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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9/26 22:44:51
Name aura
Subject 마재윤의 시대는 끝났다.
3.3사건이후로 정말 마재윤 선수의 시대는 끝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마재윤 선수의 팬으로서 3.3은 큰 충격이었지요. 그렇지만, 마재윤 선수이기 떄문에 다음시즌에는 다시 김택용 선수를 꺽고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만의 생각이었고, 마재윤 선수는 양대 8강에서 행보를 마감하게됩니다. (물론 양대 8강도 대단한 것이지만.)
프로리그에서 활약도 cj의 부실한 팀플을 살리기 위해 팀플만 뛰었지요. 즉, 개인전에 대한 활약도 미미해 져버립니다.

이렇게 마재윤 선수의 시대가 서서히 마감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시즌은 정말 기대를 걸어봅니다만, 예전 같지 않은 마재윤 선수의 기량을 보면 많이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재윤 선수이후로 춘추전국시대와도 같은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왕좌쟁탈전. 공석인 왕좌를 앉게 될 게이머는 누가 될까요. 지금 여러 명의 후보들이 왕좌에 앉기 위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단연 김택용 선수입니다. 프로토스 최초 2연속 우승.  msl에서의 군림. 승률또한 현재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모든 종족전에 다재다능 합니다. 먼저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 말할 것도 없습니다. 프로토스의 대재앙이었던 마재윤 선수를 8:1로 앞서는 실력. 거기에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 승률은 70%를 육박합니다. 프로토스로서 저그를 이렇게 잘잡는 것은 김동수 선수 이외에 없었던 듯 합니다. (물론 최근 송병구 선수 윤용태 선수도 매우 잘하지만,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은 뭔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김택용 선수로부터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하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더블후 커세어-다크는 매우 강력한 프로토스의 강력한 카드로 남게됐지요.
김택용 선수의 프로토스전과 테란전 또한 60%를 가뿐히 넘기고 있습니다. 기복이 있던 테란전도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요즘 모습을 보면 매우 무섭기까지 합니다.
김택용 선수가 이번 msl까지 3연속 우승한다면, 확실히 왕좌를 움켜졌다고 할만합니다. (물론 스타리그가 남았지만.) 본좌논쟁도 다시 고개를 들겠지요.


그 다음으로 왕좌에 가까운 선수는 송병구 선수입니다. 탄탄한 기본기. 송병구 선수의 최고의 강점이지요. 모든 종족전도 다 잘하고있습니다. 저그전, 김준영 선수와 마재윤 선수를 제외하면 잘잡고 있지요. 마재윤 선수와도 일전의 대결에서 호각세를 이루는 모습도 보여줬지요. 프로토스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물론 김택용 선수와의 결승에서 아쉬운 패배를 했지만, 김택용 선수도 다시 붙으면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송병구 선수의 테란전. 테란전 만큼은 현존 최강의 프로토스죠. 경기 내용에서도 압도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물론 변형태 선수와 4강전에서 3:0으로 패한 전례가 있지만, 최강의 테란전 실력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저그 후보로는 다시 마재윤 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빼앗긴 왕좌를 이번 시즌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난 시즌의 플레이나, 이번시즌의 플레이를 보면 다소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지지난 시즌의 포스는 온데간데 없으며, 이겨도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마재윤 선수만 남았지요.  또한 역전패도 자주 당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지난시절의 마재윤 선수는 설레발 치게 만드는 군요.


또 다른 저그 후보는 이제동 선수. 극강의 뮤탈 컨트롤. 테란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그. 최근 테란전만 보자면, 저그로서 이제동 선수보다 테란전이 뛰어난 선수가 있을까요. 이제동 선수의 뮤탈컨트롤은 1인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들렸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죠. 일전에 진영수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그 고강한 면모를 과시했지요. 모 해설자는 이제동 선수가 뮤탈 9기 마음대로 찍게 내버려두면, 피해입고 시작한다고까지 말할정돕니다. 물론 상대적 약점으로 프로토스전이 걸립니다만, 극복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동족전인 저그전은 빌드운이 많이 따르지만, 이제동 선수는 저그전 승률도 꽤나 좋지요.


