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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21 03:17:44
Name kapH
Subject 이 판은 러브 마크가 너무 많다.
*러브마크란?
현재 브랜드를 뛰어 넘어서(beyond the brand)란 개념입니다. 열광적인 팬을 지니고 있으며 그 제픔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충성을 보내는 제품을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면도기는 질레트, MP3는 아이팟 같은 제품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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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굉장히 많습니다. 일개의 시장이 가지고 있는 러브마크의 수를 따지자면 그 비율은 압도적일것입니다.
심지어는 밑의 헤르바르트님처럼 이 판에 대해 애정을 가지시고 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가길 원하시고 계시며 플레이어들에 대해선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 입니다. 잘 보자면 이미 그들은 경제나 경영에서 말하는 포지셔닝을 뛰어넘고 브랜드 조차도 뛰어넘어 열광적인  팬을 지니고 있는 러브 마크가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지금 이 판은 유지는 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이익창출은 조금 힘들고 그에 따라서 투입되는 자원의 양은 줄어들고 있지요.

왜 일까요?

네, 조금만 생각해봐도 아시겠지만 이런 러브 마크들에 대한 직접적인 구매가 불가합니다. 팔 수 없는 제품은 이미 제품이라고 말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선수들이라는 러브마크를 직접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다른 스포츠들은 왜 거대 자금이 유입되고 아직도 계속 이익 창출이 가능한 것일까요?

바로 2차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야구를 보자면 구단과 홈구장을 운영하면서 그들은 광고라는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뿐만일까요? 시청료와 입장료로 챙기는 이익이 막대하며 유니폼도 팔 수 있고 그 안에 존재하는 매점이나 주변에 들어가는 상점 들에서 얻는 이익도 빼놓을 수가 없지요.

자, 다시 돌아와서 현재 이 판과 비교를 해봅시다. 입장료도 없고, 유니폼의 판매도 없다고 할수 있으며 이 판에서의 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맵 상에서의 광고도 불가능합니다. 시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란 거의 없고 오직 얻을 수 있은 대회나 게임단을 스폰하면서 얻는 자사의 이미지 상승 정도 밖에 없습니다(곰티비는 좀 다릅니다. 그들이 VOD를 가져오면서 VOD를 보기 전에 우리가 봐야만 하는 광고를 통해 또 다른 2차적 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지요.)

여쭈어 보겠습니다.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있습니까?"

네, 없습니다. 단연코 없습니다.

물론 자사의 이미지 상승도 중요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야구나, 축구와 같이 기업이 보다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어야 합니다.

아까 전에 밑에 어떤 님께서 던지셨던 '왜 거대 트레이드가 없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답은 제가 위에서 죽 설명을 해놓은 것입니다. 애초에 그들로서는 막대한 돈을 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지요. 아무리 러브마크를 사들여봐야 열성적인 팬들이야 늘겠지만 그들은 선수에 대한 팬인거지 그 선수를 사들인 기업에 대한 애정은 별로 없습니다. 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이유도, 의무도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프링글스에서의 맵 상에서의 광고 도입은 정말로 11개 구단의 창설 만큼이나 이 판이 한 단계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격한 규제로 인해 결국 은 그 시도는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지요.

이제 이 판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매력은 그다지 없습니다. 이제 혁신을 해야할 때이지요.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만 제가 원하는 바는 팬 여러번들께서 보다 넓은 관점으로 이 판을 바라봐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이만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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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21 03:23
수정 아이콘
이판도 기업들이 보기엔 상당히 매력없는 판으로 바뀌고 있죠 일단 신규 유입이 거의 없고.. 게임 플레이어나 방송 시청자나.. 둘다요
차를 마셔도 달이고 달여서 이제 우려낼 것도 없는 느낌.. 빨리 스타2가 나와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줬으면 합니다~ 스타 처음 나왔을때의 기분 느끼고 싶네요
07/08/21 03:31
수정 아이콘
니드님// 물론 새로운 아이템이 나오면 좋지만 만약 그때서도 지금과 같은 현상이 계속 유지된다면 역시 살아남기는 힘듭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케스파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요. 따라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말은 경제적인 구조에 있어서 더 넓은 범위(스타 말고도 스포, 서든과 같은 현재 e-sports 전체를 말하는 겁니다.)들이 전부 다 똑같은 불안 요소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지요.

