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3 16:21:44
Name For1st
Subject 이윤열 선수의 1경기 초반러쉬를 조심해라

이윤열 선수는 경험이 풍부합니다. 수많은 다전제를 겪었고, 다양한 종족과 여러가지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경험의 양으로서는 아무리 마재윤이라도 이윤열 선수보다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전제에서 이윤열선수가 그려오는 그림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올 신한리그 3만 해도 많은 선수가 당했고 서바이버리그에서도 자신의 다전제의 막강함을 펼쳤습니다.

이런 말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이윤열선수의 다전제의 전체적인 그림은 뻔합니다(하지만 강력하기도 합니다)

바로 다전제에서 첫번째 초반러쉬를 감행한다는 것입니다. 실패하더라도 '초반러쉬로 진거니까 실력으로 진게 아냐'란 생각으로 자신에게 손해가 적으며, 성공한다면 상대편에게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만들면서 이어지는 대결에서도 유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신희승 선수전도 그랬고, 한동욱 선수 전도 그랬으며, 심소명 선수전도 그랬습니다.
전부 초반러쉬를 감행했으며, 결과는 초반러쉬를 전혀 염두하지 않은 상대방 선수를 상대로 대승을 걷었습니다.

이번 결승에서도 이윤열 선수는 scv정찰등으로 기회가 보인다면 언제든지 감행할 것 같습니다. 롱기누스 2는 일단 테란이 유리하며, 1,5경기 두번  쓰이기 때문이죠. 전략적인 면과 전술적인 면에서 볼 때, 충분히 초반러쉬를 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슈퍼파이트에서 항상 그래왔듯 이윤열 선수가 초반러쉬를 감했했으나, 마재윤 선수의 침착한 대처에 대 실패를 했고, 그 후 경기에서의 장기전 그림도 연달아 실패 오히려, 심리전에서 강한 이윤열 선수가 크게 한방을 먹고 맥없이 무너진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에서 보면 제가 굳이 '이윤열의 1경기 초반러쉬를 조심해라' 라고 안해도 마재윤 선수는 잘 대처해낼 것입니다만, 팬심이라 할까요?

항상 이윤열선수의 다전제에서의 뻔한(but 강력한) 첫경기 초반러쉬에 다른 선수들이 무너질때마다 답답했습니다. 마재윤 선수라면 그런 저의 답답함을 날려버리고 시원하게 우승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재윤 선수, 첫경기의 초반러쉬를 잘 이겨내서 잡아내서 멋지게 꼭 우승하기를 염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발업리버
07/02/23 16:26
수정 아이콘
저도 조심스럽게 1차전에서의 8배럭을 예상해봅니다. 롱기누스나 리템이라면 8배럭 이후에도 충분히 입구 봉쇄하면서 더블을 할 수 있기도 하고요
즐겁게
07/02/23 16:26
수정 아이콘
나름의 내일 경기 분석글, 이런글이 보고싶습니다. 마재윤선수가 불리한 맵에서 어떠한 해법을 들고 나올까 하는 이런식의 글.. 말이죠.
구리땡
07/02/23 16:29
수정 아이콘
내일 두 선수의.......

초반 저글링러쉬 vs 벙커링.......... 이 맞물리는 경기가 1경기정도는
분명.. 나올거라 확신해봅니다 ^^
그래서그대는
07/02/23 16:30
수정 아이콘
지난 슈파3회에서도
아카디아2에서 2배럭 마린 SCV올인러쉬을 생각해보면
이번에도 조심스래 2배럭 메딕2기 파벳 2기 마린 8기 타이밍에 치고
들어올지도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천둥마재숭이
07/02/23 16:32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팬인 제가 봐도 그런 경향이 있죠. 그런데 전시즌 오영종선수랑 할때를 생각해보면 역으로 1경기는 정석으로 가고 5경기를 초반 기습전략과 맞먹는 이미 플토전 사장된 전략인 원팩원스타를 들고나왔는데 이게 대박으로 먹혔죠. 아마 오영종선수는 드랍쉽보기 전까지 설마 5경기에서 전략승부 보겠어 했을것 같습니다. 1경기 초반러쉬는 대비했을수도 있구요. 나다의 성향상...

그런데 롱기누스는 초반전략 쓴다기보다는 마재윤선수의 각종 흔들기시도를 걷어내면서 우세를 굳히는 쪽으로 가는게 나을듯 한데요. 예전에도 나왔던 얘긴데 정석 쓸 맵에서 전략하거나 또는 전략쓸법한 맵에서 정석하다가 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만 워낙 나다가 장기전에서 보여준 성향상 초반러쉬 확률도 꽤 높아보이긴 합니다. 하여튼 나다가 초반러쉬를 쓸것인지 말것인지 보는 것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되겠네요.
정정당당
07/02/23 16:33
수정 아이콘
이런 예상 즐겁죠... 누가 무슨 카드를 먼저 빼어들까 기대된다는....
bonus000
07/02/23 16:35
수정 아이콘
'즐겁게'님과 마찬가지로 뭔가 건설적인(-_-) 이런 글이 PGR에서 제가 기대했던 글입니다.