테란 후보로는 진영수 선수를 뽑겠습니다. 노력파중에 이런 노력파가 있을까요. 각고의 노력끝에 약점인 프로토스전을 극복하고 돌아온 진영수 선수. 이 선수의 기세는 참으로 무섭습니다. 저그전은 이미 옛날에도 그 극강함을 떨쳤지요. 무엇보다 주목할점은 노력으로써 프로토스전을 보완했다는 겁니다. 단순히 조금 잘해진 것도 아닙니다. 매우 잘해졌지요. 이성은 선수도 진영수 선수의 프로토스전을 보고 배웠다고 할만큼 진영수 선수의 프로토스전은 이제 약점이 아닙니다. 테란전 또한 아주 잘하지요. 김택용선수도 진영수 선수를 다시만난다면, '보험'으로는 생각 못할겁니다. 아니, 바싹 긴장해야할겁니다.


다른 테란후보는 변형태 선수입니다. 제 주관이지만, 현존 최고의 테란 두명은 진영수 선수와 변형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변형태 선수또한 매우 노력파이지요. 노력으로 저그전을 극복했습니다. 한때는 '막장'소리를(스갤에서) 듣곤했지만, 이제는 함부로 그런 소리를 못 할겁니다. 김준영 선수에게 뼈아픈 3:2역전패를 당했지만, 그 경기내용을 보면, 변형태 선수의 저그전은 놀랄 만하지요. 특히 변형태 선수는 게임이 매우 재밌는 것 같습니다. 특유의 공격성과 난전이 게임도 재밌게 만들면서, 변형태 선수의 저그전 또한 강하게 만들어준 듯 합니다. 변형태 선수의 테란전이야, '테란전만큼은 본좌'소리를 들었던 만큼 발군입니다. 프로토스전이 임펙트가 약하지만, 결코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준영선수. 역시 '대인배'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의 하이브 운영은 마재윤의 그것과 버금간다고 생각합니다. 무난히 부자가 되면 무난하게 이기죠.(예외도 존재합니다만) 김준영 선수는 개인적으로 시원시원한 스케일에 매우 좋아합니다. 그리고 디파일러를 쓰는 능력은 변형태 선수와의 결승 5경기에서 입증됐지요.(그 이전에도 입증됐다고 생각하지만.) 플토전도 발군입니다. 저그전도 출중하고요. 기대하게 만드는 저그 유저지요.



이상 7명의 선수 였습니다. 이 7명의 선수가 가장 왕자쟁탈전에서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가능성과 잠재력으로 본다면, 또한, 몇명의 후보가 존재합니다.

전투력은 가히 최고인 뇌제 윤용태 선수,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이성은 선수(이번시즌은 저조하지만), 천재의 냄새가 나는 이영호 선수 입니다. 모두 부족한 뭔가를 채운다면, 가희 왕좌쟁탈전에서 당당히 7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선수들 모두 힘내서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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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07/09/26 22:48
수정 아이콘
요사이 이런 분석글이 pgr에 안올라오는 것 같았는데
깔끔하게 분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엘렌딜
07/09/26 22:50
수정 아이콘
최근의 대세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좋은 글이네요!
compromise
07/09/26 22:51
수정 아이콘
저는 절대본좌보다는 운신,투신,머신의 삼신시대처럼 최강자 3~4명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과연 이번 시즌은 어떻게 진행될지....
시미군★
07/09/26 23:02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은 진영수 vs 김택용 (+변형태 마재윤?)이 될거 같은 막연한 느낌..
07/09/26 23:10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같은 플토전 스타일이 잘 갈고 다듬으면 정말 무서운 스타일인데.. 다듬어지지를 않아서..
ArcanumToss
07/09/26 23:11
수정 아이콘
앞도, 함부러, 놀랄만 하지요 -> 압도하다, 함부로, 놀랄 만하지요('만하다'는 보조동사, 형용사라고 하더군요)

아마 글쓴 분이 올려주신 선수들의 리스트는 대부분의 게임팬들이 공감할 겁니다.
그런데 저는 마재윤 선수의 실력이 하락한 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마재윤 선수의 경기력을 극복했다고 봅니다.
마재윤 선수의 경기력을 보면 예전과 그다지 다른 게 없게 느껴지는데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정말 좋아졌죠.
그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본문에 이영호 선수를 꼽고 있는데 이 선수... 자칫 잘못하면 그대로 묻히고 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위험 신호가 있어 보입니다.
잘못하면 염보성 선수처럼 개인전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할 수도 있어 보여서 조금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이상한 건... 요즘 선수들은 특정 종족전에 특화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죠.
한동욱, 진영수, 이성은, 박명수, 이제동 등등

ps. 이젠 토스 시대 ^^;
07/09/26 23:15
수정 아이콘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마재윤 선수의 기량적인 면에서는 저는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같지않게 자주 유닛도 흘리는 모습도보이고, 셔틀견제 왔을 떄 반응보면 예전 같지 않거든요. 물론 그 때 당시의 상황도 상황이었겠지만, 전체적으로 약간 하락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의 실력 상향이 되어서 더욱 격차가 좁혀진거 같구요.

