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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15 00:15:05
Name lhjkr
File #1 20140618_183152.jpg (15.0 KB), Download : 18
Subject [기타] 온게임넷의 "더 테스터" 아세요?




저는 집에서 딱히 볼게 없으면 습관적으로 온게임넷을 틀어놓습니다. 롤도 스타크래프트2도 하지 않고 게임을 많이 하는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게임방송을 자주 보지요. 엠비씨게임이 있었을 때는 엠겜도 많이 봤었는데 가끔 그리울 때가 있네요. 솔직히 봐도 뭔지 잘 모르는 게임리그 보다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더 재미있습니다. 켠김에 왕까지, G맨 종결자, 양민이 뿔났다, 인앤아웃 같이 여러가지 게임들을 골고루 다뤄주는 프로들을 좋아하는데요, 그중에 제가 제일 재밌게 봤던 것이 더 테스터 였습니다.

여성유저대표 레나, 게임덕후 인트마스터, 게임개발자 김성회 씨, 게임기자 현남일 씨 이렇게 게임전문가 4명이 나와서 매주마다 신작 게임 하나씩을 정해놓고 평가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슬로건이 신랄하고 공정한 게임평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깔때는 정말 ‘업계사람들이 이렇게 심하게 해도 문제 없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깝니다. 뭐든 다 그렇듯이 칭찬 위주인 편보다 까기 위주의 편이 더 재미있기 마련이라, 깔게 별로 없는 명작게임보다는 듣보잡 3류 게임을 다루는 편이 더 재미있죠. 더 테스터 프로그램에 아쉬웠던 점 하나는 롤이나 블앤소 같이 대형 개발사의 인기게임을 다루는 편에서, 그래도 까려면 깔게 많을텐데 너무 칭찬위주로 흐르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공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대놓고 칭찬할 때는 '역시 업계사람들이라 어쩔수 없군'하는 생각도 드니까요. 근데 적응을 하면 공정성은 기대를 안하게되고 예능같은 느낌으로 보게됩니다. 차라리 한국판 AGVN을 자처하고 욕설에 삐~~ 처리 섞어가면서 오로지 까일만한 게임만 다루면 대박이 나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죠 흐흐.








여성유저대표 레나씨는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게임전문 VJ로(근데 더 테스터 말고는 본적은 없네요;), 쭉빵 스타일은 아니지만 상당히 귀염상 얼굴로 출연자 중 유일한 여성입니다. 비주얼 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낭랑낭랑합니다. 유저대표라고 하지만 전문가들 못지 않은 식견을 보여줄 때도 있고 게임실력으로는 다른 남자 출연자들을 압도할 때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시작멘트 정리멘트 정도만 하는 단순 꽃병풍 역할이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비중이 높아서 놀랐습니다. 평소에는 애교스타일이지만 꼭지 돌면 성깔 보여줍니다. 언젠가 한번 김성회 개발자가 특유의 깐죽깐죽으로 말을 끊어대자 ‘들어보라고!!!!’ 라고 소리 빽 질러서 모두들 뒤집어버린 일화가 있었죠.







게임덕후 인트마스터 씨는 양민이 뿔났다에도 개그맨 장동민 유상무씨와 출연했던 게임방송인인데요 개발자나 기자 같은 전문가들에 맞서 유저 입장에서 강한 의견을 피력하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다른 출연자들이 와우 찬양을 할 때 혼자서 ‘난 그때 중학생이라 와우 안했는데요? 지금 보니까 뭐 고만고만한 mmorpg인듯?’ 하고 자기 의견을 가감없이! 밝히고 다른 출연자들에게 답없는 꼬꼬마 취급을 당하면서도 심지를 굽히지 않기도 합니다. 최근에 김성회 개발자가 컴백하면서 하차한듯 합니다.







현남일 기자는 디스이즈게임이라는 매체의 기자인데요, 확실히 업계소식이나 비하인드 스토리에 정통합니다. 사실상 김성회 개발자와 프로그램의 투탑인데요. 김성회 씨와 티격태격 유치하게 싸울 때 제일 재밌습니다. 게임덕후는 인트마스터 씨가 자처하고 있지만 사실 현남일 씨가 덕후포스는 훨씬 더 강하죠. 사상이나 외모나 흐흐.







이현수 pm은 위에서 소개는 안했습니다만 작년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성회 씨를 대신하여 합류한 출연자입니다. pm이라는 직책이 게임회사에서 어떤 역할인지는 잘 모릅니다만 게임개발 쪽의 전문가인 것은 확실하며 전문성도 김성회 씨나 현남일 씨에 뒤지지 않습니다. 보통 점잖고 무게있는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끔씩 기습 개그를 펼치기도 합니다.








