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8/30 23:31:52
Name 아이우를위해
Subject "라이벌전" 이란 이름이 무색하지 않았다
이번 특별전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많은 팬들이 우려하고 있었던 현재 프로리그의 문제점 개선 방안의 대한 논의가 비단 팬들만의 고민은 아니었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상당히 성공적인 이벤트 전이었다 느껴지는건  저뿐만이 아니란걸 이곳 분위기를 보면 쉽게 알수 있구요^^

일단 이전부터 변화의 필요성은 확실하였고 그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이번 라이벌전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1경기 팀플 후  팀플전 승리팀에게 2경기 어드벤테이지 적용이 괜찮치 않을까 하구요

동종적 금지는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거 같네요.

특정종족에게 유리한 맵과 상대팀 출전종족과 선수를 사전에 알지못하기에 가장 안정적인 승률을 보이는 종족이 지속적으로 출전... 동족전이 다수 발생하는 프로리그식 경기운영과 달리.......상대팀 선수와 맵에 맞춰가는 선수 기용이 가능한 팀 리그 방식의 경기 운영에서는 동족전이 문제가 될만큼 많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봄니다.동족전은 가능케 하는게 좋을것 같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프로리그의 운영 방식의 긍정적인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 시켜준 이번대회에서 제가 정말 인상깊었던건

"라이벌 전" 이라는 이름이 전혀무색하지 않는 경기 분위기와 내용이었습니다.

히어로즈와 스파키즈는 계임방송사라는 관계 외에서는 특별한 악연은 없어왔습니다.중요한 승부처에서 서로의 발목을 잡는다라던지 경기 내용이 정말 치열하거나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가 남다르다던가.......방송국들도 서로가 라이벌이라는 의식을 노골적으로 들어내지 않아 왔기에 두 팀의 관계가 진정한 라이벌이다 라고 느껴질 요소는 솔직히 많지 않았죠....그렇지만 이번 대회.분명 이벤트 전임에 불구하고 처음에 조금 어색한 시작과는 달리 경기가 진행되고 스코어가 정해질수록 양팀 감독들의 모습과 선수들의 모습이 이게 정말 이벤트전이 맞나 싶을 만큼 강한 열의가 느껴지기 시작하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마지막 경기후 마치 결승에 진출 한것처럼,플레이 오프에 진출한것 처럼 정말 큰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던 하태기 감독과 단순한 승리에 기쁨, 그 이상의 기쁨을 표현하던 정영철 선수의 모습.......경기가 많이 기울자 고개를 떨궈 버린 이명근 감독과 결승전이나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좌절한것처럼 울먹이며 쉽게  경기석에 일어서지 못하던 베테랑 전태규선수의 모습....그동안 프리시즌에 열렸던 다른 이벤트전과는 달리 강한 승부욕을 여실히 들어낸 두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혹시 나만 눈치체지 못한고 있었을뿐이지 양팀 선수들과 코칭스테프는 서로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어왔던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라이벌이라는건 누가 만들어 주는것이 아니라 팀과 팀이 만들어 가는것이어야 하는데 양팀 선수와 코칭스테프.두팀은 서로를 너무나 이기고 싶어했습니다.상금,트로피.....아무런 타이틀도 없이 오직 승리 만을 가져갈수 있는 승부에서의 패배후 흘리는 눈물은 오직 승리만을 순수하게 원했기에 가능한 슬픔이 아닐까 합니다.

프로스포츠에서 라이벌이 존재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건 요소가 아주 많다는건 많은 분들이 잘 아실겁니다.선수와 선수의 라이벌은 그동안 많이 있어 왔지만 팀과 팀의 라이벌 구조는 그 예가 많지 않아 와 아쉽게 느껴지던 중......오늘.제가 지켜본 최고의 e스포츠 라이벌전에 무척이나 흥분되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네요^^  

내일 온게임넷에서 펼쳐질 2차전 벌써부터 엄청 기대되구요

이 라이벌전 이후 펼쳐질 프로리그에서 두 팀간의 대결 역시....과연 어떻게 진행될까 정말 궁금합니다.