토스 시대 공감합니다 ^^
07/09/26 23:16
수정 아이콘
아직 토스 시대라고 하기에는... 스타리그 진출자 수나 MSL 진출자 수가 너무 적은듯.. 요새 테란이 16강에 반은 기본으로 걸쳐놓는 것에 비하면..

그냥 랭킹 1,2위가 토스라는게 놀라운 일이기는 합니다만 토스가 전체적으로 강한 종족으로 인식되려면 최상위권 말고도 상위권에 다수의 선수들이 포진되어야 하는데 이게 안 되고 있는듯..
07/09/26 23:17
수정 아이콘
다음은 진영수 선수가 될듯 하네요. 워낙 노력파인지라(해설진들도 인정하는...) 왠만해서는 기량의 퇴보는 나오지 않을 것이고, 게다가 외모까지 뒷받침 되주면서 차세대 본좌 1순위로 뽑아보고 싶네요.
아니거든요
07/09/26 23:19
수정 아이콘
저도 진영수 선수가 될 듯.
07/09/26 23:22
수정 아이콘
저도 진영수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반듯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진영수 선수. 거기에 노력파! 테란본좌가 되어서 테란의 시대를 다시 찾아다 주길 바랍니다.
07/09/26 23:32
수정 아이콘
마이큐브가 생각나네요. 박용욱, 강민, 박정석....그냥 토스시대 하니까, 이 시대가 문득 떠올라서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타를 가장 흥미있게 보았던 삼신전때...도 생각나네요.

김택용선수가 MSL과 스타리그를 동시에 잡는다면 본좌가 되겠지만, 전 왠지 삼신전때와 비슷하게 세 명 정도가 물고 물리는 관계를 형성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케론
07/09/26 23:35
수정 아이콘
2대테란 진영수 변형태 공감합니다.. 정말잘하죠.. 저그도 마재윤 이제동 김준영!! 토스에 윤용태선수도 가능하다고 봤는데... 이래저래 많이 지고있군요 안타깝습니다.
Go_TheMarine
07/09/26 23:54
수정 아이콘
현재 테란은 진영수-변형태 체제죠. 하지만 왠지 이번 msl 에서는 서지훈 선수가 한건 해주길 바랍니다. 16강만 통과하면 그 뒤는 아무도 모르죠. 저그야 테란전은 이제동 프토전은 마재윤이고... 프로토스는 김택용-송병구 체제...흠. 누가 웃을까요?
라울리스타
07/09/26 23:55
수정 아이콘
확실히 마재윤의 시대는 갔습니다. 그러나 다른 본좌들도 자신들의 시대가 끝난 이후에 계속해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어 주었듯(가을마다 계속된 임요환의 결승 진출, 삼신시대 이윤열의 활약과 2006년 2차례 결승진출, 2005년도 꾸준히 4위권에 입상한 최연성), 마재윤도 꾸준히 강력한 저그의 모습은 유지할 듯 싶네요.
Black_smokE
07/09/27 00:03
수정 아이콘
'마봉자를 사랑하는 플토빠들의 모임'의 일원으로써,
마재윤의 2차 집권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더불어 내일(벌써 12시가 넘었군요..- _-;) 마사원의 OSL사 승진 1차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길 바랍니다.