김성회 개발자는 사실 제가 더 테스터를 온겜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든 인물입니다. 현직 개발자이다 보니 전문성에서도 부족함이 없는데다가 더 테스터가 정보프로가 아닌 예능프로로 느껴지게 만들정도로 예능감이 보통이 아니죠. 독설을 날릴 때는 김구라 포스고 깐죽거릴 때는 유세윤 포스입니다. 지금 콩이 공중파 예능까지 진출한 이 시점에서 콩 이후 공중파 예능에 고정멤버로 가장 먼저 진출할 게임방송인을 한명만 꼽아보라고 하면 동준좌도 엄옹도 아닌 김성회 씨를 꼽고 싶을 정도죠.
특히 자기가 개발했다가 쫄딱 망했다는 프리젝이라는 게임으로 자학개그를 펼칠 때가 제일 빵터집니다. 방송중에 트롯트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야!! 개발자가 자원봉사자냐! 돈내고 템좀사!!’ 같은 발언도 서슴없이 막 던지는 게 매력이죠. 개그랑 드립 뿐만 아니라 게임전문지식을 딱 유저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 주는게 좋죠.








사실 제가 이곳에서 더 테스터 이야기를 이렇게 하게 된 이유도, 게임개발에 전념한다면서 1년전쯤에 더 테스터를 하차했던 김성회 씨가 다시 컴백을 한 것이 좋아서 입니다. 더 테스터라는 이름이 G테스터로 바꼈고, 게임플러스라는 1시간짜리 게임뉴스 프로그램 안으로 들어왔네요.
제가 좀 마이너한 취향인지라 저말고도 더 테스터를 즐겨보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용기를 내서 글을 올려보네요. 인기있는 게임리그 방송 외의 코너들은 쉽게 없어지던데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런 마이너한 프로그램들도 팬들이 꽤 많다는 걸 보여주어서 여러가지 마이너 게임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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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울림
14/02/15 00:2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재밌게 보았던 프로그램이네요!! 요새는 바쁘다 뭐다 해서 보지 못했지만, 여전히 방영중인가 보네요
정성이 담긴 글 잘 보았고, 글을 본 김에 시간 될 때 꼭 다시 찾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흐흐
미오X히타기X하치만
14/02/15 01:14
수정 아이콘
여전히는 아니고 몇개월 쉬다가 게임 플러스라는 프로그램이 생기고 4회? 5회?부터 코너로 자리하고 방송중입니다.
14/02/15 00:26
수정 아이콘
요즘 그나마 온게임넷에서 볼만한 것이 게임플러스 인 것 같습니다.
14/02/15 00:26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못본거 일일히 다시 찾아서 볼 정도로 즐겨보다가 티르 온라인? 편부터 일이 생겨서 못봤는데 아직까지 계속 하고 있었군요.

