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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27 06:55:22
Name 이호철
Subject [도타2] 도타2의 서포터
도타에는 LOL과 달리 대부분의 기술에 AP 계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문을 사용하는 녀석들 가운데 대부분은 서포터로 활용 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크게 템을 구매하지 않아도 레벨만 채워진다면 강력한 효과를 발휘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미드를 가면 빠른 6레벨 이후로 각 레인을 암살하러 활발히 돌아다니게 되는 닉스 암살자의 경우, 사이드 레인을 서게 되면 마나 연소와 가시의 강력한 일직선 광역 기절 효과와 마나 제압 효과를 통해 상대 레이너를 견제하는 서포터로 활용하는 식입니다.

도타의 서포터는 몇 가지 특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공식적으로 나눠지는 것은 아니고, 그냥 편의상 분류 해 본 것입니다.

대상은 초보 들이며 기준이 되는 경기는 [노멀 / 하드] 수준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상위 3%의 매치라고 하는 베리 하드 레이팅에서는 제가 아직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1. 레인 푸시형 서포터
레인을 빠르게 밀고 상대 타워를 압박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대표적으로 [빛의 수호자] [맹독사] [자키로] [레쉬락]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 친구들을 선택하게 된다면 아군 캐리 캐릭터의 막타를 죄다 뺴앗아 먹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레인을 빠르게 압박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르게 상대 타워에 피해를 입히고 레인전을 끝내고 다른 레인으로 이동하도록 합시다. 아직 성장이 남은 캐리를 두고 어디를 혼자 가냐구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대 푸시 대책이 완성되어 있지 않다면, 상대는 푸시를 주력으로 삼는 캐릭터의 압박을 밀어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같은 숫자, 혹은 그 이상의 숫자로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다른 레이너가 추가로 밀리는 타워를 지키기 위해 지원등을 오는 사이, 캐리 캐릭터는 적들의 시야에서 벗어나서 정글과 레인을 번갈아가며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파밍을 할 수 있습니다.

2. 시팅형 서포터
LOL을 하신 분들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 방식의 서포터입니다. 아군 하드 캐리에 달라붙어서 보호하고, 보조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때로는 갱킹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갱킹을 떠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다시 캐리의 곁으로 돌아오게 되는 그런 서포터들입니다. 다른 녀석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이 녀석들은 정글의 스택과 풀링을 통해 자신의 돈과 경험치를 확보하고 레인을 당겨 캐리가 안전하게 파밍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대즐] [전능기사] 등이 있습니다. [나무정령수호자] 는 오프레인등에서도 자연의 갑옷을 통해 아군 캐리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서포터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3. 갱킹형 서포터
강력한 기절 혹은 슬로우 등의 제압기술과 강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서포터들이 여기에 속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는 [라이언] [그림자 주술사] [저주술사] [닉스 암살자] 등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레인에서 캐리를 서포트 할 때는 강력한 제압기술과 원거리 평타 등으로 적을 견제하여 적이 아군 캐리를 방해하기 힘들게 하며, 레인에서 모습을 감췄을 때는 적들이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제압기술의 공포에 시달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류의 서포터들은 아군의 미드에서 지원오는 갱킹등에도 쉽게 호응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주 아군 미드를 호출하시는 것도 레인전을 좋게 풀어나가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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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대가리
13/07/27 08:32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갱킹형 서포터에 루빅 넣주세요.. 너무 많이 시달려봐서..
염동력 갱 사기같아요.

적에 어둠현자가 서폿으로 오면 하드캐리 하는 입장에서 라인전 지옥 같던데
이거 대처법 없나요?
13/07/27 10:14
수정 아이콘
루빅은 사실 만능형에 가깝죠. 어둠 현자 상대로 1대1 라인 싸움을 이기거나 대등하게 가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고요.(초반이 좋은 세미 캐리도 힘듭니다.) 서포터하고 같이 라인 서도, 얼굴 없는 전사처럼 라인 정리 스킬이 없는 영웅이면 그냥 라인만 주구장창 밀립니다.
13/07/27 12:54
수정 아이콘
루빅은 만능형 서폿이구, 어둠 현자 상대로는 원거리형 하드캐리 뽑으세요. 메두사 이런거...
Friday13
13/07/27 09:26
수정 아이콘
훅마술사도 레인 압박이 괜찮은 편같던데..
아 글고 정글 스택과 풀링이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13/07/27 10:09
수정 아이콘
도타2의 정글 크립은 해당 위치에 시야(양측 모두)가 확보되지 않고, 재생성될 위치에 무언가가 있지 않으면 무조건 재생성됩니다. 다시 말해서 잠시 배치된 크립을 시간에 맞춰서 유인해놓으면, 결과적으로 잡지 않더라도 해당 위치에 크립이 계속 쌓이죠. 이걸 스택이라고 합니다.