마재윤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발업까먹은질
07/09/27 00:23
수정 아이콘
올드가 부활하는건 ㅜㅜ
07/09/27 00:2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저저전 승률은 꽤나 좋은 정도가 아니라 1위입니다.
토스의 시대라고 해도 솔직히 김택용 송병구 둘을 제외하고는 눈에 뛰는 선수는 윤용태 뿐입니다.
테란은 확실히 진영수, 변형태의 양강체제
저그는 마준동라인에 박성준까지 4대저그
토스는 김택용, 송병구, 윤용태 스리톱이군요.
미라클신화
07/09/27 00:29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 저번 곰티비 4위했는데.. 김택용선수만 잡았으면 포스 최고였는데.. 이런대열에 끼지 못하는게 아쉽고 올드게이머들이 꼭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07/09/27 00:31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잘하는 저그유저로, 특별한 두각없이 굳어져버렸죠. 이번 시즌 일내면 인정되겠지만요. 김택용 선수 송병구 선수 윤용태 선수 이외에도 예전보다는 전체적으로 프로토스가 상향된 느낌을 받고 있는데 저뿐만인가요..
블러디샤인
07/09/27 00:32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디럭스봄버
07/09/27 00:46
수정 아이콘
각종족 당 3명을 꼽는다면
프토 김택용 송병구 윤용태
테란 진영수 변형태 염보성
저그 이제동 마재윤 김준영
이렇게 꼽습니다. 3명의 공통점은 역시 테란전을 잘한다는것! 60%승률이하분은 없죠!!
양대리거는 이제동 마재윤 김택용 송병구 진영수 선수네요~! 우선 이 5명이 더욱 유리하다고 볼 수 있죠!
dlaehdtjr
07/09/27 01:06
수정 아이콘
토스유저들이 한단계 진화한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유망주였던 토스유저들도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는것 같구요. 어쨌든 토스유저들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마재윤선수.....신한3 결승전 우승후, 그의 눈빛은 이전 msl우승했을 때의 눈빛과 다르게 왠지 이제 만족한다는 눈빛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역시 제가 잘못본게 아니었던거 같군요...
07/09/27 01:25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는 확실히 토스로서는 굉장히 잘하고 있긴 합니다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포스가 과연 본좌라고 까지 부를 수 있을 정도인지는 의문이네요.. 승률 자체도 임이최마 라인의 전성기에 비하면 낮은 편이고.. 막 무시무시한 포스를 자랑하는 압도적인 느낌의 본좌라기 보다는 엇비슷한 선수들 중에서 머리 좀 커보이는 듯한 형세랄까 -_-; 김택용선수는 개인적으로 준본좌에 한표 주고 싶네요..
만일 요번 msl도 결승까지 간다면 평가가 좀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프로브무빙샷
07/09/27 01:32
수정 아이콘
일단 김택용 선수가 다른 토스 선수에 비해 독보적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마재윤 선수가 저그의 테란전 패러다임을 바꿨다면...
김택용 선수는 토스의 저그전 패러다임을 바꾼 선수라...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테란에는 현재 진영수, 변형태 선수가 있는 거 같고...

저그는 뭐랄까요? 잘나가는 마,준,동 세선수...인데...
이번 시즌이 끝나면 누군가 치고 나가겠죠...

여하튼.. 마재윤 독재의 시대는 지나갔다는 말에.. 마재윤선수의 팬이지만 동감하고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의 팬으로서는 다시 마재윤 선수가 집권해서...
2007년 전반기는 마재윤 독재기간 중의 아주 찰나의 휴식이었다고 기억됐으면 하네요...
07/09/27 01:39
수정 아이콘
3. 3 대혁명의 주인공으로 기존의 질서를 모두 뒤바꿔버린, 현 MSL 챔피언인 김택용선수에게 기대가 가게되는건 사실입니다.

이번에 MSL, OSL 또한번 우승한다면 본좌논쟁은 피할수없는 소용돌이가 되어버리겠지요.