직원들이랑 같이 낼 경기를 조심스럽게 예상할 때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었죠. 초반러쉬.
아마 천재라면 제대로 한번 더 준비해서 노릴 수도 있고, 역으로 노배럭더블 같은 거 할 수도 있고... 마제는 마제대로 5,9 드론도 해보고 노스포 삼해처리도 해보고 했으니 천재도 머리꽤나 아플 것 같습니다.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마제는 여기까지 오면서 보여준 모습들이 '보여줄 카드를 다 써버렸다'가 아니라 '상대가 고민해야 할 경우의 수가 더 늘었다'로 보이더군요. 그런 면에서 참 대단한 선수죠.

누가 더 심장이 단단할 지가 주목됩니다. 잘하면 8배럭과 5,9드론의 싸움이 될 수도 있겠죠. 둘다 뭘해도 할 선수들 같으니까요. 여러모로 정말 재밌는 승부입니다.
07/02/23 16:35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가 테란이 유리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테란이 마재윤을 상대로 유리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만큼 마재윤 선수는 강력하고, 이미 보여줄 전략을 다 보여줬다고 할 수도 있지만
또 어떤 전략, 전술을 가지고 올 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마재윤 선수역시 첫 경기를 잡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첫 경기의 심리전이 무척이나 치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첫 경기의 경기 결과, 게임 내용이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줄 것 같네요
아무튼 사소한 것 하나까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그래서그대는
07/02/23 16:36
수정 아이콘
제 예상으로는
마재윤선수 9드론 앞마당 갈꺼 같구
이윤열선수는 무난하게 2배럭 하다가
마재윤선수 앞마당에 크립이 지어지는 순간에 타이밍맞쳐서
강력하게 마린+SCV로 푸쉬할꺼 같기도 합니다
즐겁게
07/02/23 16:40
수정 아이콘
근데 롱기누스 자체가 8배럭을 해도 입구 막고 더블가져가기도 너무 수월하고 이윤열선수가 안정적으로 꺼낼 카드가 확실히 많아보이긴 하는군요. 마재윤선수는 이 사이를 극단적인 빌드로 뚫을것인가 아니면 경기중에 잠깐의 틈을 노리는 흔드는 플레이로 갈것인가.. 아 정말 이번리그에서 마재윤선수 응원하다가 심장이 너덜너덜 해지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아마 현장에서 기절할지도? -_-;
발업리버
07/02/23 16:56
수정 아이콘
10배럭<5드론<8배럭<9드론<투배럭<12앞마당<더블<노스포닝3햇<8배럭... -_-; 정말... 이건 ㅎㄷㄷ
bonus000
07/02/23 17:04
수정 아이콘
헉! 정녕 "5드론 < 8배럭"이란 말인가!!!
어제 그건 뭐였지... ㅠ..ㅠ
펠릭스~
07/02/23 17:11
수정 아이콘
이번엔 둘다 배짱부릴꺼 같은데요...
15 더블 배럭 빌드랑 3햇 노스포닝 빌드간에 싸움이 될꺼로 예상..
Adrenalin
07/02/23 17:32
수정 아이콘
파나소닉 4강 vs 홍진호 in 비프로스트 승
- 정석적인 전략으로 상대의 기습전략(버로우 저글링)을 봉쇄

파나소닉 결승 vs 조용호 in 비프로스트 승
- 기습전략(전진 8배럭)으로 상대에게 선스포닝풀 빌드 강요

KT KTF 프리미어리그 3, 4위 vs 홍진호 in 레퀴엠 승
- 정석으로 출발 → 기습적인 빠른 드랍쉽 운용

iops 8강 vs 홍진호 in 레퀴엠 승
- 선팩토리, 선시즈모드탱크로 상대 압박

iops 4강 vs 박태민 in 기요틴 패
- 기습적인 성큰 무시한 강행돌파 이후 상대 본진에서 난전 유도

iops 결승 vs 박성준M in 레퀴엠 승
- 벙커링 모션을 통해 상대 혼란 유도 이후 빠른 불꽃러시로 승리

신한 시즌2 8강 vs 박성준S in 알카노이드 승
- 빠른 클로킹레이스로 상대 뮤탈을 무력화한 후 자신의 장기인 SK테란으로 상대의 히드라 러커 제압

신한 시즌3 8강 vs 박명수 in 롱기누스 승
- 상대의 기습적인 전략(9드론)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으나, 침착한 대처 이후 다시 들어오는 상대의 전략(빠른 디파일러)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역전승