아니면 계속해서 러브 마크를 재생산이 가능하도록 wwe처럼 엔터테인먼트화되는 것이 다른 해결책일 수도 있습니다만 현재 wwe가 헐크 호간, 스티븐 콜드, 더 락 이후로 또 다른 스타를 만들어 내는 것이 힘들다는 점을 볼 때 그쪽으로 가기엔 이미 입증된 사례도 있고 하니 좀 위험할 거 같고 결국에 제대로 가려면 근본적인 수익구조가 바뀌어야 함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07/08/21 03:34
수정 아이콘
일단 스타2 나오면 플레이어나 시청자 수의 증가속도가 탄력받을텐데 그 때 여러 수단을 강구해서 (맵에 광고를 보기좋게 넣는다든지 기타 기업이 좋아할만한) 실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07/08/21 03:35
수정 아이콘
스타라는 것이 E스포츠라는 곳에서 만들고 그걸로 경기하며 그 게임을 일반인이 사서 구매할 수 있게 한다면 모를까, 열정과 성원이 사실적으로 이익이 되는 건 역시나 크다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뭐, 저기가 이 판에 해온 행동 마음에 안 들어서 이쪽 거 쓸만한 그런 판도 아니고; 축구처럼 판넬에 광고가 찍힌 것도 아니고, 역시나 그걸 게임장에 만들어도 내보일 시간도 없고;[뭐, 어택, 홀드 등 명령키 있는 곳이 옵저버로 보면 비어있으니 거기에 넣을 수도 있지만요-_-;;] 맵 중에서 스페이스 타일셋인가, 여기 맵 보면 문으로 된 장애물 간판 블리자드라고 쓰인 게 있지요. 나중에 거길 수정해서 쓸 수만 있다면 광고가 되긴 하겠지만;
항즐이
07/08/21 04:02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삼성 라이온스 져지를 살 계획을 갖고 있는데.. (좀 예쁜 건 동대문 가야 있겠더라구요. 똑딱이 단추로 된 남방스타일을 원해서..)
아직 한국은 져지 판매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거 같은데,

마재윤 사인이 들어간 로지텍 마우스 같은 것 (예전 임요환 ktec마우스 처럼)을 판다면,
전 살 거 같은데요. 하하.

게임이라는 산업 자체가 산업 외 부산물을 만들어내는게 그리 쉽지 않아 보입니다.
좀 더 기발한 생각들이 필요하겠죠.
일단 이놈의 이 스포츠 자체가 "기발한" 것이니, 그로부터 파생될 것들은 더 기발해야 할 듯 싶군요.
07/08/21 04:05
수정 아이콘
어차피 국내에서 프로스포츠로 돈을 버는건 거의~ 불가능하구요. 따라서 입장료 이런건 별로 의미없습니다.
게임단 운영은 훨씬 적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해외에 제대로 돌아가는 스포츠판에 비하면 당연히 매력이없지만 국내 어지간한 스포츠 구단 운영보다는 훨씬 나아보이네요 제가보기엔
07/08/21 04:13
수정 아이콘
광고에 의의를 많이 두고 계시면서, 팀 자체의 홍보효과는 작게 보시는 거 아닙니까.

