 됩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나두미키
06/11/03 09:56
수정 아이콘
제 메신저 닉을 말씀드릴게요
혼을 담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파이팅!! 입니다
이승용
06/11/03 10:13
수정 아이콘
Clara 님..
저 아는 친구 여자친구가.. 일년전 그 친구한테 똑같은 얘기를 했어요..
넌 절대로 죽어도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다고요..
그 친구는 자기가 노력한다고 했고.. 지금까지 노력을 하고 있죠..

Clara님
조금이라도 Clara님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너무 남을 사랑하는것도.. 나중엔 그만큼 다 상처가 됩니다..

차라리 지금 상처가 작을때 잘라버리세요..
상채기가 작으면 그만큼 아무는것도 빨라요...

힘드시겠지만.. 얼마 후엔 다 좋은 추억이었다고 생각 되실거에요..
힘내세요~^^
06/11/03 10:34
수정 아이콘
클라라 님이 되어 버린 시아라 님..-_-;;
힘내세요!!
Lunatic Love
06/11/03 10:40
수정 아이콘
언젠가 친구가 한말을 한참을 지내고 나서야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게 되는군요.
" 사랑한다면 놓아주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

근데, 안될 사람은 뭘해도 안되고, 될 사람은 뭘해도 되더군요. -_-
엠케이
06/11/03 10:47
수정 아이콘
완곡한 거절의 표현일수도 있습니다.힘든 일이지요.조금만 더 노력하면 여자분이 넘어올수도 있습니다.너무 조급하게 생각치 마세요.사랑한다고 빨리 사귀어야 한다...이런거도 좋습니다만...사랑한다는 그 감정이 주는 행복감.혹은 묘한 떨림.가슴아픔... 이런 감정도 얼마나 좋습니까?

좀 더 길게 보시고...성취하세요
극렬진
06/11/03 10:53
수정 아이콘
결혼하신 누님들이 그러더군요..
안되는 인연은 어떻해도 안되고 될 인연은 어떻게 해도 된다고..
서로가 아무리 사랑하고 좋아해도 사소한문제하나때문에..
헤어지는 사람도 보아왔고..
서로 아무 사심없이 9년간 친구로 지내다가..
결혼하는 커플도 봤구요..

저도 이제서야 '인연'이란말을 이해할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어하지마시고 시간에 맞기어 보세요..

결국 될 사람들은 되더군요..그게 인연이겠죠..
06/11/03 11:37
수정 아이콘
인생 길게 보시고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면... ...
친구로 우선 지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건 어떨까요?

설사 인연이 아니더라도 친구로라도 볼수 있다면
행복할테고 혹시 더 가까워질 가능성도 열어둘수 있고,
님도 더 좋은 사람울 만날수도 있고,
일단 여자분 말대로 편한 친구부터 천천히 시작하시는게... ...

세상엔 인연이라는게 있는것 같습니다만,
이승용
06/11/03 12:36
수정 아이콘
이런.. 노트북이여서 잘 안보였습니다..
Ciara님을 Clara님이라고 읽었군요...
.JunE.님 감사합니다^^
잇힝~!
06/11/03 12:41
수정 아이콘
저도 들었지만 가장 비참한말이 "넌 남자로 안느껴져" 이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내가 별로좋아하지않는사람한테 그런말들으면 전혀 개의치않지만 진짜좋아하는여자한테 저런말들으면 남자로 살아가는 존재감자체에 대해서부터 회의감이 들어오죠..
그리움 그 뒤..
06/11/03 13:01
수정 아이콘
Ciara님//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란 말이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그녀 곁에 계속 머물러계세요. 본인도 한발 떨어져서 여유를 가지는게 좋구요. 내가 너 좋아하는만큼 너도 나를 좋아해줘라고 자꾸 그러면 부담이 됩니다.
자~~ 크게 숨한번 들이키고, 깜짝전략쓰지 마시고 전 맵의 미네랄을 전부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go go!!!!
이승용
06/11/03 13:14
수정 아이콘
그리움 그 뒤...님//

맵을 다 장악하고, 미네랄 밑 가스를 다 먹어도 안되는 저같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거죠..

아직 모아둔 자원이 많아서 버티곤 있지만.. 언제까지 갈지..T_T
이승용
06/11/03 13:18
수정 아이콘
잇힝~!님//
'넌 남자로 안 느껴져"... 정말 넌 왜 태어났니하고 똑같은 말로 들립니다..차라리 대놓고 난 니가 싫어도 아니고.. 넌 친구야.. 남자가 아니라..
남탕가서 보여줄수도 없는거고-_-;;
그리움 그 뒤..
06/11/03 13:22
수정 아이콘
이승용님//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사랑에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 단지 글쓴 님이 너무 급하게 서두른다는 느낌이 들어서 한 말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우리 마눌님이 전 맵 다 먹으려고 하기에 걍 제가 지지 쳤습니다. 지금은 다코타 패닝 닮았으면 하는 딸이랑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더 의지하면서요...
이승용님도 어짜피 장기전 간거... 조금만 더 눈치보세요. 화이팅!!
이승용
06/11/03 13:29
수정 아이콘
그리움 그뒤님// 정말 부럽습니다T_T
저는 전맵 다 떨어질떄까지 먹고 하고 있는데.. 지지는 커녕.. 시지탱크 20대, 벙커 20개, 터렛도배 무한방어망을 치고있어서..
아마 제가 지지를 먼저칠듯 싶습니다..

사실 저도 너무 급하게 서둘러서.. 초반러쉬에 밀린이후론T_T
초반 5분 러쉬 금지!!
GutsGundam
06/11/03 13:35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힘들겠지만 마음속에서 그녀를 보내주시고, 님도 새출발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06/11/03 13:42
수정 아이콘
따지고보면 제 얘기가 훨씬 우울하네요. 전 세번이나 각자 다른사람에게 그런소리를 들었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애한테 고백했더니 "넌 정말 좋은친구야." 그리고 한 몇달후에 아는 동생이 너무 착하고 친절하고.. 그래서 고백했더니 "오빠는 나랑 있으면 너무 편한 친 오빠같아." 그리고 저랑 동갑내기 또다른 아는애.. 친구라기엔 조금 어색하고.. 고백하기 좋을 것 같아 몇달뒤에 고백했더니 "나 다른 좋아하는사람 있어, 너는 날 웃겨줄줄 알고 기분도 알지만 친구 이상으로 보긴 힘들다." 좌절 엄청 했습니다.
제 이미지는 그래요. 분위기 띄워주고, 웃겨주고, 가볍다, 편하다,..라는감정이죠. 애인으로써 하기에는 안좋고, 친구로써, 그리고 오빠로썬 좋은 저의 이미지 탓인지. 친구는 많아도 애인 만들긴 어렵더군요. 지금은 4살 위의 누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적극적이지 않게 천천히 만들어나가려구요^^ 인연은 많습니다. 조금 더 도전해보시고, 그래도 안되겠으면 다른 인연을 만들어보세요.
언제까지고 한사람만 바라보는건 쉽지 않으니까요.
You.Sin.Young.
06/11/03 15:36
수정 아이콘
괜히 스토커 취급 받으며 추가데미지 받지 말고 새사람 찾으세요.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면 오히려 돌아올 확률이 생기죠. 어떤 여자는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는 남자 좋아하지 않습니다.
06/11/03 16:33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얘기입니다.
사랑의 상처를안고 술이 만취되어 들어온 아들에게 어머니께서 손을 꼭 잡으시면서 진지한 눈빛으로 말씀하셨죠.
" 아들아... 인연이 아니면 저Nyun이있다. " 왠지 와닿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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