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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02 09:32:00
Name Akira
Subject 이제동이 다른 저그들과 조금은 다른점.
요근래 평가 절하받는 에이스 혹은 이인자라는 명목으로 이제동 선수에 관한 글이 조금 많군요.
그리고 벌써 마재윤의 뒤를 이은 저그 차기 본좌의 재목이라는 소리가 나돌고 있지요.
근래 대 테란전, 대 저그전에 있어 단연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래 대 테란전은 과연 이선수가 질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파이썬에서의 염보성선수와 경기는 이제동선수의 끝없는 투해처리 무탈에 염보성 선수가 터렛만 짓다가 끝난 경기였습니다.
타우크로스 공식전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이제동 선수
타우크로스 이재호 선수와 경기에서도 이재호 선수는 무탈을 막다가 게임이 끝났습니다.
올스타전 진영수 선수와의 경기는 진영수 선수의 초중반 바이오닉 한부대가량이 이제동선수의 앞마당에 도착했다가 막힌것뿐
이제동선수의 본진은 구경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휘둘리다 끝나버렸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저글링과 무탈은 뭐 말 안해도 아실겁니다.
이제동선수는 컨트롤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슈팅스타 무탈 이제동을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이제동선수와 시합을 한 근래 테란들의 패턴은 이렇습니다.
무탈뽑은 이제동을 막기 위해 극단적인 8배럭 벙커링을 시도하던 테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동선수의 드론은 이주영선수와의 드론과는 다른의미로 굉장합니다.
마린을 전혀 두려워 않는 다는것.
오히려 마린을 쫒아 상대 본진까지 쫒아 들어가죠.
또한 이제동선수는 방어시 성큰을 늘리기 보단 소수 성큰과 저글링 드론을 통한 방어를 해버립니다.
이 강력한 커트롤을 앞세워 벙커링은 무용지물로 돌아갑니다.
이제동의 드론이 또 다른점은 다른 저그는 긴박한 상황이 아닐때 드론 보다는 성큰을 더짓는 선택을 하지만
이제동 선수는 최소한의 성큰만 짓고 아예 저글링에 드론을 동원해 수비를 해냅니다.
가난하게 시작한 테란은 체제를 정비하기위해 수비 중시의 더블 체제로 돌아섭니다.
하지만 이제동선수의 저글링은 더블 체제를 절대 가만히 두질 않습니다.
수비가 성공해서 더블을 가져간다고 했을시 더블이 돌아가고 배럭이 늘어나고 병력인 늘어날 타이밍에
무탈이 와서 사방을 헤집고 다닙니다.
이제동의 무탈이 상대의 본진을 헤집고 다니는 시간은 다른저그보다 두배는 더 깁니다.
마치 무탈로 게임을 끝내겠다는 듯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러나 다른 저그와 다르게 끝이없는 견제중에도 이제동선수는 체제전환이 끝납니다.
근래 3해처리 저그보다 조금은 가난하게 시작하는 이제동선수가 드론을 보충하는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이미 럴커가 한부대에서 두부대까지도 확보된 상황이 많았으며 이 럴커 때문에 테란은 2차 진출 타이밍을 잡질 못합니다.
한방병력이 나오고 베슬이 처음 나올 시점엔 스컬지,무탈 뭉치기 컨트롤로 베슬을 잡아줘 버립니다.
심지어 베슬 아래에 진을 치고있는 바이오닉이 무색해 버릴 정도로 말이죠.
이렇게 시간을 버는 동안 하이브 체제가 올라갑니다.
그러면서 게임은 어느새 끝나버리고 말죠.
이제동선수의 공격적인 성향 때문인지 몰라도 이제동선수는 마재윤 보다는 조금 가난 하게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김준영이나 이주영선수가 보여주는 마구 마구 늘어나는 멀티에 비해 이제동은 딱 필요한 만큼의 자원으로 승리하는 느낌이 많죠.