팀 운영하는 자체로, 이미 광고효과 몇 배를 거두고 있다면...그렇게 나쁜 시스템은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지만...이번 팬택 매각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들을 돌이켜 보면, 경각심은 갖는 게 좋겠지만...
아직 이 판은 시작도 안한 느낌입니다.
BuyLoanFeelBride
07/08/21 05:05
수정 아이콘
야구 같은 경우는 각 기업이 울며 겨자먹기로 운영하고 있죠. 일년에 들어가는 돈이 최소 200억입니다. 야구단 운영하는 팀들은 모두 알려질만큼 알려진 대기업들이라 소위 '홍보효과'라는 건 제로라는 걸 KBO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구단은 구장 이름에 가령 삼성구장 붙이지도 못하고, 입장료도 지자체가 떼어가고 KBO가 떼어가며 입장수입 자체가 별로 많지 않습니다(매우 싼 편이죠. 기본적으로 구단이 경기장을 소유할 수 없다는 법이 모든 프로스포츠의 발전을 막고 있습니다). 중계권은 KBO에서 일괄적으로 파니까 이것도 전혀 구단하곤 관계없는 돈이고...
E-sports도 홍보효과의 거품이 꺼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은 당연하다고 보이네요. 이 판이 그간 유지된 건 그나마 '돈이 적게 들고 10대에게 어필할 수 있다'라는 측면인데 돈이 많이 들기 시작했으니까요. 더구나 그나마의 입장수입도 기대하기 힘드니...
dopeLgangER
07/08/21 09:11
수정 아이콘
맵상의 광고는 워크래프트3 프로임리그가 최초였고 해외 이스포츠대회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있습니다. 그리고 eswc와같은 해외 이스포츠 대회들은 이미 입장료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있고요.
dopeLgangER
07/08/21 09:1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직 역사가 짧은 한국 이스포츠씬이 벌써 매너리즘에 빠진듯한 모습이 보이는건 전적으로 스타 한종목에만 의지한 기형적인 구조에 기인한걸로 보여집니다. 스타 하나만으로 밀거면 아예 스타리그를 세계화시키던가..epl도 자국에서의 인기만 가지고는 그런 엄청난 수익을 올리지도 못할 것이고 선수들 연봉도 감당하지 못할겁니다.
Pnu.12414.
07/08/21 09:23
수정 아이콘
초기단계 몇억으로 수십억을 뽑아낼 수 있던 시대도 과거가 되어버렸죠. 투입대비 최고의 효율은 2003~2004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프로리그와 팀리그가 완전히 정착되기 전, 즉 억대연봉이 그리고 지금처럼 수천만원의 연봉게이머가 수두룩 하지 않았을 시절.. 그때나 지금이나 홍보하는건 뽑아먹는건 똑같은데 투자하는건 그때가 훨~~~씬 적었으니까요.

팀뿐만이 아니겠지요. 대회 스폰비 역시 과거보다 훨씬 올라갔다는 걸 TV였나 언론을 통해 본기억이 나네요. 초기 스타리그 스폰은 1~2억이면 되었으나, 현재는 5억정도 된다고..(스프리스 온게임넷 카트리그 스폰료가 3억이었던걸 고려하면 틀린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덩치는 커지는데 효과는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투자대비 효율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겠지요. 요즘 대회 스폰 잡기 힘든것도 그것의 연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스타리그는 대회 시작하고 2주동안 스폰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마 신한은행의 스타리그에서 프로리그로의 전향이 영향을 미친듯 싶습니다. 딱히 대회를 스폰할 기업을 찾지 못한것이겠죠. MSL도 곰TV라는 최고의 스폰을 잡은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방송사의 주 수입인 재방송(재방송할때 광고료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과, VOD수익을 포기하면서 잡은게 곰TV 스폰서입니다. 연달아 여러시즌 후원한다고 그게 신한은행이 스타리그를 연속 4번 스폰했을때와 같은게 아닙니다. MBC게임은 스스로 살을 깎아내면서 대회스폰을 잡은거라고 제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타리그나 MSL보다 하부리그인 스타첼린지와 서바이버의 스폰이 힘들었던것도 그와 같은 효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타첼린지는 과거 첼린지리그 시절,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 시절 스폰 잘잡던 시기와는 다르게 스폰없이 자체리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서바이버리그도 스폰을 형제방송사인 MBC MOVIES가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결국 서바이버가 사라진것도 32강을 하면서 스폰서 노출효과가 증가하도록 곰TV에서 요청했을거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서바이버리그가 사라진게 주5일제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MSL방송은 1주일에 2번되고, 과거에 MSL1번 서바이버1번 했을때와 별반 다를게 없거든요. 그렇다면 다른 이유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스폰을 잘잡기 위해 대회규모를 키우는 것을 MBC게임이 선택했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온게임넷이 24강에서 16강 회귀를 하려고 할때 스폰서는 대회축소를 하면 스폰노출이 줄어든다고 반대한다는 기사도 나왔었으니까요. MBC게임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 3개월밖에 하지 않는 대회에 5억씩 투자한다는건(제가 본 데이터가 맞다면) 커다란 도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농구나 야구 1년시즌 통틀어 스폰이 30~40억에 이르는데, 프로리그 3년 스폰이 50억이라는것도 그것을 보여주는 일부죠. 덩치가 커질대로 커졌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뽑아먹을 통로를 방송위원회에서 다 막아놓았고, 한계를 보여주고 있지요.

