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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6 10:31:24
Name 김광훈
Subject 이번 곰TV MSL 결승전이 가지고 있는 의의.
* 마재윤 선수가 우승할 경우



1. 최초의 양대리그 동시 제패 달성

엄재경 해설위원이 뒷담화에서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마재윤도 그 동안 MSL에서만 놀아서 그렇지, 양대리그 동시에 뛸 경우엔 한계에 부딪힐 수 있을걸?"

"양대리그 동시에 뛰면서 둘다 제패한 사례가 있나? 만약 그런 선수가 나온다면 사상 최고지."

이 말을 마재윤 선수가 지금 실현 가능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물론 양대리그가 좀 겹쳐진채로

연달아 우승한 사례가 있긴합니다. 이윤열 선수가 KPGA 4차투어와 파나소닉배를 둘다 휩쓸긴 했었죠.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이때 양쪽 리그의 결승전은 거의 한달 가량 차이가 났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엄재경 해설도 그 점을 감안해서였는지 '양대리그 동시에 치루면서 둘다 우승한 사례가 없다.'라고 말했던 것이죠.

당골왕배와 아이옵스배는 제 기억엔 결승이 한주 차이였지만 이윤열 선수가 당골왕을 놓치고 말았었고요.

정말 이번 MSL을 마재윤 선수가 우승해내면 누구도 해내지 못한 양대리그 동시간 제패를 하는겁니다.

이렇게 양대리그를 동시에 치루면서 최단텀으로 양대리그를 제패한 선수는 없습니다.




2. 역대 최초로 단일리그 & MSL 4회 우승

MSL에서도 3회 우승이 전부였고, OSL에서도 3회 우승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마재윤 선수가 이번 MSL을 우승한다면??

정말 역대 최초로 단일 리그를 4회 씩이나 우승한 전대 미문의 역사를 창조해내겠죠.

정말 역대 최초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군침이 돌만 합니다. 그 누구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3회 우승이란 타이틀은 양쪽 리그를 통틀어 귀한 명칭입니다. 3회 우승한 선수에겐 어김없이 최강자란 타이틀이 붙었고

그에 걸맞는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었죠. 하지만 단일리그 한쪽에서 최초로 4회 우승자가 나온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그만큼 뛰어난 업적이라는 뜻이겠지요.

단일리그 최초의 4회 우승이자, MSL 역사로 따져도 4회 우승은 전대미문의 한획입니다.

MSL 최초로 달성하는 4회 우승자...... 그것만으로도 마재윤 선수의 열정에 재점화시킬만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요??




3. 화룡점정에 이은 강력한 밑줄까지!!

이미 화룡점정은 됐습니다. 더 이상 마재윤이 최강자라는 것에 반박할 사람도 없고, 반박할 이유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마재윤은 현재 '본좌'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MSL마저도 우승하게 된다면??

뭐, 스타리그 우승이 본좌라는 글씨를 마재윤 선수에게 강력하게 새겨주는 역할을 했다면

이번 MSL 우승은 그 본좌라는 글자에 강력한 밑줄까지 더 긋는 셈이 되겠지요.

한마디로 전대미문의 최강자가 갖는 또하나의 우승은...... 본좌의 재확인을 하는 의미일 겁니다.





* 김택용 선수가 우승할 경우



1. 최초로 저그를 결승에서 꺾은 플토 유저

이것에 대해 반박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봉준구 선수랑 김동수 선수가 결승전을 치룬

프리첼 배는 무엇이냐?? 간단합니다. 봉준구 선수는 저그가 아닌 랜덤으로 간주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최진우 선수를 저그로 인정해주지 않았으니깐 말입니다. 최진우 선수를 랜덤으로 간주한 이래로,

박성준 선수가 스타리그 역사상 저그 최초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었죠. 똑같은 것입니다.

봉준구 선수는 저그가 불리한 맵이다!! 싶으면 여지없이 플토를 했습니다. 이 결승에서도 봉준구 선수는

3경기 블레이즈에서 플토를 골랐죠. 아직까지 결승에서 저그를 꺾은 플토는 없습니다. 단 한명도요!!

역대 플저전 결승전들...... 박성준 VS 박정석, 마재윤 VS 박정석, 마재윤 VS 강민까지......

플저전 결승은 역대 4번째입니다. 앞선 프로토스들의 한을 깨끗이 씻어내고 싶다면

김택용 선수가 마재윤 선수를 꺾어야 겠지요.




2. 마재윤 선수에게 5판 3선승제에서 승리한 최초의 프로토스

마재윤 선수에게 5판 3선승제에서 승리라...... 어렵습니다. 현재 수많은 선수들이 도전했었지만

아직 그 수많은 도전에서 승리한 선수는 조용호 선수밖에 없습니다. 테란, 플토 중에선 아무도 없죠.