어떻게 보면 이것이 이제동선수가 토스전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을 제외한 토스전에 강한 이유는 토스전 초반에는 아예 배째라 식의 부자 운영을 합니다.
3해처리가 깔리고 하드코어 질럿러쉬가 와도 3해처리에서 나오는 저글링으로 막을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부자 운영을 합니다.
이제동선수는 조금 가난하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운영을 하기에 토스전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 저그전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이 저그전 연습상대로 가장 원하는 선수가 이제동선수이기 때문입니다.
현 저그전 승률 1위.
10차 서바이버 주영달 선수와 마지막 경기는 선멀티를 가져간 주영달선수를 선레어체제의 무탈 컨트롤로 승리를 따냅니다.
이제동 선수에게 스컬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초반 느린테크를 만회하기 위한 스컬지는 이제동 선수의 무탈 컨트롤에 그저 사라질 뿐이니까요.
차라리 맞뮤탈싸움을 하는게 나아보일 정도죠.
그렇다고 저글링 싸움에서도 지질 않습니다.
저그전도 테란전과 마찬가지입니다. 조금은 허를찌르는 초반 가난한 운영을 선보일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초반에 피해를 주고 그동안 드론을 보충하는게 이제동선수의 스타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박성준선수의 대 저그전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박성준선수는 드론 보충이 이제동 선수처럼 많지는 않죠.

이제동 선수가 분명 토스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습니다만 컨트롤과 기본기가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머지 않아 토스전도 극복할거라 믿습니다.
이번 OSL 토스도 없는데 정말 김택용만 피하면 로열로더 꿈이 아닐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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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TinG
07/10/02 09: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번 OSL에 기대되는 저그죠. 특히나 테란비율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저그 4명 모두 8강에 안착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윤열, +안기효
07/10/02 09:53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아직은 개인리그에서 보여준 것이 없으니 평가 보류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천하제일스타대회에서 우승했으니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 주었다고 보고, OSL에서 4강 이상 정도만 해주면 인식 변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겁니다.
이번 OSL 16강은 박성준, 이제동, 마재윤, 김준영 선수의 저그 라인이 기대되고, MSL 16강은 윤용태, 송병구, 김택용, 강민의 프로토스 라인이 기대가 되네요. 일단 테란이 요즘은 16강에 기본적으로 8명 이상 포진되기 때문에 테란을 좀 떨어트리고 올라와줘야겠죠.
OSL 저그 3연속 우승과 MSL 김택용 선수의 3연패가 이루어질지 궁금합니다.
불굴의토스
07/10/02 10:06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전에 인터뷰에서 유즈맵으로 뮤탈리스크 컨트롤 연습하면서 손을 푼다더군요. 그것땜에 컨트롤이 좋은 걸까요?
그리고 프로토스전은 그것만의 문제는 아닌게, 멀티 많이먹고 해처리 많이 짓는 플레이 하다가도 많이 졌어요. 주로 롱기누스나 신백두대간 경기인데...제2멀티 먹고 드론째면서 6개까지 해처리가 늘어나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한방에 그냥 쓸리는 게 몇번이나 기억나더군요.
07/10/02 10:43
수정 아이콘
일단 개인리그 성적이 난다음에 평가해야 할듯 하네요
CakeMarry
07/10/02 11:43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테란전은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을 보는 느낌이듭니다. 끊임없이 뮤탈 견제하면서 본진에서 할 거 다하죠.
다른 저그들은 둘 중 하나 택일을 하는 편인데 이제동 선수는 그게 다 됩니다.

이제동 선수 apm이 빠른가요??
07/10/02 13:54
수정 아이콘
진영수, 이제동, 김택용의 신 대결 구도 기대됩니다..
07/10/02 14:18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벌써 저그종족 차기본좌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순전히 프로리그 성적과 실력만으로 본좌로 거론되고 있는거네요.
개인리그에서 입증해야 인정하겠다- 이건 보는 분의 취향차이라고 봅니다.

개인리그 물론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토너먼트의 특성상 단판승부이므로, 강한 자가 패배할 가능성도 언제든 상존합니다. 따라서 개인리그 성적으로 입증해야 인정하겠다- 는 말은 억지성이 있다고 봅니다.

개인리그의 단판제 승부에서 진정 강자이지만 승운이 없는 경우는, 얼마든지 16강, 8강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시 최강의 포스로 입증되던 다수 프로선수들이 OSL과 크게 인연이 없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최강 포스가 될려면 OSL우승은 피해야 한다는 비아냥까지 나올수도 있겠네요. 물론 이 비아냥은 제 생각에서 비롯된 겁니다.

제 이러한 도발성 댓글에 수많은 발끈 러시 부탁드리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온게임넷이 리그제를 고려한 적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온게임넷의 장점은 시청자들과 이스포츠팬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쇼입니다. 쇼를 하기 위해선 토너먼트가 되야 하고, 도박적인 단판승부가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시청자들과 팬들이 몰입하게 됩니다.