LOL과 달리 도타2는 정글 크립이 훨씬 멀리가지 쫓아오므로, 정글 외곽의 크립은 라인 크립의 진군에 맞춰서 끌고 오면 정글 크립과 라인 크립이 만나서 싸우게 되는데, 이걸 이용해서 편히 정글 크립을 사냥하는 것을 풀링이라고 합니다.
이호철
13/07/27 12:57
수정 아이콘
스택을 하지 않고 풀링을 한다면 '잠깐' 은 레인을 당기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레인을 크게 밀게 됩니다. 하지만 2무리 이상 스택을 하고 풀링을 하면 스택된 정글 몬스터들이 레인 크립을 전부 살해하기 때문에 레인을 안정적으로 당길 수 있지요.
스2LOL둘다흥해랏
13/07/27 12:12
수정 아이콘
저주술사는 스킬만 잘쓰면 서포터를 넘어선 최강의 누킹을 보여주는..

말레딕트+궁 OP.
13/07/27 12:55
수정 아이콘
저주술사 궁쓸때 자진모리 장단 매우 흥겹죠
스2LOL둘다흥해랏
13/07/27 13:09
수정 아이콘
크크 공감합니다
개깡다구
13/07/27 12:23
수정 아이콘
빛의 수호자가 도타에서의 키퍼 오브 라이트가 맞다면 대체로 초반 서폿 후반 캐리의 길을 걷더군요. Q한방에 라인을 싹밀어버릴 수 있으니 텔레포트 신발들고 모든 라인을 싹싹 쓸어먹으며 크는거죠.
이호철
13/07/27 12:51
수정 아이콘
괜히 도타 3대 기업형 영웅이 아니죠.
키회장 둠사장 퓨사장.
솔직히 퓨리온은 중소기업 정도라서 빨리 진정한 사장라인인 핏사장이 언제 나올지 궁금해지는군요.
라라 안티포바
13/07/27 15:43
수정 아이콘
제가 도타2는 한번도 한적도 본적도 없어서 그런데...
도타2의 경우도 롤처럼 포지션이 탑/미드/정글/원딜/서폿 이런 체제인가요?
이호철
13/07/27 16:03
수정 아이콘
아뇨.
그것보다 훨씬 유동적입니다.
13/07/27 17:32
수정 아이콘
공방에서 도타는 딱 하나만 정합니다. 누가 미드를 갈거냐?? 그 외에 영웅 조합이나 짐꾼사는 문제는 그냥 되는대로 하구요.
Tacchinardi
13/07/27 16:08
수정 아이콘
다른건몰라도 서포터만큼은 롤보다 도타가 훨씬재미있고 좋죠. 지금롤에서도 괜히 무한와드때문에 서포터아이템문제,재미문제 거론되는게 아니니
켈모리안
13/07/27 17:46
수정 아이콘
법사서폿이 좋고 어려운걸 즐기신다 하면 3가지 추천드립니다.
[수정의여인][리나][디스럽터]

수정의여인(이후 크메)라인전에서 확실한 스턴연계기가 있는 캐리(스벵이라든지 스벵이라던가 스벵같은-_-;;)와 함께라면 2렙퍼블은 떼놓은 당상입니다.
긴 사거리의 발묶기와 강력한 슬로우+데미지를 보유했으며 6렙이 되면 매미없는 폭딜을 가능케하는 궁극기까지. 덕분에 갱호응력에 있어선 갑이죠 갑. 그냥 갱왔다!하면 멀~찍이서 W로 발묶어주면 됩니다. 광역슬로우도 한번 끼얹어주면 참 좋아하고요. 특히 라인전단계든 한타단계든 크메의 궁은 끊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면 최강데미지의 장판으로 변신합니다. 괜히 크메 추천템중에 탈단이 있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E스킬도 깨알같이 팀 전체에게 도움을 주면서 자신에게도 마나관리를 수월하게 해주는 좋은 스킬이죠. 사실 숙련자들쯤 되면 아예 안찍을 수도 있는 스킬입니다.전 아직 초반 마나관리가 힘들어서 딱 하나만 주지만요.
단지 심각한 물맷집은 항상 조심하면서...특히 드로우레인저의 침묵 또는 침묵술사에게 정말X100 무력한영웅입니다.(는 지금 설명할 서폿들이 다 그렇지만;;)

