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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2 00:43:19
Name AZturing
Subject 투신, 보고 있습니까?
한 때 저그가 뭐 해도 결국 테란에게 죽어나던 암울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시기에 암흑 속의 한줄기 빛처럼

혜성같이 등장하여, 쟁쟁한 테란을 물리치고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우승하면서

수많은 저그팬을 대동단결시켰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저그 시대를 열게해 줬던 그 선수가 바로 당신이였습니다.


당신은 그 어두운 암흑속에서 당신만의 등불로 저그가 나아갈 길을 터주었습니다.

이젠 그 길을 수많은 저그 선수가 다녀가고 있습니다.

이젠 당신의 시작으로 저그 선수들이 우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젠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저그만의 길을 완성시킨 저그 선수도 나타났습니다.

사실, 당신이 시발점이였다는 그 자부심 하나만으로 인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닦아놓은 길 위에 다시 한번 더 서보고 싶지 않습니까?


한 때 수많은 저그팬을 대동단결시켰던 당신.

이젠 그 대동단결된 저그팬을 다시 갈라놓아야 할 때입니다.

투신표의 저그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죽지 않은 저글링, 저글링 같은 드론을 만들어 낸 당신의 투지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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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06/12/02 00:49
수정 아이콘
아이옵스만 생각하면 눈물이...
CrazyFanta
06/12/02 00:51
수정 아이콘
전 홍진호선수가 생각나는군요...
오늘 극과 극을 달린 두선수..
홍진호선수 분명히 저그종족의 한획을 그은 선수긴 한데
다른 여타 빅선수들에 비해 너무 쉽게 잊혀지는것 같아요...
물론 프로게이머는 실력으로 말하는게 맞지만은요
06/12/02 00:5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있으려니 오히려 박성준 선수 한참 뜨던 시절의 홍진호 선수가 생각나네요.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고 가는건가요.
지금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는 기세를 보여 주는 마재윤 선수도
언젠가는 앞물결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나저나 선수들이 끊임없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도 한번 준 마음은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는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강물은 흘러가지만 사람은 강가에 살아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물이 흐르다 보면 분수가 되기도 하고 폭포가 되기도 하니...
가끔은 앞물결이 뒷물결 위로 튀어오르는 유쾌한 장면도 보고 싶네요. ^^
You.Sin.Young.
06/12/02 00:57
수정 아이콘
ijett 님//
좋은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치아키
06/12/02 01:11
수정 아이콘
흑흑 투신의 제2전성기를 기대해봅니다..
반바스텐
06/12/02 01:2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어제 진출했잖어요~요즘 너무 프로리그에만 전념하는듯 개인적인 명예도 슬슬 되찾길_
I have returned
06/12/02 01:3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점점 이 판에 잠재능력 자체가 뛰어난 사람들이 들어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비유는 좀 그렇지만 홍진호 선수가 1000명 중 가장 게임에 대한 자질이 뛰어난 사람이었다면 이윤열 선수는 5000명 중에 가장, 마재윤 선수는 10000명 중에 가장 뛰어난 자질을 가진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단순히 노력만으로 극복이 되는 문제라면 어느분야에서든 독보적인 본좌가 나오기란 힘들죠 그 분야의 사람들은 누구나 다 노력을 하니까요
노력에다가 천부적인 자질까지 갖춰져야 독보적인 본좌가 되는 것이고 E스포츠의 판이 점점 커지면서 그런 천부적인 자질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씩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승용
06/12/02 02:42
수정 아이콘
그래도 투신이 꼭 다시 돌아올거라고 믿습니다.

질레트배에 전율을 다시 느끼게 해주세요..
라이언긱스
06/12/02 18:3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이윤열 선수가 한참 뜰 때의 임요환 선수가 참 안습이었는데.. 비록 끝까지 많은 고난..이 함께했지만 결국 좋은 모습을 보여줬듯, 박성준 홍진호 두 선수도 잘 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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