앞으로 두팀간의 라이벌전이  정기적으로 펼쳐진다면 그것 역시 무척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내일.....온게임넷 관계자들은 과연 어떤 복수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8/30 23:34
수정 아이콘
축구나 야구등 각종 스포츠에서의 한국과 일본경기할때처럼

양방송사의 라이벌 구도가 앞으로 더욱더 치열하고 뜨거워 졌으면 좋겠네요.

오늘 한일전을 보는듯한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정말 재밌게 즐겼다는
07/08/30 23:35
수정 아이콘
내일은 김캐리께서 엠비씨게임선수들에게 실시간 저주를 선사해 주실껍니다.
07/08/30 23:35
수정 아이콘
내일 전용준 캐스터의 엄청난 편파해설을 기대합니다 흐흐...
천재여우
07/08/30 23:37
수정 아이콘
맵순서를 잘 짜맞추면 동족전금지조항도 없앨 수 있겠죠. 근데 오늘 의도적인건지 몰라도 염보성선수 못 나오게 할려고 초반에 테란이 두번 나왔는데 이런 조항이 있으면 전략적으로 나름 써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그건 그렇고 저도 양 팀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정말 좋았습니다~~ 내일도 수고해주시길~
찡하니
07/08/30 23:39
수정 아이콘
전 동족전 금지는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상대 종족은 상성이나 전략으로 승부를 해야지 답없으면 같은 종족으로 해결할려는 것은 재미없어 보입니다.
최후의 수단으로는 팀플 브레이크도 있으니 큰 문제될게 없다고 봐요.
07/08/30 23:40
수정 아이콘
방송사 더비를 주의깊게 지켜보는데, 스파키즈가 또 졌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엄청난 연패를 달리고 있을걸요. 다음 2차전에선 좀 이겨봅시다!
07/08/30 23:42
수정 아이콘
1경기 팀플전 2경기부터 팀리그하는 게 저 역시 가장 좋아 보입니다.
아이우를위해
07/08/30 23:43
수정 아이콘
일단 맵의 벨런스가 최 우선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맵 벨런스가 와장창 무너져 답이 않나오면 동족전이 터져 나오는건 막을수 없겠죠.....최소한의 맵 균형이 맞춰져 있는 상태라면 동족전도 상대팀을 공략할수 있는 카드로 활용될수 있다는게 팀리그 운영 방식의 장점중 하나라 생각됨니다..
07/08/30 23:47
수정 아이콘
두 팀다 이벤트전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팀리그 방식도 좋았고..
재밌는 해설과 두팀의 진지한 마인드가 적절히 조화되서 아주 좋았던것 같습니다..
내일은 홈팀인 스파키즈가 이기면 완벽!!
내일도 무지 기대되요..
비공개
07/08/30 23:51
수정 아이콘
전 이번 이벤트 방식이 저엉말~ 마음에 드네요. ^^;;
동족전 금지,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팀플 브레이크까지도 말이죠.
동족전 금지는 있지만... 그래도 동족전이 최대 2경기까지 나올 수 있으나 문제될 게 없다고 보구요.
오윤구
07/08/30 23:52
수정 아이콘
팀플 브레이크가 진짜 물건인 제도 같아요.
EtudeByChopin
07/08/31 00:02
수정 아이콘
JuVinT님// 흐흐 너무 웃겨요~ 실시간 저주~