김택용 선수가 이기게 된다면?? 그럼 정말이지 최초로 마재윤 선수를 저그 이외의 종족으로

5판 3선승제에서 이기는 선수가 되는 겁니다. 또한 플토 중에서도 최초가 되겠지요.

프로토스에겐 '재앙'...... 그 이상이 되는 마재윤 선수인만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 희박한 가능성을 뚫어낸다면 얻게되는 수확은 제곱배가 될듯하군요.




3. 새로운 프로토스의 희망!!

현재 프로토스에게 재앙과도 같은 마재윤 선수를 김택용 선수가 꺾어낸다면 희망뿐이겠습니까.

별의별 찬사가 다 김택용 선수를 향해 떨어질 것입니다. 누구도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을때 거둔 우승은

더욱더 갚진 것이겠지요. 김택용 선수가 우승한다면 이변이겠지만 그 이변 속에서 영웅은 탄생하는 겁니다.

단순한 우승도 아니고 마재윤 선수를 꺾음으로써 얻게되는 우승이라면 그 시너지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새로운 프로토스의 희망으로 떠오르게 되는 셈이죠. 물론 확률은 버겁습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우승을 해낸다면 암울론이 퍼지고 있는 프로토스에게 있어선

김택용 선수가 한줄기의 빛과 소금이 되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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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6 10:40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동시 우승은 이미 이윤열 선수가 했다가 맞습니다.
최단텀이니 하는 걸 넣으면 많은 최초가 나오기 때문에 논란만 일어날뿐.. 그렇기 때문에 패스..

김택용 선수가 이긴다면
영웅이 태어 나는거죠. 영웅의 닉을 이미 차지하고 있는 박정석선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는 모두 새로운 닉네임을 주기 위해 한동안 시끄러워질 껍니다.
이런 소란스러움은 즐겁죠.. ^^
그래서그대는
07/02/26 10:42
수정 아이콘
이번 결승전 예상해보면
3:1 마재윤선수 승리을 예상합니다
3:1 마재윤스코어
07/02/26 10:43
수정 아이콘
봉준구 선수는 아무래도 저그라 보는게 맞는데요. 물론 몇경기는 타종족으로 하긴 했지만 최진우 선수만큼 빈도가 잦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블레이즈 경기는 2경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3경기는 다크스톤에서 했었습니다.
게레로
07/02/26 10:47
수정 아이콘
김택용화이팅.
blackforyou
07/02/26 10:56
수정 아이콘
아주 조심스럽게... 3:0까지 예상해봅니다....
김택용선수한텐 너무나 죄송하지만.... 데져트폭스를 못잡으면 3:0
데져트폭스를 잡으면 3:1 예상합니다...
김광훈
07/02/26 11:38
수정 아이콘
봉준구 선수...... 프리챌배에서 총 18전 중에 4번이나 플토를 골랐습니다.
결코 플토 선택 빈도수가 잦지 않았다는 생각은 안드는데요.
07/02/26 11:42
수정 아이콘
최진우 선수는 PKO에서 18전중 테란으로 5번, 토스로 2번을 했습니다. 하나로통신 스타리그에서도 6전중 토스로 2번, 테란으로 1번을 했죠. 이 정도는 되어야 빈도가 잦다고 할수 있겠죠.
김광훈
07/02/26 12:00
수정 아이콘
관점의 차이일까요?? 그다지 공감은 가지 않는군요.
최진우 선수가 랜덤으로 분류된다면 봉준구 선수도 랜덤으로 분류되어야
된다는게 저의 생각인데...... 적어도 봉준구 선수는 저그가 조금이라도
불리하다 싶으면 플토를 항상 골라서 했던게 인상에 남아서 그럴까요??
07/02/26 12:18
수정 아이콘
관점의 차이라 보심 될겁니다. 적어도 온게임넷에선 봉준구 선수가 타종족으로 했던 경기는 손에 꼽을 정도니 말입니다.
sway with me
07/02/26 15:22
수정 아이콘
저도 봉준구 선수는 저그 플레이어로 분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베틀넷에서 뮤탈리스크를 잘 쓰는 skelton으로 먼저 알려진 것이 제게는 큰 무게를 갖는 것 같습니다.

양대리그 동시 우승 역시, 이윤열 선수가 최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관점의 차이겠지요.
DNA Killer
07/02/26 22:54
수정 아이콘
blackforyou님// 데폭 4경기 입니다. 김택용 선수가 데폭을 잡으면 3:1로 이기거나(제가 바라는 스코어! ^^;) 3:2까지 가는 경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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