리나 : 슬레이어즈의 그 리나를 모티브로 만든 영웅입니다. 보시면 스킬 이름도 똑같이 갖다붙였죠 크크;(드래곤슬레이브 라그나블레이드!!)
역시 스턴연계만 할 수 있다면 2렙퍼블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1렙퍼블도 잘하면 가능할지도...?
사실 저 엄청난 데미지때문에 미드에도 간간히 모습을 비추곤 합니다. 6렙되면 스턴맞았다=끔살 수준이니까요.
단지 W스턴의 0.5초딜레이때문에 맞추기가 미친듯이 어렵죠. 그래서 더더욱 서폿으로 가는거구요.
또한 마나관리가 심각하게 어렵습니다. 6렙 갓찍었을때의 폭딜은 상대의 체력을 날려버리는데 최강이지만 리나 자신의 마나통도 확실하게 날려버리거든요.-_-;; 라인전에선 항상 자신의 마나를 생각하며 움직여야 합니다.

디스럽터 : 얘는 참 쓰기가 까다롭습니다. W E스킬이 워낙 손타는 스킬이라...
QR은 그냥 무난한(?)뎀딜기인데 W는 지정한 대상을 4초후에 원래있던자리로 되돌리는 스킬이고(쿤카의 그 스킬)
E는 롤의 자르반4세의 대격변처럼 약간의 딜레이 후에 넓은 벽을 생성합니다.
재밌는점이라면 아군은 마음대로 통과가능하다는거죠.
그래서 디스럽터의 라인전 하면 Q짤로 견제를 놓다가 기회를 봐서 W를 걸고 E로 예상범위에 벽을 친 후 가둬놓고 패는겁니다.
단지 WE가 딜스킬이 아닌 관계로 6렙이전의 딜링은 약간 아쉽습니다. 잘못하면 가둬놓고도 역관광당하는 수도 있죠..;;
이런 스킬셋으로 인하여 도주기가 없는 적군을 추적하여 끊어먹거나 한타때 진형을 파괴하는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참 손을 많이 타는데다 미칠듯한 비주류인 관계로 하는사람도 보기 힘들고 어렵기까지 하지만 재밌습니다.;;;
워낙 스킬들이 예상할 수가 없다보니 말이죠 크크.
이호철
13/07/27 20:24
수정 아이콘
타워 지킨답시고 포탈 타고 달려온 적 영웅을 W 로 보내면 아주 꿀재미죠
포프의대모험
13/07/27 18:26
수정 아이콘
근접캐로 강령사제랑 라인전하기 개빡치던데 ㅠㅠ
켈모리안
13/07/27 19:34
수정 아이콘
걔는 원래 근접캐에겐 사신과도 마찬가지 존재라서;;
cs먹으려면 다가와야하는데 멀찍이 서있기만해도 심장마비오라의 미친듯한 범위가 다가와서 말그대로 심장을 조입니다. 피가 초마다 주루룩...
거기에 피를 빼놓는다 치면 자체 회복+너에겐 데미지. 덤으로 크립들한테까지 들어가니 라인푸쉬에도 최강. 혹시 막타라도 하나 먹었다 치면 E패시브로 말도안되는 순간피회복. 거기에 내피가 빠지면 날아오는 궁극 끔살....으엌 토나온다-_-;
스2LOL둘다흥해랏
13/07/28 08:47
수정 아이콘
퍼지를 골랐을때 미드에 강령사제가 오면 그것보다 욕나오는 상황도 없죠
파벨네드베드
13/07/27 21:14
수정 아이콘
리치 위주로 하는데 재미있더라구요.
뭐니뭐니해도 마나 관리가 쉬워서 좋음.
13/07/27 21:30
수정 아이콘
라이온도 그런 점에서 꽤 재미있습니다. 특히 카오스하시던 분들은 악동하고 똑같은 영웅이라서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13/07/28 06:57
수정 아이콘
리나는 서폿보단 세미캐리/뉴커에 가깝습니다. 비슷한류의 라이온이 서포트에 더 가깝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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