플토의 총사령관 송병구, 최근 포스가 좋은 진영수 선수도 잘하지만

아무래도 김택용선수의 이번시즌에 주목하게 되는건 어쩔수 없네요.
박하사탕
07/09/27 01:43
수정 아이콘
강자에겐 잔인하게 강하고, 약자에겐 가끔 져주는 자비로운 모습과 아직 어린 나이와 백치미(?) 때문에 포스라는 말이 어울릴 듯 안 어울리기도 하는 김택용 선수죠. 10년 넘게 스타를 보며 천재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선수는 이윤열 선수 하나뿐이었는데(안티 이윤열이기도 했지만) 전 요새 김택용 선수를 보면 플토에서 천재가 하나 나오나 싶습니다. 약자에게 종종 무너지는 예전 모습들이 본좌의 이미지와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강자에게 미친듯이 강한 게임을 보여줄 때( vs 강민4강 , vs 마재윤전, vs 송병구 결승 3번째 판)는 이승원 해설 말씀처럼 이 선수가 이 정도였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박하사탕
07/09/27 01:48
수정 아이콘
덧붙여 마재윤 선수의 상대적 부진은 장기집권의 후유증이라고 봅니다. 사실 혼자서 몹쓸 짓을 너무 많이 하고 다녔죠. 덧붙여 텃밭이던 MSL에선 곰1 16강부터 쉽지않은 길을 걸었죠. 스타일이 읽혀도, 전략이 바닥나도 닥치고 이기게 만드는 것이 기세인데, 3.3 이후 그 기세가 꺾인 것도 크다고 보구요. 당장은 마재윤 선수에게 가혹한 계절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윤열 선수가 보여주듯 그 실력에 그 승부욕이면 머지않아 또 새로운 돌파구를 계속 찾아내리라 생각합니다
라구요
07/09/27 06:45
수정 아이콘
하하하..... 박하사탕님..... 몹쓸짓 대박...
너무 압도적으로 그힘을 뿜어냈을뿐 .. 몹쓸짓은 아니죠..
롱기누스의 테저전 스코어서 마선수의 전적만 빼보세요.... 머큐리 안부럽습니다...
전 토스 한명 더 추가시키라면.. 주저없는 안기효....... 기대해봅니다.
Velikii_Van
07/09/27 06:52
수정 아이콘
강민의 이름이 안보이다니 슬프군요. ;ㅁ;
진리탐구자
07/09/27 07:53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김준영 선수는 하락세죠.
단순 승률로는 작년에는 70%대였는데 올해는 50% 중반입니다. 엄청 떨어졌죠. 프로리그 성적도 꽤나 좋지 않고....
포스가 하락하던 시점에서 우승을 함으로써 정점을 찍기는 했지만 내심 불안불안 합니다. 스타일 파악도 많이 된 듯하고...
Jay, Yang
07/09/27 08:34
수정 아이콘
진영수선수.. 확실히 upgraded 된것 같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MBC game 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BoxeR와 선전했지만 2:1로 패하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언제 그렇게 성장해버렸는지..
nameless
07/09/27 10:2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토스시대는 아닌것 같아요.
김택용, 송병구 이 두선수가 최상위권에 랭크되있을 뿐이지 토스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흥미로운 구도 입니다.
마본좌의 장기집권시대에 '과연 누가 마본좌를 제압할것인가' 이 궁금증으로 인한 기대감에 설레었다면
지금은 '과연 김택용 선수가 본좌 자리를 차지할것인가'로 설레입니다.
또한 언급하신 모든 선수들의 각축전을 보는 재미도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Oops]Reach
07/09/27 10:41
수정 아이콘
왠지 이윤열 선수가 분발해서 한껀 해주었으면 하는..
ArcanumToss
07/09/27 12:22
수정 아이콘
라구요님// Ah!(니ㅁ아는 부적절하다네요 -_-;) 그렇군요.
왜 안기효 선수를 잊고 있었을까요?
첫 스타리그 진출 때부터 크게 될 선순데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로 계속 지켜봤는데... 인상적인 경기는 있었지만 별다른 활약은 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 스타리그 진출을 계기로 대박 좀 냈으면 합니다.
DynamicToss
07/09/27 12:37
수정 아이콘
3.3 사건 이후하니 3.3 이후에는 온게임넷 우승하고 난뒤 치른 게임인데
웬지 온게임넷 우승자 징크스 인거 같네요 . 대단한 온게임넷 우승자 징크스 -_-; 엠비씨게임은 연속 우승해도 별탈 없는데 온게임넷은 한번하면 징크스의 나락으로....차츰차츰.. 천하의 최연성도 온게임넷 우승하고 그랫다죠?
서성수
07/09/27 12:3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의 부활도 좀 끼워 주시시.크크.. 최근 송병수 선수에게 wcg에서 방심하여 역전한 경기 빼고는 다 이기고 있습니다.
느낌이 2개 대회중 1개는 결승갈듯 합니다. 2군대 다 쓸었으면 좋겠지만~
rebirth4
07/09/27 12:54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보니 불타오르고 있더군요. 워낙 목표의식이 강한 선수라 이번에 일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 선수는 지금까지 보여준 고승률에도 불구하고 왠지 거품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요.
o에코o
07/09/27 13:34
수정 아이콘
마재윤 시대는 갔을지 몰라도 아직까지 마재윤선수 만한 저그는 안 보이네요. 아직까진 저그 쪽에세 독보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김택용선수는 아직 본좌라하기에는 좀 그렇네요.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네요.
오소리감투
07/09/27 13:41
수정 아이콘
제목이 약간 자극적이어서, 까는 글인 줄 알았는데,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시니 보기 좋네요...