다만, 이스포츠팬들을 위한 하나의 엔터테인쇼를 공식적인 공신력이 있다고 해석하는, 일부 이스포츠팬의 인식이 문제라고 봅니다.
풍운재기
07/10/02 14:3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 수준급 성적 찍는 선수들은 인정해줘야죠.. 한두판에서 좋은 성적 거둔 것도 아니고 왠만큼 전적을 쌓았다면..
그만큼 좋은 기량이라는 얘기니까요.
rebirth4
07/10/02 14:38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테란전만 따지면 본좌라고 불려도 무방하죠. 테란팬인 제 보는 눈에도 즐거운 완전 사기죠.

하지만, 요전에 프로리그에서 윤용태 선수와의 경기를 봤는 데, 이제동 선수의 프로토스전은 정말 감각이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보다 윤용태 선수의 경기를 봐서 그런지 수준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커세어 흘려서 히드라한테 잡히는 것 하며 말이죠. 김택용 선수가 프로토스팬들 눈만 높이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the hive
07/10/02 14:45
수정 아이콘
뭐 프로리그에서 잘하나는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개인리그에서도 잘하기도 하니까요...
07/10/02 14:48
수정 아이콘
발끈러쉬란 말이 재밌어요. 허허허 전 가볍게 드랍십 한기만 띄우죠 -.-

리그제는 정말 재미없을거고.... 토너먼트가 쇼적인 요소를 가지고있는건 사실입니다. 가장 긴박하고 스릴넘치조. 변수도 많고...
하지만 4thrace님이 하나 간과하고 있는듯 해보이는건 16강에 올라가기까지 이미 별도의 피씨방 8강토너먼트의 최종승자를 거치고 2번 정도의 살얼음판의 원데이 듀얼을 거치고 올라온 선수들입니다. 16명은 그자리로 선 것만해도 이미 공신력을 갖춘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5전 3선승제의 운영능력인데요. 이제동 선수는 맵이 많이 안좋았다고는 하나 안기효 선수의 5전3선승제에 무력하게 무너지고 그때그때 대처하는 방안도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저번 시즌 김준영선수의 드라마틱한 역스윕같은 경우는 님이 말하신 쇼의 측면도 있지만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프로게이머의 극한의 정신력과 침착함을 보여주는 면도 있죠. 프로리그에서 한두경기 나오는걸로는 모두다 알수 없는 한 게이머의 모든 능력이 다 발휘되는 곳이 개인리그 4강 이상이라고 보기때문에 많은 이스포츠팬들이 그렇게 인식합니다. 물론 팬들의 문제가 아니라 당연한 결과지요.

전상욱선수가 최고의 승률을 올리며 승승장구 할때 4강에 딱 두번가고 요즘은 많이 미끄러졌지요. 혹시 기억나십니까? 두번다 똑같았어요. 오영종선수나 마재윤선수와의 경기나 2:1상황에서 4경기 유리하게 진행되지만 수면제 모드 발동시키다가 대역전. 그리고 크게 동요하는 표정 역력. 그 후 5경기 원사이드.....

가봐야압니다. 남은건 이제동 선수가 자신의 플레이로 증명해보이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모짜르트
07/10/02 15:46
수정 아이콘
토너먼트제도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쇼라면 월드컵이나 올림픽 역시 다를게 없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단순히 쇼의 주인공일뿐이니까요.

그리고 크게 간과하신 점은 중요한 경기, 큰 경기에서 자신의 포텐셜과 기량을 얼마나 폭발시킬수 있는가? 하는 부분도 그 선수 기량의 일부라는 것을 간과하신것 같습니다. APM, 컨트롤, 빌드짜는 능력뿐만이 아니라 선수의 집중력, 정신력도 기량중 일부입니다. 그리고 큰 경기, 중요한 경기일수록 저런 멘탈적인 부분이 승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건데 이 부분을 아예 배제하시는것 같습니다.