확실히 오늘 편파해설은 이벤트전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 너무 재미있었어요.내일 온게임넷에서도 센스있는 무언가를 준비했을 것 같은 느낌.. 기대됩니다 mc용준~
그리고 오늘 히어로센터를 보니 홈팀의 분위기가 물씬 나게 꾸몄더군요. 그 큰 용산 이스포츠센터를 어떻게 꾸몄을 지도 궁금....
오늘 불꽃튀는 승부끝에 엠겜이 이겼으니 스파키즈팀 내일은 홈경기 이겨야죠!
부들부들
07/08/31 00:05
수정 아이콘
온겜해설들이 스파키즈 유니폼 입고 중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더군요.흐흐
드라군이다
07/08/31 00:22
수정 아이콘
오늘 확실히 재미있었습니다! 프로리그에도 좋은 방식들이 얼른 도입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동족전 금지.. 좋긴 한데 동족전을 금지하되 한 경기 정도만 기회를 주는 방식은 어떨까요?
동족전도 가끔씩 보면 재미있죠..^^ 변수가 많은 만큼 스나이핑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구요.
07/08/31 00:25
수정 아이콘
지금과 같은 방식이라도 동족전은 한 번씩 나올 확률이 꽤 높죠. 오늘도 염보성 대 김창희 테테전 나왔으니까요. 최대 2경기까지 동족전 나올 수 있어요. 1경기랑 팀플 브레이크 이후 경기는 동족전이 나올 수 있죠.
드라군이다
07/08/31 00:32
수정 아이콘
rakorn님// 그것도 그렇군요. 하긴 프로리그에 오늘 이벤트전 방식이 전면도입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별 가능성 없어보이는 만약입니다만) 7전 4선승제로 하기는 힘들겠죠?(방송 시간 때문에...) 그럼 굳이 그런 기회를 줄 필요도 없겠군요.
07/08/31 00:37
수정 아이콘
rakorn님// 강구열 선수 대 김창희 선수였죠?
모십사
07/08/31 00:38
수정 아이콘
제목과 같이 라이벌전이라는 느낌을 들게한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김창희 선수의 도발적인 세레모니였습니다. 첫 경기 강구열 선수를 이기고 강구열 선수 주위를 맴도는 이성은 세레모니 패러디를 시작으로 2경기를 이기고 감히(?) 상대 히어로의 벤치에 가서 대놓고 김택용선수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등 베짱 두둑하고 욕먹어도 싼 행동을 서슴치 않는 모습에서 중계진 역시 흥분했고 시청자들도 라이벌전 답게 뜨겁게 달궈질 수밖에 없게 되었죠.. 진짜 이 선수 어떻게 보면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보배입니다.
07/08/31 01:14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렇지만. 사실 양팀의 선수들이 보여준 오늘의 모습들은 이벤트전임을 의식한 약간의 "연기"도 있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경기에 지고 속상하지 않을 프로게이머는 없겠지만, 평소보다 과감한 세리모니를 했고 그걸 담대히 받으면서 한편으로 화나는 척도 하고.
예를 들어 김창희 선수의 김택용 나와 세리모니같은거, 포스트시즌에서 했으면 제대로 논란거리였을텐데 말이죠.

전 무엇보다 마지막 경기 후의 전태규 선수의 눈물연기(결국 흘리지는 못했지만)와 그걸 감싸주는 주진철 코치가 정말 최고 였습니다.
내일 왠지 입장부터 제대로 흥분하며 편할 전용준 캐스터가 기대됩니다.


이 경기는 프로리그 논쟁이고 뭐고를 떠나서,
매년 전기-후기 사이에 치뤄지는 이벤트로 굳어졌으면 합니다. 연고전처럼요.
대장님..
07/08/31 01:16
수정 아이콘
아.. 짐 재방 보구 있는데 진짜 웃기네요 후후~ 스텝이 김창희 선수 방해하고.. 후후
07/08/31 01:44
수정 아이콘
본문 읽다 생각났는데, 어느 시즌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지지난 시즌이었을듯) 프로리그 엠겜과 온겜이
마지막으로 붙는 경기였습니다. 에이스 결정전 가서 결국 언제나 그랬듯 엠겜이 이겼는데, gg 후에 이승원 해설이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역시 히어로가 스파키즈보다 에이스의 능력에서, 아니 그밖에 모든 면에서 강하다'는 식의 얘기를 다소 어눌하게 했는데
강한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평소에 아닌 줄 알았는데 라이벌 방송사팀을 의식하고 있었구나하고.
뭔가 그런 식의 컨셉을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해 의식적으로 그러셨던걸 수도 있었겠지만요.
처음느낌
07/08/31 09:13
수정 아이콘
오늘 김태형해설 해설 정말 기대됩니다.