더 테스터에서 망가짐과 드립을 맡은 김성회 개발자님이 돌아왔다니 이거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봐야겠습니다.
달콤새콤
14/02/15 00:27
수정 아이콘
저도 항상 방송보고있는데 재미있죠 . 갠적으로 인앤아웃도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 요즘엔 모두의마블 리그도..크크
장인어른
14/02/15 00:31
수정 아이콘
저도 집에가면 온게임넷 틀어놓고 이거 하기만 기다리고 그랬는데... 진짜 재밌습니다.
이호철
14/02/15 00:31
수정 아이콘
공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들이 자기 좋아하는거 까면 짜증나듯이. 제가 잘 플레이하고 있던 게임이 별로 공감도 안 되는 이유로 까이는 걸 보고 좀 기분나쁜 부분이 있었던 프로그램이군요. 뭐 취지 자체는 꽤 좋은 프로그램인 듯 합니다.
14/02/15 00:34
수정 아이콘
레나씨도 따지고 보면 1세대 쯤의 게임vj죠
이현수씨도 그 이름은 생각안나는데 다른 기자분과 같이 재밌는 게임전문가로 방소 많이 하시던 분이죠
따지고 보면 김성회씨의 컨셉에 1세대쯤되시죠
김성회씨의 컴백은 반갑네요
루키즈
14/02/15 10:05
수정 아이콘
데브캣 직원이었던 김용하씨(코스프레 부부....)랑 갑론을박하면서 투닥투닥 했었죠 크크크....
我無嶋
14/02/15 00:35
수정 아이콘
레나씨는 벌써 서른둘..더테스터 재밌죠. 엉성한 중국산 MMORPG깔때가 꿀잼인데
14/02/15 00:35
수정 아이콘
챙겨보진 않고,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2' 리뷰 하나를 봤습니다만, 그것만 놓고 이야기하자면 굉장히 부실하고 공감이 안 가는 리뷰여서 크게 실망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일 황당했던 부분은 PC와 콘솔을 불문하고, 가장 비판 받았던 그래픽을 가진 게임을 뛰어난 비쥬얼을 가진 게임인 것처럼 소개하더군요. 그래도 대부분은 그럭저럭 괜찮긴 했습니다만, 전문성을 갖춘 게임 리뷰라 보기에는 깊이가 부족하고, 그냥 게임 소개 정도로 바라보면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무한낙천
14/02/15 00:40
수정 아이콘
김성희씨가 예능담당이여서 하차했을때 아쉬웠는데 복귀했다니 반갑네요
나캐리 vs 더테스터팀 나왔을때, 김성희씨 장인 신지드 생각나네요
신지드 벤하면 집에 갈거라고 협박하던... 그때도 재밌었어요~
14/02/15 01:39
수정 아이콘
나캐리에 나왔던건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흐흐
몽정가
14/02/15 00:41
수정 아이콘
김성회 개발자님 나가시고 잘 안봤는데 돌아오셨군요! 이거 본방은 도대체 언제인가요?
14/02/15 00:54
수정 아이콘
금요일인줄 알았는데 제가 본게 재방이었군요. 본방은 목욜 10시라네요.
샤르미에티미
14/02/15 00:42
수정 아이콘
리뷰만 놓고 보면 별로고 그냥 재밌어서 봅니다. 게임의 등급을 평가하는 건 크게 공감가지는 않지만 왜 이러이러한지
썰 듣는 게 더 재밌습니다. 롤 안 보는 저로서는 온게임넷 보는 이유 중 하나죠. 켠왕, 인앤아웃, 게임플러스 끝...
PolarBear
14/02/15 02:12
수정 아이콘
인앤아웃... 지유씨 보는 재미가...쏠쏠한..크크크
저지방.우유
14/02/15 00:57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있게 보던 프로그램입니다
몰랐던 게임 소개하는 것도 재밌고
내가 아는 게임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재밌고
출연진들이 말도 잘해서 은근 꿀이었던....
14/02/15 01:36
수정 아이콘
개발자 하차하고 끊었었는데 컴백이라니 이런 희소식이 있나
알킬칼켈콜
14/02/15 01:36
수정 아이콘
G테스터로 돌아온 이후에 김성회씨가 돌아왔는데다 레나씨가 살이 빠졌는지 살짝 더 이뻐졌죠..여로모로 보강됨 !
내려올
14/02/15 02:01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은근 꿀잼입니다.
14/02/15 02:06
수정 아이콘
다시 돌아오셨군요 흐흐
한동안 자주 봤는데 롤게임넷으로 변한후 온겜넷 시청을 끊어서 다시 나온줄 몰랐네요 ㅠㅠ
감자튀김
14/02/15 02:22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개발자님 나가시고 많이들 안보셨군요 흐흐 돌아오셨다니 챙겨봐야겠네요
14/02/15 02:44
수정 아이콘
김성회개발자는 완전 블빠더군요;; 와우랑 하스스톤 찬양걸 보는데 저도 블빠이긴 하지만 솔직히 좀 낯간지럽기도 했습니다.
14/02/15 09:33
수정 아이콘
전 이프로 너무 재미있던데.. 이사오고나서 온게임넷이 안나와요 ㅠㅠ
미네기시 미나미
14/02/15 09:51
수정 아이콘
김성회 개발자 없으면 정말 재미가 빠지는 프로그램이었죠 돌아와서 저도 좋네요 거기에 모든 게임을 롤에만 비교해대던 인트가 빠진것도 좋네요
자판기냉커피
14/02/15 11:37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저는 레나 하면 이지혜 선수가 떠오르네요
이뻤는데....
14/02/15 15:29
수정 아이콘
김성회 개발자님이 캐리역할이였죠. 빠지니까 분위기가 안나더라구요. 컴백하셨다니 반갑습니다!
총사령관
14/02/15 16:1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프로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레나씨의 그 목소리와 뭔가 귀여운 척 혹은 귀여움 장착 상태로 내는 콧소리인가요?
그 하이톤이 으으... 제 취향의 목소리는 아니여서 그렇게 오래 시청하지는 않았습니다. 라이브 도타도 도타 궁금해서 보려고 해도 레나씨의 목소리에
집중이 깨지더군요 ㅜㅜ 레나씨 미안해요~
14/02/15 23:09
수정 아이콘
옛날부터 그런 의견 많았습니다.. (.....
14/02/15 23:09
수정 아이콘
PlayXP 시절때도 레나누님 카스 많이 하셨는데 게임관련쪽으론 10년은 하셨던거 같아요
감자튀김
14/02/15 23:17
수정 아이콘
게임플러스 LIVE 4회 G-Tester "하스스톤" 1부 http://youtu.be/2bFZy1WzF9o?t=34m47s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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