스타리그 우승이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쇼의 주인공이라면...
리그 성적이 좋은 선수 역시 단순히 양민학살에 능한 선수라는 결론밖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봅니다.
찡하니
07/10/02 16:25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확대대기 보다는 개인리그가 여러개가 더 생기는 방향으로 스타판이 컸다면
토너먼트방식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방식의 개인리그가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itv의 랭킹전 방식이나 KTF 프리미어 리그나 겜비씨의 KPGA리그 같이 리그제와 부합하는 대회들과 토너먼트 방식의 대회가 공존했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와서는 그저 꿈같은 얘기 같네요.
07/10/02 16:37
수정 아이콘
cald 님//
"하지만 4thrace님이 하나 간과하고 있는듯 해보이는건 16강에 올라가기까지 이미 별도의 피씨방 8강토너먼트의 최종승자를 거치고 2번 정도의 살얼음판의 원데이 듀얼을 거치고 올라온 선수들입니다. 16명은 그자리로 선 것만해도 이미 공신력을 갖춘것입니다. "
라고 하셨습니다.
예 맞습니다. 16강을 뽑은 자체로 시대의 강자 16명을 뽑아놨다고 할수있죠. 그런데 그중에 우승자가 다른 15명보다 무조건 우월하냐? 라는 질문을 한다면, 토너먼트제도하에서의 우승자는 다른 15명보다 반드시 우월하다고 볼수없다. 라는거죠.
그 강자 16명을 뽑아놓고 리그를 한다면 훨씬더 공신력있는 데이터가 나오지 않을까요? 우승자도 누가봐도 인정할거구요.
찡하니
07/10/02 16:49
수정 아이콘
keke님// 리그제의 장점을 몰라서 안하는게 아닐겁니다.
일단 바로 떠오르는 단점이라면 지루한 일정이 되고.. 긴장감이 없는 경기도 다수 출연할수 있다고 봅니다.
초기에 많이 패하거나 초기에 많은 승을 쌓은 선수가 붙으면 막판에 가선 바람빠지는 경기가 될수 있죠.
그런것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장치들을 만들라면 만들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토너먼트 방식의 매력을 버리고 굳이 리그제를 택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송사가 한번 모험을 해본다면 색다른 맛에 응원할수도 있겠고요.
암튼 이런 얘기는 많이 나와서 토론하는건 좋다고 봅니다.
07/10/02 16:55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
어차피 게임이 많아지면 다 안챙겨보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와 팀의 경기만 챙겨볼겁니다.
전 지금 토너먼트제도 관심없는 선수의 경기는 아무리 중요한 경기라도 재미없고 지루하거든요.
리그제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나오면 재밌지 않을까요? 무조건 리그는 지루하다!라는건 편견 같네요.
물론 막판에 김새는 경기가 다수 나올수도 있는것은 리그제의 단점이겠습니다만..
그런경기는 비방으로 해도 무방할겁니다.
리그제로 하면 게임수가 많아질거고 모든경기를 생방으로 진행하는건 무리도 있을테니까요.
어차피 지금도 24시간 주구장창 재방틀어대는데.. 재방때 비방경기들 보여줘도 되니까요.

그리고 지금 저는 리그제를 하자!! 라고 굳이 주장하는것은 아닙니다.
그편이 좀더 공신력 있는 데이터일것이라는 얘기를 하는것일 뿐이에요.
현 체제의 승률이 낮은 우승자가, 승률이 높지만 우승타이틀이 없는 선수보다 우월하다는 의견에 대한 반박이기도 하구요.
彌親男
07/10/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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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서 가장 공정한 방법은... 16명이 풀리그를 4번 돌리는 겁니다.(맵이 4개니 모든 맵에서 다 해봐야 겠지요.) 선수 한 사람당 60경기씩 하겠군요.
07/10/02 17:03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풀리그 한번하고 5판3선승으로 해도 되지요~

전 사실 리그제도 리그제지만.. 일단 두명의 선수가 개인리그에서 붙는다면 최소 3판2선승 정도는 했으면 좋겠습니다.
A와 B가 맞붙는데 딱 하나의 맵에서 한판 딱 하고 누구는 진출 누구는 탈락.. 좀 그렇더군요..
장딴지
07/10/02 17:06
수정 아이콘
꼭 이글을 말하는건 아니지만.. 케스파에서 이번달 랭킹이 나온 이후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

시작은 [개인리그에서 잘하는 선수][프로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볼수 있는가? 였던거 같은데..
논의가 길어지다 보니 개인리그(토너먼트제)는 개인리그(리그제)보다 공신력이 없다로 가더군요..

