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7/18 23:01:56
Name 메카닉저그 혼
Subject 당대 최강의 선수의 경기는 '예술'이다!!!
2005.3.2 박태민 VS 이병민 IOPS스타리그 3,4위전 3:0 박태민 승

당시 당골왕MSL에서 이윤열 선수를 4:2로 물리치고 제패한 박태민 선수가
(개인적으로 이윤열 선수를 상대로 7전을 붙어 이길 수 있는 저그가 있으리라 생각지 못했습니다...)
이윤열 선수와 다시 4강에서 붙었을때 박태민 선수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으로 이기다가 믿을 수 없이 2:3으로 역전...
"아... 역시 저그는 테란을 극복하는게 불가능한가..."
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죠

3,4위전 상대는 2005년 승률 1위에 빛나는 이병민 선수
기세가 꺾인 박태민 선수로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내가 살짝 미끄러졌지만 아직까지 나의 기세가 최고라는 걸 입증하는 듯
3:0 셧아웃!!!

특히 Alchemist에서의 3경기는
왜 박태민 선수의 별명이 '운영의 마술사'인가를 보여줬습니다.
(제게 역대 저테전 최고의 명경기를 꼽아 보라면 전 주저없이 이 경기를 선택하겠습니다.)

이병민 선수의 몰래 전진 팩토리에 의해 2해처리 레어간 박태민 선수의 앞마당이 깨지고
테란이 저그 본진에 올라와 엎어져 본진 테크건물이 탱크포격을 받는 상황...

저그는 당연히 1해처리... 간신히 나온 러커 3기...
박태민 선수는 이 러커 중 2기를 다른 입구로 빼돌려 이병민 선수의 본진을 공략합니다.

엄재경 해설은 저그 본진의 테란 병력을 걷어내기 보다 과감히 빼돌려 역공을 가하는
박태민 선수의 베짱에 혀를 내두릅니다.

암튼 1해처리 저그가 꾸역꾸역 막고 결국 역전한 멋진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를 보면서 전
"야~ 당대 최강의 플레이어의 경기는 예술이다*.*"
라는 감탄을 했습니다...


2007.7.18 송병구 VS 이영호 Daum스타리그 3,4위전 3:0 송병구 승

1경기 파이썬
2경기 히치하이커의 희대의 역전!!!

이건 운이 아니라 현재 송병구 선수의 기세가 최고라는 걸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현존최강의 기세를 가진 선수의 경기는 '예술'임을 느꼈습니다!!

다전제 경험부족에서 오는 큰실수와 살인적인 스케줄로 연습부족 등등
여러 이유로 아쉬운 결과를 거뒀지만
아직 그의 전성기는 진행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프로토스 본좌가 출현하기를 바래서 김택용 선수를 응원했지만
최악의 악질 플토빠(?)인 저로서는 송병구 선수의 차기 시즌 우승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왕이면 온게임넷에서... ^^;; MSL은 김택용 선수의 3연패를 바라기 때문에;;;)

P.S 그나저나

▶아무래도 4강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내가 취약한 부분을 충분히 생각하고 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빌드를 짰어야 하는데 너무 자신감에 넘쳤던 것 같다. 오늘도 어렵게 승리했지만 아직도 테란전에 자신이 없는 상태다.

-> 테란전이 자신 없다뇨... 도대체 승률이 얼마나 높아야 자신이 생기실런지...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7/18 23:05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함대의 대제독

제독 프로토스

송병구 홧팅!
07/07/18 23:07
수정 아이콘
정말 요새 사령관같네요 송병구선수..

듬직합니다. 전장을 믿고 맡기고 싶네요. 물흐르듯 자연스런 체제변환이 일품.!

저는 마재윤선수 전성기의 대테란전.
현재 김택용선수의 대저그전을 보고 있자면
그속에서 예술을 보는듯한 기분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07/07/18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마재윤선수 전성기의 대테란전.
현재 김택용선수의 대저그전을 보고 있자면
그속에서 예술을 보는듯한 기분을 받을때가 있습니다.(2)

송병구 선수의 테란전에선 아쉽게도 고승률임에도 그동안 그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는 정말 예술이네요. 뭐 이영호 선수의 대처가 미흡했던건 사실입니다만 정말 타이틀을 하나도 못건진 분노가 느껴질정도의 집중력이었던거 같습니다.
happyend
07/07/18 23:30
수정 아이콘
송캐리....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니면
하늘의 왕자 송병구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직도 저는 송병구 선수의 별명에 집착합니다.뭔가 더 멋드러진 것이 ....없을까요?)
벨리어스
07/07/18 23:33
수정 아이콘
메카닉저그 혼지너님//승률도 승률이겠지만 그래도 자기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나가겠다는 의지인듯.. 그나저나 2팩에 매우 약한것 빼고는(지고 들어간다는 정도이니..) 본인이 말한것 같이 테란전이 약하진 않은 듯 합니다. 오늘 경기도 물론 운보다는 상대 선수의 큰 실수가 있었고 그 빈틈을 찾아 찌르는 능력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구경플토
07/07/18 23:55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송병구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 저는 공변뱅이 정말 좋습니다.
송병구 선수도 공룡 분장을 매우 좋아했다는 후문이...
zeppelin
07/07/19 00:50
수정 아이콘
전 당골왕 1경기가 가장멋지더군요.. 비록 이윤열선수가 지긴했지만 메딕홀드로 울트라를 막아내는 그장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경기이후 이윤열선수가 너무좋아졌죠..
mandarin
07/07/19 01:3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당골왕 1경기는 이윤열선수가 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중 하나..
김동준 해설의 메딕 홀드의 압박!! 때문인가?^^;
꿀호떡a
07/07/19 02:25
수정 아이콘
아다치 미츠루
07/07/19 05:31
수정 아이콘
메딕홀드의 압박,, 만약 그 경기에서 나다가 좀만 더 침착했다면, 그래서 승자가 바꼈으면 참 많은게 달라졌을텐데요,,