저랑 상당부분 생각이 일치하시는듯...

마에스트로 다시 살아나길 빕니다.

어쨌든 지금 양대리그 16강에 걸치고 있잖아요???

이번시즌에도 혁명가만 마주치지 않는다면, 높은곳까지 갈 수 있으리라 보네요~~

이제동이 요새 가장 기대되는 저그라고 생각하고 토스중엔 역시 공변뱅과 혁명가 정도 아, 그리고 윤용태...

테란은 진영수, 변형태 쌍두마차 체제인듯,

염선생은 엄청난 실력에 비해 항상 뭔가 조금 부족한듯 싶고,

신희승이 얼른 부활했으면 하네요.. 임요환 이후로 테란 중에 가장 재밌게 플레이하던 게이머였는데...
이쥴레이
07/09/27 14:24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이번 스타리그에서 일 낼것입니다!!!
Ma_Cherie
07/09/27 14:30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의 시대가 가고있는것 같아 씁슬하지만, 그게 또 이판의 재미겠지요. 다시한번 생각해봐도, 김택용선수가 없었더라면 아직까지도 프로토스는 암흑기일것입니다. 비록 마재윤선수의 시대가 가고있지만, 프로토스로 마재윤을 이겼다고 할수있는 선수는 김택용선수 밖에없으니까요.
07/09/27 14:31
수정 아이콘
염선생은 축구로 치면 멕시코가 떠오른다는 -_-;;; 일정수준의 성적은 꾸준히 잘 내지만 더 위로는 못올라가는......
G.t_FantA
07/09/27 17:17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매년 우승기록이 깨지지 않기를 ㅠ_ㅠ
07/09/27 23:42
수정 아이콘
자 이제 이제동의 시대가 열릴겁니다.
도마뱀
07/09/28 00:15
수정 아이콘
다소 김택용선수가 마본좌시절에 비해 저평가되는 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룬 업적도 아직 한참 모자랍니다만은 마본좌님의 테란전 70퍼센트의 승률과 김택용선수의 저그전 70퍼센트의 승률은 거의 쌤쌤으로 봐도 무방할듯합니다... 마재윤선수의 엠겜 제패를 이어나가고 있고 마재윤선수보다 더 빨리 양대리그에 올랐고 기타등등. 플토라는 종족을 감안할때 김택용선수는 플토로서는 전무후무한 선수임에 분명합니다. 플토로서 최초의 메이저대회 2연패도 해냈구요. 이번에 엠겜 3연패를 해낸다면 임-이-최-마 라인에 어깨를 견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7/09/2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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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선수는 예전 마재윤 선수가 집권했을 때 경기만 나가면 이길 것 같은 기세가 있었지만 김준영선수는 팬분들이나 이스포츠를 보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이길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는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재윤 선수 시대는 갔다고 하지만 마재윤 선수가 슬럼프에 빠진것이아니라, 스타일이 읽혔다고나 할까요. 또 다른 선수들 실력이 모두 상향평준화 된 것도 있고요. 현재는 김택용-진영수-이제동 이 세라인이 최고의 실력을 내뿜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현재 김택용선수에게 본좌라는 칭호가 붙냐 아니냐를두고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도마뱀님말씀처럼 김택용 선수가 저평가되는면도 없지않아 있고, 또 전 본좌들이 경기에 나가기만하면 이길듯한기세, 그런 임팩트가 부족했다, 이렇게 보여지네요.
어쨋든 지금은 집권시대가 끝나고 혼전 양상을 띄고있기때문에 현 시즌이 끝나봐야 알게될것같네요.
p.s. 마재윤선수는 죽지않았다고 믿고있습니다. 잠시 쉬는거뿐이지요 흐흐
07/09/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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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선수가 실력이 줄은게 아닙니다. 예전에 여유롭게 하던 플레이를 이제는 다른 선수들의 기량 향상으로 더이상 여유롭게 하지 못하게 된것이고 그로 인해 압박을 받게 되었죠. 그래서 병력을 흘리거나 전투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눈에 보이는거구요. 선수들이 놀지않는한 기량이 줄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보입니다. lg ibm팀리그 시절 최연성 선수가 지금의 최연성 선수보다 실력적으로 위일까요? 생각해보면 결국 다 상대적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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