근데 그래서 개인리그(토너먼트제)보다 프로리그(개인전)이 공신력이 있냐 햐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그건 마치 창조론자들이 진화론에 오류가 있으니까 신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죠.

토너먼트제에 헛점이 있더라도 리그제가 없는 지금 상황에선..
[개인리그에서 잘하는 선수][프로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볼수 있다고 봅니다.
소하^ ^☆
07/10/02 17:10
수정 아이콘
왜 이제동 선수 글에 토너먼트제와 리그제 중 무엇이 나은가..가 리플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는거죠;
07/10/02 17:13
수정 아이콘
소하^ ^☆님//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중요한 것은 이번 리그에서 이제동선수가 어디까지 올라가냐에 따라 그 평가가 지금보다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지금으로선 그저 지켜보는 것만이 최고이지 않을까요?
소하^ ^☆
07/10/02 17:17
수정 아이콘
이제동은 토스전이 정말 심각한 문제죠.
다른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하는 종족전에 비하면 형편이 없는 수준이에요.
토스전은 초반 저글링이나 초반 저글링+히드라 뚫기가 아니면 거의 이기지 못합니다.
이제동이 운영으로 이긴 프로토스는 허영무, 박영민, 박종수 정도가 있을 뿐인데요.
이 세 선수는 저그전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죠.
서기수 정도만 되는 토스를 만나도 이제동은 맥 없이 무너집니다.
본인은 항상 프로토스전이 자신있다고 하고 연습 때도 거의 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방송만 나오면 왜 그런지...

테란전은 테란들이 아직 이제동 스타일에 적응을 못해서 휘둘리고 있는 느낌이 좀 있어요.
뮤탈을 너무 대충 막으려고 하는 느낌이랄까요.
이제동은 마재윤처럼 뮤탈을 견제용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끝내기용으로 씁니다.
마재윤 뮤탈 막듯이 대충 막고 다음 타를 대비하려고 하면 결코 막아낼 수가 없죠.
작정하고 뮤탈을 막으려고 테란이 덤빈다면 이제동도 꽤나 고전할 거 같아요.
그래도 이제동이 예전에 비해선 후반 운영도 많이 좋아졌고 뮤탈 말고 다른 유닛을 못 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높은 테란전 승률을 유지할 거 같네요.

저그전은 뭐 말할 필요가 없죠^^
항상 저그전 강자들은 있어왔지만 1년 이상 그 포스를 유지한 선수는 거의 없었는데
이제동은 데뷔 이래 지금까지 거의 2년간 항상 최고의 저그전 승률을 유지하고 있죠.
저저전은 보통 운이라고 하는데 이제동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아참, 한가지. 이제동의 드론이 굉장하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이제동은 드론뭉치기를 그리 잘하는 것도 아니고, 초반 벙커링을 드론만으로는 막아내지 못합니다.
항상 피해를 보죠. 그리고 후에 생산된 저글링으로 어찌어찌 막아내고 역전을 한다거나 합니다.
이제동은 저글링이 정말 쎄요. 외모는 귀여운 저글링인데 게임에선 전혀 귀엽지 않은 저글링이죠.

