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4/12 10:37:10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SF소설] 공상과학대전
[SF소설] 공상과학대전

테란 1

기술의 발전을 통해 더 이상 인간들은 미지 혹성 개발에 나서지 않는다.

이 미지의 은하계에서 발견된 미네랄과 가스만으로도 필요한 모든 것들의 생산이  가능하

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이제 혹성 개발에는 커맨드 센터하나와 SCV 4대만 있으면 충분

했다.

미네랄은 우주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유기 물질과 무기  물질이 고체상태로 존재했고, 가

스는 플라즈마 상태의 고 에너지원이었다.  이 두 가지 물질의 무한한  가능성을 파악한 테

란 연방은 이를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고 그 결과물이 커맨드 센터였다.

테란 연방은 고도의 우주 전파 망원경 관측을 통해 발견된 미네랄과 가스가 있는 행성들

을 향해 수많은 커맨드 센터를 보냈다.

커맨드 센터는 자립형 인공지능을 갖춘 중앙 컴퓨터와 소량의 유전적 정보를 지닌 냉동 세

포, 그리고 네 대의 SCV로 이루어져 있다.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하기 위해서는 유

인 비행은 여러 가지 난제를 안고 있었다. 따라서 무인 비행이 필요했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컴퓨터가 필요했고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하는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에 대안으

로 제시된 것이 완전 자립형 컴퓨터와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한 복제 인간의 활용이었다.

양자 반도체 기술의 등장은 제 6세대 자립형 컴퓨터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다. 양자 반도

체는 원자 단위의 반도체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컴퓨터 보다 약 1만배 이상의  

비약적 성능 향상이 가능했고 그에 따라 유연한 사고와 판단  능력이 가능했다. 그리고 유

전 공학의 발전은 DNA 뿐 아니라 단백질의 합성을  가능케 했다. 이로서 테란 인들은 자

신들이 원하는 형태의 인간을 만들어 내고 통제하는 것이 가능했다. 세포는 일정 횟수 이

상 분열을 하게 되면 더 이상 분열할  능력을 잃어버리고 죽음을 맞게 된다.  특히 급속하

게 일어나는 분열은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여 그들이 만들어낸 인간들은 기껏해야 2년 정

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 큰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어차피

그들은  소모품이었고, 똑같은 복제물들은 거의 무한하게 생산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만

들어진 인간들의 두뇌는 거의 텅 빈 상태였고 커맨드 센터의 중앙 컴퓨터는 각자의 목적

에 맞게 일정한 명령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했다. 직접 로봇을 만들

어 이용하는 것보다는 보다 유연한 인간의 의식을 통제하여 움직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

었기 때문에 미지의  행성들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커맨드 센터는 거의 독보적인 방식이었다.

우주 정거장에서 조립된 커맨드 센터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 할  수 있었다. 인간

이 타고 있다면 불가능했을 순간 광속가속이 가능했기 때문에 테란 인들의 행동 범위는 비

약적으로 증가했다. 테란 인들은  커맨드 센터를 이용한 혹성  개척 계획을 "스타크래프

트"라고 명명하였다.

그들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발사된 100여대의 커맨드 센터 중에서 50%  이상이 원

하는 목적지에 도착했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였다. 이것은 당초 계획에 거의 두 배

가 넘는 성공이었고 이에 따라 테란연방의 힘은 날로 커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도 갑자기 그들이 나타났다.