이상 온게임넷에서 보여진 이윤열 선수의 다전제 첫경기들 입니다. 이윤열 선수 다전제 첫경기에서 상당히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네요.
Adrenalin
07/02/23 17:39
수정 아이콘
전 최근의 성향만 놓고 보면 이윤열 선수가 첫 경기에서 도박적인 빌드오더보다는 도박적인 '전술'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글루미선데이
07/02/23 17:41
수정 아이콘
보통 괴물 신인들은 인간 이상의 능력으로 상대 선수 뭉개놓는다면
레전드급 베테랑들은 강함보다 노련미로 상대 선수 힘 빠지게 만들어 버리곤 하죠
이윤열 선수도 이젠 노장급이죠 후후 다전제 첫판에 강한데는 이런 이유가 있을 듯
오우거
07/02/23 18:07
수정 아이콘
2003년으로 해가 막 바뀐 겨울 즈음.....
약 1달여의 시차를 두고 이윤열 선수와 조용호 선수가 양대리그 결승에서 맞붙었죠.....
KPGA 4차리그 결승 1경기맵은 아케론 이었는데
이윤열 선수가 시작하자마자 처음에 주어지는 4마리의 일꾼중에 1기를 조용호 선수의 앞마당으로 보내 전진배럭.....
파나소닉배 스타리그 결승 1경기 비프로스트에서도
조용호 선수의 본진입구앞에 전진배럭.....

두개의 맵 모두 2인용 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2년뒤에 역시 1달여의 시차를 두고 맞붙은 양박과의 결승에서는
MSL의 경우 1경기맵이 루나였기 때문에(이윤열 선수 본인이 승자 어드밴티지로 선택함) 평범한 형태로 출발....
스타리그에선 레퀴엠이어서 비교적 벙커링 훼이크가 잘 먹혔죠......

뭐....어쨌든 롱기누스에서도 가능합니다.
07/02/23 18:5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윤열선수 다전재에서 초반러쉬한적 좀 본거 같습니다..
군입대전에 보는 마지막결승인 만큼 3:2까지 가는 팽팽하고 4강 5경기 변형태전처럼 엄청난 경기가 나왔으면 합니다
스톰의 짜릿함
07/02/23 19:06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12드론 앞마당을 가져가는가? 9드론으로 가느냐.. 도 중요할듯 싶군요. 예전처럼 9드론으로 간다면.. 이윤열선수도 크게 무리하지 않을듯 싶고, 12드론 앞마당이라면.. 기습적인 전략이 나올수도 있을듯.. 이윤열선수 대부분은 아니지만.. 1경기에 도박적인 빌드를 간혹 보이곤 합니다.
블러디샤인
07/02/23 20:09
수정 아이콘
1경기 이번에 정석으로 할꺼 같은.. -_-;;
리템에서 승부수를 띠우지 않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480 이번시즌 맵과 온게임넷 [120] 그래서그대는4230 07/02/23 4230 0
29479 이해가 되기에, 답답한 상황 [15] 김연우4721 07/02/23 4721 0
29478 X테란맵 .. ? X저그맵 .. ? [8] 4029 07/02/23 4029 0
29476 마재윤 대 이윤열 경기전 인터뷰 예상. [9] Hero4687 07/02/23 4687 0
29475 결승전이 빨리 시작되고 끝이났으면 좋겠습니다. [15] Pride-fc N0-13737 07/02/23 3737 0
29474 모든 문제의 근원 [36] abcd4327 07/02/23 4327 0
29472 왜 마재윤 vs 이윤열 결승전 전에 팬들이 과열상태가 되었는가 [33] KnightBaran.K5483 07/02/23 5483 0
29470 내일 결승전은 그냥 하나의 결승전일 뿐입니다. [32] BlkStrap3863 07/02/23 3863 0
29469 본좌여서가 아니라 마재윤이기에 믿는다. [4] 몽쉘통통4635 07/02/23 4635 0
29468 만만디(慢慢的) [2] 소현5178 07/02/23 5178 0
29466 이윤열 선수의 1경기 초반러쉬를 조심해라 [20] For1st3903 07/02/23 3903 0
29465 단 한줄이면 됩니다 [16] 점쟁이3496 07/02/23 3496 0
29461 엄재경해설은 왜 마신을 주장하는가? [45] Irin5113 07/02/23 5113 0
29460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습니다. [9] 난이겨낼수있4178 07/02/23 4178 0
29458 이제 논쟁 그만하고 축제를 즐깁시다!!! [191] 김익호3930 07/02/23 3930 0
29457 플래티넘마우스을 향한 나다의 전진 [12] 처음느낌4508 07/02/23 4508 0
29456 카르페디엠.. [11] 펠릭스~3964 07/02/23 3964 0
29455 2007 Star Craft Trend - #.2 [2] 포로리4628 07/02/23 4628 0
29454 2007 Star Craft Trend - #.1 [7] 포로리5140 07/02/23 5140 0
29453 <잠깐 쉬어가기> 크고...아름다워... [1] 세츠나4041 07/02/23 4041 0
29452 마재윤 역대 최고의 10경기 [25] 그래서그대는4800 07/02/23 4800 0
29449 안타까운 마음에 저도 한마디 적습니다. [21] Liberal3771 07/02/23 3771 0
29448 이스포츠에 필요한건 본좌인가? 아니면 아이콘이 될 스타인가? [7] chldustjd3852 07/02/23 38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