제가 정말 아쉬운건 지금 이상으로 단물을 뽑아내기 힘들다는 겁니다. 대회 스폰, 팀 소유, 기껏해야 한경기에 30초 비추어지면 많이 비추어지는 유니폼에 새기는 로고가 끝이겠죠. 맵에 로고박는게 불가능했던건 아직까지 이바닥이 e-'sports'가 아니라 'game'으로 뭐 규제가 되어있어서 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그래서 공중파에 낮에 방송할수도 없다고.. 자세히 아시는분은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nu.12414.
07/08/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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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님// 팀 자체의 홍보효과도 무시할 수 없지요. 하지만 그건 자신의 팀에 네임벨류 높은 스타가 몇명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같은 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는 KTF 매직엔스와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과연 동등한 홍보효과를 냈을까요? KTF에는 정규리그에서 죽을 쒀도 여기저기 이벤트에 초청되는 네임벨류 높은 선수들이 수두루 빽빽합니다. 성적과 홍보효과가 비례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게 올드에게 목을 매야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올드의 수는 한정되어있는데, 그들을 원하는 팀들은 많고, 그대로 붙잡아 두자니 그정도 실력을 갖고있는 게이머들은 올드게이머의 연봉으로 몇명을 더 붙잡을 수 있는데, 연봉은 그대로 높게 줘야하고, 그게 바로 실력대비 연봉이 나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게 연봉거품을 만들어 내는 제일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건 그 거품들이 인센티브 제의 도입으로 살살 걷히고 있다는것이죠. KTF는 이미 올해초에 강민, 홍진호 선수가 연봉 5천만원(개인적으로는 5천만원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우승시 인센티브까지 최대 2억으로 바뀌었다고 esFORCE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SKT T1도 계약만료가 되는 내년엔 인센티브제로 할거라고 하더군요. 참 다행이죠. 거품이 슬슬 사라지고 있으니까요.
07/08/21 11:07
수정 아이콘
Pnu.12414.님//
연봉은 실력순으로 주는게 당연히 아니죠.. 실력과 스타성 뿐 아니라 짬도 있어야 하고 그동안의 공헌도도 고려하는 겁니다.
굳이 어떤 순서로 주느냐고 정의한다면 "가치" 순으로 주는거라고 봐아죠.
그래서 어느 스포츠에서나 연봉은 잘 안내려가죠.
마음의손잡이
07/08/21 11:36
수정 아이콘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단체들 때문에... 휴.
戰國時代
07/08/21 11:57
수정 아이콘
아직 이스포츠 쪽은 마케팅 기법이 많이 발전하지 않았죠. 축구처럼 선수들 유니폼에 이름을 새기는 걸 의무화한 후 레플리카를 만들어서 판다든 지, 빅스타가 나오면 그 스타의 이름을 딴 마우스 같은 걸 만들어 상품화한다든 지(농구의 에어조단 농구화처럼), 맵 상의 건물에 특정 상표명을 넣어 주는 간접광고도 나쁘지 않구요(이건 블리자드의 도움이 필요하겠군요). 입장료를 전면유료화하기는 힘들더라도 맨 앞자리나 잘보이는 자리만이라도 유료화해서 약간의 입장료 수익이라도 거둔다든 지.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거 같은데, 아예 시도조차 안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뭔가 좀 아이디어를 내서 수익성까지 생각해야 이스포츠에 장래가 있을텐데요.
Pnu.12414.
07/08/21 12:28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입장료 수익은 온게임넷에서 시도한적이 있었으나 블리자드에서 거부한걸로 압니다. 맵에 특정상표 넣었다가 방송위원회한테 경고먹고 실패한적도 엠비씨게임에서 있었지요. 그런 시도들을 하기엔 장애물들이 너무 많은게 사실입니다.
Pnu.12414.
07/08/21 12:30
수정 아이콘
S@iNT님// 전 그 연봉체계에 대해서 엄청난 불만은 없습니다. 뭐 그게 모든 프로스포츠의 체계니까요. 다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스타판은 뽑아먹을 수 있는 이익이 한정되어있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익이 다른스포츠보다 낮은데, 연봉을 다른스포츠와 1:1로 놓고 본다면, 당연히 손해 아닐까요.
L = Lawliet
07/08/21 13:3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스포츠 자체가 연봉거품이 많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센티브제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현실적인 연봉 지급 방법같습니다.

들어오는 수입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연봉만 팍팍 올려주는 것은 기업들을 이판에서 손때게 하는 지름길이죠
07/08/21 14:54
수정 아이콘
다른스포츠랑 비교하시는데 다른스포츠도 수익은 커녕 적자운영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스타판이 커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그 효율성 측면에서 걱정할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Pnu.12414.
07/08/21 15:16
수정 아이콘
Gennaro님// 스타판도 당연히 적자죠. 다른스포츠는 입장료와 같은 수익이라도 있지만 여긴 아예 그런 수익자체가 전무합니다. 있다고 하면 몇백장 파는 유니폼이 전부겠죠? 스타판에서 이익이라고 하는건 마케팅효과일텐데, 다른 스포츠 구단들도 마케팅효과만 따지면 당연히 이익이죠. 적자운영 이라고 하는건 말 그대로 돈이 안들어온다는 소리입니다. 손으로 만질수 있는 지폐말이죠.