계속...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oundofsilence
04/04/12 10:56
수정 아이콘
이제는 공상과학대전이군요. 새롭게 연재되는 총알이모자라...님의 소설 기대해 보겠습니다.
w.y.wings
04/04/12 11:13
수정 아이콘
기대되네요.... 그 동안의 총알이모자라 님의 필력을 생각하면요...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04/04/12 11:29
수정 아이콘
기대.. 기대...... 그런데.. 너무 짧아요...
초반3분
04/04/12 12:53
수정 아이콘
볼때마다 정말로... 감탄을 하게 됩니다.
다음편도 되도록이면 빨리 보고 싶습니다.
04/04/12 12:57
수정 아이콘
잠시 딴지.. 혹성->행성. 혹성은 일본어입니다.
04/04/12 12:57
수정 아이콘
광속에서 유인비행이 어렵다는 건 설정인가요?
swflying
04/04/12 13:16
수정 아이콘
wook98님 혹성이 일본어라는 건 처음 들어보는데요;;
혹성은 惑聖이란 한자도 있는데요; 행성과 같은 말로 쓰이구요;
일본어로 혹성은 와쿠세-라고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만;
04/04/12 13:25
수정 아이콘
한자가 있다고 다 우리말은 아니고; 일본에서 쓰는 惑聖이라는 말을 우리나라에서 번역할때 그대로 혹성이라고 쓴걸로 알고 있습니다. (옛날에 만화영화 보면 많이 나왔죠) 일본식 단어라고 하면 되려나요. 행성, 혹성, 둘 다 한자이긴 마찬가지이지만 일단 우리나라는 행성을 쓰는게 맞습니다.
swflying
04/04/12 13:59
수정 아이콘
아 일본식 한자 표현이란 말이였군요^^ 전 혹성 이 발음 자체가 일본말이라는걸로 이해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4/12 14:55
수정 아이콘
wook98님// 언제나 날카로운 지적이시네요.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빛보다 빠른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빛과 같은 속도로 비행하는 것은 무한한 동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 뿐만 아니라 사람이 타고 있다면 가속을 천천히 해야 합니다. 관성의 문제가 있으니까요. 만일 순간적으로 빛의 속도의 99%에 이르는 속도를 낸다면 사람이 받게되는 순간적인 압력은 무한에 99%입니다.^^ 결국 해결책은 서서히 속도를 높이는 건데 계산의 결과 인간이 견딜수 있게 빛의 속도에 이르기 위해서는 석달 반 정도가 걸립니다. 석달 반 정도면 빛의 속도 개념에서는 엄청난 차이고 또 목적지에 다다를 때도 감소의 정도가 가속과 같은 정도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무인으로 비행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설정입니다.^^
영혼의 귀천
04/04/12 15:33
수정 아이콘
아......기대됩니다. 멋진 글이 또 한편 나올듯....
싸이코샤오유
04/04/12 16:36
수정 아이콘
저는 절대 이런 글은 못씁니다... 백과사전 사다줘도 .. 안씁니다..
못씁니다 ㅜ ㅜ..
04/04/12 17:36
수정 아이콘
역시;;;
다음편도 기대하겠어요~
짧긴 짧네요^^ 소설책 쓰세요^^SF흐흐
아케미
04/04/12 17:54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공상과학대전이군요. 흥미진진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그나저나 혹성이 일본식 표현이었군요. 앞으로는 자제해야겠네요…
04/04/12 19:00
수정 아이콘
혹시... 나중에.... 태란이 요가를 배워... 무병 장수 한다 뭐 이런 스토리면.... 낭패.... 하지만 좋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89 낭만스포츠 스타크래프트 [6] 아뵤2918 04/04/12 2918 0
3688 한국 프로야구 초창기와 지금 eSports의 모습. 너무나 흡사하다. [27] 거룩한황제3394 04/04/12 3394 0
3687 막나가는 ktf.. [170] Slayers jotang9895 04/04/12 9895 0
3686 이기사가 사실이라면... [29] KilleR5588 04/04/12 5588 0
3684 거대해진 팀리그와 작아지는 팀들.. [9] jiji3573 04/04/12 3573 0
3682 3차 마이너 MSL 예선전 소직좀 알려주세요.. [15] 카나타3075 04/04/12 3075 0
3681 NaDa의 무한질주를 기원하며 [26] 수빈이3291 04/04/12 3291 0
3675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3 [8] 막군3883 04/04/12 3883 0
3674 [SF소설] 공상과학대전 [15] 총알이 모자라.3555 04/04/12 3555 0
3673 따돌림 - 중학생에서 고등학생 그리고 끝.. [3] 미츠하시3116 04/04/12 3116 0
3672 [잡담] 얼마 남지 않은 선거.. 마음을 정하셨나요? [52] 양정민3399 04/04/12 3399 0
3671 [최근 전적] 김환중, 박성준 선수의 최근 전적 [25] nting5123 04/04/12 5123 0
3670 간만에 좋은 기분으로 스타를 했습니다. [9] NoriP2991 04/04/11 2991 0
3667 MLB & MBC 내가 알고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16] Ace of Base4952 04/04/11 4952 0
3666 싸잡아서 비판하는 태도에 관해.. [63] Canna3705 04/04/11 3705 0
3665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그리고..... [29] Ace of Base3700 04/04/11 3700 0
3664 조인방에서 노는 비겁한놈들에게 화가 납니다.. [29] 지수냥~♬4559 04/04/11 4559 0
3663 내 맘대로 풀어놓는 주변 이야기... :D [3] NilE3063 04/04/11 3063 0
3662 [아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12] 샤오랑2884 04/04/11 2884 0
3660 내 맘대로 예상해보는 질레트배 스타리그(수정) [25] intothestars3448 04/04/11 3448 0
3659 이윤열 선수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117] 체리가조아5233 04/04/11 5233 0
3658 배려와 우월 [5] 총알이 모자라.3303 04/04/11 3303 0
3657 윙크토스 피터와의 인터뷰.[윙크모습추가] [19] 테리아6097 04/04/11 60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