어쨌든 이제동은 테란전에 있어선 빌드를 조금만 다양하게 썼으면 좋겠고,
스타급센스를 갖추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급한 문제는 프로토스전이라는거죠~~~~
소하^ ^☆
07/10/02 17:21
수정 아이콘
CakeMarry님//이제동 선수 APM은 꽤 빠른 편입니다. 300대였던 걸로 기억...
로바로바
07/10/02 17:52
수정 아이콘
토너먼트제의 약점은 스타판에 있어서 치명적이죠
왜냐하면 많은분들이 토너먼트제의 방송국 리그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EPL을 예로 들어보면 그누구도 FA컵의 우승팀을 시즌 최고의 팀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협회는 그러한 토너먼트경기들을 개최합니다 토너먼트제가 가지는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팀이 최고의 팀은 아닙니다
EPL에서 우승한 팀이 최고의 팀이 됩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리버풀이 EPL에서는 5위를 차지했죠
그누구도 그 시즌 리버풀이 EPL우승팀인 첼시보다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토너먼트제란 그런겁니다
로바로바
07/10/02 18:04
수정 아이콘
재미부분도 마찬가집니다
FA컵에서 맨유와 아스날이 맡붙는다해도
그 기대치는 리그에서 맡붙는것에는 비할바가 못됩니다
리그 상위권자들의 라이벌 다툼은 그러한 재미가 있습니다
이런부분을 비추어볼때 현재 개인리그가 풀리그제가 된다해서
재미가 떨어지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스폰서를 따기 위해 방송사들이 큰 무대를 열어서
많은 관중들이 있다는걸 보여줘야 하는 시기가 계속된다면
개인리그의 토너먼트제는 변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토론자체가 무의미해지는거죠 방송사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한 말입니다
07/10/02 19:28
수정 아이콘
4thrace님// 제가 강력한 프로토스의 발끈러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프로리그의 성적을 개인리그의 성적과 동등한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만약 우월하게 생각하신다면 반대하겠습니다. 프로리그의 실력이 진짜 실력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이것은 구단이 결정하는 최고의 카드를 내보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선수가 어떠한 맵에서 강력하다고 생각되는 카드들 중 최고의 카드를 선발로 내세우는 것입니다. 개인리그가 토너먼트임의 문제점이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러한 이유를 프로리그도 무조건 실력이다 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 분이 예전에 어떤 글에 리플을 남기신 내용입니다.)
쉽게 말해, 테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맵에 테란이 저그에 우위를 점하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그 경기에서는 저그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 저그는 저그가 좋은 맵에 등장하겠지요. 하지만, 토너먼트이긴 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특히 4강이후) 자신이 특정 종족에 불리하여도 반드시 이겨야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야합니다. 물론 가끔 대진운이 좋아서 그런 맵에서의 상성 종족을 만나지 않고 쭉 올라가는 경우도 가끔 있어서 비판을 받는 것이겠죠.
로바로바
07/10/02 20:28
수정 아이콘
지난 프로리그에 저그에게 좋은 맵은 없었습니다
몇명의 저그를 제외하면 지난시즌 저그선수가 생각나지 않는 이유이기 하죠
맵이 평범하다면 세종족에게 평범하게 돌아갈수있는데도
계속해서 특정한 맵을 만들려다보니까 테란 프로토스에게 웃어주는 맵만 나오고
저그선수들은 소위 클래스를 지닌 선수를 제외하면 무너지고 말이죠
CakeMarry
07/10/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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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님// 감사합니다. 정말 빠르네요~ 요즘은 김택용선수 때문에 토스가 사기종족 같아 보인다는..;
2초의똥꾸멍
07/10/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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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상관없지만 얘기 하나 할까 합니다. 이윤열 선수 전성기는 그야말로 자유격투가의 모습. 검,도 뭐 맨손격투 다 다재다능한 느낌?
최연성선수는 그야말로 큰 도를 하나 들고와서 휘두르면 적들이 픽픽쓰러져나가는 느낌. 김택용선수는 레이피어식의 검으로 이곳저곳 깊숙히 찌르는 느낌 이제동 선수의 테란전을 보고있자니.. 이거 적절한 표현인가 모르겠습니다만 -_-; 사시미를 가지고 회를 뜨는거같네요
07/10/0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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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선수의 저그전...
조형근선수와의 경기에서 드론한기 접어주고도 이겨버렸죠.
사실 ppp해도 되는 상황이었는데(예전에 그런경우가 있었는데 마재윤선수가 ppp해서 재경기가 성립되었죠.)
그냥 하더니 이겨버리더군요.
레미오로멘
07/10/0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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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 ^☆ 님 이제동 선수 APM은 300대 후반-400대 초반까지 나오더군요. 정말 저그 유저로써 무시무시하지만... EAPM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210-250대까지 나오더군요. 거의 최상위급이죠. 멀티테스킹의 지존 마재윤선수가 170-190정도 나오는걸 보면 이제동 선수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클랜시절(n.die clan) 리플때는 확실히 200대 apm이었지만 최근 각성한 모습을 보면 정말 피나는 노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동 선수 많이 응원해줍시다~ ^^ OSL 우승을 향하여~!!
서성수
07/10/03 12:51
수정 아이콘
토너먼트라면 예전에 프리미어 리그 얘기인가요? 박성준 선수가 우승한 ㅡㅡ;;(박성준 선수를 좋아해서 .. 함 뛰어봤어요^^)
음..이제동 선수는 아직 제 관심 밖 인물인데..그래서 이제동 선수의 저저전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저번 wcg에서 박성준 선수에게 2:0으로 지는것만 기억나는데..이번 osl이 이제동선수의 진가를 나타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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