하지만 다른 스포츠는 광고효과를 낼 수 있는 루트가 여러군데인 반면, 이쪽은 그렇지 못하니 한계에 부딪힌다는 소리지요. 뭐.. 저보다 훨씬 돈에 대한건 몇백배 몇천배나 해박한 기업인들이 투자하고 있으니, 망하기 직전은 아니라는 소리겠지요. 다만 파이가 더 커질수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파이가 줄어들면 줄어들겠지만요.
07/08/21 15:34
수정 아이콘
훨씬 적은 적자 (투자금)으로 마케팅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건 충분히 매력적인 일 아닌가요?
Pnu.12414.
07/08/21 15:59
수정 아이콘
Gennaro님// 마케팅효과는 2년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데 투자금이 2년전보다 지금이 몇배가 되었다면 꽤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마케팅효과를 불려야 하는데, 현재 제도와 시스템적인 한계로는 마케팅효과를 불릴 수 없는게 한계겠죠. 선수들의 숫자는 늘어나고, 몸값도 커지고, 선수단 시설관리에 필요한 돈은 쭉쭉쭉 불어나는데... 과거와 리그 숫자는 똑같고, 그렇다고 브랜드 홍보를 몇년전보다 많이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아쉽죠.
07/08/21 16:06
수정 아이콘
그거야 스타만의 문제는 아닌데...
프로스포츠쪽이 연봉거품 훨씬 심해서..
헤르바르트
07/08/21 16:14
수정 아이콘
현재의 프로게임계의 대중화 경로는 초창기 우리나라에서 프리미어리그가 대중화 될때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어리그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몰랐던 사람들은 일단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했더라~ 이영표가 토트넘에 입단했더라~라는 이슈 때문에 맨유라는 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를 챙겨보다가 아스날과 리버풀을 알게되고 첼시를 알게됩니다. (그 전부터 매니아였던 분이나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의 과정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하나의 중심선수(박지성, 이영표)을 가지고 전체 파이를 지각하게 되는 거죠. 스타에 대해 문외한 사람을 팬 층으로 유입시키는 데에 그 러브마크만큼 좋은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러브마크가 가지고 있는 득이 실에 비해 많은 시기라고 생각하구요. 그러나 그 러브마크가 이리저리 분산될때쯤(지금과 같이 큰 러브마크를 가지고 있는 올드게이머들이 부진하게되어 치고올라오는 수십명의 신예들에게 그 마크가 분산된다거나 아예 러브마크를 잃게 되는경우를 보면 이미 그런시기가 왔다고 봐도 무방하겠군요.)에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해야겠지요. 지금 ktf구단이 홍진호, 박정석, 강민, 김동수 등의 러브마크를 잃게 된다면 프로게임단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없게 될거 같거든요. 투자자가 떠나가면 이판은 끝이구요.
07/08/21 16:41
수정 아이콘
아니, 구기종목들이 입장료수익이 있어서 더 낫다니..
그 입장료를 받아먹기 위한 구장을 관리하는 비용이 연간 얼마인데..
그에 반해 이스포츠는 팀운영비만 들면 되지 않나요?
기타 비인기종목들은 그런 게 없긴 하지만 그 종목들은 말 그대로 비인기종목이니까 빼고요.