뭐, 그래서 스타가 잼나긴 하지만,,

오늘 송병구 프로토스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근래 본 경기중 프로토스 사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적절한 컨트롤과 운영이더군요,,
happyend
07/07/19 08:31
수정 아이콘
구경플토님///물론 귀엽고 좋은 별명입니다만....
송병구 선수를 나타내기엔 '포스'가....
이윤열선수에게도 수달이라는 별명과 더불어 천재테란(그전에는 방학테란/토네이도 테란)이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에게도 마재곰과 더불어 마에스트로 저그라는 별명이 있고요
07/07/19 12:35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상대로는 올인 투팩밖에 답이 없는듯... 송병구 선수가 진 경기중에 무난히 서로 더블하고 힘싸움 하면서 무난한 형태로 한 경기는 올해 없는듯해요...
07/07/19 13:37
수정 아이콘
저는 일단 저밑의 리플에서 불멸의 공순신...이게 왤케 와닿을까요? 하하..
충무공토스.. 하하하 제독님이시죠
07/07/20 11:39
수정 아이콘
아이옵스의 경우는 4강대진이 바뀌었다면 초대박이었을지도 모르죠..
4강전에 이윤열 VS 박성준 - 박태민 VS 이병민
서로서로 상대를 3:0으로 완파하고 올라간 결승.
둘의 포스역시 극이고 엠비시겜에서도 이미 한번 붙어 박태민선수가 승리한 상황
거기서 2:0으로 밀리다 (역시 박태민을 연발) 2:3으로 역전극.
정말 최고였을 듯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534 듀얼토너먼트 대진이 떴네요. [37] SKY926310 07/07/20 6310 0
31533 스타2 테란 유닛,건물 공개 자료입니다. [41] ISUN9514 07/07/20 9514 0
31532 7전 4선승제와 양대리그 주장. [17] 信主NISSI5608 07/07/20 5608 0
31531 기업중심의 협회가 보여주는 전략에 관하여 [15] Judas Pain5203 07/07/20 5203 0
31530 로스트템플이 만약 현재 다시 쓰이면 밸런스는? [41] Yes8298 07/07/20 8298 0
31529 다음 스타리그 시즌1 결승전. 모든 전적 총 정리. [24] Leeka4801 07/07/19 4801 0
31528 곰 TV MSL 시즌 3. 현재까지 종족 비율. [39] Leeka4893 07/07/19 4893 0
31527 서바이버리그 최종 결과를 정리합니다. [27] 소현5599 07/07/19 5599 0
31526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여섯번째 이야기> [4] 창이♡3514 07/07/19 3514 0
31525 스파키즈. 정규시즌 토스전 성적은? [21] Leeka5962 07/07/19 5962 0
31524 개인리그는 스타를 생산하고 프로리그는 스타를 소비한다. [67] 不平分子 FELIX8750 07/07/19 8750 0
31523 캐리어만이 답이다 [42] Again7526 07/07/19 7526 0
31522 [알림] 중복아이디 사용에 대해 ... [31] 메딕아빠4450 07/07/18 4450 0
31521 연필만 쥐어져도 전쟁에 뛰쳐나갈 남자. 광전사,변형태. [20] SKY924806 07/07/19 4806 0
31520 재미로 보는 양대리그 2회이상 우승자들의 상대전적? [13] Leeka4704 07/07/18 4704 0
31519 당대 최강의 선수의 경기는 '예술'이다!!! [14] 메카닉저그 혼5667 07/07/18 5667 0
31518 3/4위전 감상(?) 후기. [14] 소현5405 07/07/18 5405 0
31517 와....... 송병구! [50] SKY927241 07/07/18 7241 0
31515 [sylent의 B급칼럼]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 [45] sylent8124 07/07/18 8124 0
31511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36] JuVinT4899 07/07/18 4899 0
31508 이건 신종핵인가요... [15] 김쑴6092 07/07/18 6092 0
31507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5] 소망4471 07/07/18 4471 0
31506 악마에게... Stay hungry... Stay foolish... [13] 아브락사스4095 07/07/18 409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