매경기마다 히어로팀의 완승을 예상할듯
지니-_-V
07/08/31 10:03
수정 아이콘
처음느낌님// ;;하하;;;
IntiFadA
07/08/31 10:04
수정 아이콘
SKT vs. KTF 의 통신사 더비
스파키즈 vs. 히어로즈의 방송사 더비

팀단위 리그도 게임외적인 기대거리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이 방식을 프로리그에 적용하는 것은 정말 진지하게 고려해볼만한 듯합니다..
BuyLoanFeelBride
07/08/31 10:29
수정 아이콘
한가지 씁쓸함...
이런 건 명색이 프로리그를 책임지고 있는 '협회협회협회협회협회협회' 에서 궁리해서 제안해야되는 것 아닌지 에휴...
자기들보고 대회 진행하라고 했나? 대회 관련된 머리 쓰는 일은 방송사 대신 좀 해줘야될 것 아닌가요.
되도 않는 주 5일제 같은 소리나 하고 있고...
DynamicToss
07/08/31 10:58
수정 아이콘
워메이드 vs 한빛 게임사 더비도 추가요
꼬꼬마
07/08/31 16:12
수정 아이콘
스파키즈가 pos에게 많이 져서... 전태규 선수의 눈물 참 안타깝게 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962 한동욱사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13] 방랑폐인6762 07/09/02 6762 0
31961 # 차기시즌 주목할 포인트. [8] 택용스칸5531 07/09/01 5531 0
31960 이제 선수협이 꼭 필요할것 같습니다. [34] SkPJi7051 07/09/01 7051 0
31959 전태규, 전태규의 승리. [14] 잃어버린기억6210 07/09/01 6210 0
31958 한 선수의 마지막 선택 [15] 당근병아리7151 07/09/01 7151 0
31956 한동욱 선수를 살려주세요. [29] Judas Pain9391 07/09/01 9391 0
31955 라이벌 배틀이 끝나고, 장단점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4] Schol4051 07/09/01 4051 0
31954 한동욱 사태에 대한 한 시청자의 생각 [10] Axl4849 07/09/01 4849 0
31953 한동욱 선수 사태, 정말 어이없네요. (리플이 길어져서..;) [109] 비수10375 07/09/01 10375 0
31952 뒤늦은 후기 및 '배틀 브레이크' 방식의 묘미 [21] 올드카이노스4150 07/09/01 4150 0
31951 준비가 부족했다.... 온게임 해설진들.. [40] 라구요7424 07/09/01 7424 0
31949 한동욱 사태 이스포스 기사원문입니다. [229] opSCV15783 07/08/31 15783 0
31948 2007년 9월 Kespa Ranking - Protoss의 혁명 [36] DarkSide5880 07/08/31 5880 0
31946 승률비교차트 [12] 프렐루드4500 07/08/31 4500 0
31943 ELO, ELOD 랭킹 20 [9] 프렐루드6938 07/08/31 6938 0
31941 방송사 더비전 그 첫째날! [7] CrazyFanta4539 07/08/31 4539 0
31940 "라이벌전" 이란 이름이 무색하지 않았다 [27] 아이우를위해7096 07/08/30 7096 0
31939 올스타전 엔트리입니다. [72] SKY926959 07/08/30 6959 0
31937 지금 팀배틀 방식을 보고 느낀 장점들. [38] Leeka4811 07/08/30 4811 0
31936 우와 진짜 재밌네요. 라이벌배틀!! [112] 수미산7688 07/08/30 7688 0
31935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공존에 대한 제안. 시즌 분리. [10] 信主NISSI4144 07/08/30 4144 0
31934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올스타 최종집계 [27] 엘리수4730 07/08/30 4730 0
31933 그들(Progamer)의 활약상 2 - 홍진호 [17] ClassicMild4416 07/08/30 44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