이스포츠에 대한 매력을 점점 커지면 좋겠다 라는 건 공감합니다만
이스포츠에 대한 매력이 커지지 않으면 불안하네, 망해가네..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Pnu.12414.
07/08/21 16:43
수정 아이콘
Cherry님// 우리나라 경기장 관리는 기업이 하는게 아니라 세금을 받아서 지자체가 합니다. 기업이 한다면 야구장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까지 내버려 둘 리가 없지요. 대구야구장 같은 경우엔 지금 붕괴되어도 할말이 없는 수준인데도, 삼성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개조하기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the hive
07/08/21 18:04
수정 아이콘
팀운영비도 구기종목의 배로 싼걸로 알고있습니다.
dopeLgangER
07/08/21 18:41
수정 아이콘
근데 예전부터 의아했던 건데 왜 블리자드 측에서 한국에서만 입장료를 못받게하는지 궁금합니다. 해외대회들을 다 블리자드측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입장료를 지불하고있는데 왜 한국에서만 안된다는건지...
07/08/21 19:16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이 판은 러브 마크가 너무 많다"라는 제목과 글의 요지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듭니다. 주장하시는 바는 e스포츠가 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러브 마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한 수익창출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내용이신 듯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지를 가진 글의 제목이 "이 판은 러브 마크가 너무 많다"인 점은 본 글이 주장하는 바를 읽고 이해하는데 혼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 내용에서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정적으로 없다고 하셨는데, 시장으로서의 매력은 그 시장에의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하여 기업들이 판단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e스포츠에 자본이 돌고 있다면, 그것은 기업들이 그것의 시장으로서의 매력을 인정한 것이 됩니다. 따라서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현재의 e스포츠가 가진 러브마크와, 비슷한 수준의 러브마크를 가진 타 스포츠의 시장규모에 비교하여 작다는 주장은 옳을 수가 있어도 이 시장의 경제적 가치가 전무하다는 주장은 거의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 글이 현재의 e스포츠 시장이 방송사의 영향력에 너무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는 구조적인 문제 등에 입각하여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면 글의 의미와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고 단순히 'e스포츠는 시장성이 부족하다'라고만 하신다면 글의 근거도 부족할 뿐더러 '시장성이 부족한 것이 왜 문제인가'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설명이 부족하여 글의 의의조차 퇴색되는 듯이 보입니다.
d달빛고양이
07/08/28 22:27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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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58 차기시즌 맵의 윤곽 [57] 파란무테7903 07/08/22 7903 0
31857 각종 랭킹 20걸 [17] 프렐루드8221 07/08/22 8221 0
31856 마재윤의 3햇과 뮤탈 뭉치기의 관계? [37] Leeka8314 07/08/22 8314 0
31855 내가 저그를 그만둔 이유, <김택용식 커세어 다크> [64] 손성호11836 07/08/22 11836 0
31854 1.15.1 패치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 맵핵이 떴네요... [21] EsPoRTSZZang7896 07/08/22 7896 0
31852 뜬금없는 '테란에 대항하는 우리 저그들의 자세' [9] Honestly4718 07/08/22 4718 0
31851 스타계에 활발한 트레이드를 원한다면 [6] arjen4085 07/08/22 4085 0
31850 [sylent의 B급칼럼] e스포츠의 중심, 저그 [44] sylent7366 07/08/21 7366 0
31849 홍진호의 유산 [134] Judas Pain15050 07/08/21 15050 0
31848 스타크래프트 1.15.1 패치업 [15] BaekGomToss9113 07/08/21 9113 0
31847 프로리그 올스타전 중간집계 결과 (진행중) [73] 메렁탱크6266 07/08/21 6266 0
31846 이 판은 러브 마크가 너무 많다. [30] kapH7029 07/08/21 7029 0
31844 스타챌린지 시즌 2 본선대진표입니다. [30] SKY924246 07/08/21 4246 0
31843 스타2의 인터페이스가 e-sports발전에 미칠 악영향과 대책 [66] 헤르바르트7323 07/08/21 7323 0
31842 다시 1.07 버전으로 게임을 한다면? [58] 戰國時代5908 07/08/21 5908 0
31841 왜 현재 스타판은 대형 트레이드가 이루어 지지 않을까? [22] Pnu.12414.5722 07/08/20 5722 0
31840 댓글잠금 이윤열 전설 [글 수정 ^^;] [93] 페르마의 마지7518 07/08/20 7518 0
31839 저그유저 5명의 맵별 전적 살펴보기? [11] Leeka4442 07/08/20 4442 0
31838 스타챌린지 예선. 살아남은 이의 기쁨 and 기다리는 이의 탈락에 대한 아쉬움 [60] The xian7365 07/08/20 7365 0
31837 뽀뽀녀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27] 마빠이10677 07/08/20 10677 0
31836 스타리그 시뮬레이터 ver1.00 [135] zephyrus11471 07/08/19 11471 0
31835 [기타] 모든 MMO선수들은 사회적 패자들이 아니다....단지 그들의 몇몇 [1] 우리동네안드4411 07/08/20 4411 0
31834 폭풍은 멈추었다.... 하지만? [3] 오크히어로(변4161 07/08/20 416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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